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약팔이 돌장수 일지/2인

2024년 8월 18일

by 돌장수하난나 2024. 8. 19.

참여자 : 하난나 / B

게임 목록 : 7 원더스 대결 / 타르기

메모 : 희노애락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맛본 오랜만의 2인플!

 

15일, 바람(?) 맞고 기운이 빠져 작성된 일지를 기억하는지?

사실 현타가 온 상태로 작성했더니 훨씬 더 심한 내용이었는데

내가 나중에 다시 보고 더 우울해질 것 같아서 꽤 많은 수정을 했었다.

만회를 하겠다며 주말 이틀 다 보겜을 하겠다는 B의 공약으로 인해

어느 정도 쇄신 되었다는 기쁜 소식.

 

하지만 아쉽게도 B의 컨디션 이슈로 토요일은 둘의 협의 하에 쉬기로 했고

본격적인 게임은 일요일부터 즐겼다.

만회 데이(?) 첫 게임은 바로...

 

🎲 7 원더스 대결

당연히 세듀 아닌가? 진짜 오랜만이라 본판으로 즐겼다.

당연히 엎어졌던 세듀로 시작!

너무 오랜만에 하는지라 판테온은 빼고 본판만 진행했다.

 

불가사의가 꽤 예쁘게 깔려서 서로 턴추가 불가사의를 나눠 먹고 시작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처참 패...

중간에 자원도 말리고, 교역 카드를 깔지 못한 상태로 건물을 팔았더니

점수도 생산도 부족한 상태로 게임을 해서 져버렸다.

세듀를 너무 오랜만에 해서 무지성으로 했는데,

세듀는 깔린 패를 보고 순서를 파악해 내가 깔 카드, 상대가 깔 카드

적당히 읽어가면서 플레이해야 하는 걸 간과하고 대충 해버림...😭

(지금 생각해 보니 이렇게 해놓고 졌다고 징징거리면 안 됐다...)

 

막판에 군사로 밀어버릴 타이밍이 있었는데,

군사 카드가 너무 예쁘지 않게 깔리는 바람에...

점수는 보시다시피... 점수에서 처참히 발려서 B의 문화승리로 종료.

 

내가 너무 시무룩해하니 한번 더 하자고 하는데

이번엔 판테온을 끼고 할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뒤이어할 게임을 규칙을 배워야 하니까 그냥 본판만 빠르게 한 판 더 하기로.

 

과????학??승????리??????? 본판에서 이게 된다고?????

아니 아이콘 뭔지도 모르는 사람한테 과학승리 당했다고 ㅋㅋㅋㅋ......ㅎ ㅏ

초반에 파란 카드 모아서 문화 승리를 견고히 하고

교역 카드로 골드 빨면서 상대방 생산 카드 박살 내고 잘 버티고 있었는데

갑자기 군사를 밀어대면서 야심 차게 모아둔 과학으로 과학승리를 해버리는 B.

아니 막판에 혼천의가 2장이 연달아 나오는 건 ㅋㅋㅋㅋ 개억까잖아

오늘 승리와 행운의 여신은 B 편이었던 게,

이후에 한 게임에서 더 확실하게 드러났다.

 

저런 식의 운빨 방지와 힘겨루기 드래프팅을 더 재밌게 하기 위해

앞으로는 어렵더라도 판테온을 끼고 진행하기로.

본판만 하는 건 쫌... 오늘 해보니까 정말 좀 아니올시다 싶긴 하다.

아고라를 해보고 싶었는데 아고라는 좀 미뤄두기로.

 

원래는 이어서 다른 게임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일요일에 글룸헤이븐 파티가 있었던걸 깜빡한 상태로 있다가

연락을 받고 급하게 미룬 뒤 글룸헤이븐을 하고,

(글룸 파티 또한 하드 하기 그지없었다...)

난 놀랍게도 컨디션을 완벽하게 조졌고 갑자기 열이 나기 시작.

글룸 중간에 급하게 테라플루 한잔 타 먹고 버티고 있었는데

두통과 열은 가라앉을 기미가 안보였지만... 게임은... 해야겠어...

억지로 세팅해서 결국 다음 게임 세팅.

 

🎲 타르기

1회 방출(?) 전적이 있는 타르기가 살아돌아왔다.

우리 집에 이탄주와 같이 들어와 미개봉으로 오래 잠들어있다가,
CHOC와 1회플 후 강제 선물 되며 방출된 전적이 있던 타르기.

타르기가 일꾼 놓기, 셋 컬렉션, 인터렉션 3박자가 은근 잘 맞는

꽤 특이한 맛이 있는 게임인데 1회플 후로 계속 생각나서 결국 중고로 다시 들였다.

이 때는 타르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B가 전략을 흡수할 수 있을지 몰랐고

특히 일꾼 놓기를 해본 적이 없어서 방출할 수밖에 없었는데

최근 일꾼 놓기를 계속 시도해 보니 꽤 잘 먹길래 타르기도 재도전해보기로 한 것.

다섯 부족도 그렇고 그 게임만의 특이한 맛이 나는 게임 중에서

2인이 준수한 게임은 몇 없기에 꽤 귀한 게임.

 

타르기는 룰이 복잡하진 않은데

게임하면서 부족 카드에 쓰인 기능이나, 라운드 끝나면 카드 보충하는 부분과

재화 제한을 계속 체크를 해야 하는 게 좀 귀찮았다.

 

감기약과 열과 싸우며 룰 설명을 하려다 보니 어버버버 한 데다가,

나도 너무 오랜만이라 타르기 어떻게 하는 거더라? 싶은 상태로

경계 카드와 부족 카드의 지문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게임을 진행했다.

 

나와 다르게 오늘 여신에게 사랑받는 B는

카라반 카드를 열 때마다 금화 또는 재화가 2개씩 쏟아져 나오고,

먹으려던 위치의 부족 카드는 B가 모으는 심볼과 일치했으며,

부족 확장 카드에서 나오는 카드들 마저도 딱 맞아떨어지는

그야말로 행운이 함께하는 럭키 타르기로 진행했다.

 

나는 깔리는 부족카드마다 재화도 부족하고,

재화가 부족하면 벌어야 하는데 깔릴 때마다 한 개짜리에,

카라반으로 까도 소금 한 개만 나오는 통에 '짜다 짜!!!'라고 외치곤 했다.

부족 카드 효과마저도 너무 맛이 없어서...

진짜 가난하고 빈곤한 플레이를 진행하다가,

어떻게 살아보겠다고 상대 타르기 말을 줄이는 카드를 쓰고

기사회생해보려고 했는데... 뭐 되겠음? 당연히 안되지 ㅋㅋㅋㅋ...😭

 

결국 마지막 라운드가 되어서 B가 자기가 카드 깔면 이대로 끝이냐길래

'맞아... 하지만 한턴 더 해주면 안 돼? 어차피 내가 진 것 같은데...'

라며, 내 부족 카드로 딱 10장만 채우게 해달라고 빌었다...😭

세듀에서 과학승리 당하고 구질하게 점수 계산 했을 때가 오버랩되면서

구차하게 턴을 구걸했지만... 뭐 결과는 뒤집기 힘들 정도.

 

내가 게임이 끝나고 꿍시렁꿍시렁 대면서 투덜댔는데,

그 강도가 심했는지 B가 약간 맘 상한 것처럼 아무 말도 안 하길래

아차 싶어서 얼른 사과했다. 그랬더니 맘이 풀렸는지 표정은 풀어짐.

하지만 말하는 건 얄밉기 그지 없었따...!!! 쥐엔장....!!!!

나 : 아 자원도 없고 들어오지도 않고 칸마다 막히고...

B : 자원이 없으면 엔진을 만들면 자원이 막 들어오는데~

나 : 아니 엔진을 만들려면 자원이 있어야 하는데 자원이 없었다니깐요

B : 그러니까 엔진을 만들면 x 100

🐶패고 싶은데 힘껏 참고 있는 모습

글룸에서도 얄미운 짓 골라서 하고 저러니까 진짜.....(할많하않)

 

근데 오늘 더러운 짓은 내가 골라서 다하고 결과적으로 져버리니까

정파 협객 주인공에게 사파 마교 빌런이 온갖 술수 다 쓰고 정의의 힘으로 패배한

그런 느낌이 들어서 더 억울했다... 하쒸... 진짜... 쒸익...😫

 

타르기나 세듀나 아레나에서 맞으면서 배워야 하나 싶기도 한데

아레나엔 진짜 🐑고수만 넘쳐나서 게임을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샌드백처럼 맞고만 있어야 하는지라 좀...

관전이라도 하면서 좀 보기라도 해야만...😇

 

그리고 원래 이번주에 B가 클랭크 카타콤을 희망했었는데,

나의 컨디션 조절 실패로 추가 게임은 불가능할 거라 판단했는지 쉬기로 했다.

정말 아쉽지만... 다음 주말엔 카타콤을 오프닝 게임으로 해야겠음!😇

 

다행히 오늘 했던 게임들은 대부분 다 재밌었다고.

세듀야 뭐 전에도 했던 거고, 타르기도 꽤 메마른 느낌인데 맘에 들었나 보다.

적당한 운빨과 수싸움이 꽤 재밌었나 봄. (이겨서 그렇기도 할 거고...🙄)

 

B를 저격한 게임을 산 게 있는데 잘 맞았으면 좋겠다...

슬그머니 또 게임들 늘어나고 있는데 큰일이네~ ㅎㅎㅎ...😭

 


 

내가 말은 저렇게 했지만 항상 게임을 같이 해줘서 고마울 따름.

같이 안 해주면 안 고마움(?)

그리고 왜 일요일 밤쯤 되면 열이 나고 몸이 안 좋아지는지 진짜 모르겠다.

꼭 이상하게 주말 밤에 이러네... 웨지? 뭐 별거 있던 것도 아닌데...? 월요병인가?🙄

'약팔이 돌장수 일지 > 2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 9월 5일  (0) 2024.09.06
2024년 8월 25일  (0) 2024.08.26
2024년 7월 31일  (0) 2024.08.01
2024년 7월 30일  (0) 2024.08.01
2024년 7월 29일  (0) 2024.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