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 하난나 / B
게임 목록 : 언더다크의 폭군들
메모 : 1:1 황금밸런스
🎲 언더다크의 폭군들
콘에서 B가 생일선물로 사준 언더다크의 폭군들! 드디어 플레이했다.
언더다크를 플레이하기까지 꽤나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콘에서 사 온 브금 T4 슬리브가 너무 구린 나머지 새로 블랙라벨을 구매해 씌워주느라
340장 씌움 > 340장 벗김 > 340 씌움의 3중고를 겪게 만든 무자비한 게임되시겠다.
그래도 블랙라벨 사면서 기차섬😁도 사고, 언더다크 정리에 필요한 덱박스도 사고... 아무튼 굿 지름 굿 굿 💸
깨끗하게 정리해 둔덕에 세팅도 쉽고, 셔플도 훨씬 편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자신의 약속을 지키겠노라 하자고 와준 B 덕분에 바로 플레이!
첫 번째는 내가 첩자의 사용법에 익숙지 않고, B가 상대적으로 덱빌딩도 드로우도 잘 되어서
B가 무난하게 이기고 말았다... 제길...
하지만 첫번째 판을 그렇게 패배하고 난 후 대충 감을 잡은 나는 두 번째 판에 설욕전 개시.
1라운드에서 B가 사용한 첩자에서 힌트를 얻은 나는 아예 첩자 놓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보너스를 챙기는
일명 '첩첩산중' 덱을 가겠노라 선언하고 첩자 카드를 미친 듯이 사재 끼기 시작했다.
첩자를 돌리고 추가 드로우, 첩자를 돌리고 영향력 보너스 등 첩자를 놓거나 돌리면서 보너스를 착착 챙김.
B는 시장에 깔린 용을 보고 군침을 다시더니 본인은 '용'사 덱을 가겠다고 용을 사재 꼈다.
문제는 용이 하나같이 나사 빠진 애들이었다는 것이다.🤣
용은 메인이라기보다 서포트가 되어야 하는 느낌이었는데 하나하나는 강하지만 나머지가 좀...
나는 추가 드로우 카드로 인해 자꾸 핸즈가 늘어나 플레이하는 카드가 많아져
'이게... 덱빌딩?' 하며 재미를 느끼게 되었는데 그걸 본 B가 '왜 내턴내턴내턴 하는 거냐 나도 좀 하자'라고 핀잔을 줬다.
둘 다 덱압축에는 흥미가 없어 실컷 뚱뚱한 덱을 굴리게 되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승격(덱 압축하고 승점 챙기기)이
효율이 좋다고 한다. 나중에 또 할 때 슬그머니 써먹고 B에게 알려줘야겠다.😉
아무튼 그렇게 2게임을 내리 연달아했고 결과는
1:1 황금밸런스로 게임 종료!
첫 게임에서 내가 감을 못 잡고 소심하게 플레이해 지역 토큰은 물론 승점까지 B에게 모조리 내줘 점수가 형편없었는데,
두 번째 게임에서는 그래도 어느 정도 내가 확실하게 플레이했다.
첩자를 이용해 넓은 곳에 부대를 배치하여 지역 점수를 차근차근 챙긴 보람이 있었다. 😉
다음번엔 군사력을 이용해 부대를 더 많이 깔고 빨리 지역을 압박하는 방식으로도 해보고 싶고,
덱압축을 극한으로 해 빠른 회전을 하는 덱을 만들어보고 싶고.... 이런 재미로 덱빌딩 하는 거구나 하고
약간 덱빌딩의 재미를 엿본 것 같다. 🤗
다음에 언제 하게 될지 모르지만 얼른 또 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언더다크는 차이가 많이 나면 재미가 없다고 해서 내가 얼른 익숙해져서 따라잡아야 B가 위기감을 느낄 텐데 말이다.
근데 두 번째 게임에서 B가 'gg 쳐도 되냐', '하는 게 의미가 있냐 네가 이겼다' 등 김 빠지는 소리를 해서 조금 걱정이다.
난 첫 번째 게임에서 66점밖에 안 나올 플레이를 했는데도 그만둔다거나 할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그리고 자꾸 위로 (슬리브가 열려있는 부분)을 집어서 자꾸 슬리브가 들리는 바람에 그러지 말라고 했더니
이상한(?) 방식으로 카드를 집어서 불편해 보였다. 어떡해야 하나 후....🤔
원래 언더다크를 하기 전에 덱빌딩과 대전 게임에 익숙해질 요량으로 '스타워즈 덱빌딩 게임'을 구매했다.
나에게 하는 생일 선물이라는 명목으로 입금 대기를 걸어놨다가 그냥 새벽에 급발진해버린 것.
스타워즈는 둘 다 전혀 모르고, 진짜 유명한 인물 이름이나 한두 명 아는 정도인데
그 정도여도 재미는 있고 2인 대전 게임으로 정말 좋다는 후기에 무지성으로 지른감이 없잖아 있었다.
심지어 보겜콘에서 샀으면 배송비도 안 들고 밑에 쓸 불미스러운 일도 없지 않았을까 싶은데 ㄲㄲㄲㄲ... 참내🤣
아무튼 그렇게 토요일 도착한 스타워즈 덱빌딩을 딱 오픈해서 싱글벙글 박스 포장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박★손★당★첨
요 근래 박스는 다 무사히 왔고, 보통 박손 나면 모서리가 찍히거나 구겨지거나 하기에
박스가 무지막지하게 튼튼한 재질이길래 아무 걱정 없이 비닐 딱 까고 확인하는데 찌이익 긁힌 걸 보고 멍-
ㅎ ㅏ... 내 잘못이오 내 잘못이오...😇 제대로 확인 안 한 내 잘못이오...
중고로 내놓긴 다 틀렸구나 하하 이것 참 하고 머쓱하게 자원 큐브와 에너지 큐브 개수를 확인했다.
별 이상 없구먼! 이제 슬리브 씌워야지~~ 하고 첫 번째 카드 뭉치 오픈!!!
너무한 거 아니냐?
진짜 앵간한 불량에 관대한 편인데(세븐원더스 대결 박스 상태만 봐도 앵간해서 그냥 쓰는 사람)
새로 받은 게임 카드가 이 꼴이 나있으니 진짜 기분이 팍 식어서 나머지 카드 확인할 생각도 안 들더라.
박스야 내가 제대로 확인 안 했고, 원래 비닐 까면 교환 안된다는 거 알아서 그러려니 했는데
카드는 진짜...
결국 주말을 쌩으로 보내고 (다행히 언더다크는 무사히 플레이했지만)
오늘 MTS에 카카오톡으로 A/S에 관련해 물어봤는데, 박스는 당연하지만 불가능하고
카드는 나머지 다 확인해서 A/S 접수하라길래 설마 별일 있겠어하고 카드를 전부 확인했다.
스톰트루퍼 한 장으로 끝나리라 기대한 내가 멍청했지.
심지어 지랄난 스톰트루퍼 뒷 장도 살짝 눌렸지만 그냥 참고 쓸 정도 & 뒷면은 괜찮아서 한 장만 바꿀 생각이었는데
나머지를 한 장 두 장 확인하다 보니 그럴 마음이 싹 사라졌다.
전체적으로 뒷면에 스크래치가 길게 몇 개씩 나있는 카드, 눌린 카드, 모서리 눌린 카드 등...
최대한 거르고 거르고 걸러서 9장.
한 장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9장.
MTS 게임즈 넥스트 스테이션 런던과 그전에 산 세 자매 등 품질에 대해선 이견이 없는 곳이었는데
이번에 A/S 결과에 따라 내 의견이 어떻게 바뀔지...
카드 자체는 질이 엄청 좋아서 바로 전에 슬리브 씌운 언더다크랑 비교가 될 정도였건만 불량이 이 정도인 건 상상도 못 했다.
특히 앞면에 좀 눌리고 긁힌 것까진 그렇다 치고 심각하지 않으면 그냥 쓰겠는데
뒷면은... 하다못해 표시목 생기는 게 싫다고 슬리브 씌우는 판국에 이건 뭐...
사이트에 구성품에 스크래치는 불량 대상이 아니라고 하는 게 있어서 좀.. 걱정되긴 한다.
확인하고 메일을 보내고 나니 마음이 확 식어버려서 카톡에 a/s 보내래서 보내긴 했는데 차라리 환불하고 싶다고 했다.
뭐 이미 깐 게임이고 이 정도 불량으로 환불은 안될 것 같지만... 진짜 확 식어버려서 재밌게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환불이 되면 환불을 해버릴까 싶다. 너무 스트레스받는다...😢
'약팔이 돌장수 일지 > 2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년 5월 29일 (0) | 2023.05.29 |
---|---|
2023년 5월 21일 (0) | 2023.05.23 |
2023년 5월 7일 (0) | 2023.05.15 |
2023년 5월 6일 (0) | 2023.05.15 |
2023년 4월 16일 (0) | 2023.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