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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팔이 돌장수 일지/1인, 테스트 플레이

2023년 4월 27일

by 돌장수하난나 2023. 5. 3.

참여자 : 하난나

게임 목록 : 슈필 품목 돌팔이 약장수 허브 마녀 / 연금술사, 에이언즈 엔드, EXIT 버려진 오두막, 커피 러시

메모 : 여태 최단기 최고 지출 슈필 품목 도착! 정리 컨텐츠 돌입✨

 

✨ 파주 슈필 품목 언박싱

여태 한번에 질러본 것 중 한 번에 최고 지출! 확장 2개라고 하더라도 꽤나 묵직함.

4월 20/21일 파주 슈필 품목이 도착했다.

원래는 보겜콘을 위해 저장해 둔 곳간이건만,

어차피 코보게에서 질러야 할 품목들이 많았던 관계로 당일 손도 가볍게 미리 질러 두자 싶어 얼른 구매!

커피러시는 슈필 오프라인 행사에서만 살 수 있어 못 질렀지만 이후 풀려서 급하게 주문해서 하루 늦게 도착함.

 

입문했을 당시 TTS로 신나게 즐기던 돌팔이 약장수를 사고 싶었는데,

허브 마녀 재판 예정이니 그때 같이 사라던 이야기가 많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차일피일 밀려 지쳐가던 중 크리에이터 데이 등에서 슬슬 소식이 풀리길래

'이거 보겜콘에서 팔려나보다 무조건 간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자사 행사인 '파주 슈필'을 먼저 열고 그때 연금술사 확장과 함께 허브 마녀 재판 확정!

본판은 우연히 럭식오거 + 코인캡슐 사양을 중나에서 발견해 싸게 구매했던지라 연금술사+허브마녀만 구매했다.

티펜탈은 끝에 끝에 끝까지(심지어 지금도 고민 중) 고민하다 포기함.

B는 벽겜과 안 맞을 것 같다. 딱 스타일도 그렇고, 나도 엄청 좋아한다!라고는 할 수 없음.

 

그런 의미로 큰맘 먹고 구매한 에이언즈 엔드.

사실 에엔과 영전 출시 당시 구매할 수 있었는데 덱빌딩에 대한 경험도 없고 웨이트도 낮았던 때라

이걸 사는 게 맞나? 싶어서 그냥 패스했다.

(그때 던전크롤링이나 RPG는 원덱던전을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도 있었다...)

이제 와서 사자니 금액도 금액이고 사놓고 방출하면 눈물 날 것 같아서 중고 구하고 있다가,

파주 슈필 때 쪼금 떨어지니 그냥 에라 모르겠다 하고 질러버림.

TTS로 혼자 분노의 정령을 해봤는데 그냥저냥 할만하고 애매한 룰은 룰북 열심히 파다 보면 있고

애초에 스트레스받으면서까지 하는 스타일은 아닌지라 힘들면 초심자 모드 적용해도 되고...

뭣보다 RPG 테마이고 보스 레이드 느낌이라 B에게 영업이 가능할 것 같아서 시도해 보기로 했다.

 

그리고 EXIT:버려진 오두막

방탈출 보드게임은 어때?라고 B에게 물었을 때 '에이 방탈출은 가서 해야지'라고 시큰둥하게 대답하더랬다.

하지만 버려진 오두막은 워낙 명작이라고 소문이 자자한터라 방탈출 보드게임 호불호를 가리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퍼즐류를 은근히 좋아하는 B에게 좋을 것 같아서 꼭 시도해보고 싶었다.

 

마지막 커피 러시.

이건 컴포넌트 관련 뉴스레터 뜰 때부터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컴포넌트 구성이나 질을 봤을 때, 웨이트 대비 너무 비싸지 않으려나 싶어서 반쯤 포기했었다.

그러니 출시 특가 떴을 때 바로 머리가 띵! 해지더니 구매하지 못해서 안달 난 나 자신을 발견ㅋㅋㅋㅋㅋㅋㅋㅋ

출시 당시 파주 슈필에서만 특별 판매를 했어서 온라인엔 언제 뜨나 오매불망 며칠 기다리던 차에

바로 다음 주 화요일에 풀린다는 소식 듣고 일하다 말고 11시 되자마자 후다닥 달려가서 구매했음.

슈필 물량 빠지느라 택배는 좀 늦었지만 오히려 다른 슈필 품목과 같이 도착해서 좋았다는 그런 이야기...😏

 

✨ 정리 컨텐츠? 가내수공업!

아름다운 코인캡슐 거스러미들... 재판 된 돌팔이들 타일 질이 너무 구려 손이 건조해지더라.

열심히 코인캡슐 벌리고, 거스러미 자르고, 타일 넣고, 뚜껑 덮고 반복 반복 반복 x 180

그나마 허브 마녀만 씌웠으니 망정이지 본판 끼우려면ㅋ.......ㅋㅋㅋㅋ... 진짜 코캡 작업하시는 분들 경의를 표합니다.

이번 돌팔이 재판본들 질이 나빠졌다 하던데 그게 너무 여실히 느껴지더라.

하는 내내 손이 가루 때문에 엄청 건조해지고... 가루 포함 냄새도 심하고 으으... 카드 사이즈 바뀐 건

셔플을 위해 슬리브를 사둔 걸 끼웠더니 별 티가 안 나서 다행이었다.

몰랐는데 본판도 슬리브가 되어 있길래 그걸 다 벗기고 새 걸 끼우느라 또 공수가 들었음 이런...

 

막상 돌팔이 원박싱을 시도하던 중 럭식 오거로는 도저히 원박 각이 안 나오는 것이다.

가능은 한데 박스가 많이 뜨고, 뭣보다 엄청나게 무거워졌다. 휴대는커녕 들고 꺼내는 것조차 조금 버거울 정도.

큰맘 먹고 럭식 오거 드러내고 그냥 다이소 에디션으로 정리함.

오히려 럭식 오거 빼고 다이소로 색상별 + 초기 약재 넣은 통으로 정리하고

약재들 16칸에 정리하니 오히려 게임 세팅할 때는 더 편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직 돌려보진 못함 ㅎ...😂

럭식 오거는 그냥 싸게 택포 1.5에 보라에서 팔았음.

쓰던 거 + 싸게 사기도 했어서 그냥 버릴까 싶다가 누군가 쓰고 싶은 사람 있지 않을까? 싶어서

허브 마녀 박스에 넣어서 보내버렸다 ㅋㅋㅋㅋㅋ 잘 쓰세요... 전 무거워서 안 되겠더라고요...🤣

 

지옥 같았던 돌팔이 작업 완료 후에는 약 500장의 에이언즈 엔드 슬리브 작업.

이때쯤부터 졸리기 시작해서 반쯤 졸면서 씌우다가 멈춤 덱 씌울 땐 섞이면 안 된다기에 정신 차려서 하느라 사진도 없다.

 

넘나 영롱한 컴포넌트들. 잔에 담길 때 딸그랑! 하는 소리가 기분을 좋게 한다.

커피러시는 정리랄게 없다.

트레이 워낙 잘 되어 있어서 그냥 구성품 확인만 하고 끝냈음.

커피 러시 언제 구매하게 될 줄 몰라서 (그땐 콘에서 사야 되나 싶었음) 슬리브를 못 사뒀기에,

이번 콘에 가서 사 와야 한다 ㅎㅎ 미니 유럽 사이즈가 맞는다던데...

 

꽉꽉 들어차버린 보겜 선반...! 와중에 에엔, 커피러시는 빠져 있고...

그래도 정리컨텐츠 낭낭하게 즐기고 나니 진짜 게임 많이 샀구나 싶어서 조금 뿌듯해지고...

21일 토요일을 그렇게 정리컨텐츠와 한껏 씨름하고 났더니 당분간 보겜뽕이 죽어버려서... 시들해져 있었다 ㅎ..

(그래서 아직도 돌팔이 확장 테플을 못 돌려봤다.... 대체 언제 할 수 있지 ㄷㄷㄷ)

 

🎲 커피 러시

딸그랑 딸그랑 컴포넌트 들어가는 소리 너무 좋고...S2

그렇게 보겜뽕이 확 식어 차일피일 하던걸 미루다가 4월 말일쯤 CHOC와 S.G와 급하게 약속이 잡혔다.

SG에게 보드게임 지르면 항상 자랑을 하던 터라 커피러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었는데

기회가 되면 플레이를 해보고 싶어서 짐이 되더라도 한 번 가져가봐야겠다 싶은 마음에 급하게 테스트 플레이 진행.

플레이스루, 후기를 워낙 많이 봤던 터라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룰북 한번 쓱 훑고 진행했는데
어디서 본 것처럼 게임 자체는 쉽다. 엄청 쉽다. 최대 3번 움직여서 재료 가져오고 넣고 완성하고.

문제는 주문 쌓이는 속도가 엄청나다. 스페셜티나 녹차 들어가는 주문 나오기 시작하면 정신을 못 차린다.

차 주문만 줄줄 쌓여서 뭔 오설록이 된 기분으로 하자니 이게 맞나? 싶어 져서 폐업 마려움 ㄲㄲㄲㄲ

진심으로 얼른 B와 해보고 싶어졌다. 테마도 테마고 컴포도 컴포라 Y에게도 영업이 될 것 같아서 기대 중 😁

 

정작 테스트 플레이가 무색하게 수다로 시간이 다 가버려 플레이는 못하고 쓸쓸히 다시 들고 왔지만

다이소에서 드디어 버건디 게임판에 맞는 포장 비닐을 찾고 9칸 약통도 두 개나 사 와서

소소히 쏠쏠하게 보냈다는 그런 이야기.

 

그나저나 언제 돌팔이 연금술사, 허브마녀 돌려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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