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 하난나 / B
게임 목록 : 불릿♥
메모 : 언제쯤 돼야 깨달을 것이냐, 하난나...!😭
✨ 불릿 스타터 + 하트♥ + 팔레트🎨 + 디럭스 키트 도착!
남들 다 받는데 나는 왜 안 오나 싶어서 오매불망 기다렸던 불릿.
원래 연말로 예정되어 있다가 반년이나 빨리 도착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 안달이 나는 바람에... 하필 도착날이 회식!
1차 끝나자마자 집에 후다다닥 달려와서 박스를 확인했는데
분명히 전날 캠프에 도착했는데 배달 문자가 안 와서 의아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송장과 박스가 저상태로 구겨져있어서 누락되었나 보다.
박스는 죄다 터져 와서 망했다... 싶었는데 다행히 뽁뽁이 때문에 물건은 멀쩡!
회식이 끝나고 온 터라 너무 피곤해서 주말에 정리하기로 하고 사진만 후딱 찍고
주말이 되어 오픈하고, 구성물 확인하고 슬리브 씌우고...
그렇게 기록전으로 솔플 테플을 진행했다.
🎲 불릿♥ 기록전 솔플
기록전은 그냥 오래 버티면 되는 모드였는데,
라운드 화력만큼 + 전 라운드에 내가 제거한 만큼 더 넣어서 진행한다.
초반에 제거된 총알을 다시 집어넣고 진행을 했는데 그게 아니라
공급처 주머니에서 빼야 했는데 에러플... 그 외에도 몇 개 더 있던 것 같은데
문제는 에러플 했는데 별로 신경이 안 쓰였다... 여기서부터 뭔가 싸-
일단 나는 슈팅 게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테트리스나 뿌요뿌요도 크게 즐기지 않는데, 이는 시간제한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
불릿은 타이머 제한을 빼고 하더라도 패턴 빌딩으로 총알을 제거하고
행동력으로 총알을 움직여 패턴을 맞추는 퍼즐 요소가 들어 있는데
이게... 생각보다... 재미없는데?
사실 TTS로 할 때 느끼긴 했는데 기분 탓이겠지~ 실물은 낫겠지~ 하는
안일한 마인드였다는 사실을 이제야 고백한다.
불릿의 명성과 후기에 큰 기대를 걸고 이지경까지 왔다는 것이 팩트.
물론 그랬기에 급발진해서 실물로 만져볼 수라도 있었지만...
아무튼, 이런 쌔한 플레이 후 TTS로 다시 해봤는데 여전히...
멀티플로 하면 좀 다르지 않을까?라는 기대에 그대로 펼쳐 놓고 다음날이 되었다.
🎲 불릿♥ 대결 / 보스전
사실 쌔했던 느낌 때문에 쉽사리 B에게 해보자는 말을 못 하다가...
어쨌든 펼쳐둔 걸 접긴 해야 하니까 할래?라고 물어보니 저녁에 하자는 B.
저녁도 먹고 일곱 시 남짓 되었을 무렵 캐릭터를 주고 골라보라고 했다.
쉬운 게 좋을 것 같아서 결국 에델하이드와 볼코바 둘 중 하나를 고르게 되었고
내가 에델하이드를 더 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볼코바를 고른 B.
룰 설명을 어느 정도 해줬는데 갸우뚱하던 B에게, 원래 동시진행 게임이지만
어려울 수 있으니 첫 판은 하는 걸 봐주면서 진행하는 게 나을 것 같다며
처음 B가 진행하는 것을 봐주기로 했다.
총알을 뽑으며 패턴을 만드는 B가 고심을 하며 진행하길래 음 괜찮나? 싶었다.
B의 차례가 끝나고 내가 얼른 차례를 진행한 다음 라운드를 종료했다.
우선 B가 먼저 했으니 강화 타일도 B에게 먼저 선택권을 주었음.
이후 2라운드는 각자 동시진행을 했는데...
수상할 정도로 총알을 잘 제거해서 보내는 B가 너무 의심스러운 것이다.
보니까 불코바가 총알을 위로 보내는 건 행동력 2를 소모하는데
왠지 1만 소모해서 진행한 것 같은 느낌이...ㅋㅋㅋ
본인은 잘 보고 진행했다라고 하는데, 패턴 제거 부분도 그렇고
애매~했던 부분이 있어서 '아 이래서 동시진행이 어렵구나' 하는 걸 또 깨달았음.
나야 테플을 TTS랑 실물로도 했어서 최대한 에러플은 없이 진행했다.
열심히 라운드 진행 후, 결국 나는 총알을 먼저 다 맞고 리타이어.
B의 승리로 대결은 끝이 났다.
근데...
B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굉장히 갸우뚱하면서 시큰둥한 표정으로 아 그럼 난 산 거야? 하는데
어때? 하고 물어보니까 '모르겠어. 음... 그냥 모르겠어 어디가 재밌는 거야?'
라는 충격 아닌 충격적인 후기가....ㅋㅋㅋㅋ🤣🤣🤣
사실, 나도 불릿이 어디가 재밌는 거지? 싶었다.
일단 행동력 깎아가면서 퍼즐 맞춰서 패턴으로 지우고 < 까지는 알겠는데
이게... 재밌는 건가? 뭐 빌딩이 되긴 하는 건가? 싶은 기분이 들었음...
그리고 뭣보다 실제 뿌요뿌요나 테트리스처럼 총알이 실시간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고
다음 라운드에 상대방 주머니로 들어가니까 인터렉션이 없는 건 아닌데...
게임하는 내~내 내 개인판만 죽어라 봐야 해서
진짜 인터렉션 없는 게임보다도 대화가 없었음. 이게 제일 충격이었다.
하다못해 그오호, 캐스캐디아도 상대방 턴 진행하는 거 보면서
훈수도 두고, 딴지도 걸고, 대화도 하는데....
이건 그냥 하는 내~내 상대방 보드판은커녕 내 거 보고 퍼즐 맞추기 바쁨.
마찬가지로 동시진행, 주머니 뽑기인 돌팔이는
서로서로 나와서 터지는 거 보고 웃고, 진행하는 거 보고 멈출지 말지 결정하고
사는 거 보고 따라 사고 등등 꽤 재밌는 인터렉션이 있는데
불릿은 그게 아니었다. 이게 진짜 너무나 충격적...
예상됐다면 예상된, 하지만 받아들이기 싫은 후기를 듣고
마지막 희망(?)을 부여잡고자 보스전 진행.
보스전은 튜토리얼 보스인 바우크를 진행했는데
어... 마찬가지였다. 그냥 얘는 총알 22개 보내면 끝이라서
그냥 패턴도 없고... 다른 보스를 했으면 나았을까 라는 생각이 잠깐 스쳤지만
어차피 재미없는 건 똑같이 재미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스전도 허무하게 끝나고 B에게 물어보니,
'어디서 재미를 느껴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 그냥.. 모르겠어'라고.
그 후기를 듣자마자 미련이 싹 사라지고 방출각이 바로 서버렸다.
이 게임의 가장 큰 단점은 다시 구하기 힘들다는 거다라는 말을 듣고
그래도 다른 사람들은 좋아할지 모르니 놔둬봐라 라는 B의 대답에
'2인플이 80% 이상인데, 다른 사람이 무슨 상관이냐 게임이 없는 것도 아니고...
뭣보다 게임이 이렇게 많은데 얘한테 다시 기회가 있을까?'
라고 대꾸하니 '그건 그래'...ㅋㅋㅋㅋㅋ
거부감 느낀 게 아니라(티투라 샌프란 같은) 재미가 없다며 방출된 사례는
니다벨리르 정도가 있는데, 비슷하거나 더 재미없단다.
버건디와는 어떠냐니까 비슷하게 재미는 없지만 한다면 버건디를 하겠다고.
얘랑 비교하면 버건디는 재밌는 축이란다...🤣🤣🤣
그래서 바로 장터에 올렸고 새 주인을 찾아 바로 떠났다.
다행히 불릿은 인기작이고 구하기도 힘든지라 바로 새 주인을 찾아간 게 다행.
혹~시나 싶어 확장 박스 안 버리고 전부 놔둔 게 신의 한 수...ㅋㅋㅋ
나도 미련 남기 전에 바로 보내버렸음. 사실 미련은 없었지만.
그래서 우리 집 최단기간 방출 게임 기록을 '불릿'이 갱신해버렸다.
솔플 시 재미는 있는데 멀티가 절망이었으면 어떻게 살려라도 보겠는데...
솔플 때도 재미가 없었어서 어떻게 살려볼 엄두가 안 났음.
쌔한 기분이 들면...대체 얼마나 되어야 깨달을 것이냐 하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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