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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팔이 돌장수 일지/2인

2024년 5월 5일

by 돌장수하난나 2024. 5. 8.

참여자 : 하난나 / B

게임 목록 : 베일 오브 이터니티 / 나르 / 드라큘라 vs 반 헬싱 / 점박이

메모 : 연휴에 짬 내서 즐기는 B와의 보드게임

 

바야흐로 5월..!🍀

퐁당퐁당 징검다리 연휴와 더불어 지출이 많은 달...💸

(이미 훌륭한 지출로 영입/방출이 많았지만 그건 차차...)

첫 번째 5월 연휴를 맞아 뭔가 해볼까 계획을 세우려 했지만

프로 집순이와 세미 집돌이 둘은 집이 최고인 것이고...🏡

특히 이번 연휴에 비가 많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얌전히 집에 짱 박혀 게으름을 부리며 연휴를 보내고자 했다.

 

그렇게 지나가던 어른이날 밤,

4월 내내 소소히 보겜력도 충전했겠다, 녹두로의 림월드도 챙겨보느라

보겜 영업에 소홀해진 내가 보겜을 하자고 하지 않으니 스르륵 지나가고 있는데

뭔가 아깝기도 하고 얼마 전부터 땡기던 게임이 있어서

거절당할 각오를 하고 슬쩍 B에게 내밀었더니

'하고 싶으면 얼른 세팅하고 불러!'라는 B... 오오 허락인가?👀

 

🎲 베일 오브 이터니티

MENSA 셀렉에 빛나는 베일 오브 이터니티가 바로 주인공이었습니다...✨

그 게임은 바로 베일 오브 이터니티였습니다!

얼마 전 MENSA 셀렉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음 그 정돈가? 싶었는데,

(유치한 그림체는 차치하고) 게임 자체는 단순화시킬 만큼 시키고

자원 치환, 콤보, 엔진 빌딩을 절묘하게 접목시켜 꽤 재미있다.

특히 시즌스, 레즈 아르카나와 비교되는데 그 둘에 비교하면 단순한 편.

박살내거나 카드를 돌려보내는 부분으로 엔진 파괴라던지,

드래프트로 견제가 가능한 점이 테크에 따라 인터렉션의 강도가 정해지는 것도 재밌음.

 

최근 열심히 중고장터 찾아가며 레즈 아르카나 풀확을 구매 시도했는데,

매물도 없고 막상 아레나로 해봤더니 카드를 모르니까 진짜...

이게 만들어도 잘 굴러가는 건지 모르겠고, 기능 너무 많아서 헷갈림.

아 이래서 레즈 아르카나 찾는 사람이 줄었구나 싶어서 확 식어버렸다...

(전에도 한 번 레즈 아르카나 사려고 했다가 막판에 반려했던 이유기도 했다.)

그냥 베일 오브 이터니티 해야지~ 싶었는데 돌릴 기회가 없다가...

요번에 한번 생각난 김에 B와 돌려보기로!

 

룰은 거의 기억에 남아 있기에 환기할 겸 간단 설명해주고 플레이 시작.

이번엔 뭘 타야 하나 싶었는데 물이 많이 뜨길래 일단 물로.

B는 어리버리하게 뭐 해야 하지? 싶으면서도 슬슬 가닥을 잡아가더라.

중반쯤 갑자기 물을 견제하기 시작하는 B를 야속해하는 한 편,

나도 B의 불 엔진 키 카드를 선점해 제동을 걸어버리면서 복수했다.

 

그리고 중반부 갑자기 뜬 불타는 해골을 영입해

불타는 해골로 3점 + 지니로 3점을 꾸준히 승점을 냈다.

덕분에 9라운드쯤 60점을 달성해 게임이 끝났으나...

결과에 불복하며 항의(?)하는 B를 위해 마지막 라운드까지 게임을 진행하기로.

마지막 라운드에 약간의 계산 실수로 점수 2점이 덜 났지만,

어찌 됐든 최종 스코어는 내가 더 많이 달성해 어쨌든 승리!😁

 

계속 질질 끌면서(?) 최대한 점수를 뽑으려는 내 모습을 보며

'그만! 그만해! 얼마나 더 뽑아 먹으려는 거야! 그만해!!!😣'라고 울부짖는 B.

캬캬캬 베오이를 B에게 이기다니... 이게 웬일이야~🤗

 

내친김에 베오이를 한번 더 하고 싶었는데, 다른 게임 하자는 B.

흐-음 그럼 뭘 해야 하나...🤔

 

🎲 나르

아 항상 한 턴이 아쉬운 나르... 쥐엔장~~~😂😂😂

언어도 없고 룰 쉽고 레이싱이라 빠르고 요즘 재밌게 했던 나르를 픽.

그리고 B에게도 먹히나 싶어 실험적인 것도 있었다.

 

B는 초반에 살짝 삽 푸나 싶었는데...?

견제를 안 했더니 혼자 크루를 마구잡이로 모집해서 승점이 마구 불어난다.

그도 그럴게 나는 교역지를 계속 가져오느라 엔진이 없었는데...

결과적으로 B가 카드를 안 풀고 계속 내려두니 카드 풀이 정체 되고

덕분에 나는 수급이 불가능해졌다... 와 씨 이게 맞나?

 

야금야금 올린 평판으로 라운드마다 점수를 짤짤히 챙기고,

불어난 엔진 보너스를 짬짬히 챙기던 B가 후반부에 교역지를 가져오기 시작.

나는 초반 교역지에 너무 열을 냈는지 후반에 힘이 다 빠져서...

이때 느꼈다. 초반부터 교역지에 사람 갈아 넣으니 불로소득이 없다는 것을...😂

나는 정말이지 슬로우 러너다... 이제야 나르라는 게임의 윤곽이 잡힌다.

 

열심히 따라가 보았지만 후반 엔진이 터지면서 B의 점수가 훅훅 불어났고,

결국 마지막 거래를 통해 점수가 터지면서 게임 종료.

너무 아쉬우면서도 재미가 있었을까 눈치를 좀 봤는데 다행히 합격점인 듯.

내가 아쉬워하는 걸 눈치챘는지 한번 더 하던지~ 하는 B의 마음이 바뀌기 전에 후다닥 세팅!!!

이번엔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엔진 컬러가 겹치면서 대참사 ㅋㅋㅋㅋ

저번에 S, CHOC와 함께 할 때 카드가 왜 많나 했더니

인원수에 따라 카드를 빼야 하는데 그냥 진행했었다.

(룰 북까지 번역해놓고 ㅋㅋㅋ.. 부끄럽네...🙄)

이번엔 룰 북을 보다 우연히 발견하고 정상적으로 빼고 진행을 했는데

그래서인지 카드가 매우 매우 부족... 부족하다 부족해!!!🤣

 

특히 카드를 세장씩만 엔진으로 만들어도 카드 수급이 불가능하다.

난 파란 카드를 초반에 승점+평판+평판으로 내려놔서

진짜 두 번만 터트리면 평판 팍팍 올라갈 텐데... B도 함께 파랑을 타서 카드 수급이 불가능했다...

영원히 안 터져 영원히 ㅋㅋㅋ내 속이 먼저 터져 ㅋㅋㅋㅋ 🤣🤣🤣

 

결국 어쩔 수 없이 파랑을 중반쯤 손절했는데, 덕분에 B만 좋은 일이 되었다.

카드가 말라서 B의 엔진을 뜯어올 기회가 되었지만,

그대로 넘기자니 또 교역지가 아깝기도 하고... 정말 타이밍 싸움...!

생각해 보면 조금 더 버텨볼까 싶기도 했네... 아쉽 아쉽...

 

결국 이번에도 엔진을 튼튼하게 만든 B의 후반 러시에 지고 말았다.

이번에도 딱 한 턴 정도가 아쉬운 승부...

이번에 에러플로 40점 나자마자 그냥 게임을 끝냈는데, 내가 후턴이라 나까지 진행해야 했다.

그래도 점수 차가 살짝 나서 패배하긴 했을 듯.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어!😤

근데 와중에 이 게임 10번 하면 2번 빼고 자기가 다 이길 수 있다는 B.

뭐야 이 재수 없음은? 물론 반박하기 어렵긴 해...🤔

 

🎲 드라큘라 vs 반 헬싱

오늘 뭔 날임? 카드 패가 왜 이러시는? 이러니 드.반은 운빨 게임 이라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2인 전용 게임도 땡기고 요즘 안 해서 아쉬웠던 드.반을 꺼내보았다.

뭐 할래? 하니까 자기가 드라큘라 한다고. 반 헬싱이 더 쉽잖아?

열심히 셔플하고 카드를 나눴는데... 어... 카드 상태가 심상치 않다?

 

첫 라운드는 그래도 3:2 정도로 꽤나 비등하게 따라붙고 있었는데

2라운드부터 심상찮은 나의 패... 오호라... 이거... 완전...?😏

적당히 트럼프 수트 들어오면 카드 바꿔서 게임을 끝내야겠다 싶은 마인드로 플레이를 했는데

이게 연이어 벌어지니까 어이없어진 듯한 B의 표정 ㅋㅋㅋㅋ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본인이 카드를 섞겠다고 기어이 셔플을 했다.

ㅎ 수과씀다~😁😁😁

B가 혼신의 힘을 다해 패를 섞었는지 시작 패는 좀 안 좋았으나

이후 패가 잘 붙기 시작해 또 사기를 칠 궁리를 했다.

덕분에 7을 버리고 수트를 맞추고 2장 있던 8 하나를 건네어주며 안심시킨 후

다시 8을 버리고 게임을 끝내버렸다. (저 4는 아니다. B가 불복하다 패가 섞임ㅋㅋ)

캬 깔끔한 스윕~ 이거줴ㅔㅔㅔㅔㅔ 🤘😎🤘

 

이럴 수는 없다! 이런 운빨ㅈ망겜!! 하며 불복하며 억울해하는 B.

그럼 운빨 게임 하나 더 하자고 도발했더니 뭐 할까 또 고민에 빠지더라...

카드로 망했으니 주사위는 어떻냐고 물어보니까 좋단다.

흠...운빨ㅈ망겜이면서 주사위 게임이라...🤔

 

🎲 점박이

어 또박이야~ 주사위 운빨ㅈ망겜=점박이 가 된지 오래다.

우리 집 운빨게임 대명사는 최근에는 점박이다.

가볍고, 세팅 빠르고, 편하고, 흥망 결정이 깔끔.

아무거나 빨리 결정하자고 하더니 저번에 한 게 그대로 있어서 ㅋㅋㅋㅋ

적당히 아무거나 골라서 왔는데 음.... 엄.... 처음 보는 게 좀 있네 ㅎㅎ;;

 

오늘은 꽤 주사위가 잘 뜨고 있어서 꽤 빠른 속도로 완성해나갔는데...

먹이도 쟁여놓고 이제 나오기만 하면 되는데!!!!!!!!

가진 먹이 탈탈 털어 주사위 한 개를 겨우 채운 B가

바로 다음턴에 샤이닝 다이스로 두 칸을 모두 채우면서 게임 종료.

아잇쉬... 이날은 카드는 내가 우세했지만 다이스 갓은 B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난 언제쯤 다이스 갓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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