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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팔이 돌장수 일지/3인 이상

2023년 5월 28일

by 돌장수하난나 2023. 5. 29.

참여자 : 하난나 / S / CHOC

게임 목록 : TTS 라스베가스 / 카르카손 / 데드 맨스 드로우 / 이스탄불 주사위

메모 : 오랜만에 S / CHOC와 3인팟 / 너무 오랜만이라 스샷 찍는 걸 까먹었다 ㅎ....🤣

 

오랜만에 S / CHOC와 3인팟으로 TTS를 하기로 했다.

급작스럽기도 하고 저녁 몇 시간이라 낮부터 뭘 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원래 포션폭발, 아줄 등 어느 정도 캐주얼 웨이트까지는 소화 가능한 파티다 보니

난이도는 별 문제가 되지 않으나 오히려 '내'가 룰마스터 역할이 가능할 게임이 얼마 되지 않다는 것.

(항상 1인 혹은 2인에서 플레이하다 보니 다수 인원 커버가 되는 게임은 아직 어렵다.)

그리고 TTS로 이식이 잘 되어 직관적이어야 가능한 게임이어야 했다.

(아레나도 있었지만 이왕이면 TTS로 하면 움직임도 있고 더 재밌으니까...?)

 

🎲 라스베가스(TTS)

몸풀기 라스베가스 한판.

명불허전 명작 게임이지만, 3인으로는 심심하기 그지없었다.

그리고 실제로 깐족대기, 빌(?)기, 눈치주기 등의 인터렉션(?) 없이 하다 보니 영 심심한 맛이 되어버림.

역시 라스베가스는 파티게임으로 파티하게 즐겨야 제맛이라는 교훈.

워밍업은 되었다. 🙄

 

🎲 카르카손(TTS)

본격적으로 해볼 게임으로는

내가 플레이도 해보고, 룰 설명도 어느 정도 가능하고, 난이도도 높지 않은 게임 골랐다.

그중 하나가 카르카손이었다.

 

계산과 룰이 직관적이지 않은 농부(들판) 규칙을 제외하고 확장 없이 기본 규칙으로 시작을 했다.

개인적으로 카르카손의 가장 큰 매력은 숟가락 메타라고 생각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S는 금세 숟가락 메타에 재미를 들리고는 이리저리 숟가락을 얹기 바빴고

CHOC와 나는 그런 S의 헛된 숟가락 얹기를 끊어내야겠고, 그러면서 성은 완성해야겠고...

그야말로 초반 2판은 아비규환이었다.

중반쯤 들어서니 이제 완성은 안중에도 없고 숟가락 + 끝없는 성 확장으로

내가 완성 못하면 너도 못한다는 욕심메타가 성행하여 다들 가난한 살림을 가지게 됐다는 이야기..ㅎㅎㅎ

 

마지막 앙코르 게임으로 카르카손을 하자고 할 만큼 꽤나 마음에 들어 했다.

다음번엔 여관과 대성당, 공주와 용 확장을 꼭 룰북 숙지를 해서 같이 하기로 했음. 😁

사실 B에게 카르카손 영업을 실패했던 전적이 있던 터라 걱정했는데 다들 너무 좋아했다. 만족 만족🥰

(아마) 1:1:1 황금 밸런스로 카르카손은 마무리.

 

🎲 데드 맨스 드로우(TTS)

데드 맨스 드로우도 간단한 규칙 설명과 함께 진행했으나 내가 생각한 것만큼의 파티함은 살아나질 않았다.

아무래도 실제로 카드를 까거나 서로 카드 가져올 때의 표정 같은 게 보이지 않고,

B와 할 때도 느꼈지만 추가 규칙 없이 하면 좀 심심한 맛이기도 해서

다음에 만나서 하게 될 일을 기약하며 연습 게임 했다 셈 치기로 했다. 😪

 

🎲 이스탄불 주사위(TTS)

그리고 이스탄불 주사위.

어째 운빨 게임의 날이 되어버린 라인업 ㄲㄲㄲ

하지만 웨이트 낮은 게임들이 으레 그렇듯 주빨망 게임이지만 재미는 보장한다.

이스탄불 주사위는 주빨망 게임이면서 은근 턴싸움, 모스크 타일로 셋 컬렉션 등

은근한 전략성이 살짝 가미되어 있는 파티 주사위 게임.

처음에 설명 들을 때 살짝 복잡해했으나, (내가 설명을 못하기도 했다... 너무 오랜만에 해서 그만...😥)

옆에 룰북이 있기도 했고, 둘 다 게임 센스가 있는 지라 금세 알아듣고 플레이 시작.

 

나는 중간중간 룰북과 BGG 포럼을 찾아가며 최대한 에러플이 없도록 하느라

이래저래 게임에 크게 집중도 못하고, 주사위도 그날따라 붙지 않아서 꼴찌.

오히려 후공으로 시작한 CHOC가 1등을 했다!

S는 나의 본의 아닌(?) 방해 공작으로 인해 액션 하나를 손해봄...🤣쏘리..

(아마 크리스탈 관련된 방해공작이었던 것 같은데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서 내가 낚시한걸 진지하게 받아들여버렸다...)

 

조금 어려워하긴 했지만 꽤나 만족스러워하는 눈치였다.

실제로 만나서 하면 더 재밌겠다 싶은 느낌이 들어 4인으로 꼭 해보고 싶은 게임으로 등극😤

얘들아 언제 올 거니...😂

 


 

너무나 오랜만이기도 했고,

2인 이상 게임을 한지가 너무 오랜만이라 룰 설명도 참 개떡같이 했는데 잘 알아듣고 따라와 줬다.

오랜만에 TTS로 보드게임을 여럿이서 해서 재밌었음.

다음엔 꼭 우리 집에 있는 게임을 돌려보고 싶은 마음이 조금 더 간절해지면서...

아쉽지만 카르카손을 마지막으로 게임 마무리.

한 게임 끝날 때마다 아 재밌었다, 괜찮네, 재밌네~

혹은

아 이건 여럿이서 해야 재밌겠다, 만나서 해야 재밌겠다 등 즉각적이면서 간단한 피드백이 와서 좋았다.

특히 실패 전적이 있는 카르카손이 폭발적인 반응이라

내심 안개카손을 괜히 방출했나 싶은 후회 반, 이 파티면 협력 안될지도? 하는 마음 반 ㄲㄲㄲ

그리고 둘 다 게임 센스가 있어서 실제로 만나서는 언더다크 가능할 것 같다는 마음도 내심 ㅎㅎ...ㅎ...🙄

영향력이나 인터렉션 좋아해서 언더다크나 엘도라도 같은 걸 하면 재밌겠다 하는 마음이 들더라.

엘도라도는 TTS로 하는 게 나을지도... 자리가 좁아서..ㅎ..ㅎㅎ😂

담에 또 이런 기회가 생기길 바라며 다인원 게임 룰북도 꼭 숙지를 해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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