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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팔이 돌장수 일지/2인

2023년 6월 3~4일

by 돌장수하난나 2023. 6. 7.

참여자 : 하난나 / B

게임 목록 : 언락 1 + 철가면 프로모

메모 : 퍼즐 머리의 B와 잔머리의 나, 두 사람의 환상의 콜라보

 

🎲 언락 1 - 연습게임 / 1 시나리오

엑시트 버려진 오두막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두번째로 사본 방탈출 게임.

이번 보겜콘에서 구매해왔는데, 운 좋게 언락 이벤트 사은품으로 프로모를 줘서 받아옴!

태블릿까지 준비 완료! 앱을 써서 하는 게임은 처음이라 설렜다.😁

첫 번째 연습 게임을 시작으로 언락이란 어떤 게임인지 맛보기를 한 후 바로 1번 시나리오 돌입!

제조법이라는 시나리오였는데 언락 자체가 처음이라 어떤 식으로 진행해야 하는지를 잘 몰라서

많은 시행 착오와 힌트 보기가 있었다...

결국 완료는 했으나 일시정지를 해가면서 했더니 1시간은커녕 ㅋㅋㅋㅋ....ㅋ🤣

끝내고 나니 1시간 30분은 지나있었던 것 같은 기분...

 

카드를 자세히 봐야 숨겨진 단서에 대한 숫자가 쓰여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익숙하지 않아서 조금 더 시간이 걸렸다.

개인적으로는 LP판 역재생에서 제대로 들으려면 비밀번호를 거꾸로 입력하는 부분이 제일 흥미로웠고,

마지막 병 숫자 더해서 코드 입력 하는게 제일 어이없었음ㅋㅋ...

 

처음이라 어렵고 어색해서 힌트도 많이보고 시간도 너무 많이 쓰고 벌점도 먹어서

성적표가 별 3개인가 ㅋㅋㅋㅋㅋ

결과표가 저장되는 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사진으로 남기질 못했다...😥

오랜만에 두뇌회전 + 초집중해서 했더니 금방 피로해져서

내일 마저 하자고 말하고 3일은 연습게임 + 1 시나리오로 마무리!

 

🎲 언락 1 - 2 시나리오 / 3 시나리오 / 철가면 프로모

꼬롬하게 일시정지컨으로 깨긴 했지만 나름 발전한 모습!🤣

2 시나리오는 1 시나리오와 다르게 카툰 그림의 약간 귀여운 스타일.

시나리오 제목도 '찍찍이와 소시지'

그래서 카드 그림들도 아기 자기하고 귀엽더라.

1 시나리오를 하면서 카드를 자세히 봐야 하는 점,

기믹을 잘 고민해봐야 하는 점 등을 알게 됐던 터라 조금 더 단서 카드를 자세히 보게 됐지만

여전히 한 번씩 흘리고 말았다..ㅋㅋㅋㅋ

 

생각 외로 코딩 하 듯 과정의 처음부터 상상해서 풀어나가야 하는 부분이 있었고,

숫자를 조합해서 풀어야 하는 퍼즐이 많았다.

2 시나리오를 하면서 확실히

B는 숫자 계산, 논리 퍼즐에 강하고 나는 그림 맞추기, 상상력이 필요한 부분에 강함.

어찌 보면 둘이 환상의 콜라보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절대적으로 논리, 숫자 퍼즐이 많다 보니 내가 나설 차례가 별로 없었음ㅋㅋㅋㅋㅋㅋ

1 시나리오 때도 그랬지만 다 끝나고 나서 '이번에도 한 건 했지?'라는

조촐한 혼자만의 승리를 만끽할 수밖에 없었다는 슬픈 이야기...😥

 

그래도 2 시나리오는 상대적으로 익숙해져 있었던 터라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성적표 ㅎㅎ

여기서 일단 자신감이 조금 생겨서 마지막 시나리오까지 논스톱으로 달려보기로 했다.

ㅎㅎ 난이도 3개가 호구로 보이느냐? 앞에 찍찍이와 엄청나게 비교 되는 성적푴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말도 못 하게 어렵잖아 뭐야 이거...

난이도 한 개 차이면서 뭐... 뭐지 이 어려움은... 어.. 어떻게 된 거임...

 

특이하게 2팀으로 나뉘어 진행을 해야 하고,

난파된 설정이라 두 팀이 초반에는 서로 소통이 불가능하다.

'사막은 더우니까'라는 단순한 이유로 B는 초록팀을 선택했는데,

문제는 초반 퍼즐이 다 노랑팀에 몰려있어섴ㅋㅋㅋㅋ

내가 초반에 뭔가 열심히 잘 풀기는 했는데... 결국 막히는 바람에... B와 교대했음...ㄸㄹㄹ...

꼬롬(?)한 방법 없이 해보고자 했으나 난이도가 우리 마음을 꺾기에 충분히 어려웠다...ㅋㅋㅋㅋ

중간에 사운드 퍼즐(?)이 있었는데 청력이슈가 있는 B는 샤-악 하는 뱀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며...

사운드를 가장 크게 올려놓고 받아쓰기를 하는 웃기는 상황도 연출되고

마야 문자를 알파벳으로 치환(?)하는 게 있었는데 이건 해답을 봤는데도 전혀 이해가 안 되더라.

여하튼 이래 저래 다 너무 어려웠음.

그림 맞추기, 논리 퍼즐, 숫자 퍼즐 기타 등등...

벌점도 무지하게 먹고 둘 다 마음이 꺾이기 일보 직전 겨우 겨우 마지막 탈출 미션에서

10분 연장해 주는 바람에 턱걸이로 탈출했다....

 

진짜 너무 어려워서 이게 맞나 싶기도 했는데, 막상 풀고 나니 와 이게 언락이구나 싶기도 했다.

하고 나서 '그래 이제 2도 가져와봐!'라는 B의 짧지만 강렬한 후기가

언락이 재밌는 퍼즐 게임이구나 나는걸 여실히 느끼게 해 줌 😃

난이도는 겁나 쉬우면서 마지막 기믹에서 어처구니 없이 허무하게 끝나버림...🤣

사실 마음이 좀 꺾이고 마지막 3 시나리오가 너무 어려웠던 터라

집중력과 기력이 다 빨려서 할 여력이 없었으나, 이왕 한 거 다 끝내버리잔 마음으로

프로모 철가면도 진행하기로 했다.

 

프로모라 그런지 난이도는 쉬운 편이었고, 테마는 찍찍이처럼 애니메이션 느낌.

철가면 전설(?)을 따라 진행하게 되는 시나리오였는데

프로모 치고는 꽤나 탄탄하고 본편만 한 볼륨의 시나리오였다.

집중력이 떨어져서 중간에 스토리 스크립트 카드가 나왔는데 제대로 읽지 못해서

'갑자기 왜 중세시대 사람들이랑 배경이 나오는 거지?🙄' 하고 있다가

나중 가서 B가 카드 안읽었냐몈ㅋㅋㅋㅋㅋ... 못 봤어...😌

아무튼 중간중간 기믹은 다 비슷비슷했는데 좀 내가 생각하기에 억지(?)인 느낌도 있었고

요번 같은 경우는 어느 정도 퍼즐 푸는데 지분(?)을 꽤 차지했다.(ㄲㄲㄲ)

문제는 마지막... 철가면의 비밀을 밝히는 부분에서

앱에 뜬 접시를 뒤집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데 B랑 둘이서 어르고 달래고

문지르고 당겨보고 벼라별짓을 다했으나... 안되길래 머야 이거하고 짜증 내다가 태블릿이 팍! 엎어진 순간

그릇이 데구르르르 하면서 떨어지더랔ㅋㅋㅋㅋㅋ.. 어처구니..🙄

뭐 앱 이용한 기믹이니 그럴 줄 알았지만 너무 반응이 느려서 웃겼다...

 

그렇게 뭔가 시큰둥하게 끝나버린 철가면 시나리오.

근데 이거 구하기 힘든 거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 많더라...

 

언락 1은 엑시트와는 또 다른 경험이었다.

엑시트는 직접 컴포넌트를 사용해 가며 하는 재미와 쾌감이 있었으면,

언락은 제한된 컴포넌트에서 최대한 조합하여 퍼즐 하는 느낌이 있었음.

개인적으로는 엑시트가 더 몰입이 되는 느낌이라

언락을 플레이하고 나니 꼭 오리엔트 열차를 해보고 싶어 졌고,

언락 나머지 시리즈도 궁금해졌다.

 

5/6이 시리즈 평은 제일 좋은데,

B는 꽤나 맘에 들었는지 1을 했으니 2/3 차례대로 가자는 듯하다.

나쁜 생각은 아니긴 해서 요번엔 중고로 구매하던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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