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 하난나 / B / S / CHOC
게임 목록 : 물방울똑 / 나나 / 독수리 눈치 싸움
메모 : 엉망진창 파티 게임의 향연!
술 / 고기 / 보드게임 / 거기다 슬리브 작업까지?
다른 게 천국인가? 이게 천국이지...😇😇😇
보드게임 일지 블로그지만 여행 후기도 자세히 적어볼 예정이므로
여행 후기 부분은 접어두도록 하겠다.
비가 내려 좀 불편하긴 했으나 시원했기에 어찌 보면 전화위복일지도?
어떻게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마트에서 먹을 것도 잔뜩 산 후 택시를 불러 타고 펜션으로 이동.
오늘 이 한 몸 뉘일 곳은 #샵테라스펜션
이 동네에 이런 펜션촌이 있을 줄은 몰랐는데 사람은 역시 정보력이 있어야 해...🤗
S 덕분에 좋은 곳도 알게 되고 숙소도 딱 좋은 곳을 찾았다.
여긴 수영장도 있는데 날씨가 궂어 수영복을 빼네 마네 고민 고민 하다가 가져왔더니
결과적으로는 너무 너무 좋은 선택.🎉🎉🎉
난 개인적으로 수영을 너무너무 좋아해 신행 때도 수영을 잔뜩 한 물개라서
내심 수영 못하면 어쩌지 하고 걱정했던 것이었다...
기우였고...🦦🌊🦦🌊🦦
비 맞음 + 하루 종일 제대로 못 먹음 3인방은 아기새처럼 밥 달라고 울기 시작.
그릴 마스터 S를 필두로 숯에 불을 열심히 붙여 소시지를 굽기 시작함.
이걸로 얼른 체력을 충전하고 수영을 하러 가기로!
(먼가 중간에 염통 구이도 있었는데 소시지 전인지 후인지 기억이 안 나네...
염통도 진짜 맛있었다! 입안 가득 내장 풍미가 찌-인 했음!😋)
념념념... 소시지가 거의 5분도 못 버티고 삭제되기 시작하자 얼른 양고기를 올림.
양심상 그린 쿼터제를 지키기 위해 방토와 아스파라거스도 잊지 않음...🙄
영롱하게 익어 가는 초벌 양고기를 그릴 위에 올려 두고
비도 그쳤겠다 바로 수영 수영 🏊♀️🌊🏊♂️🌊🏊♀️🌊🏊♂️
물에 못 뜨는 CHOC와 이래 봬도 수영을 꽤 하는 나, 장난 많은 S, 저질 체력 B
물 싸대기도 날리고 서로 담금질(...)도 하고 코로 물 먹방도 신나게 하면서 수영을 했더니
약간 쌀쌀한 날씨 + 찬물 샤브샤브로 인해 체력이 금세 바닥이 나버렸다.
그래도 간만에 하는 수영이 너무 너무 즐거워서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재밌었음!!
그렇게 체력 쭉-빠진 상태로 허기를 못 이긴 너덜하게 밥 먹으러 숙소로 복귀...💨💨💨
그 사이 그릴 위에서 맛있게 익어가던 양갈비가 준비 완료!
영원할(?) 것 같았던 양갈비 타임이 끝나고 이후엔 토마호크 타임!
생 토마호크 처음 왔을 때부터 B가 엄청 흥분해서 기대가 많았더랬다.
그야말로 뼈고기! 인지라 위엄이 대단해서 한입 가득 넣고 흐뭇할 오늘이 너무나 기다려졌음!
사진으로도 느껴지는 튼실한 고기의 위엄... 토마호크도 진짜 예술이었다.
알등심, 새우살, 또 뭐였더라...🙄
아무튼 다양한 부위를 조금씩 맛볼 수 있고, 양도 살짝 감질난 것이...
훌륭한 부위에 예술적인 굽기와 육즙으로 마무리한 그야말로 그릴 마스터의 야심작이 아닐 수 없다.
원래 사진이며 영상이며 남기지도 않고 흡입하는 내가 이날은 정말 열심히 찍었음. 😁
한바탕 구운 고기 타임이 끝나고 전야제부터 손질하랴 피 빼랴 대치랴 정성껏 준비한 스지 전골까지...
스지 전골이 본격적으로 속달램(?)안주가 되어감에 따라
슬슬 보드게임 할 타이밍이 되어 이 밤을 불태울 보드게임 등판!🤗
🎲 물술방울똑
S가 이 게임에 대한 설명을 듣자마자 냉큼 '누나 이게임은 술방울똑이야. 알지?'
일단 뜯어말리면서 물로 하는 물방울 똑이라고!! 를 외쳤지만
딱 한 번만 물로 해보자고 하고 결국 술방울똑이 되었다 ㅋㅋㅋㅋㅋㅋ
물로 한 번 하더니 이제 됐지? 하더니 내가 깨끗이 씻어올게! 라며
싱크대에서 아주 박박!!! 씻어 준비해 온 S의 성의가 있으므로 시작했는데....
술이란 게 은근 점성이 있어서 꽤나 잘버티더랔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문제가...
마시기 위해 떨굴지 or 원래 게임 대로 떨구지 않을지 눈치를 보게 됨.
마시기 위해선 벌칙을 받아야 되고 먹기 싫으면 말아야 하는 거야?ㅋㅋㅋㅋ🤣🤣🤣
뭔가 묘하게 게임 스타일이 거꾸로 되어 버리는 기분이 들어서
약간 흐지부지하게 술방울똑 종료...😅
🎲 나나(트럼프 카드)
술을 꽤 많이 마셨는지 B가 좀 힘들어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인데...😥
다행히 S와 CHOC는 수영을 두 번이나(!!)했는데도 쌩쌩하여 간단하게 '나나'를 해보기로 했음.
원래 포커를 대비하여 가져온 트럼프 카드였으나 나나만 한 10판 남짓 돌린 듯🤣🤣🤣
술 먹고 하기 딱이다... 너무 딱 좋은 난이도...🤩
처음엔 자신만만하게 마당패며 손패며 다 기억하는 듯 보였지만...
서로 같은걸 두세 번씩 물어보질 않나... 마당패 기억은 당연히 저 멀리...😵
그 와중에 S만 자꾸 이겨서 다들 야유가 쏟아졌다 ㅋㅋㅋ
👎우우~~~👎 👎혼자 게임하냐 우우~~👎
그렇게 3명이서 좀 하다 보니 재밌어 보였는지 B도 기꺼이 참전.
텐션 좋은 우리 파티에 딱 맞는 카드 파티게임이 아닐 수 없다.
펭귄파티 이후로 간단한 카드게임에서 참재미를 느낄 수 있었음.
물론 밸붕의 대명사 S의 연이은 연승이 좀 노잼이긴 했지만...🙄
전용 카드 나나를 살까 말까 고민하게 될 정도로 재밌었다. 🤗 대만족!!
🎲 독수리 눈치 싸움
나나를 실컷 하고 마무리로 독수리 눈치 싸움!!
저번에 잠깐 우리 집에서 S / CHOC와 셋이 했었는데 꽤 재밌었던 기억이 나서
이번에 제대로 해봐야지 하는 마음에 얼른 챙겼었다.
이 게임은 흐름도 빠르고 눈치도 봐가면서 대박도 쪽박도 바로바로 결과가 나오는
그런 게임을 좋아하는 B의 취향에도 딱 저격이라 너무 재밌었음.
눈치껏 중간패에서 +-1 씩 빼가면서 아끼다가 적당한 곳에서 터트려주는 재미가 있음ㅋㅋㅋ
술이 이미 과한 상태였어서 결과가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아무튼 너무 재밌었다.
이 정도로 취하지 않고 살짝 맥주 정도 마시면서 해도 딱 좋을 게임.👍
게임은 이정도로 마무리하도록 하고,
생일 선물 증정식 및 막일 작업을 위해 자리를 정리했다.
✨ 웰컴투더문 언박싱, 슬리브 작업
웰컴투를 참 좋아하는 S를 위해 준비한 생일선물.🎁
웰컴투가 간단한 룰에 꽤 탄탄한 전략성이 있어 좋다는 S에게 추천해주고 싶었다.
특히 웰컴투더문은 캠페인이 있어 CHOC와 함께 즐기면 딱 좋을 것 같았음!
나는 XX앤라이트 취향이 아닌 B와는 즐기기 어려울 것 같아
예전에 꽤 싸게 밀봉을 사놓고서 그대로 되판 전적이 있지만....😂
궁금했어서, 오늘 상태가 괜찮았다면 1번 맵을 함께 해보고 싶었는데
다들... 싱싱미역상태라... 슬리브 및 상자 비닐(한번 보고 싶단다 ㅋㅋㅋ) 작업을 같이 하기로.
슬리브도 딱핏을 찾아 일부러 하비에서 마라카이보 사이즈로 사 왔다.
카드가 꽤 많은 데다 번호가 다 붙어 있어 컴포넌트 확인 하는 방법(?)과
카드 순서가 섞이면 안 된다고 이야기해 주고 넷이 함께 슬리브를 씌웠다.
집에 그 많은 게임이 있는데도 슬리브 작업을 처음 해보는 B를 보고 놀려주는 것도 잊지 않음.😋
막상 구성물과 아트웍 보니 뽕이 차서 나도 괜히 사고 싶어 지고...🙄
사실 집에 돌아와서 찾아보긴 했는데... 진짜 할까? 싶어서 일단 포기했다..ㅎㅎ..ㅎ...
200장 남짓 슬리브를 다 씌우고 정리를 하고 나니 시간이 꽤 늦어 이제 잠자리에 들기로...
가져온 블러디인과 태양신라는 결국 하지 못하고 집에 그대로 복귀했다.
상태가 전략은 커녕 룰 설명도 제대로 못 들을 것처럼 다들 고주망태 + 피곤 상태였기 때문에 무리무리...
그리고 시간상 디스틸드도 결국 못하고 구경만 시켜줌...🤣🤣🤣
S, CHOC 둘 다 술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플레이버 텍스트며, 컴포넌트를 보면서
신기해하고 호기심 갖는 게 매우 보기 좋았지만 다음에 기회가 있겠거니...
그리고 혼자 테스트해보면서 못할 정도는 아니라 나중에 B에게 영업을 시도해보려 한다.
이렇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상으로 따진다면 약 2박 2일(?) 정도의 일정이 끝났다.
살짝 아쉽지만 또 언젠가 각을 노려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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