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 하난나 / J
게임 목록 : 자이푸르 / 커피 러시 / 넥스트 스테이션 런던
메모 : 몇 달만에 만난 J와 랑데부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J와의 만남.
J와는 보통 강남에서 만나므로 이번에 저녁을 먹고 어디 가서 게임을 할까
(저번 만남 이후로 보드게임 하는 게 왠지 당연해짐 ㅎ)
고민을 하던 찰나, 강남 쪽에 보드게임을 할만한 일반 카페를 찾는다는 글을 떠올렸다.
그 글에 추천 리스트로 올라와있던 카페 몇 개를 즐겨찾기 해두고
주꾸미에 볶음밥까지 야무지게 해치운 다음 꽤 이른 시간에 카페로 이동~🏃♀️🏃♀️🏃♀️
이번에 방문했던 곳은 강남 '에이비 카페'였다.
건물 전체가 카페이고, 층마다 테마가 조금씩 있어서 인테리어가 조금씩 다르다.
테이블도 꽤 큼직하고 의자도 큰 편이라 오래 앉아있기 딱 좋아 보이는 그런 스타일.
그래서인지 상대적으로 한산한 윗 층에는 보드게임을 하는 테이블이 몇 군데 보였다...ㅎㅎㅎ🤗
우리도 상대적으로 조용해 보이고 큼직한 테이블을 하나 차지하고 앉아 게임할 준비를 했다.
🎲 자이푸르
오랜만이지만 최근에 한 번 돌렸던지라 수월하게 룰 설명 후 시작.
(그래도 뭔가 교환할 때 2 품목 이상, 귀금속 판매 시 2개 이상 등 잔(?) 룰 설명을 한 번씩 빼먹는다;;)
그리고 로스트 시티나 스플렌더 대결 같은 게임을 한 전적이 있어서 이해가 빠르다.
(J가 게임 룰 이해가 빠른 편이기도 하고.😏)
처음엔 토큰을 가져가는 방법에 대해 생소해하다가 이후 깨닫긴 했으나,
카드패를 여러 장 모아 한번에 보너스를 받는 플레이가 자이푸르에선 이득인데
자꾸 짠(?) 발 플레이를 하는 바람에 점수를 좀 짜게 획득함 ㅋㅋㅋㅋㅋ
그래도 첫 라운드에선 점수가 크게 벌어졌는데 그다음 라운드에선 큰 차이는 안 났다.
난 낙타를 상대방에게 강제로 먹게 하는 플레이가 좀 고착화되어 있어서
카멜킹 토큰은 두 라운드 다 J가 가져감.
개인적으로 자이푸르는 3라운드 게임이지만
1라운드나 2라운드 정도만 워밍업으로 하고 다른 게임을 하는 편인지라
다른 거 할래?라고 물어봤더니 '한 번만 더'라는 J말에 따라 2라운드까지만 진행하고 다음으로 넘어갔다.
(다른 할 게임들이 많기도 했다 ㅎㅎ)
🎲 커피 러시
컴포넌트를 보자마자 환호성과 함께 기대감 증폭! 😎
(이것이 커피러시를 방출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기도 하다.)
카페에서 즐기는 커피러시? 이건 못 참거든요.
사실 박스 크기가 좀 되는터라 챙길까 말까 아~주 잠깐 고민하긴 했지만 카페에서 게임을 하는데...
커피러시를 안 챙겨? 이건 말이 안 되그든요. 당장 챙겨!!! 🥳
그리고 은근 게임 설명이 쉬운 편이고 J가 좋아하는 인터렉션이 어느 정도 있어
사실 오늘 챙긴 게임들 중 가장 마음에 들어 하지 않을까 싶었다.
간단한 설명 후 바로 게임을 진행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갈수록 생각하는 시간이 길어짐 ㅋㅋㅋㅋ
커피러시는 생긴 것과 다르게 은근 머리를 써야 하고 주문서 쌓여갈수록 매운맛이 증폭되는
보기에 예쁘고 귀여운 주제에 게임성은 악랄한 그런 게임이다. 🤣
주문서가 비공개로 추가되기 때문에 랜덤성이 있고, 그로 인해 스페셜티 두세 개씩 밀리면
게임이 그대로 말려버리게 되는데 아니나 다를까...
내가 스페셜티 두 장씩 추가되면서 쑥 말려서 그대로 져버림 ㅋㅋㅋ...ㅋㅋㅋ.... 쥐엔장
(사진에서 우리 집에 방문한 손님들의 악독한 주문세례를 확인할 수 있다.)
처음엔 컴포넌트 모양과 종류를 헷갈려했지만 조금 하다 보니 익숙해져서 주문을 쳐내기 시작했고,
컵 좀 넉넉히 써라 / 설거지 좀 빨리 해라 등등 현실(?)적인 불만을 토로하며 금세 적응함.
갈수록 J의 '잠깐만' 타임도 길어지고 극한의 효율을 추구하는 모습에서 보람이 쭈-욱 상승
현재 품절 중이라 재생산 예정이라고 했더니 판매될 때 알려 달라고 사고 싶다고 ㅎㅎㅎ
집에 가서 언니에게 '내가 재밌는 게임 발견했어!'라고 자랑도 했단다.
아마 오늘 한 게임 중 제일 재밌게 여기지 않았을까?☕
🎲 넥스트 스테이션 런던
시간이 얼마 없어 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게임 자체가 어렵진 않으니 후다닥 설명 듣고 해 보기로.
목표카드까지 들어가면 고민 시간이 늘어날 것 같아서 없이 기본으로 진행했다.
카드를 뽑고 그리는 게임인 것과
색연필 돌아가며 쓰는 부분, 카드로 종료 타이밍을 잡는 것에 신기해했음.
(이 녀석도 구매에 관심을 보였으나 가격(상시 1.95) 듣고 기함함... 바로 며칠 전까지 할인이었건만 😂)
나 혼자 할 때보다 지하역이 적절하게 분배되어 나와서 끝까지 역을 여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 서로 신나 했다.
J는 특별역을 별사탕 모양이라며 잔뜩 잇는 방향으로 진행했고,
난... 모르겠다... 그냥 했다. 약간 마음이 급한 것도 있었다 ㅋㅋㅋㅋ
덕분에 점수는.... 오히려 처음 했을 때보다 적게 나옴. 왠지 할 때마다 점수가 낮아진다?
(심지어 선 하나 잘못 그려섴... 중간에 알아버렸다 따흐흑... 이런 실수를..😂)
목표 카드를 넣으면 더 생각할 거리도 많아지고 재밌다고 설명해주고
그때는 해볼 수 있도록 다음에도 가져와야겠다 생각함...
기념으로 그린 걸 가져가라고 했더니 뒷면도 써야지!!라고 알뜰하게 챙겨줌 ㅋㅋㅋ ㅠㅠㅠ.. 고맙다...ㅎㅎ
내 생각대로 영업에도 좋고 가볍게 하기에도 좋은 포지션의 게임이라 방출은 하지 않을 것 같다.
조만간 B, Y와도 해보고 싶어 짐 ㅎㅎ😊
혹시 몰라 챙겨갔던 아줄 미니는 아쉽게 해보지 못했지만...
신작을 3개나 챙겨간 내 잘못이다. 3개나 해서 다행이지.
(심지어 매우 재밌게 즐겨줌.🤗)
J와 게임을 할 때에는 설명도 부담 없고 모르겠으면 바로바로 물어봐주는 데다
리액션도 좋고 호불호나 피드백이 잘 오는 편이라 정말 좋다.
보드게임 카페에서는 게임을 골라 가져와야 해서 고르는 부분도 좀 고민스러웠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게임을 가져가니 그런 것도 없고 룰 숙지도 미리 해갈 수 있어서 훨씬 좋았는 듯.
그리고 강남 카페라지만 보드게임카페에서 하는 것보다는 비용적으로도 조금 세이브 됐던 것 같다.
(음료값이 비싸서 도찐개찐 같기도 한데... 시간당으로 계산하면 더 싸긴 한 듯)
다음 달에 또 만나게 될 듯한데 그때도 할 건지 물어봐야겠다.
그때는 카르카손을... 가져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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