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 하난나 / B
게임 목록 : 펭트하우스 / 윙스팬(App)
메모 : 펭트하우스 개봉 + 테스트 플레이 중에 난입한 B와 플레이
🎲 펭트하우스
사실 펭트하우스는 내가 보드게임 입문하고 얼마 안 돼서 펀딩을 하던 게임이다.
그때 나는 이미 해본 게임이나 유명한 게임들을 찾고 있던 지라 펀딩을 들어간단 생각도 못하고
심지어 파티게임류는 손님이 자주 오진 않는지라 사고 싶은 마음이 딱히 없었다.
하지만 펀딩이 끝나고 점점 후기가 보이고 아는 것이 많아질 무렵엔
스트레치골로 지급된 펭귄 미플이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래도 4인 플레이를 자주 하지도 않는 집에 벌써 파티, 4인 베스트 게임이 보자...
스릴팡, 포션폭발, 돌팔이, 라스베가스, 독눈싸, 보난자, 펭귄 파티, 스틱스택....
...... 벌써 안될 것 같은 기분이지 않은가?
하지만 이런 젠가류 게임은 술 먹고 하면 그만인데? 2인도 심심할 때 하면 괜찮지 않을까?
그리고 펭귄이잖아. 펭귄이잖아 펭귄.
망설임은 배송을 느리게 할 뿐.
사실 정말 살 생각은 없어서 꾹꾹 참고 있다가 (심지어 위시리스트에도 없었다.)
번개에 그잖아도 싸게 올라왔는데 관심 찍어놨더니 더 할인해서 딜을 하시더라.
하지만 정말 살 생각이 별로 없었던 나는 거기서 더 딜을(...) 걸었고 수락하셔서 내 품에 오게 되었단 이야기.
진짜 말도 안 되는 금액에 사긴 했다 ㅋㅋㅋ... 신품인데... 포인트까지 써서 정말 알차게 샀음.
열심히 세팅하고 테스트 플레이를 하는 도중 방에서 나온 B가 슬그머니 뭐 해? 물어본다.
옳커니 잘 걸렸다. 나 테스트 플레이 하는데 좀 도와줘~ 같이 해줘~
구경만 하러 온 거라던 B는 덜커덕 붙잡혀 테스트 플레이를 가장한 첫 번째 플레이에 동원되었다.
근데 아뿔싸! 아무 생각 없이 극세사 담요 (매트 대용으로 산 네오프렌 원단이 냄새가 미쳐서 못 깔고...)를 깔고
플레이를 했더니 푹신해서 얘가 미친 듯이 요동치는 것이다 ㅋㅋㅋㅋ...
그래서 어제 스플렌더 대결을 할 때 외쳤던 초심자의 행운 따위는 없이 내리 2판 다 져버렸다.
은근 흔들흔들 아슬아슬하게 하다가 B는 계속 살고 나는 무너지고... 에잇 퉤😑
다 하고 쿨하게 돌아선 B의 소감은 술 먹고 하기 딱이네. 참 담백하고 B다운 소감이다.
하지만 하는 내내 나도 그런 기대를 했다. 다음엔 네오프렌 원단 깔고 다시 해봐야겠다...
🎲 윙스팬(App)
윙스팬은 할루젠라를 벗어나 보겜러로 가기 위해 꼭 거쳐야 하는 게임 중 하나로 손꼽히는 게임.
하지만 그만큼 할루젠라와는 괘를 달리하는 전략성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나도 처음 룰북과 아레나 튜토리얼을 할 때 이게 뭔 겜이여? 하고 냅다 치워버린 전적이 있는데
최근 마법처럼 알고리즘으로 보드라이브 플레이스루 영상을 띄워준 김에 보기로 했다.
보다 보니 어 이제 좀 보인다? 나름 보드게임 찍먹들 좀 해봤다고 게임의 흐름이나,
보드를 사용하고 자원을 사용하고... 카드를 뽑고 등록하고 등등...
파티게임 + @ 만 하다가 어느 정도 익숙해지니 재밌어 보이길래 TTS로 얼른 구동해 봄.
당연히 혼자 하니 재미는 없었지만 플레이 흐름이 익숙해져 이거 빨리 해보고 싶다는 기분이 들었다.
근데 문제는.... 윙스팬 꽤나 벽감 느낌....
집에 있는 캐스캐디아도 벽겜이라 B에게 해보자고 단 한 번도 권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문득 윙스팬이 들어오게 된다면 캐스캐디아를 내보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좀 들었다.
(캐스캐디아가 좋은 이유는 1인플도 가능하기 때문인데 윙스팬도 오토마가 있기 때문.)
하지만! 그전에...
윙스팬은 워낙 유명한 게임이라 스팀은 물론 앱으로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냈다.
캐캐 및 기타 등등 벽겜을 쳐내기 전에!
그리고 내가 익숙해져야 룰마도 가능하기 때문에 스팀이나 앱을 사서 플레이해보기로 했다.
TTS나 아레나로 할 수도 있지만 앱/스팀 구매를 생각한 이유는 자동화가 되어 있고,
그중에서도 앱을 구매한 이유는 루팡(...)하면서도 할 수 있기 때문!
그리고 뭣보다 AI 상대로 할 수 있어서 맘 편히 플레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한 6~7판 정도 해봤는데 재밌다.
일단 새들이 움직이면서 지저귀는 소리가 나오거나, 영어로 설명을 해주거나
자연스러운 음악이 나와서 정말 리뷰에 힐링 게임이다라고 적혀 있는 이유를 알겠더라.
출/퇴근길, 루팡 하는 하루를 무료하지 않게 보내게 해 줄 재밌는 게임을 하나 찾아서 너무 행복함😙
물론 앱에는 오세아니아나 아시아는 없어서 오히려 오세/아시아를 구매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 기분 들고...🤗
하지만 역시 벽겜 + 전략맛 들어가 있어서 나의 미플인 B가 어떻게 생각할지... 일단은 구매는 뒤로 밀렸다...
아시아만이라도 사서 해보고 싶긴 한데...(오토마도 있던데!) 고민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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