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 하난나 / B
게임 목록 : 크베들린부르크의 돌팔이 약장수 / 드라큘라 vs 반 헬싱
메모 : 돌팔이 코캡 탈출! & 드.반 첫 플레이!
진~~~~~~~~~~~짜로 오랜만에
초월점에서 B와 단 둘이 즐기는 보드게임 타임!
요즘 B가 엘든링을 시작하는 바람에 보드게임을 할 시간이 없었다.
뭣보다 내가 앉아서 펴놓고 대기라도 타야 압박을 느껴서 앉을 텐데,
나도 왠지 귀찮아서 잘 안 하게 된 탓도 있음.😅
✨ 돌팔이 약장수 옆그레이드
그런 내가 귀찮음을 무릅쓰고 이번주엔 무! 조! 건! 돌팔이를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바로 내가 타오바오에서 일명 짱업빗(...)을 구매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미 풀 코캡이라 구매할 이유가 굳이 없었음에도 구매를 강행한 건
몇 가지 타당하진 않고 자기 합리화적 이유가 있었음.
1. 1이 연달아 놓이면 너무 밀림.
2. 1의 이유 때문에 솥에 놓이면 별로 안 예쁨.
3. 코캡 부피 때문에 자리를 너무 차지함.
4. 그냥 사고 싶음.
사실 애정하는 게임이라고 하면 진짜 긱업빗을 사는 것이 좋겠지만
이미 코캡을 다 씌워둔 마당에 긱업빗 사는 건 좀 심리적경제적부담이 있었고,
그런 와중에 대항마(?)로 떠오른 짱업빗이 당첨된 것.
아무튼 일주일 정도 걸려 배송받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맘에 든다.
아크릴 잔여물이 너무 묻어 나와 미온수에 주방세제 풀고 설거지를 한 후
한 알 한 알 닦아서 수납할 때는 살짝 현타가 왔지만...
(심지어 회식 끝나고 와서 반쯤 취한 상태로 함ㅋㅋㅋㅋㅋㅋ)
너무너무 이쁘더라 ㅎㅎ 수제 사탕 같은 비주얼... 존예...💖
근데 약간 문제가 있다면, 나는 재료 여유분으로 쓰려고 5인도 추가 주문했는데
(난 5인 플레이 확률이 0에 가까워 사실 안 사도 됐음.)
긱업빗 5인 수량에 턱없이 부족하길래 문의해 보니까....
원래 기본 수량에 1/4 해서 내림으로 발송을 한덴다. 6면 1개인 식으로...😮😮😮
그런 와중에 내 거 버섯 4는 1개 부족하고...
아무튼 실갱이 좀 하고 a/s 수량 받으려면 추가 주문 시 넣어준다길래 생각 좀 해본다고 함.
확장 재료는 차고 넘쳐서 (호박 6은 40개가 넘는다... 뭐냐고 인심;;)
5인 확장 제외 추가 재료 하나 더 구매해야 하나 고민 중.
아무튼 코캡을 뺐더니 부피가 확!!! 줄어서 수납 박스도 얇은 걸로 바꿨다.
토큰은 짱업빗으로 해결했고, 다른 긱업빗이 문제라면 문젠데...
긱업백보단 못하지만 수제 주머니 업그레이드도 해줌.🍄🍄🍄
보라에 글 올렸더니 나름 폭발적인 반응이 있었는데,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따라 하기엔 아주 살짝 난이도가 있어서 그런지
내가 아주 상세히 정보를 적어놨음에도 딱히 후속 후기는 없더라 ㅎㅎ...
사실 배송받고 나서 생각보다도 작은 크기에 사뭇 놀랐지만
오히려 걸기적 거리지 않고 좋겠네라고 자기 합리화 회로가 돌아간 결과 만족.
글라스 비즈라 내구가 좀 걱정되지만 뭐... 그만큼 많이 할지도 의문이고...🙄
아무튼 그리하여 이번주 첫 번째 게임은 바로...!
🎲 크베들린부르크의 돌팔이 약장수
시간을 정해준 B를 기다리며 돌팔이 2인 세팅.
기억을 하나도 못하는 B를 위해 기본판에, 약재 책은 내가 고민해서 골랐다.
(안 해본 거 위주로 골랐는데... 그냥 랜덤 했어도 됐을 듯?)
여전히 재밌다... 2인도 재밌네...😁
서로의 주머니에 탈박각시(검정) 넣어주면서 왜 안 뽑아 주냐고 혼냄ㅋㅋㅋㅋ
까마귀해골(파랑)은 왜 루비 칸을 귀신같이 벗어나는지... 버근가?
이번에도 귀신같이 솥을 펑펑 터트린 나보다
잡다한 약재를 많이 사서 넣고 잘 뽑은 B가 승리함.
난 이번에 잡다한 약재 말고 까마귀 해골 + 산왕 거미 두 가지에 탈박각시 위주로 갔는데
안 나오더라... 안 나옴... 넘나 빡치는 것...😇
많이 사서 넣어도 꽝꽝나무 나오고, 안 사도 나오고... 어쩌란 거야 젠장ㅋㅋㅋㅋ
그냥 잡다하게 사면서 연금술사 확장 넣는 편이 낫겠다.
다음에 할 때는 연금술사 꼭! 꼭! 꼭! 해보기로...🙏
아참! 토큰은 짤그락짤그락 너무 재밌더라.
점점 주머니 안에 약재가 많아져서 소리도 커지고 손에 걸리는 것도 좋음.
잘그락 잘그락...🎶🎶🎶
실컷 돌팔이가 되어 약물 제조를 끝내고...
한 게임만 하기 너무 아쉬워서 자리를 떠나려는 B를 황급히 붙잡았다.
이거.. 이거도 해줘...😭
🎲 드라큘라 vs 반 헬싱
사실 이 게임을 먼저 하고 싶었는데 돌팔이가 갑툭튀 하는 바람에...
꽤 간단히 할 수 있는 게임이기에 평일에도 살짝 시도해 봤으나
엘든링으로 수면 시간도 늦어진 B에게 택도 없어서...😥
오늘에서야 돌려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아레나에서 해봤기에 룰과 게임 진행은 진짜 거의 다 알고 있어서
빠르게 설명을 해줬는데, 약간 간과한 게 있다.
아직 효과에 익숙지 않은 B가 계속 곁눈질해서 카드 효과가 반쯤 다 보임 ㅋㅋㅋㅋ
(룰북에 기능 요약 부분을 펴줬는데 요약표가 있으면 좋긴 하겠다.)
- 드라큘라 vs 반 헬싱 카드 기능 요약 -
1. 내 카드 한 장 오픈
2. 뽑기 더미 맨 윗 장 오픈
3. 상대 카드 한 장 오픈
4. 내 카드 두 장 서로 위치 변경
5. 턴 한번 더
6. 한 라인 상대방 카드와 교환
7. 트럼프 수트(색상) 변경
8. (버린 더미가 6장 이상 시) 즉시 라운드 종료
사실 첫 판은 이렇게 저렇게 헤맨 B가 속수무책으로 방어도 못하고 져버려서
나는 낄낄거리면서 즐거워하고 B는 이를 박박 갈았다.
이 게임 재미없어!!!!!!!!!라고 말하는데 눈빛은 솔직하군...😁
그리고 둘 다 포커페이스에 소질 없어서
트럼프 컬러 맞춰서 카드 모으는 게 대충 보이곸ㅋㅋ...
내가 컬러 바꿨더니 '왜!?!?! 왜?!!??!?!' 하는 게 너무 웃김.
후반 갈수록 서로 다급해져서 카드 내리다 추가로 카드 떨어져서 보여주는 등
그냥 공개된 거 내리고 있어라, 카드 그렇게 들지 마라 다 보인다 견제 폭발🤣🤣🤣
두 번째 판부터는 익숙해진 B가 꽤 매섭게 카드를 운용하는 게 보이길래
나는 이렇게 된 이상 숙련(?)자의 운용법을 보여주지 하면서...
1 카드의 압박을 벗어나고자, 그냥 카드를 넣고 6을 버려 상대방 패와 바꿔버림.
그럴 때마다 B 표정이 ㅋㅋㅋㅋㅋㅋ😁🤣😁🤣😁
양아치처럼 게임하네? 선생님 양아치세요? 하는데 너무 즐거움 낄낄깔깔낄렵낄렵
8 카드를 이미 들고 있었어서, 1/2 라인 승리할 생각으로
1/2 쪽만 상대편 견제하면서 카드를 꾸려나갔고
와중에 수트를 바꿔가며 견제하던 B에게 약간 방심(?)할 시간을 준 후
8 카드를 내려 바로 라운드 종료 시켜 버림.🤣🤣🤣
사실... 난 아레나에서 몇 판 해봤기 때문에 흐름이 익숙했지만 B는 조금 어려웠을 것이다.
근데 🐑아치극찬도 나오고 끝나고 나서 B의
이렇듯 격렬한 리액션이 있던 걸로 봐서 이 게임 갓겜임. 개꿀잼임.
물론 카드 운빨도 있고, (아레나에서 1/2/3/1/3로 시작한 적도 있다...)
실력차가 나면 상대하기 버거운 것도 사실인데 (아레나에서 무참히 처맞음)
그럴 경우 드라큘라 체력으로 어느 정도 밸런스 조절이 되는 점이 플러스 포인트.
주변에 2인 인터렉션 게임 찾는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었음.
오랜만에 B와 게임을 재밌게 즐겨서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비록 팔레오 같은 게임을 해보지 못해서 아쉽지만...
내가 차려 놓으면 와서 숟가락 정도는 들어줄 의향이 있어 보여서
앞으로는 부지런히 세팅하고 소환 의식을 거행해야겠다...🙋♂️🔮🧙♀️
드라큘라 vs 반헬싱 플레이 중 이상한 걸 발견했는데 인쇄 오류가 있었다. 그것도 꽤 크게...
나는 셔플 하는 입장에서 그걸 모를 수가 없었고 그 카드가 귀신같이 나한테 오더라.
게임하는 내내 얼마나 짜증 나던지 ㅋㅋㅋㅋ
월요일 되자마자 바로 A/S 신청함...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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