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4일

참여자 : 하난나 / 태보태보 / 보라

게임 목록 : 하나비(BGA) / 점박이(BGA)

메모 : 짧았지만 강렬하고 재밌던 아레나 번개!

 

B가 출장으로 귀가가 늦어지는 날,

태보님이 꺼낸 아레나 이야기에 솔깃해진 나.

길게 게임을 할 수는 없겠지만 짧은 게임은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냉큼 아레나 하시겠냐고 물어보았다.

극적으로 프리미엄 계정 보유자인 보라님이 오셔서

프리미엄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는데

문제는 내 플레이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을 듯하여 짧은 것 몇 개 하고 가기로.

 

🎲 하나비(BGA)

협동 갓겜으로 유명한 하나비를 드디어 해보았다.🎆

태보님과 보라님의 강력한 추천에 의해 하나비를 첫 픽.

내가 하나비를 안 해봤다는 말에 놀라시며 첫 번째 게임으로 픽 되었다.

 

협동 게임이란 것만 알고 있었어서 플레이 방법을 하나도 몰랐는데

간단한 설명을 들었지만 음... 으음? 하고 약간 아리까리 하게 일단 시작.

 

하나비는 더마인드와 비슷하게 의사소통을 거의 할 수 없고,

힌트로만 상대의 패를 알 수 있게끔 주어야 하는데 그마저도 색상 아니면 숫자 둘 중 하나뿐이다.

그래서 힌트를 주자니 그마저도 뭘 줘야 할까 싶어서 고민을 하게 했다.

힌트가 다 떨어지면 내 패를 버려서 힌트를 얻어야 하는데

내 패를 알 수 없는 이상 다 버릴 수도 없고...😭

아무튼 첫 번째 판은 이해하는데 치중해서 일단 박자라는 마인드로 했더니

정말이지 역사상 최고로 빠르게 끝난 불꽃놀이라는 태보님의 소감.🎆

그렇게 첫 판은 나의 훌륭한 트롤짓에 의해 빠르게 끝나버렸고

한바탕 웃고 나서 다시 시작했다.

 

이번엔 어느 정도 감을 잡은 것 같다가도

중간중간 패를 카운팅 해야 한다, 자신의 패를 모르겠으면 그냥 힌트를 줘라 등

훌륭한(?) 어드바이스로 어떻게 어떻게 열심히 불꽃을 쏴보았다.

 

처음 노란 카드를 버리게 되어 결국 이후로는 노란 카드를 전체 다 털고

(5가 버려졌는데 5는 덱에 한 장밖에 없다.)

나름 정말 고심고심 해서 턴 계산도 하고 힌트도 고심해서 냈는데

좀 비효율적이긴 했어도 나름 중간정도 가는 무난한 불꽃축제를 완성했다.

(약 두 가지 컬러를 완성했던 것 같다.)

훌륭하게 관람객이 만족했다고 하는데 나중에 등급 보니 딱 중간이었다...ㅋㅋㅋ

 

🎲 점박이(BGA)

수상할 정도로 주사위가 뜨지 않는 태보님...😇

마무리 게임으로 가볍게 점박이 한 판.

난 이번에 나치고는 굉장히 잘 떴는데,

보라님이 엄청난 야수의 심장으로 카드를 완성해 버려

순식간에 게임이 종료되었다.

나름 4장을 완성하고 목전이었는데 아쉽게 되었음.🤔

 

놀랍게도 게임 내내 한 장도 완성하지 못한 태보님은

계속해서 '뭐야 이 게임!' '난 주사위 싫어!' '아 당장 팔아버려!'라는

괴롭지만 즐거운(?) 비명을 게임 내내 지르셨다.

 

급작스럽게 진행된 번개였지만 짧게나마 평일에 보겜을 즐겨서 기분 좋은 하루.

몽이님도 마침 아레나에 가입하셨다고 해서

조만간 아레나 쁘띠 번개가 있지 않을까 조금 기대된다.

하지만 카네기나 아크노바 하실 것 같아서 조금 걱정도 되는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