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 하난나 / 태보태보 / 몽이형 / 라이너스 / 레이미
게임 목록 : 모우 / 레디셋벳 / 네메시스 락다운
메모 : 갑자기 성사 된 태보하우스 모임 당일 난입!
🧩 보드게임 모임 'ㅇㅅㅇㅌㅈㄷ' 참석
이번주 모임이 있다고 하시기에 조금 고민하다가
라인업이 '사이드, 네메시스'이런 것 같길래 안 되겠다 싶어서 패스했었다.
그러다 당일 태보님께 티펜탈 전달을 받기 위해 연락을 드렸다가
그냥 시간 있으시면 모임 나오시라고 하시기에
당일 사정이 생겨 불참하시는 분과 교대하 듯 내가 당일 난입 하게 되었다.
사실 간단한 게임 한 두개 하고 티펜탈 받고 시간 좀 보다 중간에 빠질 생각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네메시스 락다운까지 하고 나오게 돼버림...🤣🤣🤣
🎲 모우
1시 도착 멤버로 나와 몽이형님, 태보님 3인으로 간단히 할 게임을 찾다가 모우 픽.
크로스님께 태보님이 선물 받으셨다는 모우는 최근 MTS가 야심 차게 밀어주는 게임!
행사장에서 몇 번 보긴했지만 체험해 볼 생각을 안 했었는데... 해봐도 좋았을 지도 ㅎㅎㅎ
시작 카드를 중심으로 내림, 오름 차순으로 각각 배치하면서 파리를 덜 먹는 게임인데,
중간중간 특수카드가 있고 특수카드를 언제 털어내느냐에 따라 살짝 전략이 엿보인다.
어쩌다 보니(?) 파리를 야무지게 흡수하게 된 태보님의 빠른 패배로 게임 종료 ㅋㅋㅋㅋ
텐션에 따라 꽤 재밌는 파티게임이 될 것 같다.
일단 벌점 카드 안 먹을 수 없으면
파리가 적을 때 빨리 끊고 먹어가는 식의 전략적 플레이도 가능 ㅋㅋㅋ
🎲 레디 셋 벳
요즘 많이 핫한 레디셋벳.
일명 스크린 경마를 그대로 보드게임화 시킨 미친 경마 게임으로,
후기글 마저 사람의 욕망 그대로를 시험하는 도박 시뮬레이터 그 자체라는 것이 대부분.
특성상 베팅 시 아수라장이 되면 더 재밌는지라 최소 베스트 인원이 6인이다.
우리 집에선 모여도 4인이 한계인지라 결국 구매를 포기했다.😂
모우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도착한 레이미, 라이너스 님이 합류하시고
간단한 인사 후 레디셋벳 세팅!
태보하우스는 큰 티비도 있고 테이블도 큰 데다
5인이 모이는 오늘 모임에 레디셋벳을 한다길래 잔뜩 기대를 하고 왔다.
우리 집에선 못해보니까 모임에서라도 해야지! 하는 두근두근 설레어 왔는데...
재미는 있다. 재미없을 수가 없다.
근데... 음 뭐랄까 예상했던 재미, 예상했던 그림 그런 느낌.
걸어서 따고, 실패하면 잃고 아주 단순한데 그게 끝이고 하는 사람의 텐션에 크게 좌우되는
나는 이런 도박보다 게임 중간 중간의 내 손으로 좌우 되는 랜덤성이 더 재밌는 듯.
도박도 도박 나름인가? 포커는 재밌었는데 이건 그냥 그랬다.
한방에 올인 안해도 쫌쫌따리 딸 수도 있어서 그런가?
아니면 믿음과신뢰의상남자베팅을 하다가 모든 게 무로 돌아가버린
태보님 같은 야수의 심장 플레이를 하지 않아서 그런가....?🤔
암튼 쪼금 아쉬웠음. 재미는 있었다.
아까도 말했지만 재미없을 수가 없는 장르, 컴포넌트, 연출.👍
🎲 네메시스 락다운
어...
내 예상대로라면 네메시스가 가능할 시간이 안 됐어야 정상인데...
레디셋벳이 좀 싱겁게 한판만에 끝나 네메시스가 가능한(...) 시간이었다.
그래서 으윽... 하나도 모르는데 이거 괜찮은가 하는 마음으로
결국 게임 스타트!
미니어처게임은 처음이었는데, 규모와 스타일에 걸맞게 세팅도 오래 걸리고
자리도 무지하게 많이 차지한다. 오오 두려워라...
하지만 진행하면서 느꼈다... 이 게임... 나머지가 편한 만큼 룰마가 고통스럽다는 것을...
처음 태보님이 네메시스에 대해 이야기하실 때,
어렵지 않다 룰마만 고통스러우면 돼요.라고 하셨었는데
웨이트와 리뷰 등을 봤을 때 그래도 기본적으로 보드게임을 해봤어야 하겠는걸 싶어서
내심 겁을 먹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내가 외계인, S/F, 아포칼립스 장르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거니와
협잡스러운 느낌이 섞인 협력 아닌 협력 게임이라는 말에 기피한 것도 사실.
하지만 오늘 플레이하고서 이미지가 완전히 바뀌어버렸다.
지금도 룰을 다 100% 이해했는지는 모르겠다.
내 선택은 잘못된 것들이 많았고, 뻘짓도 많았고, 이상한 부분도 많았다.
하지만 크게 영향이 미칠 부분은 다른 분들이 다 잡아주셨고,
내 선택에 관련된 것들은 내가 감당하면 되는 부분이라 아무 문제없었음.
정말 나만 ㅈ되면 되는 것들이었음...ㅋㅋㅋㅋㅋ🤣🤣🤣
네메시스는 임무를 두 개 받고 시작한다.
기업과 개인 두 가지 임무를 받아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데 비공개로 진행한다.
거의 대부분 개인 미션을 선택하시는 모양이었다.
개인 미션은 대부분 n번 사망 이런 것!🤣🤣🤣(n번은 플레이어 번호 ㅋㅋㅋㅋ)
그 외에도 목표 토큰을 하나씩 받고 진행하는데 그것 또한 만족시켜야 한다.
모든 정보를 서로 공유하는 것은 자유인 부분에서 매우 신기했음.
나는 초보 + 아무것도 모르겠어 콤보로 일단 쌔보이는 보초병을 골랐음.
현실은...
싸움 못하는 초보병이 되어 소음 내고 다니고 외계인들이랑 신나게 쌈바 추고 다님.
중간에 전투 한 번 하고 1대미지 남아서 마지막 남은 탄약을 썼는데
이동 카드가 떠버려서 내 공격은 공중 분해 되고 외계인은 도망감ㅋ....🤣🤣🤣
해커를 골랐던 라이너스 님은 2층에서 거의 공원 산책하듯 나오질 않으시며
해킹(물리)을 사용하는 힘커가 되어버림.
초반에 정보 공유해 '줘', 엘리베이터 불러 '줘', 전기 올려 '줘' 하는
일명 '핑거 프린세스'의 면모를 보이시며
가는 곳곳마다 개나리(소음토큰)족적을 남기는 힘커 프린세스로 활약하심.
실험체를 강제(?)로 골랐던 태보님은 지하에 나 혼자 버리고 지들끼리 1층에서 시작한다며
전기? 안 올려 안 올려! 다들 어둡게 지내!라고 배짱을 부리셨지만
정작 게임 내내 지하에서 단 한 번도 지상까지 진출을 못한 채 지하에서 최후를 맞이 하심...
초중반부터 중상 입기 시작해 쩔뚝이는 발과 팔과 오염카드로 혼자만의 싸움을 하신 태보님...
생물학자를 고른 레이미 님은 적재적소에 꽈직을 이용하여
지식도 냠냠 올리고 최초로 '방호복'까지 올려 그야말로 빌드업의 끝자락까지 올라왔으나
갑작스러운 사건카드 등장으로 애벌레를 한 마리 얻게 되시면서...
저번과 동일하게 '폭💥사' 엔딩을 맞이하심.
'또 터져 죽었어 또!!!😱😱😱'라는 것이 그의 마지막 단말마였다...
관리인을 고른 몽이형님은 그야말로 공허잡이 갓리인이었다.
초반 모든 이들의 '전력 올려줘', '고쳐줘', '불 꺼줘' 등등 오만가지 잡다한 일을
꿋꿋이 해내며 네메시스에선 공허를 뽑아내는 등 그야말로 ✨갓리인 ✨ 그 자체...
마지막까지 살아남는가 했지만 결국 중상 4회로 사-망
어떻게 css 포트로 탈출을 노리셨으나... 그것까지는 운이 닿지 않았ㄷ r....*
나만 유일하게 고른 기업 목표가 전원 사망이기에 중반 즈음부터 자폭을 할까 했는데,
(사실 이번에 사용하면 안 되는 카드였다고 한다.)
목표 토큰은 또 신호 전송이기에 전송도 하고 나는 살아야 하나?
나도 죽어야 하나? 하는 기로에 서서
조금 아리송하게 플레이를 했다 ㅋㅋㅋㅋㅋ
안 해봤으니 물어볼 수도 없고 이것 참 이것 참...😂😂😂
아무튼 나는 배틀 슈트를 입어봤으니 조금 만족하는 마인드로
어떻게 살아보자 했는데 어쩌다 보니 꽤 마지막까지 살아남았다?...
결국 신호 전송을 위한 무리한 이동 끝에 도박에 실패하여 중상을 입고 사망했지만...
쌈바 전문 초보병 치고는 꽤 오래 살아남은 거 아닌가? 싶어서 조금 만족 ㅎㅎ
마지막은 결국 몽이님의 중상 4회를 끝으로 전원 사망 엔딩.
이후 마무리를 하는 도중 내 앞 줄에 앉은 태보, 라이너스, 레이미 세 명이
서로 삼각관계 죽이기 목표였다는 것이 밝혀지며 대폭소 한 바가지.
개인적으로 라이너스 님이 죽기 전 사건카드로 인해 오염 카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표정이 변하시는 걸 보고 너무 웃겼다 ㅋㅋㅋㅋㅋㅋ
초면이니 크게 웃을 수가 없는데 진짜 너무 웃겨서 크게 웃어버림 죄송;;;ㅋㅋㅋㅋㅋ
(힘커의 실시간 표정 변화 : 😃 > 🙂 > 🤨 > 🤔 > 😫)
네메시스 오염카드 스캐너 기믹이 개인적으로 너무 재밌었다.
언락 같고 엑시트 같고 막 그래서 재밌었음 히히.😎
오늘 모임이 텐션도 좋고 플레이도 너무 즐거웠어서
오랜만에 모임이 끝나고 톡방에서 열심히 후기토크도 활발했다.
다들 너무 재밌었어서 일요일이 무료하다는 이야기도 간간히 올라옴 ㅎㅎㅎ
걱정 많이 했지만 룰마(태보님)가 확실히 잡아주시고 진행이 깔끔해서
플레이에 적응도 잘할 수 있었고 어려움도 없었던 듯.
다른 분들은 어느 정도 경험도 숙련도도 있으셔서 내가 이상할 때 잘 도와주셨음.
난 트롤이거나 너무 뻔하게만 하지 말아야지! 하는 느낌으로 집중했는데
그 정도는 됐었던 것 같다. 왜냐면 다들 즐거웠잖아?... 아닌가?ㅎㅎ...😇
다들 왜 태보하우스에서 네메시스 하고 오면 네메시스... 네메시스... 하면서
앓았는지 이제 확실히 알았다. 이래서 다들 네무새가 됐던 거구나...
나만해도 다음에 다시 보초병 해서 좀 더 날아다녀(?) 보고 싶더라 ㅎㅎ
나중에 또 기회 보고 하러 가야지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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