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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팔이 돌장수 일지/2인

2023년 3월 1일

by 돌장수하난나 2023. 3. 2.

참여자 : 하난나 / B

게임 목록 : 라마랜드, 파머스 마켓, 이스탄불 주사위, 데드 맨스 드로우

메모 : 라마랜드 테스트, 1인 플레이

 

🎲 라마랜드

라마랜드 구매 전 정보를 찾아보느라 BGG는 물론 각종 해외 사이트도 뒤졌더랬다.

문제는 라마랜드가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게임이라 정보가 딱히 나오는 게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던 중 Lookout games 사이트에 공식적으로 1인룰북이 있는 걸 발견했고,
출시 후 번역 3신기(구글/파파고/ChatGPT)를 사용해서 번역해 보라에 올려야겠다고 생각했다.

pdf는 일단 일러로 불러와 작업을 해야해서 월급 루팡을 하며 작업하느라 계속 뒤처졌고,
뭣보다 아직 플레이를 하지 않은 상태로 하다 보니 용어가 생소하여 번역이 느려졌다.

그래도 어찌어찌 마무리하여 2월 28일 나름 용기를 내 구구절절 설명을 써가며
업로드 버튼을 뙇! 누르고 글목록이 떴는데 아뿔싸!!!!!!!!!!!!!!

48분 전에 어떤 용사분이 먼저 올리셨다. 단 48분 차.....

근데 그분의 번역이 훨씬 매끄럽고 보드게임 용어가 자연스레 녹아 있어서 훨씬 보기 편하더라.
단점이라면 폰트가 쪼금 작다는 것?...

그분 것과 내 것 모두 프린트해서 본 결과 그분 것이 룰북으로써 훨씬 좋아서 내건 폐기처분(...)
하고 그분 것으로 플레이했다.

근데 사진이 없어....... 이거 플레이할 때 머리가 아파서 두통약을 먹고 몽롱한 상태로 한지라
첫 테스트 플레이 때는 2인용으로 그냥 열심히 늘어놓고, 세팅하고, 대충 하다가
다시 치우고 1인 세팅해서 좀 하는데 생각보다 길어지는(?) 느낌이라 어쩌지 하던 와중에....

B가 와서 뭐 하냐고 슬쩍 물어보더니 '같이 할래?' 하니까 아니... 하더니만 다른 거 같이 할래?
하니까 또 알겠다고 하더라. 뭐야 라마 싫어? 많이 깔리니까 무거워 보였나 보다.

1인플 후기는 생각보다 어렵다. 목표카드 7개 완성하라고? 최종적으로 9개?...
주사위 눈마다 타일 막 없어지는데 마음만 엄청 급해진다....

남아있는 라마랜드 사진 ㅋㅋㅋ...다이소 통을 통해서 정리했다. 타일 지퍼백 포기함.

🎲 파머스 마켓

혼자 쫌쫌따리 게임하고 있으니 관심을 보인 B와 게임 스타트.

뇌에 시동(?)을 걸어줄 겸 꼭 해보고 싶었던 파머스 마켓을 꺼냈다.

저번에 테스트 플레이를 하며 고민하던 룰 배경 스토리는...

엄마의 부탁을 받고 로컬 파머스 마켓에 가서 장을 봐오는 설정으로
목표 타일은 장보기 리스트이며 검은색은 쉬운 부탁, 흰색은 어려운 부탁이라는 설정

장보기 리스트에 적혀있는 대로 장바구니에 넣어야 적혀 있는 점수대로
엄마에게 용돈을 받는다라고 설명을 해줬는데...
B가 시큰둥했어서 먹혔는지는 모르겠다...😂

목표 타일도 번갈아 드래프트 했고, 갈수록 서로 필요해 보이는 타일 없애가면서 플레이했는데
나는 목표 3개 실패 36점, B는 2개 실패 37점으로 최종적으로 B 승리.

중간중간 훈수를 두길래 두지 마!라고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달걀을 잘못 두는 바람에
목표 하나가 날아가버리는 통한의 실수를...🤣 그 목표 점수가 적었기에 망정이지...

B의 후기는 안 그래 보였는데 생각보다 머리를 써야 해서 머리가 좀 아팠다.라는 평. 별로 나쁘진 않은 듯?...

 

🎲 이스탄불 주사위

뭐 할래?라고 물어보니 시큰둥하길래 이스탄불 주사위 할까? 하니까 그래~ 한다.

근데 오늘따라 B의 주사위빨이 영 시원찮다?
계속 주사위 드래프트가 말려서 공격적으로 모스크를 먹고 주사위도 열심히 늘렸는데 계속 말림.

물론 우리 플레이 스타일대로 서로 모스크 보너스 챙겨주고, 적극적으로 훈수도 두고 하는데
마지막에 내가 이상하게 먹으려고 하니까 B가 아 아니야 이렇게 하면 루비 먹고 끝나잖아!
아 그렇구나 어 진짜 끝났네? / 아이씨 뭐야 안 해 안 해~ 하는 식으로 2판이 순식간에 내 승리로...🤣

처음으로 B가 한판 더 해!!!라고 외친 최초의 게임이 되었다. 그렇게 내리 3판을 했고...

마지막 판은 드! 디! 어! 뿅망치 2대 / 훈수 금지를 외치고 게임 시작.

처음에 우세하게 리라와 상품, 모스크를 끌어모으더니
턴 계산을 잘못하고 리라 쓰는 것도 까먹은 B가 무색하게 져버렸다.

로스트시티 할 때도 그렇고... 너무 먼 미래를 보고 큰 그림만 그리는 B의 나쁜 버릇😅

그리하여 최! 초!로! 내가 3판 3 연승하고 B가 한판 더! 를 외친 현재로서 유일무이한 게임이 되었다.

4인으로 하면 볼만하겠더라. 진짜 잘 만든 게임 ㅎㅎㅎ

이번 플레이의 쟁점은 수정. 수정을 적극적으로 쓰니 게임이 더 재밌더라!😁

주사위 갯수와 행동력 보너스는 같이 움직여야 하는게 맹점.

🎲 데드 맨스 드로우

3연패에 분개한 B가 현실을 부정하며 갑자기 선반에서 뭔가를 꺼내왔다.

이것도 지면 자기는 오늘 집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않겠다고 위험한 날이라며 탁자에 올려 둔 것은 바로....

운빨ㅈ망한 게임의 대표 주자 '데드 맨스 드로우'

무려 데맨드를 4판 연달아 진행했는데, 그 이유는
기본 > 변형규칙 > 변형규칙, 캐릭터 > 변형규칙, 캐릭터 식으로 단계별로 추가해서 즐겼기 때문이고
규칙이 추가되면서 게임 스타일이 바뀌는 것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1:3으로 내가 첫 번째 판 후로는 모두 졌는데도 불구하고
이번엔 엎치락뒤치락 서로 자주 터져가면서 밸런스가 잘 맞아서 재미있었다.

기이한 바다와 서든 데스, 만물상?(모든 카드가 다 있어야 감점이 없는) 규칙이었는데 재밌더라.

캐릭터 카드도 대포로 모든 종류 밀어버리는 게 있어서 거만하게 거 가 오너라~ 하면서 플레이하니 재미 두 배😂

무려 B가 '보드게임은 펴기 전엔 하기 싫은데(귀찮은데) 막상 하면 재밌다'라고 해줘서 진짜 너무 뿌듯...

주말에 또 하자고 꼬드겨야겠다. 역대급으로 재밌지 않았나 싶다.

너무 재밌게 해서 사진이 없다... 분발해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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