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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팔이 돌장수 일지/3인 이상

2024년 4월 27일

by 돌장수하난나 2024. 4. 29.

참여자 : 하난나 / 태보태보 / 하이바이 / 여주사람

게임 목록 : 하모니즈 / 네메시스

메모 : 오랜만에 참석한 ㅇㅅㅇㅌㅈㄷ 모임!

 

🧩 보드게임 모임 'ㅇㅅㅇㅌㅈㄷ' 참석

오랜만에 ㅇㅅㅇㅌㅈㄷ 모임에 참석했다.

사실 요즘 거의 매주 고정 참여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누가 봐도 유로(최애가 테포마)게임 최적화 인원이시라

최소 2.9 ~ 3.0 이상 웨이트의 게임을 돌리게 될 텐데...

 

가장 최근에 모임에서 푸코 5인이 그렇게 재밌진 않았고...

보통 모임은  4인 이상의 유로, 전략 돌려야 시간이 아깝지 않고

패밀리-중급 이하 웨이트의 게임 돌리자고 참석하자니 눈치도 좀 보이고,

다른 사람 눈치 보며 이해 잘 안 되는 유로 전략 따라가며 질문 무새가 되느니

그냥 참여를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근데 이번주엔 웬일로 다들 테마게임을 하자며 뜻이 모이고 그 분도 미참여시길래

마침 B도 약속이 있다고 하여 무슨 수를 써서라도 참석해 보기로.

오래간만에 뵙는 하이바이님, 새로 오신 여주사람님과 태보님 이렇게 성사된 4인팟.

 

🎲 하모니즈

ㅋㅋㅋㅋㅋ 이 텅텅 빈 개인판은 모죠?ㅋㅋㅋㅋ🤣🤣🤣

시작은 가볍게 신작 하모니즈!

태보님이 '룰 설명 가능하시죠?' 하시길래 동공 지진하며

오.. 오케이 구글!! 하모니즈 룰 영상 틀어줘!!!🤣🤣🤣

아직... 모임에서 룰 설명 할 자신은 없어...!😱

 

첫 플인 분들이 계시니 정령은 빼고 가볍게 시작.

나도 솔플 말고 멀티는 처음이라 조금 걱정했다.

근데 솔플과는 또 다른 맛이라 굉장히 재밌었음.

 

태보님은 항상 척추반사로 하신다면서 점수를 알차게 챙기셨고,

하이바이님은 간단하면서 머리 아프다며 퍼즐력을 뽐내셨고,

여주님은 앓는 소리 내시더니 견제 없이 이어진 한강으로 점수가 펌핑!

 

난 이번엔 입체적으로 쌓으면서 플레이를 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판때기가 잘 안 차더라... 여러 가질 가져왔어야 했는데...

놀랍게도 건물을 하나도 짓지 못했고,

동물 토큰도 많이 뽑질 못했다.

동물 카드 연계가 잘 안 됐다는 점에서 조금 아쉬웠음...

잘 보면 1층 동물 점수 카드는 거의 먹질 못했다.

대부분 조건이 2층 토큰 + 1층 토큰이라서 많이 못 놓은 듯.

점수는 거대한 강 사업을 성공하신 여주사람님이 1등!

유일한 경험자였던 나는... 장렬히 꼴찌를 하고 말았다.🤣🤣🤣

그래도 잼썼다! 히히...

역시 게임을 이해하고 못 하는 거랑 이해도 못 하고 끌려가는 거랑

차이가 하늘과 땅 차이...

 

그렇게 짧게 워밍업 하모니즈가 끝나고

테마데이에 어울리는 게임 두 가지가 라인업에 올라와 있었는데

그중 하나는 네메시스, 다른 하나는 슬레이 더 스파이어였다.

(레이미 : 나도!!!!!!!!😭😭😭)

둘 중 뭐 할까요?라는 질문에 다들 네메시스 미경험자라기에

네메시스 전도사 태보님과 광신도인 나는 참을 수 없었다.

네메시스 간다!!!!!!👾💀👽🛸

 

🎲 네메시스

락다운이 아닌 네메시스를 드디어 해보는구나! 세팅이 길다고 양해를 구하셨지만, 나는 그것조차 즐거웠다!😁

테마 게임 + 맞는 파티 + 몰입도 상승 버프 악세서리 풀셋

= 이거완전개꿀잼아니냐

 

태보님의 네메시스는 풀셋 사양이라 찾아서 분류하고 세팅하고

오래 걸린다며 양해를 구하셨는데 그마저 즐거웠던 나...😋

태보님이 자연스럽게 이것저것 주시면서 '이거 깔아줘요' '자' 이러시길래

하이바이님이 '너무 자연스럽게 시키는데?'

태보 : '저 사람은 이미 베타 테스트가 끝나서 괜찮아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이스 🤣🤣🤣

편하게 친하게 대해주시니 낯 가리는 나로서는 늘 감사할 따름.

자주 참석 못하는데도 친근히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두 분이 처음이시다 보니 이런저런 거 설명 다 해주시고

캐릭터 보드도 다 설명해주시고... 락다운과 다른 점을 설명해 주셨는데

힘든 건 또 힘들고 여유로운 건 또 여유롭.... 아냐 그건 아닌가?🤔

아무튼 락다운과는 다른 룰도 있어서 그것도 매력이더라.

(그래서 다들 둘 다 있으면 좋다고 하는 건가?🤔)

 

나는 저번에 하도 소음토큰으로 고통을 많이 받아서

이번엔 이동 시 은밀 이동을 하거나 전투 능력이 좋은 캐릭터라는

'정찰병' 캐릭터를 골랐는데 정말 마음에 들었다...🤗

잘 못 쓴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정찰병 때보다는 조금 캐릭터 덕을 봤다...

캐릭터 특성이 흰색 방에서 아이템 세 가지를 다 보는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흰색 방에 아이템 보급이 적게 떠서 덕을 못 봤고

노란 아이템을 적재적소에 쓰지 못하고 무용 지물이 되어서 좀 아쉬웠음...

(그렇게 두 개나 버렸ㄸ ㅏ...😂)

 

네메시스 초보자가 두 분이라 락다운 룰로 소음 토큰을 지우면서 했는데

그랬는데도 다들 전투도 잘 못하고 소음도 자꾸 터져서 인트루더가 나중 가니 사방에...

그래도 저번보단 전투 주사위가 잘 뜬(?)편이긴 해서 몇 번 죽이기는 했다...

난 초반부터 중상 카드에서 '전신'이 뜨는 바람에 게임의 80%를 카드 4장만 받고 진행했다.

오죽하면 태보님이 '4장으로 생각보다 잘 버티는데?'라고 ㅋㅋㅋㅋ

겨우 붕대 찾아서 여몄건만, 사건카드인지 전투 카드인지로 중상 한 번 더 입었는데

또 전신... 아니 전신 방금 겨우 여몄는데요 ㅋㅋㅋㅋ

그렇게 게임 끝날 때까지 4장으로 게임했다. 네메시스 원래 4장 아님?ㅎㅎ;;ㅎ;;;

 

그리고 확실히 파티마다 성향이 정말 달라서인지,

저번에 라이너스님과 레이미님과 할 때랑은 완전 다른 분위기였다.

그때는 진짜 (나 빼고) 모두가 개인 목표로 'n번 사망'을 골랐는데

이번엔 태보님 제외 전부 전원 생존이거나 'n번 사망' 목표를 고르지 않았음.

(난 솔직히 고민하긴 함...😋)

 

다ㅈ까 모드의 중후반부 태보님의 트롤(?) 사보타지!

갑자기 자폭 시퀀스를 누르시길래 아잇 저거 가만 놔두면 또 누른다 싶어서

가서 끈다음 고장 내놨는데 이후에 그걸 기어이 가서 또 누르는 태보님...

아니 뭐예요! 그냥 탈출선 불러서 타라고 ㅋㅋㅋㅋ🤣🤣🤣

 

나는 신호 전송, 모든 방 탐색 후 탈출만 하면 됐는데

하필 탈출선 근처에서 인트루더들이 진 치고 있어 뚫을 각오로 돌진했으나...

장렬히 중상 2회 이상이면 사망 카드를 먹고 허무하게 - YOU DIED -

그렇게 허무한 끝을 맞이하고 힝... 카드를 정리하는데 태보님이 건네준 카드 더미.

아차차! 네메시스에는 락다운에 없는 특이한 시스템이 있었다!!!!

누구보다 빨리 리타이어 한건 이걸 위한 추진력이었다!!!!(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내가 인트루더가 된다!!!!!!

근데 해보니까 확실히 플레이어가 인트루더 되면 좀 힘들긴 하겠더라.

랜덤 인카운터에서 전략 인카운터가 되니까 더 고통스러움.

특히 이동, 공격 둘 중 하나를 선택하고 적재적소에 고통스러운 이벤트 뿌리는 게

어려울 수밖에 없겠더라고... 나라는 멍청새가 했는데도 어려워졌으니까...

못!!!!!!!가!!!!!!!!!!!

나랑 같이 우주선에서 먼지 될 사람!!!🙋‍♀️🙋‍♂️🙋‍♀️🙋‍♂️

플레이어로 할 때보다도 고민을 엄청 하면서 장고를 했더니 태보님 왈

'아니 이 사람 왜 플레이할 때보다 장고를 하는 거야'

킄크...큭..크킄ㄱ...그건 바로 당신을 쥬기기 위해서지..!!!!

근데 하필 진짜 안전한 구역에 있어서 쥬길 수가 없었다... 이런 비열한!!!

 

고민 고민 끝에 공격도 의미 없을 것 같고, 이동시킨 후 이벤트 적용.

우주선이 추운 것 같아서 일단 보일러를 좀 넣어 보았어요.

초반엔 진짜 방을 까는 곳마다 고장 마커가 놓여서 이러다 터진다 싶은 마음에

엔진 수리 직후 바로 고치러 다녔었는데,

고장 마커가 좀 여유 생기니 이후로 고치지 않고 다녔던 것이 화근.

고장 마커 있는 곳마다 화재 발생 하는 이벤트를 적용했다.

아슬아슬하게 불 마커 두 개 남기고 터지지 않아서 너무 아쉬웠어!!!😁

그래도 이동을 통해 동면방으로 퀸을 이동시켜 압박하고,

탈출실 근처에 인트루더를 포진시켜두었음.

물론 이후 사건 카드에서 또 이동이 되어서 조금 당황했지만....

 

이후 잘 막아낸 플레이어들 일부(...)는 진짜 탈출을 눈앞에 두고 있었는데

(여주님은 항해실? 에서 인트루더 두 마리와 2:1 데이트를...)

내가 마지막 인트루더 카드로 흰색 방에 전체 고장을 써버리는 바람에

고장 마커 부족으로 우주선이 폭💥발하고 말았다 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작에 수리하고 다녔어야지~~~🤣🤣🤣🤣

모두 행복하게 우주에 흩어지는 헬피엔딩으로 네메시스 종료!

원래 6시에 아웃타임이셨던 여주님과 함께 여덟 시가 다 되어 아웃했다.

 

집에 가는 지하철 안에서 셋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네메시스가 이렇게 길 줄 몰랐지만 너무 재밌었다는 여주님,

평소 평일 모임에선 이런 게임을 할 기회가 없어 정말 즐거웠다는 하이바이님

(덧붙여 내 번역본으로 월드 원더스를 재밌게 하셨다는 인사까지!🤗)

눈치 보다 오래간만에 각이 나와 참여했는데 너무 즐거웠던 나.

너무 즐거운 나머지 텐션이 하늘을 찔러 오바쌈바난리를 피웠는데

다들 시끄럽고 귀찮지 않으셨을지... 심심한 사과의 말씀...😅

 

이런 게임이나 협력 게임은 같이하는 사람에 따라 너무나 갈린다며

중간에 축 쳐진 사람이 있으면 너무 재미없었을 텐데

끝까지 즐겨주신 여주님과 하이텐션이었던 나, 그리고 훌륭한 사보타지 태보님까지

파티가 너무 즐거워서 게임이 즐거웠다는 하이바이님의 후기가

아마 오늘 내가 느낀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항상 재밌는데 재미없었다는 느낌이 강했던 모임 후기와 다르게

너무 즐거운 6+ 시간이 아닐 수 없었고

내 선호 스타일이 어떤지 조금 더 뚜렷해진 기분이 들어서

앞으로도 모임 참여 시 참고할 기준에 도움이 된 것 또한 큰 수확이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끝까지 즐겨주신 여주사람님께 치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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