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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팔이 돌장수 일지/3인 이상

2023년 7월 01일

by 돌장수하난나 2023. 7. 9.

참여자 : 하난나 / B / CHOC / S

게임 목록 : 해리포터 스트라이크 / 이스탄불 주사위 / 카이트 / 더 마인드 / 포커 / 월남뽕 / 던전 파이터

메모 : 보드게임 합숙 2일 차 본격적인 4인 파티 게임 풀가동!🎉

 

🎲 해리포터 스트라이크

이게임이 대체 뭐라고 ㅋㅋㅋㅋ 하지만 진짜 돌린 횟수로만 치면 뽕 뽑고도 남음 ㄷㄷㄷ

첫 시작은 설거지빵 스트라이크!

총 4라운드 진행하여 우승자는 빼고 서바이벌로 진행했다.

뭐 당연하지만 똥손 투탑 CHOC와 나만 남아 자강두천 가슴이 옹졸해지는 일기토를 벌인 결과

웬일로(?) 내가 승리하여 CHOC가 설거지 당첨!

 

이번에 스트라이크를 연달아하면서 임모뷸러스 규칙이 좀 헷갈린 부분이 있었는데

나중에 긱이랑 보라를 보면서 확인하니 룰북이 잘못 쓰여 있던 부분이 있더라.

그래서 다시 확인해 룰북과 요약표를 수정하여 다시 만듦...ㅎㅎ

아래는 수정된 임모뷸러스 주문 설명!

 

- 임모뷸러스 -
임모뷸러스 주사위는 가져올 수 없음.
추가로 굴려 임모뷸러스가 두 개 이상이고 다른 주사위가 완성됐을 경우
완성된 주사위를 마법 발동 없이 가져옴.
(임모뷸러스 마법이 다른 마법을 마비시킨다고 한다!)

 

스트라이크가 성황리에 돌아감에 따라 약간 아쉬운 점은

비슷한 주사위 게임인 라스베가스가 이번에 한 번도 등판을 못함 ㄲㄲㄲㄲ

그리고 곧 등장하겠지만 포커칩의 입성으로 아예 도박(?) 성 게임을 내리 즐겨버리는 바람에...

다음엔 예의상 라스베가스 한 번쯤 해주기로...😏

 

🎲 이스탄불 주사위

B와도 굉장히 오랜만에 하는 이스탄불 주사위!

얼마 전 CHOC, S와 TTS로 즐긴 적 있던 이스탄불 주사위.

주사위로 인해 파티적인 면모가 있으면서 은근 모스크 타일로 보너스도 챙기고 눈치껏 루비도 사 와야 하는...

전략인 듯 파티인 듯 모호~한 재미가 있는 게임.

TTS로 할 때도 반응이 나쁘지 않았어서 오프라인에서 드디어 4인 이탄주 플레이를 해봤다.

(뭔가 느낌(?)을 살려보겠다고 야무지게 칩을 꺼내놓은 게 포인트🤣)

 

전체적으로 이 악물고 하기보단 서로서로 보너스도 챙겨주고,

약간의 훈수도 곁들여 가면서 평화(?) 로운 분위기로 진행이 되었다.

그리고 예상외로 주사위가 다들 고만 고만하게 나오고

나도 막 엉망으로 나오지 않아서 꽤나 박빙의 승부가 되었음 ㅋㅋㅋㅋ

 

2인으로 할 때와는 다르게 내 턴이 왔을 때 생각보다 비싸져 있어서 약간 당황스럽기도 하고,

다른 사람이 깐 시장 카드 등으로 은근 보너스가 들어오는 게 3 턴쯤 되니 꽤 쏠쏠하더라.

덕분에 중-후반부에는 다들 시장카드 까기에 여념이 없었다.

(역시 이 파티 운빨 게임에 특화되어 있다...😅)

 

은근 루비를 상품으로 사 올 것 같지만, 다들 상품으로 모스크 사기에 바빠서 ㄲㄲㄲ

리라 루비가 순식간에 털려나간 점도 특이했다.

(보통 B와 할 때는 상품 경쟁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게임은 루비 개수로 레이스 하는 게임이라 어느 순간은 루비를 꼭 사고 넘어가야 하는데

그 타이밍을 잘 재는 것도 재미인 듯.

이탄주도 다들 재밌게 플레이해서 다행이었다. 역시 명불허전이야~🤗

 

🎲 카이트

이탄 주로 꽤나 박빙(?)의 승부를 겨루고 나서 협력 게임을 해보기로 했다.

내가 큰맘 먹고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다 콘에서 결국 구매한 카이트.

B와 둘이서 도르마무 & 눈 흐리기 콤보로 억지로 깬 다음, 4인 파티로 하자고 봉인해 뒀는데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싶어서 얼른 꺼내옴.🪁

 

하지만 사진이 없는 게 의미하다시피 굉장히 정신없게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게 끝났는데

이게 사람이 네 명인데 모래시계를 보거나 상의를 하거나 하는 과정이 매우 번거롭고 정신 사납고

그렇게 왁자지껄 한데 모래시계는 매우 고요하기 그지없어서

이게 떨어진 건지 돌아간 건지 뭔가 더 직관적인 피드백이 없어서 매우... 김 빠지는 느낌.😔

근데 이 후기는 B와 둘이 할 때 B가 지적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그때 나는 '그냥 잘 신경 쓰면 되겠지. 그렇게 알게 모르게 끝나지 않게 집중해야 하는 거 아닐까?'

하고 그냥 넘어갔었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이다.

파티한 게임이라면 좀 더 파티한 피드백이 나도록 뭔가... 차라리 체스 타이머 같은 시스템이나

하다못해 언락처럼 앱을 사용하게 하면 더 재밌지 않았을까 싶다.

엄청 급박한 것에 비해 알람이나 그런 게 없어서 우리끼리만 정신없고 정작 게임은 정적인 느낌이라

바로 머릿속에 '탈락!! 탈락이요!!!'하고 탈락불이 들어와서 바로 방출 리스트로 go!

 

🎲 더 마인드

그저 갓겜...내 최애겜을 디자인한 작가 답다... 볼프강 바르쉬 그는 신이야..!😇

회심의 협력겜이 멸망한 관계로 낙심하고 있던 찰나 떠오른 또 하나의 협력겜

이미 B와의 2인플로 증명 된 갓겜이 하나 있지 않은가?

 

그건 바로 명불허전 더 마인드.

룰 설명? 2분 컷.

언어? 없음.

술 먹고? 쌉가능.

그야말로 이 파티에 최적화된 난이도와 파티성을 지닌 갓겜.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 김샌 상태였기 때문에 좀 기운 없이 시작했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너무나 단순하고 별 어려울 거 없어 보이는 게임에 방심(?)하는 둘.

그렇게 1 레벨이 시작 되고 시원~하게 1레벨이 지나가자마자

마법처럼 2 레벨부터 터져나가기 시작했다.

 

미어캣처럼 좌우를 엄청나게 살피거나, 엄청나게 크고 화려한 리액션으로

자신이 낼 카드가 있다는 점을 너무 과도하게 표출하는 B를 필두로

카드를 냄과 동시에  거의 비슷한 숫자의 카드라 내려놓으려는 찰나

'너무 과도하게 빠른 움직임'을 한 S와 '충분히 빨리 움직이지 못한'나 둘의 환상의 콜라보로 터져버리질 않나

또 '충분히 빠르게 움직인' CHOC와 '충분히 느리게 움직인 'S'의 슈퍼(?) 세이브로 구사일생하는 등

진짜 뭐 없는 단순한 게임에 펑펑 웃는 포인트가 몇 개나 있었는지...🤣

(너무 펑펑 웃은 나머지 우리 집 접이식 의자 하나도 펑 터진 건 안 웃기지만...😇)

 

특히 저 쌓아둔 칩으로 벌점(!)을 내면서 하는 바람에

내가 예상했던 그림인 '선탓필승' 그림이 엄청나게 많이 나왔다 ㅋㅋㅋㅋ

카이트는 사실 선탓필승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정신이 없어서 흐지부지 넘어가는 데다

사실 '협력 게임'이지만 협력은커녕 서로 도와주는 척 나만 아니면 된다는

이기적 마인드로 게임을 즐기는 우리 4인에게 더 마인드는 딱 어울리는 게임이다.

 

결국 3단계조차 클리어하지 못하고 너무 웃느라 힘이 다 빠져버려 gg

우린 협력은 안되나 봐 하하하하 하고

서로의 '충분히 빠르지 못한 움직임'에 실망감 가득한 채 더 마인드 종료🤣

 

🎲 포커

CHOC와 S의 콜라보로 마참내 개장한 초월 하우스 성공리 개장!

협력 💥까 협력은 개뿔이 협력

포커칩도 있는데 포커를 안 한다는 건 너무 슬픈(?) 일이야!

 

내가 포커룰을 모르기 때문에 S의 속성강의가 짧게 진행된 후 본격적인 하우스 개장.

왜 포커 마작 등 오래된 게임을 한번 시작하면 멈추기 어려운지 알 것 같다.

아주 간단하면서 블러핑을 할 수도 계산해서 본인의 패를 예측하고 베팅을 하는 과정에서 쫄깃함이 있다.

나름 성격과 스타일에 따라 블러핑을 신나게 하면서 따라오는 경우도 있고

안전하게 다이 하면서 쫌 쫌 따리로 먹는 경우도 있고...

난 블러핑을 거의 하지 않고 야수의 심장으로 배팅하다 크게 먹는 경우가 많았건만,

나름 풀하우스며 플러시도 나왔었는데 정신 차려보니 올인당함...🙄왜지?

 

그렇게 포커를 진짜 한참 하고 나서 첫 올인(바로 나🤣)이 나왔으므로 마무리하는 분위기였는데

카드로 할 수 있는 더 기똥찬 게 있다며 S가 운을 띄웠다.

 

🎲 월남뽕

이름부터 싼마이함이 물씬 풍겨져 나오는 정체불명의 게임.

딜러가 카드 두장을 열어주는데 다음 카드가 그 사이에 들어가면 본인의 판돈과 그 금액만큼을 판돈에서 가져갈 수 있다.

그 외에 숫자가 딱 하나 차이나 그 숫자가 바로 나온다면 두 배던가?

그리고 사이 숫자 없이 연달아 나오면 터지고? 뭐 대충 그런 룰.

 

이 게임의 재미는 그냥 딜러의 싼마이 한 말투로 정신없이 빠른 템포로 진행되는 속도.

그 속도에 맞춰 빨리빨리 배팅하고 걸어야 하는데

내가 막상 KQJA를 간간히 헷갈려서 많이 터졌다 ㅋㅋㅋㅋ

너무 정신없기도 하고 뭔가 포커에 이어서 하니까 느낌(?)이 이상해서 좀 웃으면서 하다가 종료.

S네 집에서는 이 게임을 가족끼리 했는데 아버님 지갑까지 탈탈 털리셨다고...💸

 

😴 휴식 타임

열심히 놀았으니 배도 고파졌겠다 치킨을 시켜 배도 채우고 한차례 휴식을 갖기로 했다.

다들 좀 무리했는지 S와 B는 낮잠 타임을 갖기로 하고

원래 낮잠을 잘 안 자는 나와 푹 잤다며 나랑 놀아주겠다는 CHOC와 2인 게임을 쫌쫌따리 즐김.

CHOC와 즐긴 2인 게임은 2인 일지로...

 

🎲 던전 파이터

마침내 이루어진 던전 파이터 4인팟! 손수 먼저 던지기 자세 시범을 보이는 B의 모습.

푹~ 쉬고 푹~ 자고 컨디션을 회복한 뇨속들과 오늘을 마무리할 마지막 게임을 픽!

드디어 이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할 줄이야...!😭

던전 파이터 4인팟을 마침내 돌려볼 수 있게 되었다.

 

내가 던전 파이터를 하기 위해 한 룰북 번역이나 캐릭터 시트 한글화를 보고

한차례 놀라는 시간을 가진 후 적당~히 룰을 설명해 주고 바로 시작.

 

처음 설명을 들을 때의 S와 CHOC는 '이게 뭐가 어렵단 거지?' 했지만

점차 던전을 선택하고 이 던지기를 모두 실행해야 한다는 룰 설명을 듣고 나니

그제야 이 게임의 악랄함을 깨달은 것 같았다. 😈

 

중간중간 적극적으로 연습하면서 이제 됐다 도전! 도전해 빨리 도전! 하면서 서로 응(?)원 해주고

주사위가 떨어지면 주워와 야 하는지라 다들 본의 아니게 테이블을 둘러싸고 상대방을 압박(?) 하기도 했다.

(막상 압박을 이겨내고 도전을 외치면 빗나감)

특히 이번에 CHOC가 호빗을 골랐는데 CHOC에게 계속 파란 주사위를 주면서

'공격 못해도 되니까 국 끓여줘'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HOC는... 항상 국을 끓여줬어... CHOC가 사실 우릴 먹여 살렸지...😇


이번에 기상천외한 던지기 조합 1등은

S가 선택한 던전의 점프샷 + 몬스터의 원 아이 샷 + 내 무기 손목을 탁자에 대고 던지기 샷 조합.

이번엔 특히 핫포테이토샷을ㅋㅋㅋㅋ 던져봐서 너무 웃겼다.

특히 그게 하필이면 눈 감고 던지는 샷과 결합해야 해서 눈 감고 '앗 뜨거워!!'를 연발하며 던진 게 너무 웃김.

한쪽 눈 감고 던지는 샷을 시도할 때 S가 '나 CHOC가 윙크 이렇게 많이 하는 거 처음 봐'라고 발언,

전원 다 터져서 정작 샷을 시도해야 하는 CHOC가 그걸 의식을 하는 바람에 무너짐ㅋㅋㅋㅋㅋ

파티원의 멘탈을 공격하는 협력 게임이 있다?🤣🤣🤣🤣

 

후반 가니 처음에는 깐깐(?)하게 공격/실패를 따지던 S도 슬슬 이러면 오늘 못 자겠다 싶었는지

 나중 가니까 '이거 들어간 거 같은데? 형 내가 보기에 이거 들어간 거야'

(B : 맞아 이거 들어간 거임 / 나 :...ㅋㅋㅋㅋ...ㅋ🤐 / CHOC : 🙄)

하며 적극적인 공격 성공을 어필하며 열심히 진행했다.

 

대신 약간 아쉽(?) 게도 던전이 다 쉬운 걸로 좀 골라 나온 편이고

보스도 저번에 B와 잡았던 고블린 갱이 나온 게 좀 아쉬웠다.

그래도 몬스터는 좀 골고루 나온 편이라 다양하게 잡아봐서 재밌었음.

 

던전 파이터가 생긴 건 안 그런데 하는데 진짜 엄청 몸을 움직이고 긴장(?)도 해야 하는지라

에너지를 무지막지하게 써서 클리어하고 나니까 진짜 던전 레이드 돈 거처럼 다들 만신창이가 돼버림.

평소 같으면 더 놀자고 했을 S도 이제... 자자...라고 기운 다 빠져서 ㅋㅋㅋㅋ

그렇게 던전을 성공적으로 클리어하고 모두 꿈나라로...😴

 

개성이 워낙 뚜렷한 게임이라 쿨타임이 생각보다 길 것 같아 약간 아쉽지만

다음에 놀러 오면 할래?라고 가볍게 권해볼 수준의 재미가 있었어서 좋았다.

내가 원하던 그림이 200% 이상 발휘 되어 사실 이번에 게임한 것들 중 세 손가락 안에 들지 않을까.

다음에도 또 하고 싶다! 기상천외한 조합으로 또 던전을 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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