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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팔이 돌장수 일지/2인

2025년 1월 18일

by 돌장수하난나 2025. 1. 20.

참여자 : 하난나 / B

게임 목록 : 아미티스의 건축가들 / 리버밸리 글라스워크 / 꼬꼬미노 / 데드맨스드로우

메모 : 2025년 첫 B와 보겜데이

 

오랜만에 B와 둘이서 즐기는 보겜데이.

뉴페이스가 잔뜩 들어왔으니 그 녀석들을 즐겨보기로!

특히 최근 B가 하던 PC게임 소강상태라 아주 좋은 기회였다!

 

🎲 아미티스의 건축가들

아주 따끈따끈한 2인 전용 기대작 아미티스의 건축가들부터 시작!

지난번 혼자 2인 테스트 플레이를 해보고 한껏 기대 중이었던

아미티스의 건축가들로 시작했다.

 

일단, B는 완전 처음이니 게임 진행 방식을 이해하는데 몇 턴 소모했겠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꽤 빨리 적응했다.

그리고 B는 이런 식의 그림 패턴을 맞추는 게임을 별로 선호하지 않음에도

패턴이 단순한 편이고 다른 점수 방향도 꽤 다양해서인지 거부감은 없었던 듯.

평소 B의 게임 취향과 선호도를 생각해 예상했던 진행방향이 있었지만

실제 플레이는 그것보다 더 신기하게 진행됐음.

 

그건 바로...

서로 단 한 번의 틱택토도 완성시키지 못하게 해 누구도 호의 트랙을 올리질 못했다.

결국 그냥 타일 점수와 계획 카드만 가지고 승부를 봄 ㅋㅋㅋㅋㅋ

참 어려운 게, 타일이 맛없다고 틱택토를 노리자니 바로 막히는 데다...

그렇다고 뻔히 저기 맛있는 게 있는데 안막기도 뭐 하니까...

내가 특히 극장(놓인 건축가 말만큼 점수)을 적재적소에 엄청 잘 가져와서

최종 스코어가 딱 그 정도 차이 났던 것 같다.

 

엄청 단순한 것 같지만 말을 놓기 전까지 계속해서 점수 계산을 해야 한다.

아마 다음 게임엔 호의 트랙에 좀 더 집중해 볼까 생각 중.

좀 맛없는 타일이라도 가져가서 틱택토 완성을 주로 한

호의 트랙 위주로 플레이를 해보고 싶다.

재밌어서 한판 더 하자고 했는데 할 게임이 많아서인지

넘어가자는 말에 아쉽게 한판만 하고 마무리!

 

🎲 리버밸리 글라스워크

으음 영롱하다! 사실 이런 게임 B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생각보다 아미티스 반응이 좋았어서 자신감에 넘쳐 다음 게임으로는...

리버밸리 글라스워크를 선택!

 

사실 이 게임을 4인으로 해보고 나니 2인이 얼마나 빨리 끝나는지 알게 됐는데

그런 빠른 플레이타임이 오히려 B와는 좋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저번에 4인 플레이 설명했던 것에서 미흡했던 부분을 보강해서 설명을 하고

바로 플레이 돌입!

 

B는 처음엔 아리송해하다가 나중에 돌을 어디다 놓아야 하니~

여기 두면 니가 너무 맛있느니~ 하며 금세 익숙해져서 플레이했다.

중후반부 가니 망했다며 자조했는데 상황을 보아하니 그럴 만도...

첫 판이 어영부영 끝나버려 빨리 끝나니까 한판 더 하자며 회유했고,

그렇게 두 번째 시작.

 

두 번째는 진짜 엄청 진지하게 플레이하면서 조각 하나 두는데도 엄청 고심하더라.

나도 덩달아 서로 뭘 가져갈지 계속 고민하면서 플레이했음.

마지막에 내가 뭘 가져갈지 엄청 고민하다가...

삐끗하는 바람에 다른 걸 가져왔는데, B가 게임이 끝나고 짚어주면서

이걸 가져왔으면 본인이 졌을 거라고 말해주는데...

그걸 게임 이기고 나서 말해주다니 ㅋㅋㅋㅋ🤣🤣🤣

 

결국 최종스코어는 1:1로 무승부.

꽤 재밌었는지 나중에 하자고 하면 또 할 것 같다. 다행다행~😇

다음에 할 때는 확장 넣어서 모듈 넣고 해 보기로!!😤

 

🎲 꼬꼬미노

라이너 크지니아가 재해석한 야찌. 발전한 야찌라는데 과연?

살짝 쉬어가는 타임으로 할까~ 싶어서 가벼운 거 하나 골라봤다.

꼬꼬미노는 단순한 야찌류 게임인데 조금 특이하다.

특히 야찌류 게임에서 부족한 인터렉션이 가미됐다는 점에서 매우 특이함.

이래서 내가 B의 취향에 딱일 것 같아 구매한 게임이기도 하다.

 

꼬꼬미노는 주사위를 굴려서 같은 숫자의 주사위 모두를 제외하고

주사위가 남아 있으면 다시 굴릴 수 있는 스타일.

예를 들면, 주사위를 굴려서 5,4,3,3,2,1,1,1 이 나왔으면,

1 세 개 혹은 3 두 개 이런 식으로 제거하고 재굴림할 수 있다.

그리고 족보를 완성하려면 벌레 주사위(숫자 5로 친다)가 무조건 있어야 하고,

공급처에 남아있는 벌레 타일의 숫자보다 주사위 눈금의 합이 커야 한다.

 

여기서 재밌는 부분.

상대방이 가진 벌레 타일 맨 위의 타일 숫자를 맞출 수 있다면

상대방의 타일을 가져올 수 있다!

그리고 내가 족보를 완성할 수 없거나, 주사위를 제외할 수 없거나(중복 주사위),

숫자가 공급처 벌레 타일의 숫자보다 낮으면

가진 맨 위의 타일을 공급처에 돌려두고 공급처에 남은 타일 중 가장 큰 숫자가 뒤집힌다.

이러면 더 이상 가져갈 수 없고 라운드 숫자도 줄어듦.

 

초반에 B가 꽤 여러 번 태워먹거나 숫자가 낮길래

이거 오늘 내가 주사위로 이기겠는데? 하면서 얕봤더니

? 구라지?????????

왜 여기서 야찌가 나오냐고 어처구니없네ㅋㅋㅋㅋㅋㅋㅋ

둘이 하니까 꽤 오래 했음에도 은근히 둘 다 태워먹어서 재밌게 했다.

와중에 중간중간 일부러 숫자 맞춰서 내 타일을 가져가기까지 하는 B.

나는 결국 거의 벌레구이를 먹지 못하고 홀쭉한 구이를 만들었다.

 

아니 30대 벌레구이 가져갈 수 있긴 한 거야?ㅋㅋㅋㅋㅋ🤣🤣🤣

그리고 주사위 게임을 할 때 으레 그렇듯, 너무나 즐거워하는 B.

도파민 아저씨는 도파민 게임이 너무나 좋다.

 

🎲 데드맨스드로우

너무 오랜만에 꺼내서 괴상한 종이냄새가 났다...

도파민 아저씨의 도파민 분출이 멈출 줄 모르고

또 도파민 게임을 찾는 진정한 도파민 아저씨...

점박이 이야길 하길래 너무 자주 하기도 했고 다른 거 하자며 회유하던 찰나에

'그럼 그거 하자 데드맨'

헐 맞아 데드맨스드로우가 있었지!😲

그리하여 정말 오랜만에 즐기는 데드맨스드로우 진검승부.

 

오랜만에 꺼냈더니 종이 묵은 향기가 푹~

한 때 진짜 많이 즐긴 게임인데, 소홀해진 게 미안해서 괜히 숙연...

룰 거의 기억해 낼 필요도 없고 요약 카드 보니까 바로 다 알겠길래 스타트!

 

처음 시작은 좋은데~ 싶다가... 어느샌가 펑펑 터져버리는 나와,

은근슬쩍 야무지게 잘 주워가는 B.

내가 터질 때마다 엄청나게 좋아하는데 내가 이 깨물고 '좋냐? 좋아?' 하니까

싱글벙글 표정을 숨길 조차 하지 않는다... 하... 때리고 싶다...😇

그래도 달라진 점이 있다면... 내가 예전처럼 어리숙하지 않고

카드 효과 잘 써가면서 점수 저격 잘해서 크게 심한 점수 차는 나지 않았다!

딱 카드 한 장 정도 차이로 패배했음. 너무 아쉽고...ㅋㅋㅋㅋ🤣

 

이렇게 도파민 게임을 마지막으로 보드게임 데이 종료!

오랜만에 꽤 오래 가볍게 즐긴 것 같아서 기분이 넘 좋았다.

 


 

새식구 풍쿠션과 얼굴마담 다람쿠션과 함께 즐기는 토요음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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