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 하난나 / B
게임 목록 : 시바견 하우스, 더 마인드
메모 : 협동 장르 재도전!
✨ 시바견 하우스, 더 마인드
원래 더 마인드는 구매 계획이 있기는 했으나 급하지 않아서 콘 때 구매하려고 했는데
마침 시바견 하우스도 착한 가격에 출시가 되는 바람에 얼떨결에 장바구니에 같이 들어와 구매했다.
시바견 하우스는 Y가 일본 여행에서 카사네코를 사다줄 경우 구매할 생각이 없었지만
어쩐지 사오지 못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구매를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잘한 구매. 넘 힘들어 못 사 왔다고...
아쉬운 일이지만 어쨌든 이런 덱스터리티+퍼즐류는 하나만 있으면 됐기에 시바견 하우스로 만족하기로.
더 마인드는 호불호가 갈리는 협력이지만 2인 4인 다 나쁘지 않고 가격도 착하기에 시도해 보기로 했다.
나머지 에엔 슬리브는 0.04mm 팝콘 소프트, 돌팔이는 화이트 라밸을 처음 사봄. 카드 수가 적기에 셔플 편하게 하드로.
🎲 더 마인드
목요일 늦은 저녁이지만 간단한 게임이니 B에게 '한판만 해주면 안 돼? 엄청 간단한 게임인데...'
요 근래 한 달 남짓 같이 게임을 하지 못해 정말 오랜만에 같이 하고 싶어 간절하게 어필했다.
다행히 나의 간절함이 닿았는지 오랜만에 테이블에 마주 보고 앉을 수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의외로 성공!
처음에 '그 어떤 방식으로도 힌트를 주면 안 된다. 게임명처럼 상대의 마음을 읽고 플레이하는 협력 게임이다.'
일단 협력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게 하는 것 까지도 약간 허들이었다... 이게 협력? 하는 식으로 의아해했고,
말을 못 한다고 하니 매우 답답한 듯한 뉘앙스를 풍겨 불안해했다.
아니나 다를까 1~3 레벨 정도까지는 카드 장수가 매우 적어 시큰둥했으나,
5 레벨 넘어가면서부터는 장수가 많아지니 슬슬 쪼이기 시작했다. 슬슬 서로 눈치를 흘끔흘끔 보기 시작했음ㅋㅋㅋ 😂
중간중간 실패하자마자 즉시 숫자가 크면 망설이라는 둥, 좀 자신 있게 내라는 둥 '즉시 남 탓' 시전 ㅋㅋㅋㅋㅋ
내가 억울한 눈빛을 흘리며 '하지만 자기가 자신감 있게 내라며...', '아니 너무 자신감 넘치잖아!' 하는 식의 티키타카.
우리 둘은 그런 재미로 보드게임을 하는지라 기분 나쁘지도 않고 유쾌했다.
하지만 나중에 룰을 다시 살펴보니 에러플 발견.
한 레벨이 종료되면 모든 카드를 섞어 다시 나눠 갖고 시작하는데 우리는 이전에 사용한 카드를 버린 더미에 놓고 있는 카드를 그냥 나눠 가졌다.
그래서 이거 카드도 카운팅 하면서 해야 하나? 개 힘든데...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었음...🤣
아무튼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고 이후에도 몇 번 물어봤는데 괜찮았다라고 대답.
4인으로 해도 재밌겠다라고 긍정적인 리뷰가 돌아와서 약간 뿌듯했다. 다른 것도 이렇게 재밌게 해 주면 좋으련만....😓
🎲 시바견 하우스
인정한다.
솔직히 첫 판부터 질까 봐 카드를 세로로도 세워야 한다던가,
레벨 2와 3은 시바 개수가 늘어난다던가 하는 걸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
(세로는 게임 시작하고 알려주긴 했다. 그 정도로 나쁜 사람은 아니다 ㅎㅎ.... 아닌가?ㅎ)
나의 불안함은 적중해서 1 레벨 한 마리는 B가 엄청나게 빨리 맞췄다.
나는 왜 이리 잘하냐 이건 반칙이다라고 항변했지만 자신감에 찬 B을 더 의기양양하게 만들어줄 뿐이었다.
하지만 2 레벨부터 전세가 역전되기 시작했다.
두 마리의 시바를 맞춰야 하다 보니 B가 멘붕 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세로로도 맞춰야 한다고 이상하게 맞춘 B의 정답지를 내가 퇴짜 놓기 시작하니 억지를 부리기 시작.
그 후 2 레벨은 물론 3 레벨도 내가 다 맞춰버리니 B가 마법의 문장을 내뱉었다. '이거 이상해 재미없어 안 해!!'
네가 지면 다 재미없냐고...😂 순발력은 물론 패턴을 기억하고 맞춰야 하다 보니 B에게 조금 어렵긴 할 듯.
B는 추상전략이나 애매모호하게 진행되는 게임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에러플이 있었음. (안 하고 할 수는 없는지 ㅎㅎ...😓)
3단계 카드는 아홉 장의 카드를 모두 사용해서 시바를 맞춰야 한다고.... 난 그냥 맞췄는데 ㅎㅎ.. 이런...
시바견을 플레이 한 다음날 B에게 '정말 재미없어? 하지만 나도 이기는 게임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랬더니
무시해버리더라... 이 녀석.... 너무한 거 아니야? 나도 좀 이겨보자! 🤣
아무튼 이날 플레이한 게임 두 가지 모두 가볍기도 하고 반응도 나쁘지 않았기에
가벼우면서 흥겨운 게임도 좋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의미로 '카이트 : 타임투플라이'라는 모래시계 협력 게임을 생각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한번 하고 나면 그 급박함에 다시 하기도 어렵고
2인보다는 4인이 더 재밌을게 뻔해서 확 뽐이 차올랐다가 또 팍 식어버림...🤔
보겜콘가서 체험할 수 있다면 체험하고 구매할 수도 있을 듯... 세트업도 재밌어 보이던데...
세트업은 루미큐브를 좋아하는 Y와 같이 해도 재미있을 듯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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