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 하난나 / 태보태보 / 몽이형 / 몽이누나 / 개구장이
게임 목록 : 서쪽 왕국의 건축가 / 모자가 아니잖아
세븐 원더스 / 언더워터 항해기
🧩 보드게임 모임 'ㅇㅅㅇㅌㅈㄷ' 참석
오랜만에 'ㅇㅅㅇㅌㅈㄷ' 모임에 참석했다.
요번에 몽이형님의 리퀘스트 중 하나로 '서쪽 왕국의 건축가'가 있었는데
방위 시리즈 중에서도 손꼽히는 인터렉션 게임이라
걱정반, 멤버들 보아하니 안심반 아리송한 마인드로 참석했다.
진짜 오랜만에 이른 시간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
🎲 서쪽 왕국의 건축가
장이님이 오시기 전에 4인으로 게임을 먼저 진행했다.
방위 시리즈는 처음이었는데 스타트를 서왕건으로 끊을 줄은...!
서쪽 왕국의 건축가는 꽤나 쌘 인터렉션 시스템이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다른 사람의 미플을 잡아다가 가둘 수 있다.
가둔 미플들을 팔아넘기고 돈을 벌 수 있는 악독(?)한 시스템이 존재함.
이번에는 태보님이 매우 적극적으로 이용하시고,
그를 따라 하나둘씩 도덕성을 포기하고 견제와 재화를 위해 체포를 감행했지만
나는 게임이 끝날 때까지 체포/고발을 진행하지 않았다.
가능한지도 궁금했고, 굳이 사람을 가두지 않아도 비도덕적 행동을 할게 많아서
그 사이를 아슬아슬 줄타기하면서도 정도의 길을 걸어 보고 싶었다.
개인적인 목표는 대성당을 끝까지 건축하는 것이었는데,
그에 따라 대성당 보너스 카드들을 주로 챙겼으나 제대로 활용을 못했다...ㅋㅋㅋ
(나중에 몽이형님이 확인하고 은화를 따로 챙겨주심... 감사감사...😅)
게임은 내가 마지막에 건물을 지으면서 종료 페이즈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이는 중간에 에러플이 있어서 내 계획이 틀어질 뻔하였으나
다행히 모아둔 돈으로 채권을 뒤집으면서 오히려 보너스 점수를 받았다.
에러플 아닌 에러플은, 미플을 다 사용할 경우
채권(페널티)을 하나 받고 미플을 한 곳에서 회수한 후 액션을 한다.
이를 몰라서 미플을 똑 떨어지게 사용하면서 채권을 받았는데
다행히 액션이 남아서 채권을 갚고 점수가 안 될 돈을 털어내면서
되려 도덕 트랙이 올라가 점수가 추가되었다... 굿굿...👍
확실히 후반부가 되면 자원들이 쌓이게 되면서 생각보다 빨리 종료 페이즈가 온다.
특히 나는 대성당 + 건축을 위주로 달리고 있어서 달리 할 것도 없었고,
후반부엔 너무 높은 도덕심으로 인해 암시장 이용도 불가능하여
다른 자원을 바꿔먹을 타이밍도 놓친 터라... 그냥 무지성 건축을 달림.
그래서 놀랍게도 내가 1등을 했다... 이게 맞나?
나중에 태보님 이야길 들어보니 사실 체포 액션은 내 액션을 사용해
상대방을 견제하는 액션이라 밸류가 그렇게 높지는 않다고.
그리고 내가 산발적으로 자원들을 가져가 미플들이 마구 뿌려져 있었고
그마저도 제때 미플을 데려 오고 테크를 하나로 굳힌 채로 진행을 했던 터라
견제를 쌔게 받지 않아서 그랬던 듯하다.
(대성당을 대부분 안 달리셔서 나는 무지성으로 대성당만 달렸다.)
아무튼 인터렉션이 강력한 게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파티 + 굿 룰마 + 즐거운 분위기로 첫플을 매우 재밌게 끝냈다!
다시 해보고 싶은 생각도 들지만, 이 역시 파티를 좀 볼 것 같다.
🎲 모자가 아니잖아
모자.. 사진이 없다...ㅎㅎ
사실 나는 가볍게 오프닝 게임으로 하려고 했었는데,
태보님이 바로 서왕건을 꺼내시길래 도로 넣고 못하려나 싶었는데
개구장이님이 오시고 분위기 리프레시 겸 가져온 거 있으시다면서요 하시길래
꺼내서 설명을 드리는데... 거부감을 보이시는 태보님과 장이님...ㅋㅋㅋ
기억력 + 블러핑 게임이라 내켜하시질 않는 듯했다.
나도 룰 영상을 보고 가긴 했지만 룰 설명은 처음이라
좀 버벅거리고 덜그럭 거리면서 진행이 되었는데
처음에 좀 엉망진창으로 한두 바퀴 돌고 웃고 떠들고 즐겁기는 했는데...
뭐랄까, 하긴 하는데 이거 계속해야 하나?라는 분위기라서 그냥 빨리 치웠다.
다행히 몽이커플 두 분은 즐거워 보이시긴 했는데 음...
확실히 이런 게임은 친구들이랑 해야 하는 듯.
다음엔 오프닝 게임으로 나르 같은 걸 챙겨 와 봐야겠다...
저번에 야채주식도 그렇고... 파티게임은 naver...
🎲 세븐 원더스
5명 뭐 할까요~ 하고 찾으면서 고민 중에
세븐 원더스가 눈에 띄셨는지 물어보시길래 '저 궁금해요! 안 해봤어요!'
세븐 원더스는 이름만큼이나 7인까지 가능하면서,
베스트 인원이 많을수록 좋다는 게임이길래 매우 궁금했다.
그렇다 보니 관심도 전혀 없어서 룰도 몰랐는데 대결을 해봤어서 그런지
아이콘이나 게임 시스템은 그나~~ 마 익숙한 게 천만다행.
리더스 확장을 넣고 진행했는데 초반에 아무 생각 없이 리더를 뽑았더니만...
게임 내내 한 명만 내려놓고 나머진 쓰지도 못했음...ㅋㅋㅋ
세븐 원더스는 거의 반 동시진행이면서 특이하게
모든 손패를 정해진 방향으로 드래프트 하면서 진행한다.
즉 7장 들고 한 장 사용하고(건축하거나 팔거나),
그대로 정해진 방향으로 패를 보내서 바꾼다.
즉 나중엔 내가 보낸 패가 그대로 돌아오는 경우도 생긴다...ㅋㅋㅋ
그렇다 보니 다인원이 좋은 모양이다. 계속 패가 겹치지 않을 테니까.
그리고 카드 중에는 양 옆사람과의 조건을 보는 카드들이 있어서
은근슬쩍 그 카드를 밀어주고 점수를 뽑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로 이번에는 개구장이님이 양옆 사람의 파란 카드만큼 건물을 짓고
파란 카드를 몽이누나님에게 몰아주어 점수를 냈는데 경이로웠음!
초반부 내 왼쪽인 태보님이 군사력을 달리려는 모습을 보이시길래
견제할 겸 군사력을 깔았는데... 너무 많이 나오는데?
그리고 아예 초반부터 생산을 포기하고 교역카드를 깔아서
돈을 좀 벌어가지고 양 옆 고혈을 빨아먹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불가사의를 깡 점수로 고르고 나머지도 군사력으로 밀어버린 나.
어떻게 꼴찌만 면하자 싶어서 나름 마지막까지 건물을 고심해서 골랐더니
다행히도 꼴찌는 면했다... 해냈다 해냈어...!🤣
굉장히 특이한 게임이었고 재밌었다.
드래프트로 견제가 가능한 모양인데 나는 그럴 정신까지는 없었고,
그냥 나한테 맛있어 보이는 거 위주로 고르느라 바빴다.
특히 과학 특화 리더 골라 놓고 과학 0인 게 좀 웃기긴 했음...ㅋㅋㅋ
다음에 할 기회 있으면 과학 쪽도 건드려보고 싶네...
🎲 언더워터 항해기
시간이 30분 남짓하게 남아서 간단한 게임 하자면서 꺼내신 게임.
난 이 게임 처음 보는 데다가 이름이 거창해서 놀랐는데
진짜 엄청나게 콤팩트한데 묘하게 재밌어서 놀랐다.
게임은 약간 빙고 같으면서... 경매식으로 진행되는데
푸시유어럭 같은 버스트가 있어서 묘한 재미가 있다.
처음에 10면체 주사위를 굴려서 숫자를 16개 정하고
그걸 2개씩 조합한 8개의 숫자를 가지고 게임을 진행한다.
족보라고 할 수 있는 표에 점수를 낼 수 있는 카드들이 적혀있고,
카드를 한 장씩 오픈하면서 선부터 들어갈지 말지 결정하는데
이때 조합 숫자가 같으면 버스트, 남는 사람이 먹고 아니면 모두 버스트!
숫자를 맨 처음 정하고 들어가니까 사실 조합은 비슷하게 적힐 것...
이라 예상하면서 살짝 비틀어 적은 것조차 비슷하게 겹치면
그야말로 버스트 총체적 난국이 펼쳐진다 ㅋㅋㅋㅋ
첫 판은 사실 감을 잡느라 진짜 난 하나도 못 낚았고,
숫자도 이게 뭐지 싶은 정도로 마구잡이로 접었더니 좀 애매했는데
두 번째 판은 숫자도 비슷하게 나오고 어디다 쓸지 대충 예상되는 숫자들이라
난 초장에 아예 큰 수 다 밀어 넣고 카드 두 개 확보 후
후반부엔 버스트 되기 일쑤였다 ㅋㅋㅋㅋ
이 게임은 인원수가 많을수록 진짜 재밌을 게임이라
난 4인이 MAX라서 진짜 재밌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구매가 조금 고민되었다.
3인도 재밌었다는 태보님의 말에 솔깃하다가도,
2인으로도 이런 재미가 있으면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
근데 또 싸서... 사실 그냥 구매하고 잊어버려도 상관없을 크기 ㅋㅋㅋ...
아마... 사지 않을까?...ㅎㅎ..😅
요번에 모임도 참여하고 커피러시 오거와 태보님께 중고로 구매한 어센션도 받아왔다.
커피러시 오거는 실물이 더 귀여워서 만족도 200%...
커피러시 확장 상자가 예쁘고 얇아서 혹시 몰라 남겨두긴 했는데
조만간 버리지 않을까 싶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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