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 하난나 / B
게임 목록 : 엑시트 불길한 고성
메모 : 생일 기념 엑시트 개봉
🎉 5.15 하난나 오신 날
5월 15일은 주인장의 생일이다.
이번에는 부처님의 은혜로 무려 공휴일이 되어서 더더욱 좋은 나의 생일.
마침 나의 또 다른 삶의 활력소인 똘망똘망 다람이의 원화전이 진행 중이라
너무 딱 좋은 타이밍에 원화전도 다녀오고 맛있는 식사도 했다.
특히 궂은 날씨에도 B가 조용히 서포트해주고 챙겨줘서 정말 행복했다.
점심은 서울숲에 있는 '핫쵸'라는 오코노미야키 식당이었는데
식당 입구부터 매우 힙하면서 맛도 있고 양도 좋았다. (안 그러면 안 될 가격이긴 했다...💸)
추천 오코노미야키에 계란, 가쓰오부시, 새우를 추가했고
야끼소바에는 삼겹살을 추가했다. (나는 야끼소바가 아주 쪼금 더 맛있었다!)
너무 느끼할까 봐 시켰던 토마토 쯔케모노가 매우 신의 한 수였고,
예의상 첫 끼라 콜라를 시켰지만 옆 테이블의 생맥주가 매우 부러웠다.
밥을 먹고 갤러리로 이동하여 원화전을 관람했다.
공휴일이라 작가님이 상주하는 날이라서 옳커니! 사인을 받았다.
난 누군가의 싸인을 받아본 것도 처음이고,
최애(?)의 행사에 과금을 하러 온 것도 처음이라 매우 신선하고 즐거웠다.
최애에게 과금을 하러 왔으니 좋아! 한 신사임당정도 질러볼까... 했는데
신사임당은커녕 훌쩍 넘겨버린 ㄴ ㅏ... 괜찮아... 생일이니까...😇
작가님의 굿즈 장사가 잘 되면 다음에도 내주시지 않을까 하며 질렀다...💸
다람이 원화전이니 우리 집에 있는 원, 투다람 중 원다람을 데려갔는데
당연히 우리집 다람이들은 옷을 한벌씩 입고 있는지라
귀여우셨는지 사진도 찍고 인스타에 포스팅도 하셨더라.
우.. 우리 집 다람이가 공계(?)를 탔어!!!!🤣🤣🤣
다람맘으로써 뿌듯함에 몸 둘 바를 모르겠고...😚
원래는 서울숲에 온 김에 저번에도 추위에 쫓겨나 보지 못한 사슴을 보러 가려고 했으나...
진짜 스산할 정도로 비바람이 몰아치기 일보직전인 날씨와,
예상 못하고 얇게 입은 B의 옷차림이 신경 쓰여,
오늘은 이미 충분히 만족했으므로 더 이상 고생시키면 안 될 것 같아 철수하기로 했다.
나는 이후로 연차를 써 주말까지 푹 쉴 수 있으나 연휴에 일이 바빠진 B는 실패했고,
출근을 해야 하는 고로 B의 컨디션이 아무래도 최우선이었다.
집 근처까지 도착해 따듯한 커피라도 한잔 마시고 갈까 싶어
창가가 크게 있는 카페를 정말 오랜만에 들어갔다.
위의 두 잔과 월넛 말렌카 사진이 바로 그것.
나는 시간이 늦은 걸 감안해 밀크티를 시켰지만 밀크티는 별로였고,
말렌카는 충분히 맛있었다. 무려 B가 또 먹고 싶다고!
다음엔 레몬맛으로 먹어볼까 싶다...🤔
그렇게 집에 들어와 따듯한 물로 샤워를 하고, 각자 오후 시간을 좀 보냈다.
나는 사온 전리품들을 정리하고 사진도 찍고 밀린 카톡도 좀 하고...
각자 오후 시간을 보내고 나서 내가 생일주로 사 왔던 화이트 와인을 마시기로 한 게 기억나
안주를 주문하고 (집 근처에 안주 파는 곳이 생겨서 시켜봤는데 괜찮았다!)
기분 좋게 안주와 화이트 와인을 한 병 비우고 실컷 떠드는데...
아뿔싸!!!!!!!!!😮😮😮
생일날 함께 보드게임을 해주기로 했는데 술을 마셔버렸다?!
아... 아앗... 아아아 앗!!!!!!😮😮😮
나름 반 병씩이라지만 11도짜리를 마셨으니 전략은 글렀다 싶었는데
얼마 전부터 언페어 정리하던걸 보고 관심을 보이던 B가 그냥 하자더니
밖의 비 오는 날씨를 보며 '잠깐... 이거 엑시트 하기 딱 좋은 날씨 아니야?'
그건.. 맞지.... 그건........🤔
🎲 엑시트 불길한 고성
엑시트를 출시 순서대로 플레이하고 있는지라
이번 순서는 불길한 고성을 플레이할 차례였다.
다행히 날씨에 딱 어울리는 테마여서 아주 마음에 들었다.
불길한 고성은 버려진 오두막을 건축한 사람과 같은 사람이라는 설정이었는데
플레이해보니 솔직히 버려진 오두막 급은 아니었다.
확실히 버려진 오두막은 마스터피스라고 불리는 만큼 센세이션 그 자체였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던 듯... 그래서 화자도 덜 되는 것이겠고...
중간중간 정답이 아닌데도 어떻게 잘 맞아서 올바른 답안지를 깐 경우가
두 번 정도 있었는데 진행에 문제는 없었지만 꼬롬한 기분은 지울 수가...
그리고 알콜 섭취 때문만 아니라 엑시트만 하면 멍청새가 되어버리는 우리 둘에게
4 이상은 확실히 어렵다... 힌트를 신나게 까재끼면서 플레이했다.
어느새 창밖에 시원하게 내리치는 빗소리 따위는 안중에도 없고
문제를 이따위로 낸 성의 주인에게 분통 터져 분노를 쏟아붓는 멍청새 두 마리만 남아있었다.
특히 이번엔 분노의 화살이 멍청한 성주에게 향해 있다 보니,
비교적 화목(?)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장족의 발전!
그래도 그렇지... 정말이지 실망스러운🤣🤣🤣성적이 아닐 수 없지만,
항상 그렇듯 플레이하는 것에 중점을 두기 시작하니
재미있었다, 없었다, 웃겼다, 이상했다 등등
감상을 나누면서 여운을 즐기기 충분했다.
쪼~옥금 아쉽긴 했지만 이거 바로 다음에 하는 것이
또한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는 명작 중 하나로 불리고 있어서
언제 또 큰맘 먹고 하나 오픈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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