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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팔이 돌장수 일지/2인

2023년 11월 12일

by 돌장수하난나 2023. 11. 13.

참여자 : 하난나 / B

게임 목록 : 팔레오 / 뱀파이어 vs 반 헬싱

메모 : 팔레오 첫플!

 

B에게 이번주는 뭐 할 거냐고 점심때부터 은근~한 눈빛 압박을 보냈는데

엑시트 하자고 하길래... 그럼 우리 어려운 건 언제 해?라고 물어봤더니

뭐 하고 싶냐고... 그래서 선사시대 협력 게임 산거 아직도 못해봤어!!!

하니까 그거 하잔다. 🤗🤗🤗 진짜지!? 무르기 없기야!

 

혼자 웰컴문 두 번째 모험을 하려다가 황급히 정리하고 팔레오 준비!

나도 처음이라 룰북을 속성으로 한 번 더 훑고...

플레이 스루 봤던걸 대강 기억해서 세팅했다.

팔레오는 룰북이 나름 상세히 잘 되어있고 그림도 잘 그려져 있는 편이라

세팅하는데 훨씬 수월했음.

 

🎲 팔레오

드디어 해보는 팔레오! 내심 좀 걱정했다... 재미 없으면 어쩌지...😥

드디어 해보는 팔레오!

세팅하다 보니 은근... 살짝 자리 압박이 있다. 아마 모듈식 도구 거치대가 한몫하는 듯.

그래도 펼쳐놓고 나니 테마 몰입도 급상승...↗↗↗

기본 시나리오 모듈인 A+B로 세팅했다.

 

약속한 시간이 되어 B가 나와서 보더니 살짝 놀란 눈치.

앉혀놓고 설명 시작한 지 30초 만에 하품 1 스택... 벌써 졸려 보이는 군...걱정 1스택...

아니나 다를까 룰 설명을 전혀 이해를 못 하더라.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당황했다.

무려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며 룰북을 달라고... 근데 이해 못 했으면 룰북 봐도 모를 텐데?

역시 이해를 못 하는 눈치길래 다시 설명해 주겠다고 했다.

그렇게 두어 번 다시 설명을 해줬는데도 아리송해하길래 그냥 일단 하면서 짚어주겠다고 시작.

 

시작하고 한... 3번? 4번? 정도 하다가 뭔가 이상한 게 있어서 잠깐 멈춘 사이

이제 어떻게 하는지 정확히 알았다며 다시 해보자고...🤣🤣🤣

그래! 튜토리얼은 끝이야! 다시 섞인 덱을 모아서 재세팅.

 

그렇게 다시 심기일전해서 다시 시작!

내가 팔레오 찾아보고 후기도 읽어보면서 구매 결심을 한 이유 중 하나가

테마 몰입도가 굉장히 좋다는 것이었는데 무슨 뜻인지 좀 알겠더라.

모듈에는 비밀 카드가 있는데 그게 나름의 스토리가 있어서 처리하면 이벤트가 생기더라.

아무 생각 없다가 B가 '이거 이렇게 돼서 이게 온 거네?' 하고 나서 아!!! 하고 깨달았음.

그리고 카드 처리 시 필요한 자원이나 능력이 그 카드의 이름에 매우 어울림.

아트워크도 매우 잘 어울리고, 뭣보다 게임판과 모듈... 그야말로 테마에 찰떡!🤗

 

게임 난이도는 꽤나 어려웠다.

중간에 몇 번 에러플을 했는데, 부족민이 죽자마자 1명 충원했다.

2명으로 시작하니 2명이 기본인가 싶어서 했는데 한 명도 남지 않을 경우였더라...

아이디어 아이콘을 착각해서 아이디어 장 수가 몇 장 이상인 줄 알았다던가...

그 외에는 크진 않았어서 바로바로 수정하면서 진행했다.

아마 부족민 한 장 충원했던 게 아슬아슬하게 난이도 완화였을 것 같지만...

 

아무튼 해골도 쌓여 가고, 위험 카드 처리를 안 해서 덱에 쌓여있을 때쯤

실패를 목전에 앞두고 불안 불안했는데

다행히 내가 강에서 거대한 사냥감을 찾으면서 극적으로 벽화 토큰을 받고 게임 승리!

B는 약간 너무 흐지부지 끝난 거 아닌가? 약간 끝이 얼버무려진 것 같다면서 시큰둥해했다.

그래도 게임 자체는 재밌다고...(휴)

더 어려워지면 너무 힘들어질 것 같은데?라고 했지만...

그럼 도전도 안 하고 협력겜 왜 함...?

조금씩 어려워지는 거니까 괜찮다고 달랬으니 다음에 한판 더...🙏

너덜너덜한 내 부족민에 비해 약초와 이벤트로 피가 빵빵한 B네 부족민...🤣

기록을 해두려고 캠페인북 뒷 장을 뙇! 펼쳤는데 아니나 다를까...

웰컴문과 같이 이분도 기록을 해두셨네 하하... 근데 두 번 하고 안 하심ㅋㅋㅋ

(심지어 22년도 ㅋㅋㅋ)

할 수 없이 팔레오도 웰컴문과 같이 이미지로 기록하기로 했다. 조금 귀찮지만...

나는 전 주인분처럼 2번으로 끝나지 않게... 심기일전해서 클리어해보기로!

(근데 에엔도 안 하고 있지 않았던가....?)

 

그렇게 팔레오가 끝나고 그냥 끝내기 뭐해서...

A/S 받은 드.반 복수전 어떠냐고 제안하니 바로 수락하는 B

 

팔레오 치우는 걸 거들어주겠다고 하길래

이거 모듈별로 정리해야 한다고 신경 쓰지 마라 내가 정리하고 세팅하고 부르겠다고 함.

카드 번호대로 일일이 나누고 넣고 지퍼백에 넣어야 해서... 조금 귀찮긴 해~

 

🎲 드라큘라 vs 반 헬싱

세팅 빠르고 아트웍 이쁘고... 그저 GOAT... 지만 카드(타일) 퀄리티는 정말 용납 안된다...🤔

씁쓸했지만 빠르게 끝난 A/S (그마저도 완벽하진 않지만 용납은 되는) 받은 후

첫 플레이 하는 드.반!

사실 드.반 영입은 자기 전 한 판이라도 돌려보기 위함이었는데

뭐... 항상 그렇지만 쉽지 않다...ㅋㅋㅋ🤣

 

지난번에 패배한 B에게 드라큘라(선)를 주고 시작.

근데 이번에... 진짜 쉽지 않다. 카드패 들어오는 게 진짜 심상치 않다.

이게 게임이냐? 리드 수트 한 장 그것도 1. 18161? 이게 게임이냐고 ㅋㅋㅋㅋㅋ

오늘은 지겠군 싶어지는 끝내주는 라인업의 카드를 받고 정신이 아찔해짐.

근데 이게 이번만 그런 게 아니라 오늘 내내 이러더라 ㅋㅋㅋㅋ

 

그러다 어떻게 잘 풀린 판이 있었는데

한 번은 내가 이대로 끌면 위험하겠다 싶어서 라운드 종료를 해야겠다 싶었다.

라운드 종료를 먼저 외쳤더니 B가 눈이 휘둥그레져서

'어?... 어어?... 아.. 아 맞다! 라운드 종료를 그냥도 할 수 있었지...'하고 놀람.

그 와중에 1이 나와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라운드가 종료되고 내가 전반적으로 승리.

그렇게 한 번의 '이익.. 이이이익!!😫'이 지나가고, 한번 더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내가 7로 두 번이나 수트를 바꿨고 색상을 거의 다 맞춘 상황.

설마 7이 또 나오겠어?ㅋㅋㅋ플래그 싶은 마음에 라운드 종료를 선언했다.

또 🐑아치처럼 플레이한다면서 핀잔주던 B 눈빛이 갑자기 변하더니

'종료 한뎄지? 종료한다고 했다?'라고 자신만만하게 외치면서

7을 버림.

 

?

??????????????

?????????????????????????????????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니가 거기서 왜 나와??????????

 

순식간에 수트 뒤집혀서 싹 다 휩쓸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윕이라고 하던가? 진짜 싹 다 쓸림.

그렇게 오늘은 내가 연달아 2패하고 총 전적은 둘이 1:1이 되었음.

의기양양하게 '다음에도 이겨서 2:1로 만들어 놔야지 ㅎㅎ'하는 B가 겁나 얄미움.

와 씨 진짜... 와... 말도 못 하게 납작하게 눌러줄 수 있었는데... 빌어먹을...

스윕은 내가 하는 거였는데 와... 이게 여기서 와... 극찬 진짜... 이게 게임이냐?

 

어느덧 시간이 11시가 되어서 자러 가서도

'왜 거기서 7이 나와? 자기 왜 거기서 7이 나온 거지?'

하면서 마치 염 외듯이 구시렁구시렁대니까 B가 싱글벙글하면서

'ㅎㅎ 나올만하니까 나오지~ 그러게 카운팅 했어야지~'

내가 2개나 버리고 네가 여태 안 썼으면 저 밑에 있던 건데 그게 나온다고??????

그저 아찔하고....

극찬같은 게임이네 진짜... 아주 극찬게임이야...

(극찬 : 비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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