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 하난나 / B
게임 목록 : 엘더베일의 거처
메모 : 마참내 여기까지 왔다! B와의 소원성취 엘더베일 플레이!
때는 바야흐로 6월 17일...
보드게임콘이 7월에 코엑스에서 열리게 되는데 그 사전예약을 한 직후였다.
항상 나만 사전예약을 해뒀던 터라 현장에서 따로 발권을 하던 B를 생각하여
각자의 정보로 사전예약을 진행했는데, 그 문자가 B에게 간 모양이었다.
갑자기 당황하며 내게 사전예약 날짜가 본인 여행 날짜와 겹친다는 B.
뭐????? 나는 세 달 전부터 먼저 찜해놨는데 그게 무슨 소리임!!!🤨
알고 보니 날짜가 긴가민가 했는지 까먹었는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날짜를 잡아버렸다고.
아니... 적어도 한번은 물어볼 수 있었잖아... 그냥 까먹은 거지?ㅋㅋㅋ🤣
보드게임콘이 혼자서는 못가는 것도 아니고, 수원만큼 애매한 곳도 아니고
이번엔 코엑스라 볼 것도 많을 것 같아서 혼자라도 갈 생각이었다.
다행히 S와 CHOC가 본인들도 일정이 없으니 같이 가자고 하길래
엉겁결에 사이에 낑겨서 트리오로 방문 예정! 흥, 재밌게 놀고 올 테다!😎
하지만...B의 이런 방만함 (?)을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
약점을 잡은척 하며 은근슬쩍 보겜플레이권과 엘더베일을 들이밀었고
결국엔 엘더베일 플레이가 성사되어 역사(?)에 기록될 일요일을 맞이했다!
🎲 엘더베일의 거처
다음날 아침부터 세팅하자니 시간도 오래 걸리고 흐지부지 될까 봐 전날 세팅부터.
종족은 내가 적당히 골라서 B에게 추천했는데 그중 어둠의 악마들(검은색)을 골랐다.
나는 안 해본 걸 해보고 싶어서 하늘색(천상의 조류인들) 픽.
다른 두 가지는 초록과 보라색을 골랐다. (둘 다 제대로 괴수와 싸워본 적이 없어서 궁금했음)
던전 트레이까지 딱 세팅해두고 나니 위풍당당...
나중에 저 다이스 타워는 빠졌다. 동시에 굴려야 해서 트레이가 낫더라 ㅋㅋㅋ...
엘더베일 룰 영상을 보고 대체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일꾼 놓기가 메인이라면 메인이니 일꾼 놓기 설명하고,
그다음 타일 액션들 설명하고 연계해서 해당 타일에 무슨 액션이 있는지를 설명하기로.
마지막 게임 종료 시 점수 계산을 더 자세히 설명했어야 하는데...
너무 긴 설명이 되고 있어서 점수 크게 나는 것부터 설명했는데 부족했을지도...🙄
아무튼 생각보다 설명은 빨리 끝났고 내가 먼저 플레이를 진행했다.
처음부터 정령트랙 선점을 위해 + 미리 먹어둬야지 싶은 마음에 거처를 지었는데
냉큼 본인도 따라 짓는 B. 하지만... 거처로 만들면 일꾼이 없단다?ㅎ
초반에 없는 자원 + 거처 건설로 인해 일꾼이 없어진 나는
마법 카드로 공짜 일꾼을 뽑기로 했다. 초반에 쓰기 좀 아깝긴 한데...😑
거처로 지으면 일꾼이 없고, 재소집 시 서순도 생각해야 하고...
게임하면서 전략을 익히기 시작한 듯 보이는 B는 슬슬 매서운 견제를 시작했다.
특히 저 가운데 알 박기 땅에 슬그머니 들어가길래 얼른 견제를 했는데
다행히 저 B가 파놓은 지옥 속에서도 가까스로 승리하여 B의 일꾼을 저승으로 보냈는데
그 이후 턴 순서 때문에 결국 자리를 비워주고 말았다 ㅋㅋㅋ.. 아까워!!!
이후 전투 하는 족족 지고 저승으로 쫓겨나는 B의 미플들... 거 무기 좀 든든히 들려주지!
물론 딱 두 장 있는 벼락 카드가 두 번 다 나한테 들어와서 B가 좀 억까를 당했다...ㅋㅋㅋ
근데 봐서 알잖아, 나 주사위 운이 더럽게 없는 거... 이거라도 해야지 어쩌니...
나는 전에 해봤던 가닥이 있어서 모험 카드를 등한시하면 안 되고,
거처만 무작정 지으면 점수도 안되거니와, 무작정 전투 참여해서 미플을 빼 버리면
거처고 뭐고 아무것도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서 열심히 체크를 했다.
다행히 본인의 보너스는 최대한 잘 받아서 체크하는 B덕분에 히트보다도 룰 체크가 편했다.
나는 이번엔 승점벌이보다 최종 스코어를 펌핑하는 걸 목표로 하고
모험 카드를 박박 긁어모아 후반부를 도모했다.
중간중간 마법카드 보너스로 예언 카드를 뽑으려고 했는데... 안 나오는뎁쇼?
중간에 임무 카드도 뽑았지만 애매한 거 투성이라 포기하고...
(마법사로 전투 승리는 마법사가 전투를 할 타이밍이 안 나와서 버렸다...ㅋㅋㅋ)
그래도 이번에 적재적소에 마법카드를 사용함으로써 이득을 많이 봐서 좋았음.
근데 자원은 효율적으로 굴리질 못했다... 아쉬운 부분이고요...😭
B는 자꾸 자신의 미플들이 저승에 가는 것도 억울하고
꿀자리 선점을 위해선 불가피하다 보니 자꾸 전투를 걸었는데,
그 결과가 자꾸 내 주사위 결과나 마법카드에 번번이 저지되니 열받았던 모양.
게임 🐑아치 같이 한다며 승질을 내더니만 후반부엔 힘이 좀 빠진 것 같았다.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내가 마지막 거처를 짓고 게임 종료 단계가 되어
마지막으로 한 번씩 턴을 갖고 게임이 끝났다.
최대한 모험 카드 긁어먹고, 마법 카드 쓰고 별짓 다해서 박박 긁어모은 승점.
어떻게 어떻게 주말에 한 게임 세 개중에 한 개는 이겼다...😇
나중에 게임 후기를 물어보니 엘더베일이 나름 3점대 전략이라
다운타임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그게 별로였다고...
그러면서 주말에 한 게 잠만보가 제일 재밌었단다... 으음... 힘.. 빠지는데...😭
그래도 끝나고 난 뒤 종족을 바꿔 보고 싶다던가 이야기도 하고
내가 점수 산출 방법을 잘 몰라서 승점 벌이에 집중을 못했을 것이다라는 말도 했으니
다음에 다시 해볼 기회가 있을 것 같다... 아마도...😓
오랜만에 한 엘더베일... 역시나 꿀잼...👍
하지만 다음엔 이번에 못한 다이스쓰론이나 클랭크 카타콤을 한번 해야겠다...
그래야 B가 나랑 계속 보드게임 해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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