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 하난나 / B
게임 목록 : 에이언즈 엔드 / EXIT : 버려진 오두막
메모 : 에엔 솔로 초플, EXIT 버려진 오두막 클리어
🎲 에이언즈 엔드
드! 디! 어! 마! 참! 내!
에이언즈 엔드 개봉 ㄲㄲㄲㄲ 🤣
세상에 하도 리뷰, 영상을 많이 봐서 세팅 어떻게 하는 건지 그냥 쭉쭉쭉 함.
물론 멈춤 덱 차례대로 했는데, 나중에 B와 초플 할 때도 이렇게 해야 할 텐데....
급하게 접느라 멈춤 덱 정리 안 해놨는데 혹시 모르니 다시 해놔야겠다.
튜토리얼 하는 느낌으로 사기 조합으로 소문난 아델하임 & 미스트를 픽해서 시작했다.
사실 깰 수 있을 거란 기대는 한 10% 정도로 맛만 봐야지 하는 느낌으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잘 풀리더라?
오홍 생각보다 별거 아니네 ㅎㅎ 역시 1넴인가~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했는데...
역시 허접이 하는 일이 다 그렇지.
사실 어떻게 어떻게 클리어는 했는데, 마치 '에휴 플레이어님... 됐습니다. 그만하시죠.' 하는 느낌으로 져준 느낌.
덱도 그냥 무지성으로 사기만 하고 원래 에엔은 협력이라 한쪽 딜링, 한쪽 서폿 느낌으로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한다고 했는데 그냥 돈 되는대로 무지성으로 사기만 했다 ㅎㅎ..ㅎ....
심지어 아델하임 풀충전 상태인 게 보이는가?
공격 / 위력 카드 무효화인데 안 하고 아끼똥 된다고 아끼다가 까먹고 결국 못쓰고 있는 대로 다 맞아서
미스트 탈진해 버림 ㄲㄲㄲㄲㄲ
미스트 탈진과 동시에 미친 듯이 격노 토큰 쌓여서 진짜 아 집어치울까 하다가 어떻게 어떻게 버티고
다음에 네메시스 턴만 안 나오면 아델하임이 극딜 넣어서 될지도 싶어서 억지로 깼음.
솔직히 마지막에 네메시스 격노 토큰 마구 쌓였을 때 에러플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집중력 다 떨어짐 ㄲㄲ
아무튼 어떻게 어떻게 클리어는 했는데... 그것보다 더 엄청난(?) 성과가 있었다!
내가 깔고 하는 걸 보더니 B가 슬쩍 와서는 '뭐야 이거 어려워 보인다' 하길래
'아냐 쉬워 나도 하는데... 이거 몬스터 레이드 하는 거야' 했더니 생각보다 괜찮은 반응?
역시 몬스터 레이드라는 테마가 먹힌 것인가? 언제 한번 슬쩍 들이밀어 봐야겠다...
일단 시장 구성 하고 덱 짜는 것부터 천천히... 솔직히 지금 그냥 막 해서 이게 된 지도 모르겠음..ㄸㄹㄹ
난 덱빌딩이랑 안 맞는 거 아닐까? 다 깔린 판에서 고민하는 건 괜찮은데 새로 짜라니까 좀 막막하기도 하고
생각해 보니 돌팔이 할 때도 전략 없이 그냥 되는대로 샀던 것 같아...😥 괜찮은 걸까 ㄸㄹㄹㄹㄹ....
(이번에 언더다크 나와서 B랑 해보고 싶었는데 덱빌딩이 안 맞으면 사는 의미가 없긴 하다...)
🎲 EXIT : 버려진 오두막
그렇게 다소 실망(?) 스러운 에엔을 뒤로 하고 오늘 보겸은 여기까진가 하고 있는데
내가 근 한 달은 게임 같이 못했다는 사실을 계속 어필했더니 8시쯤 와서 B가 게임을 해주겠다고 했다.
3개 정도 해주겠다고 하길래 3라운드냐 3개냐 하니까 아무튼 3개라고.
하지만 너와 할 다음 게임은 무조건 정해놨었지!
이걸 잘 끝내면 이번 콘에 가서 다른걸 하나 더 사 올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 (바로 오리엔탈!)
그렇게 오늘을 마지막으로 장식할 EXIT 시작.
처음엔 시큰둥하고 집중도 못하고 눈을 비비는 B (눈 비비면 집중 못한다는 뜻)
대충 설정과 배경 설명 좀 읽고 그 이후로 진행했는데 점점 집중하면서 살아나더라.
뭔가 크게 기대 안 해놓고서 첫 퍼즐부터 난관 부딪혀버리는 바람에
서로 즉시 남탓하기 시전 하면서 '우린 평생 못 나갈 거야!!!' 같은 소리를 해대며 즐기기 시작했다.
특히 EXIT 시리즈 특유의 컴포넌트 훼손이 진짜 묘한 쾌감을 불러일으킴.
내가 거침없이 '이 게임 어차피 일회용이다' 하며 가위로 서걱 자르니 B가 식겁해서 으악!! 하는 게 묘미였다.
훼손해야 하는 곳에서 자신이 없다며 힌트를 보자는 B의 소심함이 묘한 재미를 줬다... 랄까?ㅎ
버려진 오두막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칭찬하는 후기가 많았는데 왜 그런지 알겠더라. 정말 정말 재밌었음!
아니나 다를까 처음엔 회의적이고 일회용이라는 내 말에 부정적이었던 B가 '몇 개 더 사 와봐'라는 리뷰를 남김.
덕분에 이번 콘에 가서 성공적으로 오리엔탈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덤으로 다른 EXIT 시리즈를 구매할 까 하다가, 외려 언락을 시도해 보라는 이야기가 많아서 언락 1로 급 턴!
언락은 훼손의 여지가 적으니 잘했다가 놀러 오는 손님 선물로 해주던지 해야겠다...🤔
그리고 최근 보겜콘 맞이 현타시즌이 와서 게임을 좀 정리했다.
특히 좀 안 할 것 같은 걸 정리했는데 그게 바로
아줄 - 쇼콜라티에 / 윙스팬 아시아 / 포션 폭발, 다섯 번째 재료
이 세 가지였다.
아줄은 내가 맨 처음 산 미개봉 게임이면서 B와는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던 게임.
사실 B의 취향은 전혀 아닐 것 같은데 컴포넌트 예쁜 것 하나로 자리를 지켰던 게임이기도 하다.
커피러시가 나오기도 하고, 막상 쇼콜라티에 보기엔 이쁜데 게임할 때는 직관성이 떨어진단 느낌이어서
이번에 아줄 미니 가격이 괜찮으면 리뉴얼할까 싶어서 방출했다.
(정확히는 아콜 크작생이랑 교환함. 보겜콘에서 교환하기로 했다.🤗)
아그리콜라 크고 작은 생물들은 집에 제대로 된 일꾼 놓기 (타르기가 있지만 미개봉;)도 없고
워낙 유명한 게임의 스핀오프(?) 작품인 데다 2인 전용 게임이라고 하니 욕심이 생겨서 그만...
잘 안되면 또 방출되겠지만 그래도 도전해 보련다...😂
윙스팬 아시아는 계속 사겠다는 사람은 많은데 연락이 이어지지 않아 며칠 걸렸다.
심지어 비싸게 파는 것도 아니라 바로 팔릴 줄 알았는데 말이다...
근데 좀 예민한 구매자님 인 것 같아서 힘들게 포장을 해뒀다. 별 문제가 없어야 할 텐데...🤔
포션 폭발은 확장을 결국 단 한 번도 하지 못하고 노플인 채로 판매했다.
사실 본판 자체를 엄청 싸게 사서 팔게 될 일은 없을 줄 알았는데 현타 기간에 조용히 생각해 보니
2인으로 이걸 돌릴 시간에 스듀, 세듀 기타 등등 더 재밌는 게 많고
4인으로 이걸 돌릴 시간에 라스베가스, 스트라이크, 펭트하우스, 돌팔이(특히 연금술사) 등
쟁쟁한 라인업이 많다 보니 이 것에 투자할 시간이 전혀 없겠더라.
재미는 있었지만 묘한 다운타임과 전략인 듯 파티인 듯 미묘한 포지션에 결국 방출 결정.
엄~~~ 청 싸게 내놔서인지 바로 팔렸다 ㄲㄲㄲ
파티게임, 카드게임 류는 자리도 적게 차지하는 데다 부담도 없어서 아마 가진 것 중에서 내놓을 일은 없겠지만...
기타 전략 게임류는 사실 지금도 좀 간당간당하다.
특히 현타가 와서 내가 B보고 '그냥 자기가 안 할 것 같은 거 위주로 정리 싹 하려고' 했더니
'이건 내놔도 돼'라면서 카르카손을 고르는 걸 보고 ㄲㄲㄲ 이 자식이 ㄲㄲㄲ 어처구니없네 ㄲㄲㄲ
열받은 내가 '이탄주는?' 하니까 '안돼! 그거랑 데맨드는 안돼!' 란다. 정말루다가 어처구니가 없구연 ㄲㄲㄲ
사실 캐스캐디아-보타닉가든 얘네도 위험하고, 심지어 에엔(!)도 위험했는데
캐캐-보타는 1인룰 제대로 있는 데다가, 에엔은 B와 시도도 제대로 못해본 터라 뒤로 밀렸다.
사실 제일 간당한 건 버건디다. 근데 버건디는 나 스스로 꽤 재밌게 했던 데다가 제대로 룰마 익혀서
꼭 B에게 알려주고 싶은 게임이기도 하다. 퍼즐머리가 있는 B에게 꽤 재밌게 와닿을 것 같아서...
그래서 당분간은 꽤나 안정적인 라인업이 되었다는 이야기.
정리하면서 드는 생각이 이제 웨이트 높은 건 버건디 / 에엔을 마지막으로 포기해야겠다 싶었다.
최근 보라에서 읽은 글 중 보드 게이머는 성격적인 것이라 바꾸는 게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더라.
B는 나와 노는 것, 크게 머리 쓰지 않으면서 재밌는 것을 추구하는 듯해서 웨이트를 높여서 플레이하는 것은
B에게 재미없고 머리 아픈 시간이 되어 나랑 더 안 하는 게 아닐까 싶더라.
그래서 지금 사실 버건디 에엔도 조금 간당 간당 한 것.
이번에 출시되는 '언더다크의 폭군들'도 DnD 룰에 영향력+덱빌딩이고 웨이트도 2.6 정도인데
B가 에엔이 가능하면 언더다크도 가능할 것 같아서 조금 고민 중.... 근데 정작 내가 덱빌딩이 안 맞으면....?
그런 고민을 하는 오늘!
Y가 갖고 싶었던 보드게임이나 비싸서 못 사던 보드게임 없냐고 물어보길래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언락 1과 티펜탈을 보내며 둘 중 하나만 보내라고 미리 사전 차단을 해놨는데
아니나 다를까 둘 다 주문하려고 각을 보고 있었던 것 🤣
그래서 언락은 일회용이니 그러면 티펜탈을 보내달라, 티펜탈 여태 사려고 엄청 고민하다 못 샀다고 어필했더니
오늘 바로 배송이 떴더라. 비 오기 전에 바로 와주면 좋으련만...
그래서 어쨌든 이제 나도 티펜탈 오우너✨가 되어버렸단 이야기... 결국 슬리브 사야 한다 ㄲㄲㄲ
슬리브뿐만 아니라 확장을 사야 하나 고민 중... 이런 이런...
생각해 보니 언더다크까지 들어오면 벌써 덱빌딩만 3개가 되어간다 ㄲㄲㄲㄲ
그리하여 새로 들어온/들어올 녀석들은
- 스트라이크 해리포터 (파티/주사위)
- 아그리콜라 크고 작은 생물들 빅박스 (일꾼 놓기)
- 아줄 미니 (예정)
- 다음역 런던 (예정)
- 티펜탈 (Y의 은혜)
- 웰컴투 (Y랑 같이 할까 해서)
- 엑시트 오리엔탈(B와 함께)
- 언락 1(B와 함께)
아스모디에서
언더다크를 해볼 수 있다면 체험하고 싶다.
B가 웨이팅을 기다려줄지는 의문이지만 ㅎㅎ... 같이 플레이해줄지도 의문 ㅎㅎㅎ...
일지를 쓰는 내내 내가 너무 무지성으로 해서 덱빌딩이 재미없는 건가 싶어서 조금... 걱정됨...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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