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7일

참여자 : 하난나 / B

게임 목록 : 암영전

메모 : 암영전 첫플과 에러플...!

 

✨ 암영전과 모자가 아니잖아

조만간 S, CHOC와 볼 기회가 생겼는데

보겜이 메인인 만남은 아닌지라... 카드 게임 정도만...^^

(안 가져가진 않음 ㅎ)

집에 있는 짜잘스 카드게임을 바리바리 가져갈까 했는데,

막상 새로 나온 암영전이랑 모자가 아니잖아 리뷰가 좋길래 궁금하기도 하고...

S, CHOC에게 줄 커피러시 프로모도 살 겸 결국 구매를 했다.

그리고 법칙(?)에 따라 두 개의 게임이 방출되었다.

(지킬vs하이드와 넘버 체인)

 

모자가 아니잖아는 기본적으로는 2인이 불가능하고,

암영전은 사실 살말 고민하다 일러가 맘에 든다는 B의 말에 구매한 터라

B에게 한 판 해보겠냐고 물어보니 수락하길래

얼른 언박싱하고 슬리브도 씌우고 룰북 정독 후 테플 고고!

(나중 가서 알게 됐지만 사실 반쯤 빈말이었덴다...ㅋㅋㅋ)

 

🎲 암영전

쳇 내가 선플레이어 할 수 있었는데...ㅋㅋㅋ

암영전에는 '어두운 색상의 옷을 입은 사람'이 선플레이어가 되는 규칙이 있다.

플레이 직전까지 B가 상탈(...)상태였기에 일부러 가만히 있었는데,

아무래도 에어컨 바로 밑에 테이블이 있다 보니 티셔츠를 주섬주섬 입고 오는 B...

아쉽게도 어두운 색이라서 B가 선플레이어로...😓

 

일러가 맘에 들었는지 기웃기웃 구경을 하면서 어수선한 B.

내가 룰 설명을 시작했는데도 집중을 못하는 것 같길래 주의를 줬더니 시큰둥...

하지만 아랑곳 않고 열심히 룰을 설명하고 다시 셔플 후 플레이 시작!

 

룰 영상도 보고 룰 북도 봤는데 아리송한 부분이 있었다.

명령 액션 사용 시, 단원 한 명 모집하고 장악 지역에 임무 카드를 내려놓을 수 있는데

'원하는 만큼 반복'이라는 문장이 있었다.

근데 기본적으로는 한 지역당 한 장만 내려놓을 수 있는데 원하는 만큼 반복 이래서

대체 뭐지? 싶어서 그냥 일단 플레이하고 찾아보니까

내가 장악한 지역이 여러 곳이면 그만큼 내려놓을 수 있다는 소리였다...

근데 우리는 내려 놓을 수 있으면 그냥 여러 장 와르르 내려놓아서

점수를 굉장히 많이 받음....ㅋㅋㅋ

 

게임 자체는 '윈스턴 드래프트'방식으로 진행되는 드래프트와,

카드 플레이로 인한 영향력 싸움, 카드 효과로 인한 인터렉션 등이 있는데

특히 드래프트 방식이 매우 신기했다.

우선 내가 첫 번째 카드 더미를 보고, 가져갈지 아닐지 결정한다.

가져가지 않기로 결정했다면 그다음 더미를 보고,

마찬가지로 세 번째 더미까지 보고 가져오지 않았다면 덱에서 한 장 가져온다.

그리고 내가 확인한 더미마다 한 장씩 덱에서 추가한다.

결국 내 다음 사람에게 카드를 더 열어주면서 새 카드를 볼건지,

혹은 덜 맛있더라도 앞에서 끊어버리던지 눈치싸움이 생긴다.

 

영향력 부분은 엎치락뒤치락하는 재미가 있고,

특히 장악(해당 지역 영향력 1위) 상태일 때만 점수 카드를 놓을 수 있어서

영향력 계산을 하면서 모집도 소홀히 하면 안 되고...

그렇다고 또 카드 패를 쟁여 놓지 않으면 안 되고...

이번엔 에러플을 해서 임무 카드를 엄청 무지성으로 놓았지만,

이제 액션마다 한 장이니까 생각보다 잘 생각해서 놓아야겠더라.

 

결과적으로 나는 분명히 내가 이겼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카드 하나를 좀 맛없게 쓰는 바람에

(근데 이건 나중에 보니 B도 마찬가지ㅋㅋㅋ)

지역 장악 하나를 날리면서 큰 점수 카드 하나를 제외했고,

점수를 계산해 보니 1점 차이로 패배했다.

 

은근 카드 운빨도 중요한 데다가(마치 드.반 같은 느낌)

은근한 콤보도 가능한 카드 효과들이 있어서 재미있었다.

카드 패가 많이 꼬였다는 B는 뭔가 애매~하다는 평을 남겼다...

나는... 재밌던데... 왜지?🤔

 

이번에 4인으로 개인전/혈맹전을 해볼까 하는데...

혈맹전 가능 할까?ㅋㅋㅋㅋ.... 밸런스가 안 맞을 것 같기도 한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