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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팔이 돌장수 일지/2인

2024년 9월 5일

by 돌장수하난나 2024. 9. 6.

참여자 : 하난나 / B

게임 목록 : 데인저 데인저 / 하베스트

메모 : 일주일 넘게 걸려 받은 MTS 신작 맛보기

 

✨ MTS콘 신작이 드디어 왔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하베스트와 충동구매 하게 된 데인저 데인저 도착!

하베스트는 지난 콘에서 구매 기회가 있었지만,

굳이 뭐 살 필요 있나 하며 현타가 왔던 시기라 사진 않았는데...

후기나 정보를 찾아볼수록 딱 B가 좋아할 게임이라

빨리 출시를 해주길 기다렸건만... 한 달이 넘게 걸릴 줄은...😭

같이 출시 예정이었던 데인저 데인저는

사실 딱 한판 하면 많이 할 것 같은 느낌이라 살 생각이 없었는데...

갑자기 네이버에서 쿠폰을 뿌리는 바람에 아무 생각 없이 질러버렸다...💦

작은 박스들이라 공간 차지는 사실 별로 안 하니까...라는 안일한 마인드...💦

 

아무튼 MTS 콘도 계속 며칠씩 밀리면서 피 말리게 하더니

배송도 한참 뒤에 시작해서... 결국 일주일도 넘어 8일째 도착함.

너무너무너무 기다려온 하베스트가 궁금해서

도착하자마자 언박싱을 끝내고 와우 하자며 기다리던 B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이거 해줘 이거 이거 해줘...🥺' 하며 극적으로 테플 시도.

 

🎲 데인저 데인저

이 가격에 카드 64장이 끝인건 진짜 양심 터지긴 했어~ ㅎㅎ... 카드 질은 좋더라만은....

슬리브 씌울 생각이 없었으나, 게임 특성상 씌워야겠더라.

뭘 씌울까 고민하다가 피아 70으로...

리넨 피니쉬는 아니지만 코팅도 되어있고 두께감도 있고 질이 참 좋긴 했는데,

그래도 카드 64장과 승점 토큰 5개에 이 가격은 미친 거 아니냐?ㅋㅋㅋㅋㅋ

(출시특가 19200... 쿠폰 없었으면 진짜 안 샀을 가격.)

원래 여기 제작사(익스플로딩 키튼)의 가격대가 비싸다고 듣긴 했는데...

폭냥이를 사본적이 없는 나로선 그야말로 컬처쇼크...😑

 

아무튼, 60초 타이머가 필요한 주제에 비용 절감을 핑계로

니들이 가진 제일 시끄러운 알람을 이용하라고 하길래

일단 폰 알람 소릴 찾아봤지만... 다들 너무 영롱하고 예쁘기만 하네...

나는 퍼어어엉!! 터지는 폭발음을 찾았는데 딱히 없어서 일단 그냥 띠띠띠- 기본음으로.

(글 쓰기 전에 폭발음 다운 받아서 바꿔 놨다 ㅋㅋㅋ)

 

웃기게도, 룰 북에서 대놓고 룰북 읽지 말고 자기네들 튜토 영상을 보란다.

이런 병맛개그스러운 싼마이 감성이 이 제작사의 아이덴티티이기도 하니까

영상도 좀 봐주고(당연히 영어임) 룰 북도 봐주고...

사기 전부터 정보를 찾아봤고, 어려운 게임도 아니라서 준비 끝!

 

게임 시작과 동시에 타이머를 누르고 카드를 뽑기 시작했는데

첫 판은 허무할 정도로 둘 다 터지고 말았다...ㅋㅋㅋㅋ

아니 생각보다 1분 짧은데??? 아니 긴 건가??? 아니 짧은 건가???😲

둘 다 빵 터져서 벌써 울린다고? 이러면 어떻게 되는 거야?

어떻게 되긴 뭘 어떻게 돼? 둘 다 빵점이짘ㅋㅋㅋㅋㅋㅋ🤣🤣🤣

 

이제 알겠다면서 할 수 있다던 B를 상대로

두 번째 라운드에서는 나는 야무지게 스톱을 외쳤고

그 와중에 정신 못 차리고 아차 싶었는지 카드를 뽑다가 알람 울리고 난 뒤 스톱을 외치는 B.

아니 아저씨 ㅋㅋㅋㅋㅋㅋㅋ 알람 전에 스톱하셔야 한다고요 ㅋㅋㅋㅋㅋㅋ

 

B는 계속해서 카드를 뽑고 나서 스톱을 외쳐댔는데,

내가 카드 뽑으면 무효라서 놓고 스톱해야 한다고 했는데도

맘이 급한지 카드를 자동적으로 뽑는 것 같았다...ㅋㅋㅋㅋㅋㅋ

세 번째에 내가 스택을 열면 어부지리로 카드를 한 장씩 놓는 괴상한(?) 전략을 구사했는데,

그러면... 카드가 안 열려서 망한다고요 아저씨 ㅋㅋㅋㅋ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디자이너가 그렇게 안일하게 게임 만들었겠냐 ㅋㅋㅋㅋㅋㅋㅋ

 

+-1에만 카드 놓기, 카드 교환 하거나 버리기, 1분 타이머

이 세 가지 만으로도 이렇게 우당탕탕 호들갑 게임을 만들 수 있다니...

해보고 나니까 아이디어 값이라고 생각하면 괜찮을지도? 하는 설득이 돼버림...

물론 이런 게임이 자주 돌아갈 집에서나 그렇고

우리 집에선 약간 돼지목의 진주처럼 자주 나오긴 힘들 것 같긴 한데

재밌는 장면이 많이 나올 것 같긴 해서 다음 타이밍이 기대된다.

특히 이 게임은 더마인드와 비슷하게

협력이면서 '합법남탓', '선비난필승'이 가능한 게임이라 하난나가 매우 고평가...ㅋㅋㅋㅋ

B에게도 극찬 3관왕을 탔고, 후기를 물어보니 '일단 둬봐' 패스권 수여.

(극찬 3 부문 : B가 억지를 부림 / B가 성질내며 안 한다고 함 / B가 정신승리를 함)

 

🎲 하베스트

아아 데인저 데인저... 하베스트를 플레이 하기 전 존재했던 범부여...

🍅🌽🥬그리고 대망의 하베스트!🌪👩‍🌾👨‍🌾

하베스트 표지만 보고 안 하고 런하려는 B에게 '이거 진짜 자기 취향이야 내가 진짜 장담할게'

라는 말로 붙잡아 앉혔는데 반응은 뭐 당연히... '전혀 아닐 것 같은데...'

하~ 아조씨 속고만 사셨나! 최근 영업률 높은데 함 믿어 주시라요!

라는 마인드로 일단 묵묵히 카드 셔플하고 시작...

 

처음엔 엄청 심드렁해하더니만

내가 마이너스 점수를 한 번 먹여줬더니 정신이 번쩍 들었는지

'아 이렇게 한다고~ 아 ㅇㅋㅇㅋ...' 하면서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그 이후엔 나한테 계속 마이너스 카드가 떨어져서,

어쩔 수 없이(?) 계속 🐑아치 플레이를 고수했는데...

카드 한 장 놓을 때마다 진짜 B의 입에서 극찬 극찬 최상급 극찬이 쏟아졌다!

'진짜 🐑아치처럼 게임하네...'

'하지 마라. 하지 말라고. 아 진짜 하지 말라고 했다.'

'거기 놓는다고? 니가 시작한 거야!! 니가 시작한 거라고!!!'

라고 극찬과 극찬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중간에 갑자기 '합의' 하려고 하길래 딱 잘라 거절했더니

'어 그렇게 나온다고 알겠어! 알겠다고!' 라며 분개하는 B ㅋㅋㅋㅋㅋㅋ

아 이렇게 재밌는데 어떻게 협력 따윌 하냐고 ㅋㅋㅋㅋㅋ

 

2인은 카드를 20장이나 제거하고 플레이를 해서 꽤나 스피드 한데

첫 판 처참(?)하게 마이너스 점수를 먹고 져버린 B가

'하 웃기네... 야 빨리 다시 한 판 더 해'

라며 갓겜 인증 마크를 박아줬다! ㅋ ㅑ이거줴~~~~😎😎😎

이후로 3판 연속 플레이를 했고, 결국 2:1로 내 패배로 종료.

근데 왜지? 졌는데 이긴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이렇게 테플을 가장한 쁘띠 보겜 종료!

주말에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오래 기다려온 게임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B가 재밌게 즐긴 것 같아서 더욱 좋았다!

 


 

확실히 B랑 하는 인터렉션은 즐겁다.

내 이득보다 서로가 더 🦅됐으면 좋겠다는 마인드로 진행을 하고

나도 별 걱정 없이 눈치 안 보고 마구잡이로 🐑아치짓을 일삼기 때문.

그리고 B가 타격감(...)이 좋은 것도 한몫한다... 리액션 너무 맛있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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