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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팔이 돌장수 일지/2인

2024년 7월 29일

by 돌장수하난나 2024. 8. 1.

참여자 : 하난나 / B

게임 목록 : 아트 소사이어티 / 테라포밍마스 주사위 게임

메모 : 여름 휴가 시작!

 

🍉 여름 휴가 라고 쓰고 집콕

여름휴가가 시작되었다.

올해는 둘이 운 좋게 날짜를 맞춰 쓸 수 있었지만, 문제는...

날씨가 장마철이라 뒤죽박죽 엉망진창 축축+눅눅+뜨거움 3박자라

10월에 여행을 계획 중에 있어 올해는 얌전히 집콕을 하기로.

시원한 데서 쉬면 그게 휴가지~라는 모토를 성실하게 지키는 우리 둘은

이번 휴가를 나름 알차게 계획했으나...

반 정도는 지켜졌고 반 정도는 지키지 못한 약간 아쉬운 휴가가 되었다.

 

그중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보드게임 하기!!

를 수행하기 위해 눈치를 살폈는데...

주말은 B가 따로 약속이 있어 실패했고, 월요일부터 가까스로 시작할 수 있었다.

 

🎲 아트 소사이어티

받은지 거의 한달만에 돌리게 되는 아트 소사이어티...🎨

오프닝 게임으로 점지해 둔 아트 소사이어티로 시작.

B가 별로 안 좋아할 거라 생각해서 스타트 게임으로 시작했는데,

게임을 하면서 보니 그렇게까지 재미없어하진 않았다.

 

경매를 해야 하는 게임의 특성상 둘이서 하는 건 조금 심심했지만

나름 액자를 골라오는 단계에서 고심하면서 신경전도 벌이고,

서로 가져가는 그림에 대해 티키타카 하면서 재밌게 플레이함.

테트리스에 약한 B가 요리조리 대보면서 액자를 가져오기도 하고

서로 필요한 액자를 생색내면서 골라주기도 하는 등

꽤나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플레이했음.

 

내 개인판이 거의 다 채워져 갈 때쯤 B의 차례였는데

나를 봐준답시고 작은 액자를 내려놔준 게 화근이 되어

막판에 내가 벽면을 전부 채우는 바람에 보너스  5점을 받게 되어 승리했다!

하하 감사합니다 넙죽넙죽!🙇‍♀️🙇‍♀️🙇‍♀️

이거 다 채울 수 있나 싶었는데 의외로 채워진다. 장식이 점수도 좋고 채우기 용도로 좋아서 많이 받을 수록 이득!

 

🎲 테라포밍마스 주사위 게임

마참내 B와 즐겨 보는 주포마! 간만에 하니까 긴가민가해도 재밌었다...🚀🎲

꽤나 오랫동안 대기 상태였던 주포마.

B와는 인터렉션도 많고 운빨도 많고 흥겨운 게임 위주로 고르다 보니

주포마의 차례가 좀처럼 돌아오지 않아서 계속 밀렸던 것.

 

얼마 전부터해보려는 마음은 있어서 화이트보드에 적어놨는데

그마저도 밀리고 밀려서 지우개로 안 지워지는 수준까지 되었기에

이번에는 꼭 해야지 싶어 꺼내서 쌓아뒀었다.

(하고 싶은 게임을 미리 꺼내서 쌓아두고 전시(?)하고는 한다.)

 

그래도 몇 번 솔플도 하고 S, CHOC와 했던 게 있어서

설명은 나름 스무스하게 흘러갔는데 슬슬 길어지는 기미가 보이니까

적당히 필수적인걸 들었다 싶었는지 시작하자는 B.

그리고 게임 종료 후, 이 결정을 살짝 후회하는 B였다.

 

생산 액션과 보조/메인 액션을 초반엔 헷갈려하고,

주사위 생산을 먼저 하고 카드를 고르는 등 좀 우당탕탕이 있었지만

게임 플레이 자체는 별문제 없이 진행되었다.

 

B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생산 카드를 계속 내려놨는데,

나중 가니 두 손에 쥐어야 할 정도로 한 바가지의 주사위를

와장창 생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저걸 보는 나는' 많이 생산한다고 좋은 게 아닐 텐데...'라는 생각을 함)

 

주포마는 1점이 아쉬운 게임이다.

그도 그럴게 카드 하단에 적힌 점수가 1점, 6~7개씩 들어가는 카드가 2점

이런 식이다 보니 점수 1점 버는 게 너무나 힘든 게임인데

수상할 정도로 점수 벌이에 인색한(?) B가 좀 의아하기도 했다.

B는 일반적인 게임처럼 생산량이 많으면 점수도 따라올 거라 생각했나 보다.

하지만 전략게임들이 으레 그렇듯... 기본적으로 액션 수는 동일하니 그건 아니란다 ㅎ

 

두 번째 행성 지표가 달성되고 게임 종료 전 마지막 차례.

나는 부족한 생산량을 최대한 쥐어짜 내 기업상을 목표로 진행했는데,

마지막까지 겨우겨우 맞춰서 카드를 플레이했다.

그리고 앞선 룰 설명을 등한시했던 B는...

기업상의 존재를 전혀 의식조차 안 하고 있었다...ㅋㅋㅋㅋ

그래도 초반 엄청난 생산량이 뒷받침되어 업적을 두 개나 챙겼음.

하지만 자잘한 카드를 많아 실질적으로 점수가 된 카드가 별로 없어서

후반에 나에게 역전당하고 말았다.

 

결과는 50대 48로 나의 승리!🥳 하지만 다음 판은 장담할 수 없다...!

시작 전에 '나랑은 안 맞을 것 같은데'라는 첫인상을 피력했던 B는

꽤 재밌었는지 끝에 이런 건 아쉽고 이런건 괜찮았고 하는 후기를 남긴 것으로 보아

리플레이 그린라이트!👍

 


원래 저녁을 먹고 석기시대를 진행하려다가,

오후부터 컨디션이 저하 된 B가 걱정 되어 그대로 미뤄두고 쉬기로 했다.

신판 석기시대 식량 토큰 넘나 졸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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