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 하난나 / B / S / CHOC
게임 목록 : 종이와 바다 / 히트 : 질주의 열기 / 언페어
메모 : 2024 초월 돌겜방 마지막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고 해놓고...
겨우 겨우 오전에 눈을 떠버림...🤣
그래도 가까스로 컨디션이 회복됐는지 훨씬 괜찮아져서,
어제 먹다 남은 윙을 도둑질(...)하며 배를 채우고 커피도 내려 마심.
부스럭부스럭 하나둘씩 일어나 어제 못 씻고 잔 꼬질이들은 샤워를 하기로 했다.
오늘 아점은 어제 못먹은 가리비와 어묵탕 등등...
Sㅞ프가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시간을 때울 겸 CHOC와 게임이나 하기로 했다.
🎲 종이와 바다
B에게도 같이 하자고 했지만 숙제를 해야 한다며 가버리고
CHOC와 오붓(?)하게 즐기는 2인 종이와 바다.
확장을 사놓고 아직 못해봤지만 처음엔 아이콘과 효과가 헷갈릴 테니
확장을 빼고 기본만 즐기기로!
종이와 바다의 마지막 기회와 멈춤 기능을 고스톱으로 설명하는데
이게 아무래도 고스톱처럼 뭐 누군 점수를 받고 누군 못 받고 이게 아니라
어떨 때는 카드점수랑 색깔점수, 어떨 땐 카드점수, 어떨땐 색깔점수 이러는 데다
인어는 색깔에 따른 점수를 받는지라 좀 헷갈리긴 함.
처음엔 CHOC가 다람쥐처럼 카드를 계속 모으길래 좀 불안했는데,
초반에 닻이 뜨면서 이건 된다! 하는 마음에 7점만 노리고 있었다.
여전히 감을 잡느라 아리송한 CHOC를 내버려 두고...
'고!'를 외친 나...ㅋㅋㅋ😅
아니 닻 2와 닻 수집가 카드 같이 뜬 건 레알 처음...
이건... 이건 이겼다!
CHOC가 당황하며 '이 언니가 나한테 사기 쳐!!!' 하며 불만 토로...
미안하다... 나도 이런 건 처음이야... 하지만 어쩌겠니...😇
결국 1라운드는 내 점수를 이기지 못하고 나의 승리.
그렇게 시작된 2라운드.
슬슬 시동을 걸기 시작하는 CHOC가 적극적으로 상어를 쓰기 시작.
아니 근데... 왜 뽑아갈 때마다 인어를 뽑아가는 건데? 뭐 달렸어?!
내 뒤에 뭐가 보이는 건가 유효 카드만 쏙쏙...!!!!🤣🤣🤣
하지만 지지 않는다... 손에 또 펭귄이 쇽쇽 모이기 시작해서
좀 늦은 타이밍이었지만 7점 모이자마자 바로 또 '고!'
색상 카드가 좀 아쉬워서 인어 점수가 낮았지만 이게 어디야!
사실 이 때는 거의 2점 차이밖에 안 나서 좀 위험했다.
여전히 CHOC는 사기 치지 말라고 아우성이었는데,
앞에 펼쳐둔 카드가 뭔 인어가... 아니 인어 컬렉터세요???
2라운드를 가까스로 이기고 3라운드 진행.
3라운드엔 CHOC가 말도 안 되는 인어 + 색상 컬렉팅으로
이기면서 점수 차이가 확 좁혀졌다.
하지만 아쉽게도 식사가 준비되어 3라운드를 끝으로 게임은 종료.
한판 더 했으면 아마 내가 졌을 것 같다...ㅋㅋㅋ
2 연속 사기를 당했지만 재밌어했었던 것 같다.
다음에 만날 일 있으면 한번 다시 들고나가 보기로!
밥을 실컷 먹고 한숨 돌린 다음 본격적으로 4인 게임을 준비했다.
사실 어제 시간을 날리지 않았으면 전략을 더 돌릴 수 있었겠지만...😫
어쩔 수 없지...!
그간 4인으로 꼭 돌려보고 싶었던 게임들 중에서 골라서 하기로 했다.
🎲 히트 : 질주의 열기
이번에 꼭 돌려보고 싶었던 게임 중 하나인 히트.
히트는 테마가 레이싱 게임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다인원이 필요한데,
모임에서 5인으로 진행했을 때 좀 룰대로 처리가 제대로 되질 않아서 애매했고
그 이후 집에서 2인 돌렸을 때 재미는 있었는데 좀... 심심했다랄까?🙄
그래서 이번에 꼭 한번 다시 해보고 싶었다.
나도 한지가 좀 오래되어 룰이 가물 가물한지라 룰 영상 한번 시청하고 다시 룰 설명 시작.
확실히 룰 영상 한번 보고 룰 설명하면 좀 더 간결하게 정리된다.
그냥 일반 USA맵으로 할랬더니 코너 보고 S가 영국맵을 픽...ㅋㅋㅋ
아무 모듈도 안 넣고 할랬더니 심심하니까 날씨 모듈을 꼈는데,
사실 날씨 모듈은 구간 모듈과 함께 써야 하는 거더라... 몰랐음...ㅎㅎㅎ😅
히트는 무조건 인원수가 어찌 됐든 차는 6대 꽉 채워서 할수록 재밌으니
나머지 2대는 전설적인 드라이버(오토마)를 채워서 세팅했다.
노랑 S / 빨강 B / 초록 하난나 / 검정 CHOC
첫 통곡의 문 코스에서 매운맛을 보는 네 명 ㅋㅋㅋㅋ
전설적인 드라이버의 정신 나갈 코너링을 보면서 다들 '미친 거 아니야? 아니 너무 빨리 가는데?'
오토마 난이도가 진짜 예술인게 직선 코스에선 쭉 직진하고,
코너링은 예술적으로 넘어가고, 와중엔 한-두 칸 차이밖에 안 나니까
은근 될 것 같기도 하고 안될 것 같기도 하고 애매-하다.
확실히 여럿이서 하니까 서로의 주행 방식(?)에 대한 티키타카가 재밌었다.
무리하지 않는 하남자식 코너링, 스트레스 카드깡 멸망,
상남자식 열 카드 전체 다 쓰고 코너링 해결하기 등등...
서로의 주행에 대해 환호도 하고 야유도 하고 너무 재밌었다.
특히 스트레스 카드를 쓸 때 다 같이 '가즈아!!!!!!!'를 외치는 게 재밌었음.
나는 거의 꼴찌로 시작해서 중간에 1등으로 올라선 적도 있었지만,
중후반부에는 간신히 선두권에 따라붙으면서 겨우겨우 엔진을 식혀가며
마지막 코너를 무리해 지나가고 직선 코스에서 밟을 생각으로 핸드를 준비했다.
그래도 이번 플레이에선 열 카드를 남기지 않고 최대한 굴렸는데,
확실히 히트는 열 카드 쓰는 것을 겁내지 말아야 골인이라도 할 수 있는 듯...
난이도를 정말 잘 짜놨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전설적인 드라이버는 너무했어. 지들끼리 다해먹네 아주!
(갑자기 차가 4대로 줄어든 것 같은 건 기분 탓입니다!)
나는 마지막 코너 두 개를 넘으며 모든 열 카드를 다 써버렸고,
다음 직선 코스에서 기어 4단으로 무조건 밟기만 할 생각이었다.
그렇게 가진 큰 숫자의 카드 모두 써서 그냥 바로 결승점을 통과해 버렸다.
진짜 아쉽게도 열카드 한 장만 더 있었다면 부스트까지 할 수 있었는데... 없었음...😂
이 정도 넘어왔으면 안전하게 1등 아닐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뭐야 이 자식들 생각보다 멀리 오잖아? 어... 어어.... 어어어???
하는 사이에 모두 무사히 골인!
아쉽게도 2등에 안착했다. 음... 선방했다!😎👍
중간중간 안정적인 주행으로 하남자 소리 내내 듣던 B가 3 등인건 꽤 놀라웠음.
계속된 스트레스 주행으로 저거 괜찮나 싶었는데 기어이 1등으로 역전한 S.
마지막에 손패가 꼬였는지 아쉽게 부스트가 부진했던 CHOC.
놀랍게도 한 명도 스핀아웃하지 않고 무사히 골인했다! 굿잡 굿잡👏
사실 히트가 내 선반에 방출예정 딱지가 붙어있는 걸 보고 CHOC가 놀라 물어봤었는데
해보더니 '재밌긴 재밌었는데 이건 둘이 하긴 좀 그렇다'라는 소감.
나도 이번에 4인으로 해보고 확실히 히트는 무조건 4인 이상,
MAX일수록 훨씬 좋다!라는 생각이 뇌리에 콱! 박혀서 결국 방출 확정!
그래도 진짜 재밌게 즐기고 보내주는 기분이라 별로 씁쓸하진 않다.
그랑프리나 모듈 등 훨씬 다채로운 콘텐츠가 남아 있긴 하지만,
내가 레이싱 테마에 더 관심이 있었으면 미련을 가졌겠지만 그 정돈 아님.
🎲 언페어
히트를 재밌게 끝내고 마지막 게임으로 뭘 할까 하다가...
'주먹질할래?'라고 물어보니까 '주먹질이요?'라고 되물어오길래
조용히 꺼냈더니 '오 뭐예요? 놀이공원?'
놀이공원은 놀이공원인데... 이게 과연 놀이공원일까...?😇
4인 언페어는 나도 처음이라 추천 조합으로 골랐다.
정글 / 뱀파이어 / 로봇 / 해적으로 골랐는데 음... 뱀파이어는 처음인디?🤔
언페어는 사실 라운드 흐름과 액션 종류만 설명해 주면 돼서 간단하다.
기본적으로 셋 컬렉션에 카드 드로우, 사용 정도뿐이라...
그리고 룰북이 잘 쓰여있는 편이라 중간중간 잔룰 짚어 주면서 진행했다.
(나도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시장에 있는 거 바로 건설이 가능해서 놀랐다...)
초기 세팅부터 룰북을 읽으며 '훔치던 얻던'이라는 대사를 보자마자
내 시작 코인을 슬그머니 가져가고 모르는 척하는 CHOCㅋㅋㅋㅋㅋㅋ
도.. 도... 도둑이야!!!!!🤣🤣🤣
그렇게 비?교적 평?화롭게 시작된 언페어.
시작부터 풀대출을 땡기고 시작하는 S는 비교적 빠른 시기에 슈퍼 어트랙션을 올렸고,
덕분에 우리 공격 이벤트 카드의 대상이 되었는데
아니... 혼자 해적 테마로 개꿀을 빨더라니까? 이거 맞음?
심지어 나는 해적 테마가 필요했는데 다 집어가서 짓지도 못했다!
(첫 스타트가 해산물 먹어 먹어였는데 ㅠㅠ... 내 해산물 먹어 먹어...)
나는 여전히 감을 못 잡고 대출은 절대 안 받고 잔돈 짤짤 모아가면서 청사진 하나에 올인.
(심지어 쉬움 청사진이었는데... 방문객 업그레이드가 드럽게 안 나온다!)
B는 조용히 혼자 어트랙션 올리더니... 갑자기 얘도 슈퍼 어트랙션을 짓는다.
CHOC 또한 비교적 빠른 시기에 로봇 슈퍼 어트랙션을 지었는데 이게 완전 사기임.
이벤트 단계 때 덱에서 업그레이드 뽑으면 즉시 건설하는 정신 나간 효과...ㄷㄷㄷ
이런 식으로 언페어는 강력한 효과를 주는 카드들이 꽤 많아서 신기하다.
나? 난 누구보다 빠르게 슈퍼 어트랙션 갖다 팔았음 ㅎㅎㅎ
중간중간 S를 견제했지만 계속 족족 막혀서 결국 포기하고 나 할거 하는 가운데...
게임이 후반부에 접어들자 슬슬 S가 벌어 들이는 코인이 심상찮았다.
거기다 CHOC의 로봇 어트랙션에 심상치 않게 업그레이드가 올라가는 걸 본 S가
슬그머니 공격을 시작하자 울컥한 CHOC가 모두의 레저 라이드를 닫아버림!
문제는 난 레저 라이드 밖에 돈이 되는 게 없다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나 장사 안 해 안해 안해 나 이제 이벤트 카드만 뽑을 거야'
CHOC의 파격 선언에 진짜 그 이후 이벤트 카드만 주구장창 뽑기 시작...ㅋㅋㅋㅋ
아니 저 사람 손에 초록색 밖에 없다고!!!!
심지어 헤드헌팅으로 상대방 직원을 그냥 낼름 들고 오기까지 하는데
이게 무슨 헤드헌팅이에욬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중간에 업그레이드 없애는 카드가 있었는데 S의 어트랙션에 깃발이 달려서 포기했고,
공격이 막히면 직원 점수가 날아가는 판국이라 그냥 자리 보전시키기로💦
그나마 S의 방어 직원이 날아간 걸 확인하자마자 소송 걸어서 20 코인을 뱉게 했는데
딱 그 직원이 20코인 벌어주는 직원이랔ㅋㅋㅋㅋ'아니 이게 딱 20원 벌어주는데 아니...'
이게... 이게 언페어구나...!!!!🤣🤣🤣🤣🤣
본인이 시작한 쥐불놀이에 옮겨 붙은 S와 깡통 대신 몸에 불을 붙이고 뛰어드는 CHOC를 보며
나랑 B는 잔뜩 쫄아서 '무.. 무서워... 그냥... 그냥 가만히 있자...'
이러고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B 이 자식...
지 쇼케이스로 개 꿀만 쪽쪽 빨면서 점수 챙기고 있었다!!!!!!!!!!
그래도 후반에는 몸에 불이 좀 잦아들었는지 뭔가 수?상한 그림을 그리며
갑자기 다시 공원 운영을 시작하는 CHOC.
나는 비교적 초반에 들고 왔지만 공격당할까 봐 끝까지 꼭꼭 쥐고 있던
10점짜리 직원을 마지막 턴에 가까스로 내려놓으며 점수를 마지막까지 챙겼다.
그렇게 이름값 하는 언페어 마지막 라운드가 종료!
언페어는 점수 계산 앱이 있길래 모두 조용히 점수 계산을 해보고 나니....
??????????????????
B 뭐임??? 왜 니가 1등임????????
이 자식 알고 보니 약코하면서 슬그머니 슈퍼 어트랙션으로 점수 빨아먹고 있었다!!!!!
그 와중에 청사진도 야무지게 챙기면서 점수 만들고 있었음 무서운 놈...
그리고 그렇게 공격당하고도 138점인 S... 미친 거 아니야? 공격 안 당했으면 몇 점이야 대체?
CHOC도 중간에 공격만 안 당했으면(...) 청사진 무사히 완성하고 어트랙션 규모도 더 올라갔을 듯.
이게 다 S가 혼자 잘 먹고 잘 살겠다고 지 혼자 잘 나가는 공원 지어서 그렇다.
근데 이렇게 말해도 나랑 규모 30개나 차이 난닼ㅋㅋㅋㅋㅋㅋㅋ😅머-쓱
쥐불놀이 사태만 벌어지지 않았으면 무난하게 내가 꼴찌였을 듯.
근데 이렇게 4인으로 해보고 나니까 대충 어떻게 굴려야 할지 좀 보인다.
그전까지 진짜 언페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뿐이었음...ㅋㅋㅋ
사실 지금도 이길 방법은 모르겠다!
하지만 쇼케이스는 짓는 게 이득이라는 건 알겠어!(이제야)
이렇게 쥐불놀이를 곁들인 매운맛 게임으로 장렬히 2024 초월 돌겜방 운영 종료!
다들 사이좋게 카드 정리를 하고 자리를 마무리했다.
오랜만에 만났는데 이번에도 컨디션 조절 실패로 시간을 야무지게 쓰지 못한 게 아쉬움.
전략을 한 두 개 정도 더 녹일 수 있었는데...😥😥😥
그래도 오랜만에 만나서 너무 재밌게 놀았다!
모임을 안 나간 지 한참이라 여러 명이서 게임한 게 진짜 오랜만인데,
내년에는 모임 열리면 얼굴 다시 비추기 시작해 봐야겠다. 파이팅... 파이팅...😬
내년부턴 아마 장소가 바뀌게 될 것 같아서 초월 돌겜방이 언제 또 오픈할지는... 미지수!
이제 초월 돌겜방에선 4인 게임 하기 힘들어질 것 같다...ㅎㅎ
다인원이 필요하거나 베스트인 게임들 정리 좀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듦...🤔
(1)
히트는 바로 방출되었다. 잘 가라, 재밌었어!
(2)
잘 버티던 보겜 선반이 무너졌다...
뒤에 있던 매트 꺼내면서 바퀴를 밀다가 바퀴 부분이 부러졌고
균형을 잃고 쓰러지려고 하면서 프레임이 휘어버림.
나중에 결국 바퀴 다 빼고 프레임 다시 맞추긴 했는데,
예전부터 새로 하나 사라고 하던 B의 말은 진심이었는지 새로 사라길래
그냥 바퀴 없는 선반으로 새로 샀음...
그래도 밀리긴 밀리게 밑에 패드는 붙여야 할 것 같다.
(3)
내 연말 선물이 될 게임은 원래 테러스케이프였으나,
바로 방출되는 기록을 세우면서 요원해졌는데
그 자릴 대신할 예쁘고 단순한 게임을 직구한 게 왔다.
조만간 새로운 보겜장과 함께 올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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