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 하난나 / B / S / CHOC
게임 목록
- 페스타 체험 -
포켓몬 쿠키박스
뭘까요? 포켓몬
빨간 모자 퍼즐 게임
오순도순 동물농장
라쿠카라차
둥실둥실 용용이
빼빼로 스틱스택
- S바 플레이 -
포켓몬 스플렌더
드라큘라 vs 반 헬싱
문명의 시대
오버부킹
웰컴투더문
메모 : 2023년 마지막 보드게임 행사 보드게임 페스타 관람!
이번엔 시간이 된 S, CHOC와 함께 관람했다!
둘 다 서울에 거주하므로 페스타에서 만나기로 하고 우리도 일찍 출발.
아침부터 소시지로 B의 허기를 달래 놓고 (점심을 늦게 먹을 것 같았다)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오픈 20분 전쯤 제일 먼저 도착한 CHOC의 현장 실황을 들으면서 초조한 마음에 도착했더니
음... 생각보다 아수라장인걸...ㅎㅎ?
🚀 2023년 하반기 보드게임 페스타
가장 최근에 참가한 보드게임콘은 수원에서 해서 그런지 사람이 적었는데
이번 페스타 유독... 올해 마지막이라 그런가? 사람이 엄청났다.
이번엔 MTS 킵 더 히어로즈 아웃 체험을 조금 욕심 내볼까 해서 오픈런 비슷하게 갔는데
늦은 데다 사람도 많고 정신없어서 전략류 체험 오픈런은 그냥 포기했음.
근데 난 신작 구매할 것도 별로 없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ㅋㅋㅋ ㅠㅠㅠㅠ
팝콘이 특히... 100개 한정 때문에 사람 너무 많아서
슬리브밖에 살 생각이 없었던 나는 그 밀린 줄에 정신을 못 차림.
일단 1관으로 가서 바오밥에서 미니빌을 구경했다.
디럭스는 너무 예뻤고 미니빌 2는 거의 구매 생각이 70% 정도였던지라
직원분의 길어지는 설명 문구를 적당히 잘라 내고 미니빌 2를 들고 살짝 망설이고 있으니
B가 심드렁하게 '그냥 사~' 하길래 샀음 🤗 히히! 결과적으로 굿 구매.
보드엠 부스 쪽에선 좀비사이드 체험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나는 좀비나 아포칼립스 S/F는 취향이 아니라서 별생각 없었는데
B가 진짜 엄청나게 큰 관심을 보이는 것...😲
아니 이 자식 취향을 모르겠어 ㅋㅋㅋㅋ 언젠 귀찮아서 비디오 게임이 낫겠다더니...
사장님이 카운터에 앉아계시기에 나도 모르게 '어 사장님이 계시네!' 하고
물어봤더니 현장 접수는 무리고(따흐흐흑) 구경만 할 수 있더라.
디스플레이 구경도 하고 이런 게임이야~ 하고 설명해 주면서 영상 보여주겠다고.
좀.사... 사야 되나? 궁금하긴 했는데 음...🙄
3관엔 레디셋벳 체험관도 있었는데 완전 오전 첫 타임이라 그런지
다들 텐션이 ↓ ↓ ↓ 이런 상태더라. 그래서 뭐지... 생각보다 노잼인가?
했는데 오후 타임엔 거의 과천을 방불케 하는 광란의 도가니였다고 ㅋㅋㅋ
음 역시 경마 게임인가 보다 ㅎㅎㅎ 근데 우리 집에서 즐길건 아닌가 싶어서 포기함.
보드피아에서 클레이 칩 구경도 했는데 생각보다 얇고 작더라.
집에 포커칩이 있어서 그런가... 비교되 가지고 굳이... 하는 생각이 들어버림...
그리고 위너스 서클도 궁금했는데 마찬가지로 이걸 언제 해보나 싶어서 포기.
아스모디 부스도 쭉 구경하면서 신작을 봤다.
내가 크리스마스의 악몽을 좋아하는 걸 아는 B가 이건 왜 안 사? 라기에
이건 영향력 게임이라 이러이러하고 저러저러해서 2인에서 하기엔 노잼이야. 하니까 응 알겠어.
그리고 여전히 롤플어에 미련을 보이는 B... 그렇게 해보고 싶으면 살까? 하니까
'아니 이건 장식으로 갖고 싶다는 거지 하고 싶단 게 아니야'
?... 그게 뭔 소리니 B야...😲
그리고 구경하는 S, CHOC에게 '드라큘라 vs 반 헬싱' 이건 꼭!!! 사라고
이거 강추한다고 요즘 이거만 했다고 했더니 시큰둥하게 구매함.
이뇨속들... 한번 하면 개꿀잼이라 이것만 할 텐데 두고 봐라 ㅎㅎㅎ...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됨)
나는 아스모디 신작이나 기타 게임들에 별 관심이 없었어서 구매는 안 함.
근데... 지금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 매트 실물 보니 졸귀더라... 왜 이제야...😂
한 번 이렇게 돌고 2관 쪽으로 갔더니 사람이 좀 빠졌길래 줄을 섰는데
안까지 줄이 빼곡 ㅋㅋㅋㅋ... 언제 또 서겠나 싶어서 그냥 줄 섰는데 생각보다 빨리 줄더라.
이번엔 셀프 계산대가 있어서 생각보다 빨리 줄어든 것 같았음.
업세션을 그냥 도떼기시장처럼 무지성으로 집어가는 사람들을 보고 놀라 물어보기에
'오만과 편견에 나올법한 분위기에 가문 일으키는 게임이야'라고 했더니
B : 시큰둥 / S : .흐-음 / CHOC : 그렇구나 하고 셋이 시큰둥 ㅋㅋㅋㅋ
다들 한 팔에 저거 무조건 들고 있더라 하길래 '응 이번 행사 대표 출시작이거든'
내 설명을 듣고 직원분이 '맞아요! 이거 두 개 사시면 됩니다'라면서
업세션이랑 레디셋벳 가리킴 ㅋㅋㅋㅋ
하지만 전 안 사요....😅
포켓몬 스플렌더에 홀라당 낚인 S가 냉큼 집어 들고
나는 남은 엑시트 2개를 집었다. (인터넷으로 살걸... 비싸더라...)
그리고 고민만 하고 시큰둥했던 오버부킹이 만 얼마길래 그냥 집음ㅋㅋㅋㅋㅋ
(↑ 근데 얘만 유일한 충동구매였다)
이번에 보겜몰을 흡수한 코보게에서 슬리브를 취급하길래 기대했는데
사이즈가 막 다양한 건 아니고 이번에 들고 나온 게임들 위주로 풀렸음.
다행히 5888(웰컴문) 사이즈가 있길래 안도의 한숨과 함께 구매했다.
코보게에서 슬리브를 함께 살 수 있는 날이 오다니... 조금 감동...🤗
팝콘 쪽 사람 너무 많아서 잘 몰랐는데 하비게임몰이 있었더라...ㄸㄹㄹㄹ
하비에 블리츠 슬리브 들어오면 그냥 같이 사는 걸로... 급하지 않으니까...😂
팝콘 덱박스도 사야 되는데 으음...
둘 다 급하지 않으니 언젠가 되면 사는 걸로...🙄
그래서 요번 쇼핑 목록
- 하난나 -
EXIT : 불길한 고성
EXIT : 수수께끼의 집
오버부킹
미니빌 2
- S -
포켓몬 스플렌더
드라큘라 vs 반 헬싱
생각보다 조촐한걸?
근데 아직 나의 구매가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
정신없이 이가 좀 빠진 구매가 어느 정도 정리가 된 후,
슬슬 체험해 봐야지 했는데 뭐... 파티나 아동용 게임이 주였던지라.
(전략 게임은 플레이 타임이 기니까 하염없이 기다려야 해서...)
몇몇 테이블 빈 곳 찾아보면서 게임을 즐겨봤다.
이 밑으로는 이제 체험기.
🎲 포켓몬 쿠키박스
지나가다가 S가 물어보기에 자리도 비었겠다 바로 착석.
칩?으로 하는 순발력 패턴 맞추기 게임인데 생각보다 어렵다.
칩에 앞뒤로 같은 몬스터 그림이 세 개씩 있고
문제 카드에 맞춰서 패턴을 배치한 후 종을 쳐야 하는 게임.
종을 친 후 정답 확인 시 틀리면 벌점을 받는다.
예상외로 B가 굉장히 선전했고 CHOC가 매우 고전함.
계속 이거 이상한데 안되는 거 아냐?라고 말하다가
한번 맞춰버리는 바람에 칩이 정상으로 판정 나서...ㅋㅋㅋㅋ🤣
계속 서로 뒤집으면서 없는데? 이브이 이브이 파이리 아니야!
가 계속해서 울려 퍼짐... 어려운 게임이야...🤣
🎲 뭘까요 포켓몬
그 옆에 있던 뭘까요 포켓몬도 플레이함.
카드 뒷면에 양각 코팅 프린트 되어 있는 포켓몬의 실루엣을 만지면서 빨리 맞추는 게임인데,
일단 근-본 세대 말고 이후 세대까지 나와서
몰입도가 살짝 떨어짐...ㅎㅎㅎ
설명해 주시는 스태프분들은 이름을 몰라도 얘다 얘다 하면 된다고 말해 주셨지만
그거랑은 느낌이 다르그등요....!!! 아무튼...
생각보다 특징이 비슷비슷한 애들끼리 묶어놔서 뒤로 만져서 알아내기 쉽지 않다 ㅋㅋㅋㅋ
특히 B는 처음에 의외로 잘하더니 계속 맘만 급해서 오답처리 됨.
나는 항상 제일 늦게까지 만지다가 강제로 내려놓게 됐는데
의외로 매우 신중하게 만져서 정답을 말했던 터라 오답은 상대적으로 적었음.
생각보다 진짜 알아내기 쉽지 않아서 재밌었다.
하지만 모르는 포켓몬 넘무 많아...😂
🎲 오순도순 동물농장 & 빨간 모자 퍼즐 게임
이건 몬드리안블록의 아동용 느낌?
아동용이지만 익스퍼트, 마스터 난이도로 했더니 난이도는 조금 있는 편.
상대적으로 빨간 모자가 더 쉽고, 동물농장이 더 어렵다.
목책을 사용해서 구획 나누는 것이 아무래도 도형 모양이 다양해서 어려움.
나랑 B는 몬드리안 블록을 했어서 그런지 빨간 모자는 대체적으로 쉬웠고
동물농장은 쪼금 헤맸다. 그래도 몬드리안 블록보다는 쉬운 편.
근데 이걸 애들이 한다고...?
애들은 동물 만지며 놀고 어른들이 해주는 거 아닐까? 넘 어렵던디...?🤔
🎲 라쿠카라차
명성(?)만 익히 들어 대충만 알고 있는 라쿠카라차 테이블이 있길래 앉아봄.
나도 실물은 처음이라 벌레? 로봇 같은 걸 조종하는 게임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오 ㅏ....이거 디자인하신 분 진짜... 많이 버셨죠?... 예... 그러셨겠습니다...ㅋㅋㅋ
저 진동이랑 플라스틱 조형에 닿을 때 소리가 참을 수 없이 혐오스러움ㅋㅋㅋㅋㅋ
벌레를 못 참는 나와 두려워하는 CHOC 환장의 콜라보로 이루어진 라쿠카라차.
우리가 너무 시끄럽게 환장의 텐션으로 플레이하니
지켜보던 스태프분이 어려운 맵도 추천해 주고 가심ㅋㅋㅋㅋ
4인이라 다른 룰은 말고 그냥 각자 방향에 있는 곳으로 골인시키는 룰로 했는데
자꾸 S방향으로 가던 놈이 급턴해서 B 방향으로 가버리는 경우가 생김ㅋㅋㅋㅋ
CHOC는 본인 트랩에 걸린 벌레를 걷어내지 못해 S가 건져줌ㅋㅋㅋ
플레이 도중 갑자기 텐션 떨어진 바선생을 교체해 주셨는데
더욱 쌩쌩해서 미친 텐션으로 막 벽을 뚫고 움직이려고 하길래 더 소름.
애 있는 집에서 하면 진짜 엄청나겠다... 물론 난 안 사고 싶어...
중간중간에 어쩔 수 없이 바선생(...) 근처를 움직여야 할 때 닿아서 진동하는 게
영락없는 벌레의 그것이라 진짜 ㅋㅋㅋㅋ으아아아악!!!🤣🤣🤣🤣
보드게임 카페에 있다면 한 번쯤 추천해 볼 만하다.
미친 텐션으로 플레이 가능함. 하지만 벌레를 혐오하는 사람에겐 비추천...😇
🎲 둥실둥실 용용이
바로 근처 테이블에서 가족들끼리 즐기고 있길래 기다렸다가 빈테이블 나길래 호로록.
사실 최근에 영상 떴을 때 궁금했어서 체험해보고 싶었다.
텐세그리티 원리로 만들어진 용용이 위에 돌아가면서 주사위를 굴려
보물을 하나씩 올리는 게임.
사실 어린이용 바이킹시소같은 느낌 아닐까 싶고...
썩어빠진 어른이들인 우리는 양옆 가족들이 보기 민망할 정도로 매우 열심히 함.
그중에 B는 자꾸 다시 걷어오는 주사위가 나와서 보물을 올리지도 못하고...
예상외로 CHOC가 먼저 털었고 그 다음 내가, 마지막까지 S와 B가 남음.
B는 막판에 억지로 올리다가 끈을 건드리는 바람에 와장창 쏟아졌다.
보물들이 말랑말랑한 재질이고 용용이가 꽤나 튼튼하게 서있어서 아슬아슬한 맛은 상대적으로 적음.
어른들이 하기엔 바이킹 시소가 좀 더 나을 것 같다.
여자애들은 보물들이 이뻐서 좋아하고 남자애들은 판타지적인 부분에 열광하는 듯.
🎲 빼빼로 스틱스택
이번에 새로 나온 빼빼로 버전 스틱스택 자리가 비었길래 도전.
설명해 주신 분이 꽤나 깐깐(?)한 분이라서 우리가 손을 바꾸려고 할 때
계속 옆에서 '한 손.', '한 손이요' 하고 짚어주셔서 머쓱했다... 😅
꼬롬하게 플레이하면 S가 아 하남자 플레이 하남자 플레이 하면서 견제하고,
그렇다고 너무 상남자 플레이를 하면 확 기울어 버려서 웃겼음.
와중에 하하남자 플레이를 하던 B가 쓰러트려버리는 바람에
S의 '하남자 플레이 하고 게임도 져버리기~'라는 깐족거림을 이겨내야 했다.🤣🤣🤣
이후 다른 게임들은 사실상 웨이팅도 해야 하고...
어느 정도 쇼핑도 끝났고, 슬슬 다들 배도 고프고 지친 모습이라
특히 S는 전날 채널 촬영을 하고 와서 온몸에서 알코올을 풍기고 있었으므로
밥을 먹고 다시 오던지 하자고 일단 행사장에서 나가기로 했다.
학여울역 쪽으로 슬금슬금 걸어 나오고 시간을 보니 대략 한시 반 남짓.
밥을 대충 먹고 다시 올 건지, 아니면 그냥 일찌감치 밥이랑 술 한잔 할 건지 결정하는 차에
오래간만에 만났으니 편하게 술이나 먹자, 형은 뭐가 좋은데?, 난 위스키.
뭐야 이건 답정너인가?
위스키를 다양하게 맘껏 먹으려면 사실상 행선지는 정해져 있음.
그렇게 약 10분 정도의 고민 끝에 S바(S의 자취방)로!💨💨💨
🚀 간만에 S바 방문
S바에서의 마지막 기억이 매우 가물 가물한데...
마지막으로 왔을 때 매우 힘든 몰골로 다음날 첫차를 타고 갔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ㅋㅋㅋㅋ
도착 전 피자가 먹고 싶다고 했으므로 피자를 시키고
요즘 🦀가 싸므로 먹자고 했는데 시세를 보더니 갑자기 방어를 시켰다고.
방어도 좋지... 겨울 방어를 갑자기 여기서 먹네 히히...😎
S바 가던 도중 허기에 사로잡힌 B가 족발집으로 탈주하려는 걸 저지하고 그것도 시킴
(구구족이었는데 냄새가 미쳤더라... 나도 같이 따라갈 뻔 ㅋㅋㅋㅋ)
슬프게도 허기진 먹깨비들 + 사진 귀찮아서 잘 안 찍음 이슈로 인해
먹고 마신 사진이 없다 ㅋㅋㅋㅋㅋ
대충 청춘? 청년 피자의 옥수수 피자?랑
방어 회 잔뜩, 구구족 족발 + 막국수 세트(이거 B가 거의 대부분 흡입함;)
팝콘에듀에서 사은품으로 준 팝콘, 서비스로 온 방어 서더리 스테이크, 매운탕 등을 먹었고
술은...
뭔가 쉐리 위스키, 피트 위스키 뭐 기타 등등이랑 카밤도 먹고 뭔가 엄청 많이 먹음.
딴지 좀 지난 탈리스커 스톰이 피트 향이 확 올라와서 B가 윽! 하고 나는 오히려 좋았다.
(념념념 피트 조-와😎)
적당히 먹고 나른~해질 무렵 슬슬 보드게임 사 온 거 까볼까?
✨ 언박싱 & 슬리브 작업
포켓렌더는 걱정했던 것과는 다르게 퀄리티가 나쁘지 않았다.
물론 내가 일반 스플렌더 본지가 삼만년은 되어서 기억이 안 나는데
가격을 생각하면 쫌 너무한가? 싶으면서도 칩이 매우 묵직하니 좋음.
IP 생각하면 뭐 그럴 만 한가? 싶을 정도의 퀄리티.
포켓몬들 그림도 귀엽고, 왜 있는지 모르겠지만 트레이너들 마커 귀엽고...
특이하게도 점수표가 아니라 뭘 잡았는지 표시할 수 있는 노트패드가 들어있다.
프리즘 카드는 잠만보가 나왔음! 귀여웡...😁
드라큘라 vs 반 헬싱은 우려했던 불량은 없이 멀쩡한 양품이었다.
행사로 구매했다고 개발자 프로모도 줬는데 약간 부럽...
(뭐 게임 컨텐츠용 프로모는 아니지만.)
드.반은 따로 슬리브 하거나 할 게 없어서 적당히 펀칭하고 박스에 넣고 정리.
🎲 드라큘라 vs 반 헬싱
나의 강력한 추천으로 얼떨결에 구매시킨(?) 드.반 룰마를 해줌.
맨날 행성x만 하는 행x무새들에게 새롭고 다른 장르이면서
짧고 강렬한 플레이 경험을 줄 수 있는 게임이라 생각했다.
(뭐 무게나 스타일이 그렇게 진-한 경험을 줄만 한 건 아니지만 아무튼)
다른 취미 생활도 즐기는 그들에게 세팅 간단, 짧은 호흡, 꽤 높은 집중력,
운빨도 있기에 운용에 따라 역전도 가능한 스타일은 꽤 저격픽일 거라 예상했다.
구매를 할 당시 긴가민가 하면서도 부담 없는 금액에 군말 없이 사 오더라.
내가 룰마를 자처한 이유는 이뇨속들이 빨리 이 게임의 불합리함을 깨닫고
이 악물고 서로 이겨먹는 그림을 빨리 보고 싶어서였음.(낄낄낄)
아니나 다를까 한 판 딱 끝나더니 기능을 바로 파악하고 즉시 빡겜.
아니 그... 그렇게까지 빡겜이 필요한 게임은 아닌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한 내가 어리석었다.
이 녀석들... 뭘 해도 빡겜 하는 빡겜러들인데다 특히 CHOC는 이기던 지던 (물론 이기는 게 좋음)
끝장을 봐야 하는 성격인지라 푹~~~~ 빠져들어서 한 3라운드부터 미친 듯이 길게 함.
나랑 B는 적당히 패 완성된 것 같으면 내려놓고 라운드 끝내는데
이뇨속들 아주 그냥 거의 도자기 깎는 노인처럼 패를 깎고 깎고 또 깎고...
패산 다 없어질 때까지 하는 거 처음 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테플 겸 첫플을 서로 번갈아서 진행하고 그 이후 스플렌더 하고 난 다음 한번 더 하더라.
그런 다음 오후에 자고 일어나서 또 했다고....
🎲 포켓몬 스플렌더
언박싱 & 슬리브 작업을 끝낸 포켓렌더, 안 해볼 수 없죠.
스플렌더 대결만 하고 본판은 해 본 지 좀 오래되어서 룰이 살짝 헷갈렸지만
룰북 대충 한번 훑어보니 바로 감이 와서 시작.
우려했던 것보다 퀄리티 나쁘지 않고, 뭣보다 칩이 매우 묵직해서 좋았다.
중복 몬스터가 좀 많고 3단 진화가 없는 애들이 빠진 건 아쉽지만, 그래도 괜찮았음.
특히 인기 있는 친구들이 귀족을 대체한 듯한 레어나 전설로 나와서 좋았다.
진화 시스템은 사실 좀 애매한 것 같았는데,
칩이 아니라 보너스로만 가능하다는 점은 멀리 보고 엔진을 만들게 해서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았다.
스플렌더 자체가 사실 칩 빼면 보석상이라는 느낌을 주기엔 삭막한 테마인데
포켓몬스터라는 옷을 입고 나니 카드 데려올 때 '이상해씨 넌 내 거야!'라는 대사를 하게 하며
게임 플레이 자체를 조금 더 다채로워지게 한 느낌이라 영업에 훨씬 좋겠더라.
파티에서 조금 더 어려운 게임을 하려고 할 때 거부감 있는 사람이면 모르겠지만
전략 보드게임을 배워보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영업하기에 훨씬 좋아 보였음.
일단 카드 귀엽고 칩 묵직하고 카드 깔아 두면 풍족하다.
플레이하는 내내 오히려 진화하면 못생겨진다며 안 가져가려고 하거나,
다른 거 가져가는 게 나을 텐데 나도 모르게 귀여운 거 먼저 눈이 가는 경험을 함...ㅋㅋㅋ
점수 18점이 나면 이후 마지막 사람까지 동일하게 턴을 진행하고 게임 종료.
나는 처음부터 점수 벌이를 해야겠다 싶어서 엔진을 좀 집중해서 올리고
안 되겠다 싶을 땐 진화를 포기하고 3레벨 진화 카드를 정가박치기로 구매해 버림.
(그렇게 리자몽, 팬텀을 먼저 사고 나중에 리자드, 고오스를 사고 ㅋㅋㅋㅋ...)
그렇게 나는 전설, 레어 하나 없이 커먼 카드들로 점수 열심히 벌어서 20점으로 승리함.
뭔가 로망 없이 꼬롬하게 효율 플레이 한 것 같아서 약간... 머쓱...😂
이쯤 막차시간이 다돼서 피곤해하던 B는 먼저 집에 귀가하기로.
나는 적당히 놀다가 졸다가 첫차를 타고 가기로 했음.
페스타에 온다고 일찍 일어났는데도 카페인 + 위스키 조합으로 이상하게 쌩쌩했던 나...
B를 혼자 집에 보내야 해서 마음에 걸렸지만 3인 보드게임을 할 기회가 매우 적어
미안함을 무릅쓰고 남아서 게임 좀 하고 더 놀다 가기로...
미안해 B...😇
🎲 문명의 시대
포켓렌더로 머리를 살~짝 버닝시키고 난 후엔
이 둘에게 선물로 보냈지만 가을야구 + 바쁜 스케줄 때문에
언박싱 + 슬리브 상태로 있던 문명의 시대 첫플 룰마를 자처함.
나도 1인플만 간간히 즐겨본 상태로 실물 룰마는 처음인데
그래도 룰 자체가 어려운 게임은 아니기에 룰북 한번 쭉 보고 바로 설명 시작.
첫플은 룰북에서 제시하는 대로 플레이해서 약간 심심한지라 점수가 엄청 낮게 나오진 않았는데,
두 번째 판에선 사냥, 낚시 같은 돈벌이 수단이 뒤에 몰려나와서 너무 힘들었다...
특히 CHOC가 초반에 바이킹 문명으로 거래를 틀어막아 버려서 울며 겨자 먹기로
착취를 써서 돈을 벌 수밖에 없었음 ㅋㅋㅋㅋㅋ 문명도 개떡같이 나옴...
본의 아니게 자꾸 인구가 작은 문명을 세우게 되어 방패를 올리다 보니
다른 테크로 점수 뻥튀기 하기 힘들더라...
특히 스키티아 문명으로 이득을 볼 수 있었는데 정복 액션이 후반에 없어서...
전쟁 말고는 사실 드래프트 밖에는 인터렉션이 없는 게임이라 벽겜같으면서도
스스로 빌드 깎아서 점수가 올라가는지라 성취감은 또 있는 게임.
와중에 초플인데도 항상 감을 빨리 잡는 배운뇨속이지만논란이있는 S는
빌드를 순식간에 깎더니 점수가 쭉쭉 나오더라...
이자식... 이렇게 빡겜을 하다니... 우우~~~ 노잼노잼~~~ 👎👎👎
빌드 깎는 맛이 있는 게임인데 아트웍 같은 게 거의 없어서 몰입은 좀 떨어짐.
문명 음악 틀어놓고 했는데 중반부로 넘어가니까 노래 같은 건 귀에 들어오지도 않음.
장고를 유발하는 게임이다 보니 CHOC의 장고가 좀 걱정됐는데
오히려 서로 장고를 해야 하는 상황이 와서 니 생각해라 나도 해둘 테니까 하게 되더라 ㅋㅋㅋ
이 날 이후로 둘이서 얼마나 할지는 모르겠다만... 또 생각나면 하면 좋겠군.
하지만 드.반에 밀려서 얼마나 할는지...ㅋㅋㅋ
🎲 오버부킹
이번 페스타 유일한 충동구매 품목.
기본적으로 독수리눈치싸움이나 젝스님트처럼 숫자를 맞춰가며 내려놓는 게임.
여관방에 맞춰서 손님을 밀어 넣어야 하는데 여관마다 특징들도 있다.
큰 숫자가 먼저 들어가지만 뒷문으로 보낸 협력자들의 능력으로
규칙을 무시하거나 완화시킬 수 있어서 꽤 재밌다.
효과가 강력한가 싶으면 점수가 높기에 빨리 털어버리기도 어렵고,
가문 문장을 많이 모으면 보너스 점수를 더 받을 수 있음.
카드 뒷면에 가문 문장의 크기로 카드 숫자를 대략적으로 유추해 볼 수 있어서
어느 정도의 전략성도 갖춘 것이 맘에 들었다.
독수리 눈치 싸움처럼 눈치를 보는데, 카드 능력 사용으로 전략적인 면도 있는
독수리 눈치 싸움보다 약간 더 어려우면 좋겠다 싶은 게임으로 손색없었다.
단지 이때쯤 S가 완전 한계에 도달해서 거의 반쯤 졸면서 해버림...
그래서 나랑 CHOC랑 거의 플레이하고 S는 거의 반수면 상태로 얼른 끝냈음.
다들 피곤한 상태로 로우텐션이었지만 그래도 한 번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면
충동구매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큰 단점으로는 박스가 딱핏이라 슬리브를 절대 씌울 수 없다는 점...?
보난자, 독눈싸와 같이 쌩카드로 플레이 당첨...😓
🎲 미니빌2
이 녀석도
엔진빌딩 입문으로 늘 추천받지만, 특유의 게임성으로 호불호가 갈린다는 특이한 게임.
이번에 새로 나온 미니빌 2는 전작의 단점을 많이 보완하고 속도가 빨라져
2인으로도 추천한다는 이야길 듣고 고민을 하다가
보드라이브 리뷰 영상에서 푹 빠져 결국 구매까지 이어졌다.
이 게임을 알게 된 것은 보드게임 제대로 하기 전 S의 후기로 알게 되었는데,
S는 이 게임을 하다가 상대편을 울린(...)전적이 있는 게임으로
내가 보드게임 시작 후 '재밌어?'라고 물었을 때 '개노잼 게임임'이라고...
지금 생각해 보면 S가 즐기기에는 전략적인 부분도 얕고 주사위 운빨이 심한 데다
인터렉션까지 강하니 재미가 없었을 수도 있겠다 싶다...
이번에 하면서 느낀 것은 귀여운 동글동글 아트웍에 웨이트도 엄청 낮은데,
꽤나 매운 인터렉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돈을 뜯어오는 기능은 물론이요, 상대방의 건물을 가져와 엔진을 부숴버리기도 한다.
이런 게임을 초보자에 추천한다니... 그 사람과 다시는 게임하기 싫은 것인가?ㅋㅋㅋㅋ
아트워크는 어린 아이나 여성들에게 어필할 느낌이면,
게임성 자체는 ㅂㄹ친구들과 함께 즐겨야 하는 수준의 매움ㅋㅋㅋㅋ
이런 양면성을 가진 게임이 재미없다니... 그것 또한 신기하다...
아무튼 이번에 나온 미니빌2는 클레이 코인까지 더해져 완성도도 있는 편이라
B까지 별 반발이 없었으므로 구매까지 일사천리였다.
오버부킹을 마지막으로 GG친 S가 기절해 버리고...
남아버린 나와 CHOC가 함께 하는 2인 미니빌 2.
(덩그러니 남은 날 위해 졸리지 않다며 같이 게임을 해준 CHOC에게 리스펙트...)
하지만 한 가지 간과한 것이 있다면...
똥손계의 자강두천 나와 CHOC가 함께 즐기는 미니빌 2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첫 번째 플레이는 맛보기였다지만 꽤나 무난하게 흘러갔다.
초반엔 꽤 가난하게 시작했지만 중반부부터는 꽤 돈이 벌리기 시작했음.
내가 보라 카드로 CHOC의 돈을 뜯어와 부자가 되어 다음 턴에 랜드마크 건설하며 끝나는 각이었는데
갑자기 거기서 CHOC가 내 돈 절반을 뜯어가 형세가 역전되는 그림이 ㅋㅋㅋㅋㅋ
뭐 이런 무친 게임이 다 있어 ㅋㅋㅋㅋㅋ
숙면하는 S를 전혀 생각 못하고 서로 웃고 떠들고 난리가 났었다.
이제 와서 생각하니 너무나 미안한 짓을....😅
그렇게 첫플이 끝나고 재밌어서 한번 더!
첫플과는 다르게 가난한 시간이 좀 오래 지속되었다.
미니빌은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번호에 해당하는 건물이 활성화되는 게임인데
중간중간 빈 숫자만 계속해서 뽑는 진기명기 서커스를 계속하느라 서로 가난한 플레이를 함.
거기다 CHOC는 계속 돈이 벌리지 않아서 나한테 돈을 뜯겨야 하는데 주질 못함ㅋㅋㅋㅋㅋ
그리고 서로 어차피 뜯길 거라 생각해서 돈을 아끼지도 않음ㅋㅋㅋㅋ
이날의 클라이맥스는 CHOC의 턴에 주사위 8이 나왔는데
나의 햄버거 가게(8) 2장으로 CHOC에게 2원씩 2번 4원을 받아왔다.
근데 그 후 CHOC의 백화점 효과가 발동되어 버렸다.
백화점은 10원 이상 가진 플레이어들에게 절반의 돈을 받아오는 것인데
내가 CHOC에게 4원을 받는 바람에 10원이 넘어버려 돈을 되려 더 뜯기게 된 것.
아니 햄버거 가게에서 밥을 먹었으면 돈을 내셔야지 왜 더 뜯어가시는...?🤣🤣🤣
미니빌 특유의 카드 처리 서순에 의해 생기는 웃지 못할 해프닝 ㅋㅋㅋ
외려 돈을 벌게 됐다며 좋아하는 CHOC와 있던 돈도 뜯긴 나의 환상의 콜라보.
실컷 웃고 떠들고 S에게 한소리 듣고 결정적인 드라마까지 써낸 미니빌2를 끝낸 후
시간을 보니 어느덧 첫차가 다닐 무렵이더라.
잠을 자긴커녕 신나게 보드게임으로 불태워버림... 너무... 신나고...😇😇😇
그래도 만족 못하고 그냥 가자니 아쉽기도 해서,
내가 웰컴투더문 해봤으니 룰설명이라도 간단히 해주겠다고 1번만 같이 해보기로.
🎲 웰컴투더문
캠페인은 나중에 S와 함께 하라며 그냥 1인맵을 플레이하기로.
1번 맵은 그냥 웰컴투랑 거의 같은데 아이콘들만 신경 쓰면 되고
사보타지 처리 방법 정도만 신경 쓰면 되는 듯하다.
처음에 보드마카가 안 나와서 동공지진했지만 6개 중에서 그래도 나오는 게 있어서
간신히 진행할 수 있었다... 휴...😓
감을 잡아가며 조용히 고민하는 플레이를 하던 CHOC의 로켓 발사로 게임 종료.
하면서 에러플을 하나 잡았는데 시스템 에러를 지우기 위해 로켓 5개를 사용해야 하는 것을 몰랐다.
나도 1인플 에러이긴 한데 이미 2까지 진행해서 나중에 다시 해보기로 했음...
어쩐지 로켓이 남더라니 ㅋㅋㅋ...🤣🤣🤣
어렵지 않네요, 괜찮네요~ 하면서 후기를 남긴 CHOC에게
어렵지 않으니 S에게 설명해 주면서 게임해보라고 하며 정리했다.
캠페인 특징도 조금씩 있고 맵마다 특성과 규칙이 달라서 확실히 하는 재미가 있음.
시간 있을 때 꼭 해보는 걸 추천한다고! 더 늦기 전에 해보라고!😎
나도 웰컴문을 위해 새로 슬리브를 사 와서 이번에 작업이 끝났으니
다시 3번부터 도전해 봐야지...! 휴 이번엔 아스트라 난이도를 뭘로 할까...🤔
이렇게 미친 보드게임 올나잇을 즐기고
고맙게도 역까지 바래다준 CHOC와 인사를 나누며 집으로 귀가했다.
지하철 좌석이 따끈따끈해 눈이 막 감겨오는 걸 억지로 참으면서 겨우겨우 도착.
아침부터 일어나 있었는지 역까지 마중 나온 B와 아침 햇살을 받으며 집으로 돌아가는데
마구마구 피곤함이 몰려와서 3보 1 하품을 하며 귀가했다.
전날 오전 8시 전에 일어나 집에 8시쯤 도착했으니 정말 24시간 깨어 있었던 것.
이런 게 얼마만이야 ㅋㅋㅋㅋ...😲😲😲
근데 뭔가 머리만 좀 아프고 매우 피곤한 것 빼고는 괜찮았다.
정말 푹- 잠들고 11시쯤 일어나 B가 끓여준 라면으로 해장을 한 후 멍한 주말을 보냈다.
페스타를 친구들과 함께 즐긴 건 너무 즐거웠지만
생각보다 정신없어서 체험도 많이 못 시켜주고 어리바리한 것 같아서 약간 미안했음.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그땐 쇼핑은 따로 하던지 동선을 제대로 짜던지 해야겠더라...
좀비사이드도 미리 예약해둘걸 하는 후회가 앞섰음...ㅠㅠ 좀 더 알아볼걸...
아마 내년에도 5월쯤 할 것 같은데 그때도 운이 좋아 같이 가게 된다면 좀 더 준비해서 가는 걸로...
+
그리고 이번에도 롤플어에 관심을 보이던 B가 살짝 맘에 걸리는데
그래도 롤플어는 안 살 거니까.... 80% 떨이하면 모르겠지만...😇
'약팔이 돌장수 일지 > 3인 이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년 12월 21일 (0) | 2023.12.22 |
---|---|
2023년 11월 25일 (0) | 2023.11.26 |
2023년 10월 21일 (0) | 2023.10.24 |
2023년 10월 15일 (0) | 2023.10.18 |
2023년 10월 07일 (0) | 2023.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