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2일

참여자 : 하난나 / B

게임 목록 : 히트 : 질주의 열기 / 잠만보 다이스 게임

메모 : 히트다 히트! 유로비트와 함께하는 레이싱 레츠고🏁💨

 

✨ 충동 지름의 폐해

셀프 생일선물이었던 불릿이 허무하게 방출된 후,

허한 마음을 달랠길 없이 돌아온 예산만 손에 들고 허탈해 있었는데

갑자기 문득 뇌리에 떠오른게 하나 있었으니...

나의 불릿, 히트로 빠르게 대체되었다.

그건 바로 히트였다.

사실 사이버포뮬러 세대라지만 그때만 잠깐 좋았지 면허도 없는 나는

차나 오토모빌 경주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었던지라

ㅇㅅㅇㅌㅈㄷ에서 즐겼던 히트는 기어나 속도 코너링 등등...

카트라이더 수준의 지식만 가지고 즐겼기에 재미를 온전히 느끼긴 힘들었는데...

희한하게 끝나고 난 뒤 조금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히트가 2인은 좀 재미없고 4인 이상부터 해야 재밌을 게임이라

(레이싱 + 슬립스트림으로 인해 복작복작해야 재밌다.)

구매는 안 하고 언젠가 또 하게 되면 하지 뭐~ 하고 미뤄졌는데

나온 당일 품절, 선주문 종료, 소량 판매 종료 등등...

연이은 매진 + 선주문 행렬로 요즈음 몸 사리고 명작만 사려는 나에게 딱이지 않은가?

심지어 한번 즐겨본 게임이니 어느 정도는 기준이 있는 상태니까

결국 장터에서 운 좋게 중고 시세로 밀봉 히트를 구매했다.

 

막상 받아본 히트는 크고 묵직했는데, 카드 질은 생각보다 매우 구렸음...

모임에선 슬리브 상태로 봤어서 별생각 없었는데 라운딩도 제대로 안되어 있고...

두께도 얇고... 으윽 너무... 별로야...!😭 이게 8만 원? 데오원 반성 좀;;

 

🎲 히트 : 질주의 열기

디테일이 매우 좋은 피겨, 얇은 개인판, 귀여운 기어봉 등등... 좋음+나쁨이 +-로 존재하는 요상한 퀄리티.

히트는 설명만 들어서는 쉽사리 감이 잘 오질 않는다.

게임을 많이 해본 사람이라면 메커니즘을 꿰뚫고 감을 잡겠지만 그렇지 않고서는

레이싱인데 핸드관리? 카드로 뭘 어쩐다고? 하면서 아리송할 뿐.

설명을 듣는 B도 그런 느낌이었는데, 해보면 안다고 하며 일단 진행.

내가 초록, B가 검정으로 나머지는 전설적인 드라이버(AI)를 넣고 플레이했다.

처음에 룰북만 뭐고 뭐지? 싶었는데 히트의 오토마는 엄청 쉽더라.

그러면서도 은근 잘 따라오는 게 매우 압박적...

 

전혀 해본 적 없는 B가 잘 따라올까 싶어서 USA 맵에 모듈은 전부 뺐다.

근데 지금 생각해 보면 날씨정도는 넣어도 괜찮았겠다는 생각이....

초반엔 내가 움직이는 기어를 잘 살펴보면서 따라오나 싶었는데

거리가 벌어지기 시작하니 초조했던 모양.

중반부 계산을 잘못한 B가 스핀아웃 직전까지 열카드를 받고 주행했는데

이게 신의 한 수가 될 줄은...🙄

 

코너구간에선 오토마들이 병목현상을 일으키며 바글바글 모여있었는데

덕분에 슬립스트림도 조금씩밖에 못하고 꾸역꾸역 진행했다.

그러다가 마지막 랩에서 갑자기 무리하게 코너를 도는 B.

알고 보니 마지막 랩이라서 코너를 무리하게 돌면서 그대로 치고 나가더라.

B가 찍은 최종샷. 저 배경의 흐릿함과 히트와 자동차와 어쩌구 저쩌구... 깐깐한뇨속

그렇게 1등으로 주행을 마친 B를 보고 감탄하며 나는 간신히 2등으로 들어왔다.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하나같이 의도한 건 아니었다는 B...ㅋㅋㅋㅋ🤣🤣🤣

약간 아리송해 하긴 했지만 나쁘진 않았던 모양.

차체 업그레이드나 날씨 모듈도 있다고 했더니 나름 흥미롭게 구경했다.

아무튼 나쁜 경험은 아니었던 듯 하니 그대로 히트는 킵!👍

다음엔 다른 맵으로 모듈 넣어서 플레이해보기로!😤

 

🎲 잠만보 다이스 게임

야추 두번은 좀 선넘은거 아니야? 사기 적당히 치라곸ㅋㅋ🤣🤣🤣

히트 한 번만 하고 넘어가기엔 좀 아쉽긴 해서 간단한 거 하나 더 할래?

라고 물어봤더니 '도굴 한번 하러 갈까?'라는 B.

도굴이 뭐지? 하고 물어보니까 클랭크 카타콤이었다 ㅋㅋㅋ🤣🤣

그건 세팅에 좀 시간이 걸리니까 간단한거 하나 하자고

야추 할래?라고 물어보니 알겠단다.

 

처음엔 내가 수상하게 잘 나와서 굉장히 치고 나갔는데,

자꾸 잠만보 머리로 이상한 스냅과 손재주를 손보이며 굴리던 B가

야추를 두 번이나 해내는 기염을 토했다. 버그 아냐? 난 여태 한 번을 못했는데?

그러면서 잘그락 잘그락 스냅을 이용해 주사위를 컨트롤하는 것

처럼 보였지만 말하는 결괏값이 다 틀린 걸 봐서 그건 아니더라...ㅋㅋㅋㅋ

(애초에 잠만보 내부가 둥그스름하고 끼워질 부분이 없다.)

그럼 순수하게 야추를 두 번 했다는 거잖아... 버그 쓰지 말라고;;;

 

나는 후반부 절망적인 수준으로 망해서 보너스 점수만 겨우 챙기고

밑에 야추와 잠만보야추, 라지스트레이트도 못함..😭

그렇게 히트도, 잠만보도 패배하고 말았다... 웨지...?🙄

주사위 게임을 좋아하는 B는 주말에 한 것 중에 잠만보가 제일 재밌었단다...

참... 뭐랄까... 열심히 전략 먹여보는 입장에서 조금 김새는데

재미없었다곤 안 했으니까... 만족... 해야... 하는... 데....😇

 

---

 

이렇게 토요일 보겜을 끝내고 다음날 할 게임을 세팅한 후 잠이 들었다.

커밍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