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1일

참여자 : 하난나 / B

게임 목록 : 다섯 부족

 

🍉 휴가 보겜 3일 차!

휴가 마지막 날이라며, 새벽같이 기상한 B.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같이 기상하여 야무지게 아침도 챙겨 먹은 이른 아침.

본의 아니게(?) 바빠졌으므로 B에게 약속한 보드게임을 하자고 어필을 했다.

선택권을 줬지만 어차피 니가 하고 싶은 거 할 거다라는 말에

오래 걸리는 거 하면 싫어하지 않을까? 싶어 다이스쓰론을 제안했지만,

그게 하고 싶은 거냐고 되묻길래 그건 아니라고 솔직하게 말해버림...

사실 주포마와 함께 오래 보드에 오래 적혀 있던 게임을 하고 싶었다.

 

🎲 다섯 부족

장인과 술탄 확장을 모두 구매해서 풀확이지만 매우 오랜만이라 본판만.

첫 플레이 후 너무 재밌어서 풀확을 구매해 놨던 다섯 부족을 하고 싶었다.

장인을 넣고 싶었지만 너무 오랜만이라 그냥 본판만 하기로.

이번에 새로운 게임을 좀 많이 하기도 했고,

B는 룰을 배우는 입장에서 피로하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룰을 배우는 게 귀찮다고 하기도 했으니까)

다섯 부족은 플레이 방식은 어려울 게 없어서 잠깐 설명했더니

전에 했던걸 기억해 냈는지 문제없을 것 같아서 바로 시작!

 

초반에 나는 장로 미플을 2점에서 4점으로 부스팅 해주는 지니를 데려왔고

그래서 열심히 장로 미플을 모았는데...

여기에 집중했더니 후반부에 점수를 낼 방법이 없어지더라.

장로를 모으느라 상품 견제를 거의 못했더니 B는 상품으로 60점 넘게 점수를 내며

야자수 올리는 지니로 계속해서 한 오아시스에 점수 부스팅에 박차를 가했다.

점수가 높은 타일은 내가 점령했음에도 불구하고,

내실이 부족한 나는 돈도 별로 못 벌고 점수도 낮았음...😭

 

마지막 라운드에 미플 위치를 생각 안 하고

무리하게 턴 비딩을 들어갔더니 거기서 또 점수가 깎였다...

확실히 다섯 부족은 거의 모든 것이 점수가 되기에 소홀히 하면 안 되는데...

이번엔 정말 역대급으로 못한 판이었음.

결국 40점 넘게 차이가 나면서 져버렸다...!

이번 휴가 기간에 한 게임 중 유일하게 패배한 게임이지만

하필 내가 이기고 싶은 게임이라니...!🤔

 

그래도 하고 나서 정리할 때 장인 확장 컴포넌트를 보여줬는데

꽤나 신기해하면서 궁금해하더라.

다음에 할 때는 꼭 장인 확장을 넣어서 해보고 싶어졌다...

그나저나 석기시대 확장도 그렇고 다섯 부족 확장도 그렇고....

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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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휴가 보겜 데이 BBGG(B보드게임긱) 평점은

석기시대 > 다섯 부족 > 테라포밍마스 주사위 > 아트 소사이어티

내가 예상한 그대로의 순위 ㄲㄲㄲ

대신 이번엔 뱉다 싶은 수준의 후기가 없었고,

그런 수준으로 게임을 한 적도 없어서 너무 흡족했다!

점점 B도 스펙트럼이 조금씩 넓어지고, 내 픽도 안정되고 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