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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팔이 돌장수 일지/2인

2023년 6월 30일

by 돌장수하난나 2023. 7. 5.

참여자 : 하난나 / CHOC

게임 목록 : 포켓팜 / 과수원 / 라마랜드 / 넥스트 스테이션 런던 / 스플렌더 대결 / 스트라이크

메모 : 역대급 보드게임 합숙(?) 그 첫날.😎

 

✨ 갑자기 성사된 보드게임 합숙 2박 3일

다시 떠올려 봐도 정말이지 행복한 주말이 아닐 수 없었다.

주중에 이런저런 업무 + 기타 등등의 스트레스로 너덜너덜해진 터라

아무 계획 없이 연차를 내지르고 쉬어버리기로 했다.

 

집에서 혼자 1인플도 하고 집안일도 할까 하다가

친구들 얼굴을 보러 가는 것도 좋겠다 싶어 S.G와 CHOC에게 '나 시간 있어요~😏'을 넌지시 어필.

SG는 아쉽게도 근무일인지라 함께 하지 못하고 모종의 이유(...)로 쉬고 있는 CHOC는 수락!

그러던 중 CHOC가 '언니, 그러면 거기 가서 놀고 주말까지 ㄱ?'라고 꿀제안을!

 

내 입장에선 거절하기 힘든 매우 매력적인 제안이다.

CHOC와 S는 TTS와 굶지마 등등 게임을 함께 해주는 소중한 게이밍 크루.

이뇨속들과 함께라면 개봉노플로 잠들어있는 수많은 보드게임들에게 빛을 보여줄 수 있다!!!😎

예의상 B에게 보고 후 얼른 제안을 수락하고 손님맞이에 돌입!

너무 설렌 나머지 보드게임에 최적화 스타일로 거실 배치를 바꾸기까지 했다.

(덕분에 이번에 TV를 한 번도 안 킴 ㅋㅋㅋㅋ스위치? 안 킴ㅋㅋㅋㅋㅋㅋㅋ)

 

일단 금요일엔 나만 연차고 B, S는 정상 근무인지라

CHOC가 먼저 와서 동네 근처에서 밥도 먹고 장도 보기로 함.

점심으로는 난 안가보고 B만 가본 베트남 식당에서 쌀국수를 먹었는데

좋은 의미로는 현지 스타일이었고 나쁜 의미로도 현지 스타일이었다.

아마 다신 안 갈 것 같음 ㅋ.....ㅋㅋ....ㅋ........😪

근데 너무 많이 먹은 나머지 장을 봐야 하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아무것도 안 떠오르는 상태라 맥주나 좀 사고 주전부리나 좀 사서 왔음ㅋㅋㅋㅋ

뭔가 엄청 무겁게 왔는데 정작 산 게 별로 없어서 둘 다 '왜... 무거웠지 그럼?' 하면서 혼란스러웠다..ㅋㅋㅋㅋㅋ

 

더위를 좀 식힐 겸 샤워도 좀 하고, 한숨 좀 돌리고 편한 옷으로 환복 후

바로 보드게임 돌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자 개봉 높을 상태로 잠들어 있던 게임들이 산더미라고~~~😎 들어가자ㅏㅏㅏㅏㅏ🚀

 

🎲 포켓팜

다 완성하고도 찍었어야 했는뎈...... 난 항상 시작 전에 급하게 한장 찍고 그 이후를 찍는 경우가 너무 없닼... 신나서 점수 계산하고 딴겜 하기 바쁨;;

드! 디! 어 마! 참! 내 돌려본 포켓팜ㅋㅋㅋㅋ

테플을 해야지... 해야.... 지... 해야... 되는..ㄷ... 하면서

나의 게으름으로 인해 차일피일 미뤄져 제대로 테플조차 못해봤던 포켓팜.

 

CHOC는 일단 새로운 것, 배우는 것에 오픈 마인드이고

테마도 크게 가리진 않는 편인 데다 귀여운 것도 좋아해서 포켓팜을 보더니 좋아했다.😊

그리고 게임 이해도도 높고 빠른 편이라 설명해 주기 매우 수월함.

CHOC는 아무리 웨이트 낮은 게임이더라도 고민거리가 있으면 고민해 보고 행동하는 타입이라

약간 장고충의 기질이 있어 살짝 놀리면서 하기 딱 좋음~😁

(버건디 같이 웨이트 살짝 올려보면 재밌을 듯 ㅋㅋㅋㅋㅋ)

 

포켓팜은 플레이스루&가이드 영상을 봤던 터라 게임하는 것에 큰 문제가 없었다.

설명도 버벅거리지 않고 룰북 한두 번 보고 바로 플레이 돌입!

카드 레이어링 게임이고, 드래프트만 순서대로 한 다음 배치는 동시진행으로 하는지라 흐름이 매우 빨랐다.

고민을 더 했어야 했는데, 아무래도 처음인지라 서로 바구니 놓는 자원량에 집중하느라 ㅋㅋㅋㅋㅋ...

딱 한 판 진행했는데 CHOC가 작은 볼륨에 고민을 하게 되는 느낌이 재밌었나 보더라.

그래서 비슷한 게임이 하나 더 있는데 해볼래? 내가 전에 보여줬던 게임이야.라고 밑밥 시전~😉

 

🎲 과수원

나도 참 오랜만에 하는 과수원. 과수원 2인 플레이는 처음이었다.🙄

정말 오랜만에 하는 과수원!

한 때 콤팩트한 사이즈로 가방에 종종 넣어 다니며 회사에서 했더랬다.

물론 점수는 거기서 거기...🤣

카드와 함께 주사위도 레이어링(?)한다는 점만 빼면 포켓팜과 비슷하다.

 

처음엔 그냥 하다가 점점 커닝하지 말라며 슬그머니 벽도 쌓고

아직 카드 놓지도 않았으면서 빨리 하라고 괜히 블러핑(?)도 하고 ㅋㅋㅋㅋ

처음엔 둘 다 점수가 그다지(...)라 과수원 알바생도 되고 직원도 되고...

카드 뽑혀 나오는 게 약간 운빨이라 패가 꼬이면 점수 내기가 매우 까다로운 게임.

주사위 올려서 카운팅 하며 올라간다는 점이 신선했는지 CHOC도 매우 재밌게 했다.😄

2 덱으로 나누어 플레이하는지라 2 덱 다 사용하고 게임 종료!

 

🎲 라마랜드

우리집 대표 개봉노플 게임 라마랜드🦙가 드디어 노플을 벗어난 감격적인 날 👏

다음은 뭘 할까?라는 내 고민에 언니가 안 했던 걸로 하자는 CHOC의 의견에 따라

많이 깔림 + 귀여운 테마 + 복잡해 보임 3박자로 항상 라인업에서 탈락했던 라마랜드 픽!

그리고 테스트 플레이 때 생각보다 자리에 많이 깔려서 B가 식겁하고 갔던 터라...

해보니 룰 자체는 복잡할게 거의 없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못했었다.

 

나도 너무 오랜만인지라 살짝 긴가민가했지만 게임 자체는 거의 복잡한 게 없어서

룰북을 대강 훑어보고 CHOC에게 간단히 설명 후 바로 시작.

CHOC도 라마미플🦙을 보자마자 '뭐야 귀여워!!😄' 하고 좋아하더라.

 

목표카드가 좀 재미없게(?) 뽑혔지만 처음 하는 거니까 알아가는 느낌으로~

생각보다 2인 플레이는 내 예상보다는 플레이 시간이 길었다.

(후기에서 봤던 패밀리 전략 포지션에 딱 맞음.)

 

처음엔 테트리스 하듯 플레이했지만

갈수록 자원을 어떻게 가져오고 이 자원을 치환해서 라마를 데려오는 등...

라마도 잘못 놓으면 후에 층을 쌓기 어려워져서 놓는데 신중해졌다.

결국 목표카드도 많이 달성 못했고 라마 목표 카드도 포기하고

감자 라마를 데려와 점수가 매우 쪼잔하게...ㅎㅎㅎ🙄

그래도 나름 패밀리 전략이라도 전략이 필요한 게임이라 CHOC는 꽤 만족했다고.

나도 무게가 엄청 무겁지도, 그렇다고 엄청 가볍지도 않아서 재밌었다.

라마랜드는 그래서 1회플에도 무사히 생존!!😄

 

🎲 넥스트 스테이션 런던

가볍게 꺼내서 하기 좋은 넥스트 스테이션 런던. 슬슬 당도 떨어지고 출출해져서 홈런볼 오픈 ㅎㅎㅎ

라마랜드가 생각보다 호흡이 길었던 관계로 좀 쉬어가는 타임.

간결하면서 어렵지 않고 편하게 할 수 있는 게임 뭐가 있을까?

싶어서 꺼낸 만만한(?) 넥스트 스테이션 런던.

 

아마 CHOC와는 롤(플립)앤 라이트 게임을 해본 적이 없어서 해보고 싶기도 했다.

룰 설명은 아주 간단하게 끝냈으나 은근 신경 쓸게 있는 게임이다 보니 게임 도중에도 짬짬이 보충 설명함.

첫 판은 목표 카드 없이 빠르게 끝내고 바로 다음 목표 카드 써서 두 번 연달아 런던 지하철 개통!

(목표카드 설명이 조금 애매해서 혼란했던 게 유머... 넥.런 룰북 너무 불친절해요 MTS..🤨)

 

반응은 쏘쏘(?)했다.

원래 소소한 느낌의 게임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CHOC가 플립 앤 라이트 장르랑은 그다지 안 맞는 듯 ㅋㅋㅋㅋ

설명 들을 때도 약간 뜻뜨미지근한 느낌이긴 했는데...

색연필을 써서 뭔가 하는 게 조금 귀찮(?) 았을지도...🙄

 

🎲 스플렌더 대결

우리집에서 제일 많이 돌아간 단골뇨속. 이제 룰 설명도 더 잘 할 수 있게 되었다 ㅋㅋㅋ😋

홈런볼로 당도 좀 보충했겠다, 넥.런으로 살짝 쉬어가는 타임도 가졌겠다...

우리 집에서 제일 많이 했다고 하니 궁금해하는 CHOC와 급 성사된 스플렌더 대결.

 

뭐 CHOC와는 예전에 S와 함께 셋이 스플렌더를 한 적도 있고, 마블렌더도 해본 적이 있다고 해서

그거랑 거의 비슷한데 쪼금 달라~라고 설명을 시작했는데 '기억이 안 나요 ㅎㅎ'라고 하는 바람에...

그래도 기본적으로 토큰을 가져오고 카드를 사고 카드가 어떻게 동작하는지 정도는

어렴풋이 기억을 하고 있길래 설명하는데 월~씬 수월했다.

그리고 스듀에서 CHOC의 장 고러 기질이 각성하여 열심히 심사숙고하는 모습을...😇

 

스플렌더와 스. 듀의 다른 점은 승리테크가 세 개이므로 두 개 정도 천천히 빌드업하면서

중간에 견제와 동시에 빌드 하나를 정해서 쑥 달려주는 맛이지.

슬금슬금 견제하듯 CHOC가 가져갈만한 카드를 미리 빼오면서

천천히 빌드업을 하며 따라갔는데 역시 첫 판이라 그런지 첫 판의 여왕 내가 승리 😋

처음 하는 상대로도 진심으로 하는 나... 제법 별로예요.😏

아마 다음에 하면 살짝 더 치열해질 것 같다.

처음이라 그런지 카드 풀도 잘 모르고 진주 운용 방식이라던가,

상대를 적극적으로 견제하는 방법 등을 잘 알 수없어서 더 고민을 오래 했던 것 같고...

다음에 한판 더 해보는 걸로 하고 스플렌더 대결은 마무리!

 

🎲 해리포터 스트라이크

초급 전략이라지만 나름 2웨이트 게임들을 했으니 이젠 뇌를 쉬어줄 시간! 그럴땐 뭐다? 노빠꾸 운빨겜 스트라이크 차례지.

드디어 S까지 무사히 합류하여 4인팟이 된 김에

머리도 비우고 가볍게 갈 겸 + 어차피 이거 할 거니까 미리 해볼 겸 스트라이크 등판!

아니나 다를까 내 바로 다음 똥손인 CHOC의 멋진 작품을 좀 보라. 4 임모뷸러스라니 가슴이 웅장해진다.😲

천하제일 똥손대회를 개최하면서 구경꾼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어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피식피식 웃기 시작.

아니 지들은 얼마나 잘하길래... 그리고 그 치열한 접전은 곧 이어지게 되었다.

 

그렇게 2인 플레이는 마무리하고 S의 합류로 4인 파티 모집이 완료되어

4인 보드게임 나이트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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