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약팔이 돌장수 일지/3인 이상

2023년 10월 21일

by 돌장수하난나 2023. 10. 24.

참여자 : 하난나 / CHOC / S.G

게임 목록 : 

바이킹 시소 / 나나 / 커피러시 / 해리포터 스트라이크 / 캔트스탑 엘보드 / 더 마인드
크립티드 / 엘도라도 / 크베들린부르크의 돌팔이 약장수

메모 : S.G의 첫 돌장수 보겜방(이하 돌겜방) 방문!

새벽 4시까지 이어진 보드게임 나이트🌠

 

오랜만에 CHOC, S.G와 랑데뷰를 계획하던 중,

요즘 내가 보드게임을 좋아하니 만나서 보드게임을 하고 싶었다.

게임 리스트를 고르고 장소를 물색하면서 이것 저것 다 해보고 싶은 욕심이 커져

'이럴 거면 돌겜방 가야 한다'는 CHOC의 발언에 S.G가 급동조

어리둥절한 나만 혼자 '어? 진짜 온다고?' 하니까 '언니도 오시려면 오세요!'

... 우리집에 내가 초대를 받는 건가? 초대 안 받으면 나 나가야 하는 건가?🤣🤣🤣

 

한 지역(?)이지만 나와 반대편 끝에 사는 S.G가 기꺼이 와준다고 하는데 거절할 이유 없지!

극적으로 1박 보드게임 합숙이 성사되었다.

이 둘은 먹이면 먹이는대로 잘 먹는 보드게임 유전자가 살아 숨 쉬는 미플들이므로

너무너무 기대되는 마음에 일주일 내내 이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넘나리 맛있던 김미바삭/고추마요! 푸라닭은 신이야...👍

점심시간보다 살짝 늦은 시간에 막 도착하여

주린 배를 움켜쥐고 디저트까지 야무지게 쇼핑하여 돌겜방 도착!

딱 맞춰서 주문한 푸라닭 치킨이 예상보다 너무 맛있는 나머지 열심히 해치우며

오랜만에 보는 무한도전 시청이 조금 길어질 무렵, 살짝 운을 띄우며 가벼운 게임 시작!

 

🎲 바이킹시소

우리 셋의 인성(?)이 엿보이는 끝내주는 쌓기 한 판. 무슨 게임을 하더라도 협잡과 견제가 난무한다.

가볍게 하기 딱 좋은 바이킹시소로 스타트!

3명에서 하기 좀 심심하려나? 했는데, 생각보다 돌아가면서 하니까 재밌었다.

뭣보다 생각보다 쌓기 어렵다는걸 알게 되어

서로 편한거 쌓자니 무겁고, 안전하게 쌓자니 남 좋은 일 시켜주는 것 같고 고민이 깊어짐.

서로 여기가 좋다는 둥 저기는 안된다는 둥 위해주는 척하면서 견제하는 맛이 일품.

저 뒤는 생각 안하고 위로 치솟기만 한 화물들을 보라.

 

S.G가 기적적으로 금큐브를 놓기 전까지 모두 끝났다고 싱글벙글했는데

섬세한 손길 +10000 정도 되는 그의 손가락이 한건 해내어

수전증이 생겨 버린(?) 내가 독박 쓰고 게임이 끝나버렸다. 🤣🤣🤣

지금 생각해도 그 S.G의 금큐브 컨트롤은 정말 신의 한 수였다...

그게 어떻게 안 넘어가지? 지금 생각해도 미스터리...

아무튼 내가 시작할 때 '이 게임 내 필패 게임인데'라고 말하면서

초반에 잘 풀릴 때 '오 이번에 이기겠는데?'라고 플래그를 세웠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한 번 이기고 한 번 졌다... 여전히 승률은 바닥에 머무는 중...😅

 

🎲 나나

능지(?)게임 나나! 별거 아닌 것 같으면서 왜이리 헷갈리는거야... 술도 안먹고 맨정신이구만😂

지난번엔 트럼프로 했지만 그 이후 재밌어서 TTS로도 했기에

이건 사야지! 싶어서 바이킹시소와 함께 구매했던 나나.

선물룰을 해볼 방법이 없을까 하던 찰나에 우측 하단에 스티커를 붙이는 걸로 해결.

 

CHOC의 이게임은 능지게임이다!라는 주장에 따라 게임 시작.

어려울 것 없는 룰이라 매우 빠르게 진행 됐고,

마당패를 훑기 시작하는 CHOC를 선두로 열심히 뒤집고 카드를 알려달라 했으나...

마당패에 집중을 하지 못해 계속 까먹어 CHOC가 조용히 소리 없이 승리행진 ㅋㅋㅋㅋ

오죽하면 나중에 여기 있잖아 여기 있어요 분명히 있어요!라고 떠먹여 줌

(물론 떠먹여 준 걸 뱉음)

 

그렇게 기본으로 두어 판 하고 나서 선물룰을 적용했다.

카드 패를 대충이나마 기억했다고 생각했는데 오산이었고...

나나 특성상 중간 패보다 최소 최대 패를 주로 보게 되어서 중간패에 대한 기억이 휘발됨.

그리고 중간 카드가 많이 몰려나오면 내리지도 못하고 답답ㅋㅋㅋ

 

서로 깔깔대며 웃고 패가 돌기 시작하니 기억력에 자신 있던 CHOC도 혼란해하고

그렇게 왁자지껄하게 나나를 즐겼다.

 

🎲 커피러시

진짜 오랜만에 즐겨본 커피러시!

이제 살짝 웨이트 올려볼까? 싶어서 커피러시를 꺼냈다.

나도 저번에 CHOC가 S와 함께 왔을 때 이후로는 제대로 해본 적 없어서 매우 오랜만.

커피러시의 귀여운 컴포넌트에 환호하는 S.G와

이 게임 져본 적이 없다는 (찐)카페알바경력자 CHOC와 3인으로 즐기는 카페 오픈!

 

룰 설명 중 주문을 완료하고 재료를 모으는 부분에서 매우 흥미를 보인 S.G는

상대가 완료하면 주문서가 날아온다는 사실을 듣고는 눈빛을 반짝였다.😲

역시... S.G는 인터렉션 있는 게임을 좋아할 것 같았는데 예상 적중 ㅋㅋㅋㅋ

 

원래 러시토큰을 조커자원으로 사용하는 하우스룰을 적용하려 했으나,

CHOC가 그러면 너무 쉬워지는 거 아니냐며 만류하기에 그냥 기본으로 하기로.

보통 내가 높은 확률로 허쉬 초콜릿 하우스 아니면 오설록으로 카페가 탈바꿈되기에

그걸 방지해보고자 함이었으나... 저지당했다... 쥐엔장...🤣

그렇게 불안 불안하게 카페를 개점했는데...

아 진짜 좀 꺼져... 커피집 와서 차를 왜 찾냐고 대체...

✨무난하게 오설록 당첨!✨

내가 조커자원 필요하다고 했잖아! 오설록이 농담인 줄 알았냐!

시작부터 4 스페셜 3 티 당첨!...... 와 진짜 내가 봐도 어이없네 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매우 여유 있게 시작했으나 가면 갈수록 서로 재료 길막에 투덜대며

옹기종기 모여 물/커피콩/스팀에 알 박기 시작ㅋㅋㅋ

CHOC가 스위스 여행 기념품으로 사온 크림브륄레 초콜릿으로 당분을 충전하며 폐점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어려워하면서도 너무 재밌고 너무 이쁘다며 한 판 더! 를 연신 외친 S.G 덕분에

꽤 오랜만에 커피러시를 2판 연달아한 것 같다. (정확히 기억도 안 난다 ㄷㄷㄷ)

자원 짜내느라 핑핑 돌아간 뇌에 스위스산 존맛 초콜릿으로 강제 당주입을 하며 고군분투했지만

전판 찐 카페 경력자인 CHOC의 승리로 게임 종료.

그의 호언장담이 결코 빈말이 아니었음이 이로써 증명됨!

그리고 내 오설록과 허쉬 초콜릿 하우스도 거짓이 아니었음이 증명됨

 

커피 알바로 신나게 불태운 바람에 약간 쉬어갈 타이밍이 되었다.

그럴 때 하면 좋은 게 뭐가 있을까? 가만히 찾아보다가 눈에 띈 녀석...🎲

 

🎲 해리포터 스트라이크

주사위를 가장한 덱스터리티 ㅈ망겜

주사위인척 하는 덱스터리티 망겜 해리포터 스트라이크 픽!

나와 CHOC의 설명을 듣더니 너무 재밌겠다고 하자고 눈을 반짝이는 S.G에게 간단히 설명을 해주고

해리포터 룰 없이 한 판 후 바로 해리포터 룰 적용.

 

근데...

다른 마법도 많은데 유독 오늘따라 한 가지 마법만 발동을 하더라.

그게 무슨 마법인고 하니...

 

 

아니 이건 좀...

💫임모뷸러스의 무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부러 하래도 이렇게 못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군가 임모뷸러스를 매칭시킴 > 

그걸 깨려고 주사위를 굴렸는데 임모뷸러스가 나옴 > 

임모뷸러스 주사위가 맞아서 한 바퀴 굴러 임모뷸러스로 다시 나옴

등등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임모뷸러스의 무덤 완성.

 

그렇게 모두 평등하게 똥손임을 인증해 주는 게임이었다며

왁자지껄 웃프게 스트라이크 종료.

 

🎲 캔트스탑 엘보드

주사위로 망했으니 주사위로 흥할 타이밍

주사위 게임 같지 않은 주사위 게임을 했으니 찐 주사위 게임도 해야지!

진짜 야수의 심장 게임을 원하는 S.G를 위해 캔트스탑 등장!

 

간단히 이 게임의 내력(?) 설명과 함께 시작하고 얼마 뒤

캔트스탑의 진정한 본질을 깨달은 S.G는 2와 12로 등반을 하고야 말겠다는 열정을 불태움.

 

이 게임이야 말로 진정한 협잡과 훈수의 게임이 아닐까?

사방에서 터지는 훈수와 '에이 솔직히 나온다', '이게 안 나온다고? 말도 안 됨' 같은

갖은 권모술수와 끝도 없는 자신감의 콜라보로 오랜만에 정말 재밌었다.

습자지급 팔랑귀를 지닌 S.G가 의외로 흔들리지 않고 등반을 멈추는 기적을 행한 것은 덤.

옹기종기 와글와글 모여서 등반하는 모습. 야수? 그게 뭐죠? 그런 짓이나 하니까 등반도 못하고 만년 꼴찌인 거에요!

그렇게 등반으로 가빠진(?) 숨을 가다 듬고, 차분히 할 게임을 찾아보니...

딱 좋은 게 있다.

말도, 눈치도, 행동도 하지 않고 해야 하는 게임이...

 

🎲 더 마인드

더 마인드가 협력이라는 사람은 이 게임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이다.(편견)

더 마인드는 남 탓하기 위해 만들어진 게임이 분명!

이 게임을 통해 우리가 서로를 믿지 말아야 할 이유 한가지가 더 생겼다.

레벨 2 정도까지는 무난하게 흘러갔으나...

3부터 4장을 받아하니 바로 까여버리는 생명력 ㅋㅋㅋㅋㅋㅋㅋㅋ

 

더 마인드는 특히 애매한 카드를 들고 있거나 연달아 있는 카드가 아~주 애매할 때 고민이 된다.

사진에 보이는 내 패가 보이는가? 놀랍게도 저 레벨은 성공했다.

문제는 그 이후였음.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1번대는 매우 빨리 움직여야 한다. 하지만 10번 대보다 빠르게 움직이면 안 된다 등

무슨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같은 소리가 난무함.

그 사이 완벽하게 적응한 S.G와 이미 경험한 우리 둘은

'충분히 빠르게 움직이지 않았다', '생명력 까이게 만든 사람이 범인이다' 등

상대방 탓으로 훌륭하게 돌려 까기 하는 것도 잊지 않음.

 

레벨 6까지 어떻게 어떻게 도전했으나 결과는 당연하게도 ✨실-패✨

연달아 너무 많은 폭소와 서로에 대한 불신으로 기분 좋게 지치고 배도 꺼져 야식을 먹기로 했다.

 

🎲 스릴팡

밥 먹는다고 게임 안 할 수는 없잖아? 그렇게 생각한 허접 없지?

밥 먹으면서 할 간단한 게임 뭐가 있을까? 찾아보니 너무 좋은 게 있잖아~

우리집 스릴팡은 특별한(?) 기믹이 있다. 물론 이날 이후로 약간 회의가 들었지만...

아까 캔트스탑에 대해 야수의 심장 게임이라며 거짓말을 했기에

이번엔 찐 야수의 심장 게임이라고 말했더니 불신의 눈빛이...

 

나는 스릴팡을 조립하는 동안 둘은 야식을 준비하기로 했다.

아까 사 온 빵으로 차린 향긋한 야식과 함께하는 스릴팡.

 

지난 ㅇㅅㅇㅌㅈㄷ 모임 때 해본 후로 얻은 교훈에 따라,

다이소에서 미끄럼 방지 스티커를 구매해서 붙여놨는데 이게 부정적 의미로 게임 체인저가 되었다.

 

지금 사진에는 한 개만 붙어있는데 원래 세 개를 붙였더니,

구슬이 요철에 닿으면 회전력을 얻지 못하고 동선이 틀어져 그대로 구멍으로 고꾸라져버림.

경험자인 CHOC는 물론 나도 구슬의 동선을 전혀 파악할 수 없어서 대환장쑈가 벌어졌다.

그 불확실한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해서 점수들이 죄다 마이너스로 추락함ㅋㅋㅋㅋㅋ

 

+ 는커녕 게임 내내 빨간 점수에서 0점으로 회귀하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올라갔다 싶으면 바로 떨어지고 올라갔다 싶으면 바로 떨어지고...

예상외로 게임이 길어지는 데다 점수 등반은커녕 1점 2점 버는 걸로는 점수 까이는 게 커버가 안 됨;;;

결국 -10점 내기(?)가 되어버려 기적적으로 등반을 실패하고 -10점이 된 S.G가 게임을 끝냈다.

 

그렇게 야식으로 체력은 채웠지만 스릴 팡으로 한대 얻어맞은 기분이 되어 버림...

그래도 체력과 두뇌냉각(?)은 시켰으므로 다른 게임 ㄱㄱ

 

🎲 크립티드

사실 크립티드 이시간에 하는거 잘못 된 선택이었을지도...ㅋㅋㅋ

커피러시가 S.G를 저격한 픽이었다면, 크립티드는 CHOC를 위한 픽이었다.

CHOC는 우리 집에서 S와 함께 행성X를 한 이후 완전 디덕션홀릭이 되어서

매일매일 행성X를 하는 완전 행성X 무새가 되어 버림...

그런 CHOC, S를 위해 크립티드를 주문했었고, 오늘 만남을 위해 며칠 전 TTS에서 테플을 했다.

그때도 CHOC가 꽤 만족했었으므로, S.G에게 어렵더라도 실제 크립티드를 돌려보고 싶었다.

근데 오늘 게임을 하는 것을 보니 S.G가 충분히 소화 가능할 듯하여 크립티드 오픈.

 

실제로 하다 보니 힌트북을 계속 들여다보아야 했지만, 실물로 하니 느낌이 또 다르더라.

크립티드가 왜 파티 게임인지 알 것 같기도 한 게,

상대가 어떻게 고민하는지 보이기도 하고, 나도 모르게 질문이 집중되기도 하고...

그리고 이번에 CHOC가 플레이하는 것을 보고 배웠(?)는데 힌트 형태가 정해져 있더라.

내가 룰마가 되어야 하는데 전혀 몰랐고 ㄲㄲㄲㄲ 역시나 무슨 게임이든 대충 하는 나...🙄

 

첫 판에는 피곤 이슈로 내가 힌트를 잘 못 주어서 무효판이 되었고,

그 이후는 정상적으로 플레이했다.

플레이해보니 힌트북에 힌트가 중복되어 나오기도 해서 할 때 힌트 색상을 바꾸거나,

확인해서 겹치지 않게 하는 것이 좋겠더라.

그리고 확실히 여러 번 하면 익숙해져서 크립티드 찾는 게 매우 빨라질 것 같았음.

 

S.G도 게임 센스가 좋은지 꽤 빨리 캐치하여 힌트에 살짝 혼동을 주기도 하고,

힌트를 잘 조합하여 예상을 하는 등 빨리 적응했다.

(나만...무지랭이인가봐...😂)

 

크립티드가 이건가? 싶었다가 큐브가 등장하면 추리가 무색해지는 등

정보에 혼란이 오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섣불리 소거하면 위험한 것 같다.

섣불리 판단했다가 잘못짚어서 디스크를 몇 번 놨다... 까비...

 

이래저래 많이 배우면서 플레이했는데도

아직 힌트를 어떻게 숨기면서(?) 혼동을 줘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원래도 블러핑 게임에 약하기도 하고...😓)

모임에 가서 영업도 해보려는데 이 날 플레이로 많은 걸 배웠음.


시간과 체력 관계상 행성X를 못했지만, S.G가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다음에 꼭 해보자고 약속하며 크립티드 종료.


🎲 엘도라도

S.G 정도의 소화력이면 동굴+중간 맵으로 시작해도 무방하지 그럼그럼.😁

S.G가 이후 단계도 충분히 가능할까 궁금했으므로 덱빌딩 게임을 해보기로.

원래 방출대기열 3번쯤에 위치해 있던 엘도라도를 픽했다.

 

엘도라도는 세팅이 반이라고 할 정도로 세팅이 빡 센 게임이므로 살짝 쉬어갈까 했으나

크립티드로 뇌회전에 불이 붙었는지 일사천리로 세팅이 착착착.

(특히 이미 TTS로 경험 + 테이블 위치 기억 하는 CHOC의 도움으로 세팅이 매우 빨랐다.)

 

덱빌딩 스타일은 처음이었을 텐데도 설명 몇 번에 바로 알아들은 S.G가

막힘 없이 레이싱, 구매를 진행하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랐다.

 

그리고 첫 판에서는 셋 다 스타일이 다 다른 느낌이었는데

CHOC는 일회용 카드로 한방을, S.G는 쇼핑 중독, 나는 덱소거 스타일로 진행했다.

나는 초반에 이동을 버리고 카드 구매를 통해 덱 보강을 먼저 했고,

둘이 먼저 치고 나가도록 기다렸다.

 

난 운이 좋게 카드가 잘 뽑혀 나오고 덱 소거를 통해 기본 카드를 쳐냈고,

덕분에 고밸류 카드가 바로바로 들어와 바로 뒤에서부터 부스터 온!💨💨💨

수월하게 첫 번째 게임은 내가 승리!😤

 

두 번째부터는 외출했던 B가 돌아와 구경을 했다.

주변을 슬금슬금 맴돌며 훈수를 하려고 하길래

'훈수할 거면 돈 내고 해라. 훈수 단가 천 원이다'라며 견제함ㅋㅋㅋㅋ

이리저리 카드를 보면서 나름 경험자라고 이거보단 이게 낫지 하며 훈수를 하더라.

(난 원천봉쇄 해서 내쪽으론 안 옴ㅋㅋㅋ)

훈수 계속할 거면 테이블에 앉으래니까 졸려서 안된다며 자러 가버렸다.

 

두 번째는 CHOC의 카드가 빵빵 터지면서 앞서 나가 승리!

나는 중간에 이동을 낭비하고 덱 구성이 생각보다 만족스럽지 않았다.

S.G는 첫 번째보다도 쇼핑에 중독되어 카드 사기에 여념이 없는 바람에...

아이템을 더 살 거라고 아이템을 많이 살 거라고...

그만... 그만 사... 쇼핑 멈춰!🤣🤣🤣

 

오늘 엘도라도가 너무 재밌었어서 방출 3순위에서 간신히 복귀하고,

고민만 하던 확장이 할인하는걸 핑계삼아 사버렸다...💸

이렇게 방출 계획 또 실패...! 책장은 여전히 자리가 빡시다...!🤣

 

이렇게 엘도라도로 레이싱을 두판 내리 달리고는

이제 슬슬 체력이 거의 바닥나서... (이때 이미 새벽 2시경)

더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나만 그렇고 둘은 쌩쌩하더라...

아주 약간... 약간 피곤한 기색?

젊음... 이게... 젊음인가? 😪😪😪

 

그럼 나도 힘을 내서... 이번에야 말로 돌리고야 말겠다 맘먹었던!

나의 최애 게임이자 내게 신세계로 향하는 문을 열어준 바로 그 게임...!

그 게임이야말로 오늘의 하이라이트에 딱 어울리지!

 

🎲 크베들린부르크의 돌팔이 약장수

내사랑 돌팔이...❤ 그간 이런저런 이유로 돌려보질 못했는데 이 날 성불했다...😇

테이블을 새로 구매하고 넉넉하게 돌팔이를 돌릴 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

(엘도라도, 언더다크도 물론 가능~🤗)

 

S.G는 처음이고 나와 CHOC도 너무나 오랜만인지라 약재 1권들로 가볍게 스타트.

사실 제대로 설명해줄 수 있을까 참 걱정 많았는데 기우였다.

설명하다 보니 매우 간단하고, 약재 효과도 1권은 매우 직관적이라 쉬웠다.

어렵다고 느껴질 만한 게 해골나방(탈박각시) 정도? 매우 쉬움.

 

나름 귀여운(?) 컴포넌트에 눈이 또 반짝반짝해진 S.G와

오랜만이라 재밌겠다고 기대하는 CHOC와 함께 돌팔이 스타트.

 

라운드가 거듭 될수록 자타공인 똥손인 내 손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버섯 1권은 '솥에 호박이 있을 시 +1' 이길래 호박 1 + 버섯 테크를 탔는데

이게... 언제나 그렇지만 생각처럼 흘러가면 운빨ㅈ망한 게임이 아니다.

포인트(1) 호박보다 먼저 나온 버섯 / 포인트(2) 3이 나와서 9로 급사하게 된 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러기도 쉽지 않겠다....

1. 왕버섯이 호박보다 먼저 나와서 효과 X

2. 2가 다 나오고 1도 2개나 남아서 안심하고 뽑았더니 거기서 3이?! 바로 터💥짐.

진짜..ㅋ..ㅋㅋㅋ.. 이게.... 이게 맞냐? 이게 맞냐고???????

 

명불허전 열심히 똥손으로 엉망진창 약 제조를 해갈 때쯤,

슬그머니 해골나방(탈박각시) 테크를 타던 CHOC.

해골나방의 문제는 누구 하나가 사면 따라 사야지 안 그러면 견제가 안 된다 ㅋㅋㅋㅋ

하지만...ㅠㅠ 나는 지금 다른 걸 할 여유가 없는걸...?!

어쩔 수 없이 하던 거 계속 마저 하기...😥

 

S.G는 이것도 사보고 저것도 사보고 새로운 약재에 도전.

형형색색 이쁜 약을 목표로 제조하던 것 같다.

나? 안 터지면 다행이지. 너무 터져서 슈팅스타가 되어있더라.

 

1판은 그렇게 끝나고 재밌었던지라 바로 약재책 2권으로 바꾸고 다시 시작!

(호박은 왕호박을 써보기로 했다.)

이번엔 만드레이크가 2배 효과를 주고 까마귀 해골이 터짐 방지라서

나한텐 이 것뿐이다 하고 둘을 열심히 샀으나...

만드레이크 뒤엔 1 꽝나무, 까마귀 해골은 주머니에서 나올 생각을 안 함.

진짜 개거지 같네~ 🤪🤪🤪 왕호박 어디 갔냐고 대체!!!🤬🤬🤬

돌팔이가 아니고 싶은데 세상이 나를 자꾸 돌팔이로 만든다니까!

 

이번에도 해골나방으로 재미 보는 CHOC,

유령 숨결로 보너스를 챡챡 챙긴 S.G

그리고 그냥 똥손인 ㄴ r...*

운빨 게임이 재밌는데 운이 없는 게 계속 증명되니까

아무리 나라도 이러면 서운해! 서운하다고!...😭

 

그래도 돌팔이라고 재밌긴 재밌더라 ㅎㅎ 또 하고 싶다 히히...😊

드디어 실물로 돌팔이를 돌려봤다는 사실이 그냥 너무 좋고...

확실히 잘그락 잘그락 코인 만지는 맛과 구매해서 달그락 넣는 맛,

솥에 하나씩 또각또각 놓는 재미가 있어서 좋았다!

조만간 B랑 2인으로라도 또 해보고 싶다...🤗

 

얼마 안 남은 체력이 떨어지고 난 목까지 나가버려 텐션이 쭈우욱 ↘↘↘

하향곡선을 달리고 있을쯤 자리를 정리하고 잠자리에 들기로.

와중에 분명히 한 박스에서 다 꺼냈는데 제대로 다시 정리가 안 되는 돌팔이 박스...

오거 마렵다 진짜로... 근데 어떤 오거를 맞춰야 될지 모르겠어...😔

어떻게 저떻게 넣었더니 들어가서 일단 다 넣고 마무리.

 


 

다 정리하고 씻고 잘 준비하니 거의 4시가 넘었더라.

둘의 잠자리를 펴주고 나도 방에 들어가 누웠는데

잠이 안 와 5시 정도까지 뜬눈으로 있다가 지쳐서 잠들었다. 😪

이렇게 장장 12+ 시간의 대장정 끝에 보드게임 나이트 1일 차 종료.

'약팔이 돌장수 일지 > 3인 이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년 11월 25일  (0) 2023.11.26
2023년 11월 18일  (0) 2023.11.20
2023년 10월 15일  (0) 2023.10.18
2023년 10월 07일  (0) 2023.10.09
2023년 9월 20일  (0) 2023.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