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 하난나 / 태보태보 / 레미 / 혜원
게임 목록 : 더 갱 / 범고래 고래 / 서바이브 / 클러스터 / 우걱우걱 / 파러웨이
🧩 보드게임 모임 'ㅇㅅㅇㅌㅈㄷ' 참석
꽤나 빠른 텀으로 또 모임에 참석!!ㅋㅋㅋㅋ
원래 선약이 있어서 소집에 응하지 못했는데...
극적으로 약속이 취소되어 다시 번복하고 슬그머니 참석!!
다행히 3인이었다며 좋다고 하시길래 냉큼 왔다.
식사를 하고 가기로 해서 간식용 빵을 좀 주섬주섬 사서 도착!
정말 오랜만에 뵌 레미님과 짧게 인사를 나눌 때쯤 혜원님이 도착하셔서
바로 4인으로 게임 출발~🏃♀️🏃♂️🏃♀️🏃♀️
🎲 더 갱
집에서 돌릴 기회가 정말 0에 가까워진 더 갱을 어떻게 할까 생각이 많아졌다.
이대로 방출하기엔 좀 아쉽기도 해서 계속 고민하다가
태보하우스에 갖다두면 몇 번 더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여쭤봤더니
'협력 따위...'라는 대답이 ㅋㅋㅋㅋ🤣🤣🤣
하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가져온 나란 녀석...😇
딱 한번 해본지라 일단 어찌어찌 설명은 했는데 다행히 찰떡같이 알아 들어주심...
나와 혜원님은 포커 족보에 익숙지 않았고, 레미님과 태보님은 그래도 익숙한 편이라
어찌 보면 아주 좋은 밸런스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엔 이게 게임이 된다고? 하는 분위기였지만
칩을 가져가고 서로의 족보를 가늠하면서 점점 눈치 게임으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다들 '난 3개야' '아니 내가 3갠데' '진짜로? 나 진짜 망함 정말 망함'
하면서 서로서로 자신의 족보가 강하다 약하다 주장하기 시작.
특히 갑자기 큰 숫자의 칩을 가져가면 '진짜로? 와 진짜 잘 뜨셨나 본데' 하면서
서로서로 눈치를 보면서 가늠하는 상황이 재밌었다.
중간중간 대화의 강도가 노골적이게 되니 너무 난이도가 확 내려가버려
'아 이거 이렇게는 안 되겠네. 너무 쉬워서 게임이 안돼' 하며
서로서로 게임의 룰과 방식을 찾아가는 것도 재밌었다.
나중에 대화의 한계가 어디인지 bgg에 찾아보니까
'명시적으로 규제하고 싶지 않다. 이 게임은 침묵의 게임이 되어선 안되며,
플레이를 통해 어느 정도까지의 대화가 이 게임을 가장 재미있게 할 것인지
플레이어 스스로가 알아내길 바란다.'라고 되어있었다.
실제로 플레이를 통해 어느 정도선이 적당하고 그에 대한 난이도가 맞는지
이번 플레이에서 찾았기 때문에 무척 재밌고 맘에 드는 답변이었다.
그렇게 쉽게도 어렵게도 플레이하면서도,
초반에 칩 한 개 차이로 계속 터져서 이거 깰 때까지 해야 한다는 말에 ㅋㅋㅋ
슬그머니 1 코인 더 넣고(...) 가까스로 이겨서 다음 게임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
🎲 범고래 고래
더 갱만 가져오기 뭐해서 4인이 또 궁금했던 범고래고래도 챙겼다.
나도 너무 오랜만이라 룰이 긴가민가해서 꽤 걱정했는데
생각보다는 무난하게 설명해서 플레이 진행!
처음엔 서로 신호기는커녕 절대 힌트 안 주려고 포커페이스도 유지하고~
나만의 길을 가겠다며 남들 안 여는 거 열었다가 괜히 꽝 걸리고~
처음에 다섯 번이나 볼 수 있네 하며 좋아했다가
나중에 다섯 번으론 택도 없다는 걸 깨닫고 서로 '여기야? 여기?' 하면서 떠보기까지!
특히 태보님과 레미님은 서로 절대 이득 못 보게 하려고
아무리 맛있어도 거긴 안 들어간다며 서로 손-절 ㅋㅋㅋㅋ
확실히 사람이 많아지니 볼 수 있는 카드도 많아지니까
제각각인 사람들의 움직임을 유추하면서 카드 숫자를 대강 가늠하기도 했다.
특히 초반에 '신호기 서로 써주기로 하자'라면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신호기 써요'라는 한마디에 나도 썼다...ㅋㅋㅋㅋ 핫 압박이...!!🤣
근데 오히려 신호기로 열면 더 애매해지는 게...ㅋㅋㅋㅋ
숫자가 크면 닻을 언제 놓게 될지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애매한 숫자 (2 3) 같은 거면 신호기로 냅다 열어 버리는 게 나은 듯!
혜원님의 즐거운(?) 비명도 종종 들리고 재밌었다!
기회가 되면 또 가져가볼까 싶은 게임이었음! 필러로 아주 굿~👍
p.s
게임이 끝나고 갑자기 태보님의 폭탄 발언...!
태보님은 해역 숫자도 더해지는 건 줄 알고 혼자 골머리 썩고 계셨다곸ㅋㅋㅋ
에헤이 설명할 때 어디 갔다 오셨스요!!!😏😏😏
🎲 서바이브
뭘 할까 고민하면서 여럿 복잡(...)한 게임들이 후보로 지나갔다.
레미님은 중-고 웨이트의 인터렉션 높은 게임이 취향이신 듯.
내가 다 못해본 게임이라 설명하는데 한 세월일 것 같아서
대답을 주저하고 있던 찰나... '서바이브 하실래요?'라고.
서바이브가 최근에 신판이 나와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진정한 협잡과 우정 파괴의 맛이 잘 살아있는 게임인 건 알고 있었는데
딱 봐도 2인은 핵노잼 게임이라 영입은 불가능한지라 못해본 게임.
그렇게 궁금했던 게임인 데다, 지금 멤버에 어쩌면 좋을지도? 싶어서 냉큼 대답!!!👀
게임 참 악랄한 게...
상대방 미플이 있는 지형도 그냥 빼서 바다로 빠뜨릴 수 있고,
상대방에게 향하도록 크리처를 보내버릴 수 있으며,
타일 효과 중에 크리처를 순간이동(!)시킬 수도 있어서 진짜 무섭다...ㅋㅋㅋ
나는 크리처 순간 이동 타일이 2개나 있었음에도 역풍(...) 맞을게 두려워 쓰지 못했는데
레미님과 태보님은 서로 영혼의 한 타를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하셨다.
절대 서로 멀쩡히 탈출시키지 않겠다며 양 옆에 앉은
혜원님과 나에게 배를 같이 타자고 회유도 하고 ㅋㅋㅋㅋ
크리처를 저쪽에 보내라며 서로 보내기까지 ㅋㅋㅋㅋ🤣🤣🤣
근데 정말 이 게임은 이렇게 해야 재밌다.
보난자도 그렇지만 착한 사마리아인 상태로 하는 게임이 아니다.
내가 공격에 주저하며 태보님을 한번 넘겼더니
바로 보란 듯이 비수를 갖다 꽂으시길래 악 하고 다음부터 나도 돌변ㅋㅋㅋㅋ
협잡과 뒤통수, 아비규환과 혼돈의 도가니가 아주 잘 어우러진 게임.
특히 각 미플의 점수가 게임 끝까지 비공개 상태로 진행되는지라
나도 내가 내 말이 어디에 뭐가 있었는지 기억을 못 해서
희생시킨 미플의 점수가 높으면 진짜 아찔하다.
서바이브만의 맛이 살아있어서 왜 신판이 또 나왔는지 알겠더라.
근데 또 해보겠느냐 하면 다른 게임에 밀릴 것 같은 게
쿨타임이 좀 있는 게임인 것 같다...🤔
🎲 클러스터
혜원님의 리퀘스트로 클러스터 등장!
나도 진짜 오랜만에 하는 것 같다.
난 클러스터는 네오프렌 매트 위에서 하는 건 비추하는 사람인데,
줄을 짧게 놓고 하니까 꽤나... 재밌잖아?ㅋㅋㅋㅋ
게임은 생각보다 잘 진행되었는데,
중간에 혜원님과 레미님이 극적으로 자석을 줄줄이 먹으면서
두 분의 마지막 일기토로 진행이 되다가
너무 많이 먹은 자석을 결국 끝까지 해결하지 못한 혜원님이 패배.
미친 듯이 회전하고 예민하기 짝이 없는 대리석 위도 재밌지만
이렇게 매트 위에서 예고 없이 움직이는 것도 꽤 재밌는 듯.
🎲 우걱우걱
클러스터가 꽤 빨리(?) 끝났고, 저녁도 먹을 시간이 되었다.
나는 저녁 먹기 전에 귀가하려 했기 때문에 짧은 게임을 하고 가기로.
태보님이 이거 하자며 꺼내신 우걱우걱!
우걱우걱은 아트워크와 공룡 테마가 맘에 들어서 관심 있던 게임.
그리고 과수원이나 포켓팜 같은 카드 레이어링 게임을 꽤나 좋아하는데,
우걱우걱도 카드 레이어링 방식의 게임이다.
게임 자체는 카드 레이어링과 오픈 드래프트로 진행되는데,
카드를 가져오면 마켓이 채워지는데 그때 비는 곳에 따라서
카드가 목표 카드가 되기도, 지형 카드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트래프트가 꽤나 중요한 요소인 것 같음.
게임은 육식 또는 초식 공룡을 잘 배치하여 게임이 끝날 때
내 목표 카드 혹은 기본 규칙에 맞게 멸종하지 않도록 서식지를 잘 만들어두어야 한다.
육식 공룡은 포유류 또는 같거나 작은 크기의 초식 공룡이 먹이로 있어야 멸종하지 않고,
초식 공룡은 풀이 있어야 멸종하지 않고,
늪이 무리 근처에 있으면 공룡이 모두 멸종한다.
생각보다 서식지 만드는 것도 꽤나 어렵고,
특히 목표 카드를 가져오면 서식지를 더 늘릴 수 없기 때문에 뭘 가져올지 고민이 된다.
그렇다고 후반에 가져오면 좋은 목표 카드가 다 없어질 것이라서
나는 초반에 중형 공룡 카드를 가져왔는데
정작 내 앞에서 중형 공룡 카드가 다 짤리는 바람에 꽤나 슬퍼진...🤣
나는 목표 카드 한 장 빼고는 서식지만 가져와서 점수를 포기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점수를 골고루 먹어서 완전 꼴찌는 면했다...😅
🎲 파러웨이
집에 가기 전 마지막 게임으로 한 파러웨이.
돌겜방에선 인기가 없고 다들 하자고 하면 기피하는 게임이 되어서
아레나로 해야겠다 하며 결국 방출되었다.
아직 소식은 없지만 나올게 분명한 캐슬콤보가 파러웨이의 보강판이라
출시되면 구매할 예정이라서 파러웨이는 조용히 보내줬다.
하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게임인걸... 오랜만에 하게 되어 꽤나 반가웠음.
스타트 카드를 무난한 걸로 잡아서 플레이했는데,
성소가 아슬아슬했지만 결국 목표는 달성했음
근데 마지막에 카드 한 장을 다른 걸 깔았으면
최소 10점은 더 먹었을 것이라는 바보 같은 일이...ㅋㅋㅋㅋ
하지만 그래도 괜찮아~ 오랜만에 막 억까도 안 당하고 무난하게 했다!
재밌긴 한데 확실히 성소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카드가 꼬이면 한도 끝도 없이 망해서 허탈해진다는 점이 별로임.
이런 운 요소를 좀 보정해 주는게 캐슬 콤보에 생기는지라
기다리고 있는데 왜 안 나오는 거야!!!!😭
파러웨이를 마지막으로 오늘의 ㅇㅅㅇㅌㅈㄷ 모임 종료!
또 언제 자주 안나가게 될지 모르니 기회가 될 때 최대한 참석해보려고 한다.
오늘도 너무 재밌었음!!🤗
카드 마술에 경험이 있다던 태보님에게
혜원님과 번갈아 카드 마술을 받았(?)는데 완전 신기...
특히 마지막에 나한테 줬던 카드가 바뀐게!!!!!
왕왕 신기해서 진짜 표정이 😮😮😮😫😫😫 이상태 반복이었다 ㅋㅋㅋㅋ
카드 마술 항상 영상으로 보다가 당하니까(?) 더 신기함...
내가 아니 이런 사람이랑 게임 어떻게해요!!!
이제 태보님이 셔플한 카드 내가 슬그머니 바꿔야지 이랬더니
'님이 그럴걸 아니까 내가 바꿔둘 수도 있잖아'
😮😮😮😮😮
뭐야 그건 안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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