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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팔이 돌장수 일지/3인 이상

2023년 10월 15일

by 돌장수하난나 2023. 10. 18.

참여자 : 하난나 / S / CHOC

게임 목록 : (TTS) 크립티드 / 행성 X를 찾아서 / 나나 / 기즈모 / 카르카손

메모 : 오랜만에 S, CHOC와 TTS 3인플!

 

웬일로 S가 TTS로 보드게임을 하자고 소환.

마침 저녁도 먹었겠다 딱히 할 일도 없겠다... 소환 수락.

이 취미를 시작한 후로 깨달은 것 중 하나는 누가 보드게임 하자고 하면

상황이 허락하는 한 아묻따 수락 해야 한다는 것...

특히 나같이 2인 이상조차 힘든 환경에선 3인플 너무 귀하다...😥

아무튼 곧 배송올 크립티드도 무척 하고 싶었으므로, 바로 3인 시작.

 

🎲 크립티드

크립티드! 스크립트가 엄청 잘 되어 있어서 전부 자동화로 게임 가능.

일단 스크립트는 한글화가 되어 있었지만, 룰북은 영어라 별바 버전 룰북을 불러와 저장해 뒀는데

스크립트랑 룰북 명칭이 통일되어 있지 않아서 약간의 버벅거림이 있었다.

다행히 완전 다른 단어들은 아니라 적당히 서로 알려줌.

 

나도 안 해봐서 좀 알쏭달쏭한 상태로 룰 설명을 해주면서

몇 가지 허술한 부분과 누락된 부분 한 스푼 넣은 설명 후 첫 플레이를 진행했다.

첫 판에는 S가 디스크 / 큐브 놓는 조건을 혼동해 살짝 트롤(?)이 있었지만

다행히 얼른 수습해 진행을 할 수 있었다.

 

문제는...

매일밤 행성X 18 섹터 전문가 노힌트를 진행하는 몸이 되어 버린 이놈들은

빡겜이 기본이 돼버린 미친 디덕션 광인으로 변모해 있어서 무섭게 감을 잡기 시작했다.

 

CHOC는 무슨 게임을 하든 진지모드라 진지하게 추리를 해서

바로 장고모드 ON 되어버리는 바람에 나랑 S의 깐족거림 속에서도 무한 추리 시전.

특히 마지막판은 S가 바로 힌트를 위장(!) 하기도 했는데,

CHOC와 한턴 차이로 운 좋게 내가 맞췄다.

 

행성X와는 다르게 한 사람 지정해서 힌트를 요구하기에 행성X보단 인터렉션이 있는 편이고,

플레이 시간은 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질문/답변으로 이루어져 있어 빠른 편.

(CHOC처럼 장고모드 사용하는 사람이 있으면 좀 걸린다 ㅋㅋㅋ)

파티 디덕션이라는 느낌이 무슨 느낌인지 알겠더라.

꽤 빨리 끝나고 한턴 차이로 매우 아슬아슬하게 맞추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인원수가 많으면 더 재밌을 느낌이라 한판 더! 를 외치는 포인트가 뭔지도 알겠고.

모임에 한번 들고나가보고 싶더라 ㅎㅎ

(연습했으니 트롤 안 할 수 있지 않을까 싶고...)

 

나는 애초에 추리되면 되고

힌트나 공공재로 만들지 말아야지 하는 마인드로 해서인지 머리가 아프거나 하진 않았는데

디덕션너무좋아행성X최고야인 CHOC는 열심히 추리하며 해서인지 꽤 브레인 버닝이 됐는 듯.

그 와중에 3판 만에 힌트를 비틀어 혼란을 야기할 궁리까지 하는 S까지... 디덕션 광인들 ㄷㄷㄷ

 

🎲 행성 X를 찾아서

파티디덕션을 했으면 빡겜디덕션도 해야지...?🤣

파티 디덕션으로 워밍업을 했으니 행성 X를 해줘야지.

바로 18 섹터부터 박을 줄 알았더니 다행히(?) 12 섹터부터 진행하자는 둘.

힌트? 거 도움도 안 되는 거 왜 받아요 라길래 나도 호기롭게 0으로 시작...

하려 했으나 안 한 지 좀 되어서 4개로 시작.

근데 4개쯤 되니까 이딴게... 힌트? 같은 느낌이 되었다. 별 도움 안됨 ㄲㄲㄲ

 

아무튼 열심히 시작했는데 의외로 모두 고전하고 있었지만...

디덕션킹이 되어버린 CHOC의 행성X 확정으로 게임 종료.

행성X? 난 당연히 못 찾음... ㅎㅎㅎ ㅠㅠㅠ... 논문도 내긴 했지만 미약...

중간에 추리가 꼬인 S와 나란히 행성 X는 찾지 못하고 종료.

 

이후 본게임이라며 전문가 18 섹터 진행.

당연(?)하게도 0 힌트로 진행한다길래 나도 호기롭게 따랐음. (그러지 말았어야지)

와중에 역시 아날로그가 최고라며 CHOC는 실제 행성X 종이판 가져왔다고 ㅋㅋㅋㅋㅋ

 

그리고 처음 보는 18 섹터는 멀미가 났다 ㄷㄷㄷ

너무 깨알같이 적혀있고 왜소가 4개... 빈섹터 5개... 이게 맞냐?

도저히 감도 오지 않아서 일단 '목표'부터 박아버렸더니 놀라는 S와 CHOC ㅋㅋㅋㅋ

상상도 못 했다며 ㅋㅋㅋㅋ 응... 나도 몰랐어 전문가 판때기가 이렇게 멀미날줄...ㅎ

 

그렇게 호기롭게 박은 목표에선 야속하게도 '빈 섹터'가 나왔고,

그 이후 내 추리는 완벽하게 꼬이기 시작했다.

뭘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빈 섹터를 특정했으니 가스구름을 찾아야 하나? 혜성부터?

행성X는 왜소 옆에 없으니까 왜소부터? 너무 혼란스러웠음...🤣

 

그러다 중간에 도저히 모르겠어서 빈섹터 옆을 짚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또 '빈 섹터' ㅎㅎ..ㅎ.. 쥐엔장..🤬🤬🤬

그렇게 목표 두 개가 홀라당... 그리고 추리의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시간만 흘렀고

또 CHOC의 행성 X 확정으로 게임 종료.

이번에 날려먹은 논문 토큰이 하도 많아서 점수도 처참했다 ㅋㅋㅋ ㅠㅠㅠㅠ...

이제 얘네랑 게임할 때 얄짤없이 쉬움으로 하기로...🤣

(CHOC는 '그거 도움도 안 되는 거 받아서 뭐해요' 라지만... 그런 도움도 없으면 못하겠어...)

처-참한 나의 추리 시트...ㅎ....ㅎㅎㅎ...ㅎ🤣

 

🎲 나나

너무 과열 된 머리를 식히고자 꺼내든 나나! 언제 해도 재밌다 ㅎㅎ

과열된 머리로 인해 어려운 게임은 더 이상... naver...*

그럴 때 하려고 받아둔 나나를 픽!

근데 오늘 CHOC가 되는 날인지 패가 엄청 잘 풀려서 연전연승... 그만... 그만 이겨...!

 

3판쯤 연달아했는데도 재밌어서 쭉 할 생각이었는데,

내가 자꾸 1,3,5 카드가 투명해져서 안 나오는 오류가 생겨서 황급하게 종료😂

지금도 해결이 안 되어서 카드가 자꾸 투명하게 보인다.

이미지 사이즈가 세 개만 작아서 안 보이는 것 같은데 어떻게 모드를 수정할 방법을 찾는 중...

(댓글에 남겨뒀는데 보시기나 할까 ㅠㅠ...)

 

여담으로 내가 어떤 싸움을 해왔는지 볼래? 라며 내 화면을 캡처서해서 보여줬는데...

S : 누나, 지금 찍어서 보낸 거야? 전판이야?

나 : 지금 보낸 건데

S : ㅋㅋㅋ...ㅋㅋㅋ... 그럼... 우리한테 패를 보여준 거네?

 

아아악!!!!!!!😲😲😲😲😲😲

황급히 무효 ㅋㅋㅋㅋㅋㅋㅋㅋ;;;;;;;;;;

 

🎲 기즈모

이날 엔진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아 속상했다...😭

원래 티펜탈을 하고 싶었으나 10시가 넘은 관계로 길어질 위험이 있어...ㅎ

간단하게 뭐 할거 없나 찾던 찰나에 눈에 띈 기즈모를 한 판 하기로.

 

우리 집에서 하고 간지 얼마 안 된 터라 룰 설명은 크게 더 필요 없어서 바로 시작.

중간중간 기능 설명을 좀 더 해줬다.

(항상 종료 시점이 헷갈린다. 15개였나 16개였나...)

 

난 1 레벨 카드에 제작 보너스가 붙은 게 깔렸길래

제작 보너스 색상을 통일해야지 + 너무 많이 깔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에

카드를 굉장히 더디게 깔고, 랜덤 구슬도 도움이 안 돼 주는 통에...

수집 없이 연구로 턴을 몇 번 낭비했더니 너무 엔진이 허술했다... 😭😭😭

거의 달구지급... 엔진이 되다 말았음...

ㅋㅋㅋㅋ...ㅋ..우측 하단이 나. 정말 빈약한 것이에요...ㅎ

결국 점수가 너무 낮았고, 오늘의 1등은 CHOC.

나름 3 레벨 기즈모 구슬 점수 뻥튀기로 바짝 붙은 S가 1점 차로 2등.

나? 매우 엄청난 점수차로 3등 ㅎ... 3 레벨 기즈모 한 개 지었다...ㄸㄹㄹ

 

그래도 역시 콤보 터지는 건 기즈모가 제일 재밌다.

버건디도 콤보형이지만 엔진빌딩은 아니다 보니...

제대로 엔진 만들어지면 다라락 콤보 뜨는 재미는 기즈모가 일등!!

 

... 근데 B의 평가가 미묘하고 TTS로 잘 되어 있어서,

막상 친구가 놀러 와도 안 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정리하려고 올려뒀다가

미련이 남아서 B에게 한번 더 기회를 달라고 하고 보류상태.

기즈모가 나가면 주포마도 조금 고민 중.

근데 이러고 고민 열심히 하다가 니다벨리르를 사버림(?)🤪

 

🎲 카르카손

짧고 간단하고 임팩트 강한 카르카손! 방출 후에 진짜 오랜만에 한다 ㅎㅎ

오늘의 마지막 게임은 카르카손!

방출 이후 할 일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생각나서 해보기로.

다행히 이 둘은 카르카손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부담 없이 권하기 좋다.

대신 빨리 끝내야 해서 이번에도 농부 규칙은 없이 했다.

 

초장부터 숟가락 놓기가 성행했는데,

오늘따라 S에게 길 타일만 주야장천 나와서 반강제적으로 숟가락도 못 놓고

길점수만 쫌쫌따리 먹게 되어 약간 불만스러워했다 ㅋㅋㅋㅋ

하지만 후반에 성 + 길 붙은 타일 나와서 방해도 하고,

후반이라 늦었지만 열심히 적극적인 숟가락 놓기도 하고,

오랜만의 카르카손은 딴죽과 숟가락, 견제로 너무나 재밌었다.

결과는 CHOC 1등, 나 2등, 길잡이로 강제 취직한 S 3등.

 

항상 끝나고 지도 보면 은근히 예쁘게 완성되는 것이 카르카손의 장점인 듯.

할 때마다 방출되어 아쉽지만 다른 재밌는 게임들도 많으니까...

가끔 이렇게 즐겨서 좋다 ㅎㅎ

(앱으로도 즐기니까 나름 괜찮다 ㅎㅎ)

 


행성X로 매일밤을 불태웠다는 S와 CHOC.

얼마 전 S가 '집에 보드게임이 다양했으면 좋겠어'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이번에 아스모디에서 할인도 하길래 생각난 김에 문명의 시대를 보내봤다.

둘이 룰 이해하는데 어렵지도 않을 듯하고, 매우 콤팩트하고 세팅 빠르고 리플레이성 좋고...

특히 둘은 테마에 굳이 구애받지 않고 브레인버닝과 전략을 즐기는 스타일이라

테마가 중요한 우리 집에 입주하지 못한 문시가 잘 맞을 것 같더라.

재밌게 즐겼으면 좋겠다... 근데... 웰컴문은... 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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