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 하난나 / B / S / CHOC
게임 목록 : 블루 샌드 씨사이드 / 서퍼사우르스 맥스 / 하베스트
메모 : S와 CHOC의 청첩장 모임 겸 집들이 방문
🚀 S와 CHOC의 집들이
S와 CHOC가 결혼을 한다.
S와는 오래 알고 지냈고, CHOC와는 직장 동료였던 사이인데
얼떨결에 둘이 죽이 잘 맞을 것 같아 소개를 해준 이후 오래 연애를 하고
그게 결실을 맺어 올해 결혼을 하게 되었다.
특히 S는 미성년자 딱지를 떼기 바로 직전,
고3이었을 때부터 만나 지금까지 인연이 이어져 오고 있는데
그런 S가 결혼을 한단다.
처음엔 '그럴 때도 됐지' 싶다가,
'얘가 결혼을 한다고?' 싶어서 괜스레 놀랍기도 하고,
'와 이렇게나 지났다고? 말도 안돼' 싶어 세월이 야속하기도 하다.
S와 CHOC는 첫 만남부터 나에 대한 반발로
'절대 낮부터(는) 술을 먹지 맙시다'라며 의기투합을 한 후
꽤나 찰떡궁합 짝이 잘맞는 환장의 커플로 거듭났다.
중간중간 우여곡절도 있었으나...
끝에 결국 이렇게 새로운 DLC까지 확장에 성공했으니!
그런 S와 CHOC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알차게 마련해
예쁘게 인테리어까지 하고 오랜 얼굴들을 모아 청첩장 모임 겸 집들이를 했다.
새로운 보금자리는 깔끔하니 세심하며, 최첨단 기술이 가득했고
(화장실에 천장 드라이 뭔데 ㄷㄷㄷ 최고급 호텔st ㄷㄷㄷㄷ)
어른스러운 터치에 아기자기한 장식들이 어울리는 아주 예쁜 집이었다.
각자의 취향과 공통의 취향이 어우러져 바야흐로 S와 CHOC의 집이라는 느낌.
아주 예쁜 집에 초대받아 정말 그들 다운 청첩장을 받아 들고 나니
이제는 정말 '너희가 한 가정을 만드는구나' 싶어졌다.
한상 가득 차려 놓는 요리와, 귀한 술들을 아낌없이 꺼내 놓아
한바탕 실컷 이야기 떠들면서 수다 삼매경 하고 나니 어느덧 시간이 늦어버렸다.
* 짧게 위스키 리뷰
- 아드벡 유레카와 앤솔로지는 음 역시 아드벡이라는 느낌. 좀 더 피트한 앤솔로지가 더 맛있었음.
- 그런 내가 피트가 아닌 이 날의 베스트로 꼽은 건 글렌알라키!👍
- B는 로얄샬루트 해리스 리드가 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고.
나와 B는 애초에 멀어서 1박 할 생각으로 왔지만,
M 형님은 귀가를 하셔야 하므로 어느 정도 마무리를 하기로 했다.
짐을 정리하다가 문득 바리바리 싸 온 게임들이 생각나서
아쉬운 마음에 펼쳤더니 CHOC가 살며시 와서 궁금해하길래
최근 가장 재밌게 했고 빨리 끝낼 수 있는 게임 하나 후딱 해보기로.
🎲 블루 샌드 씨사이드
넘 후다닥 진행해서 사진이 없음💦
설명은 B랑 했을 때보다 조금 더 다듬어져서 빠르게 끝났다.
게임은 꽤나 쫄깃하게 흘러갔는데 둘 다 떵손으로 막상막하의 뽑기!
게임을 끝내고 나니 2갠가 3개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CHOC가 승리했다.
내가 뒤집어줘 캡틴이랑 비슷한 게 이게 더 낫더라 라는 소감을 들려주니
동의한다고 간단한데 재밌다고 말하며 이렇게 첫날 종료.
다음 날 아침,
피곤하지만 낯선 잠자리에 눈이 일찍 떠져서 일어나 앉아 있었다.
아직 커튼이 없어 햇빛이 그대로 들어오는 탁자에 앉아 일출을 보고 있으니
오늘 부케를 받으러 멀리 떠난다는 CHOC가 일어나 준비하는 소리가 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와서 날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그렇게 짧게 CHOC와 아침 인사를 주고받으며 마중을 하고선 눈을 잠깐 다시 붙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일어나 앉아 있으니,
이 집의 다른 주인인 S가 부스럭부스럭 일어났다.
그리고 얼마 안 돼 B도 일어났는지 등장해 어느덧 모두가 기상.
정신을 좀 차리고 차 한잔 마시며,
어제 못한 싸 온 게임들 몇 개를 해보자며 둘러앉았다.
사실 가져온 게임들 모두 최소 4인 이상을 생각했던 터라 아쉬웠지만
그래도 3인이라 그런지 꽤 재밌게 플레이했음.
🎲 서퍼사우르스 맥스
오기 전에 S에게 간단하게 설명을 해줬던 서퍼사우르스 맥스.
사람이 많으면 도떼기 시장 급으로 엉망진창이 되는 재미로 하는 게임인데
소소하게나마 3인으로 돌려보았다.
2인보다는 재밌는데 역시 사람이 좀 더 있어야,
카드도 더 깔리고 흐름이 이리저리 바뀌는 맛이 있는 듯.
그래도 중간중간에 슬쩍 통수 아닌 통수를 쳐가며 점수 끊어먹기를 했더니
점수가 비등비등하게 나오면서 은근히 재밌었다.
역시나 첫플에 약한 S가 '부부사기단한테 사기당했다'라고 ㅋㅋㅋㅋㅋ
재밌네~라고 좋아하길래 사람 많아야 재밌는 게임이라
이 집에 사람 많을 일이 생길 것 같으니(?) 두고 옴.
벌써 그렇게 이 집에 두게 된 것들이...
아트 소사이어티, 태양신 라, 스릴팡과 스틱스택, 웰컴투, 튜링 머신 등등...
약간 내 앞마당 멀티 같이(...) 되어 가고 있다.
심지어 사람 많을 때 하라고 마헤도 사서 이 집에 보냄...ㅋㅋㅋ
이걸 이번에 못해본 게 좀 아쉽다.
🎲 하베스트
그리고 S와 꼭 즐겨보고 싶었던 게임인 하베스트를 가져왔다.
처음엔 엄청 귀여운 생김새에 살짝 아리송해하더니
게임 룰을 듣자마자 아 이래서 흉악하다는 거구만 싶었는지 바로 눈치를 챔.
서로 - 점수 먹이려고 혈안이 되어있다가
어쩔 수 없이 + 점수 놔주면서 오만가지 생색을 냈다.
와중에 애처?롭게 날 바라보며 같이 점수를 먹자는 B를 배신하고
- 점수를 주면서 동귀어진을 했고 그 이후로는 서로 봐주지 않음.
마지막에는 서로 밭 안 비워주려고 열심히 잡 채소를 깔아줬다.
게임은 열심히 사이에서 어그로 적당히 끌면서 점수 10점이라도 야금야금 챙긴 내 승리!
게임이 끝나고 S가 맘에 들었는지 요리조리 살펴보면서 미니 확장을 물어보길래
설명을 해주니까 오호 이것도 재밌겠구먼 하며 급관심.
이 녀석 이녀석 이거 사겠구먼 이거~😁
🎲 블루 샌드 씨사이드
마지막 게임은 블루 샌드 씨사이드.
간단히 설명해 주고 각자 요약표 쥐어준 다음 바로 시작했다.
3인이 되니까 양상이 또 살짝 바뀌어서 한방에 몰아 먹기보다
조금씩 챙겨서 가져오는 플레이를 진행했다.
나는 조금씩 해변을 모으며 진행하다가 파도 하나 가져오니 전부 다 파도로 바뀌는 바람에
결국 극 후반부에 서로서로 게를 가져가네 소라를 가져가네
알짜로 도요새도 챙겨 가면서 열심히들 모으다가
마지막 토큰을 S가 뽑으며 파도 3개로 남아있던 바다 토큰을 내가 모두 쓸어왔다.
결과는?
이게 블루 샌드 씨사이드의 묘미지!!
갑작스러운 한방 역전으로 승리하는 맛...ㅋ ㅑ... 시원하다!!!
게임이 끝나고 역시나 S에게도 뒤.캡 이야길 했더니 훨씬 낫다며
하베스트에 이어 이 녀석도 궁금해하길래 얼른 알려줬음.
이왕 살 거면 하베스트도 같이 사라며 정보를 소곤소곤...👂🤗
가져온 게임의 일부만 진행했지만 이 정도면 선방했다!
특히 가져온 게임들 모두 재밌었다, 괜찮았다 하며 즐겨줘서 좋았음.
아쉽게도 마헤를 해보고 싶었는데 인원수도 시간도 부족해서...
하지만 이 집은 앞으로도 손님을 자주 맞이할 것 같기에
사람들 많이 오면 꺼내서 해봐 윷놀이 수준이야~ 하고 당부하고 왔다.
게임이 끝나고 차도 다 마시고 이제 가야지~ 하고 집으로 출발!
밖은 기온이 많이 떨어져서 매우 추웠다.
역 근처에서 갑자기 짬뽕이 땡겨서 B가 찾은 곳으로 왔는데
너무 맛있는데 내가 위통이 도져서 결국 짬뽕은 B가 마저 먹고
나는 B의 볶음 짬뽕을 조금 먹고 말았다.
약국에서 거금의 개비스콘을 사서 다음날까지 먹음...😭
가까스로 집에 도착해 짐을 대충 정리해 두고 바로 골아떨어짐.
짧지만 알찼던 청첩장 모임 / 집들이 / 보겜 이었다.
아무튼...
S와 CHOC의 결혼을 축하하며!🥂
잘살아라 얘들아!
'약팔이 돌장수 일지 > 3인 이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년 4월 26일 (0) | 2025.04.29 |
---|---|
2025년 4월 25일 (0) | 2025.04.28 |
2025년 1월 25일 (0) | 2025.01.28 |
2025년 1월 11일 (0) | 2025.01.13 |
2024년 12월 29일 (0) | 2024.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