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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팔이 돌장수 일지/3인 이상

2024년 2월 17일

by 돌장수하난나 2024. 2. 20.

참여자 : 하난나 / 태보태보 / 하이바이 / 몽이형 / 개구장이

게임 목록 : 푸에르토리코 1897

메모 : 캠프파이어 수령 겸 ㅇㅅㅇㅌㅈㄷ 정모 참석

 

🧩 보드게임 모임 'ㅇㅅㅇㅌㅈㄷ' 참석

🔥 캠프파이어 출시일 당시🔥

모임분들도 구매하고 싶다고 하셔서 몽이형님이 공구 추진!!

사실 언제 모임 가게 될지 의문이라 좀 망설이다가

가져다주신다길래 실례를 무릅쓰고 공구열차에 올라탔다.

5개면 더 싸진다길래 그냥 내가 2개 사버림 ㅋㅋ 뒀다가 누구 주던지~🙄

 

하지만 토요일이 다가오며 미안한 마음이 조금씩 커지고

태보님이 공짜로 뿌리신 프로젝트 L 오거를 낼름 받아가는 것도 아닌 것 같아

오전 중에라도 만나서 모임 분들 얼굴도 뵙고, 물건도 받고

일석이조를 노려보기로 했다.

그래서 원래 같이 시간을 보내기로 했던 B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고

모임을 참석하기로 했는데...!

 

갑작스럽게 S.G의 러브콜이!? 진짜로 토요일에 일정이 생겼다!? 😮😮😮

진짜 미안한데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다 보니 B에게 부탁했는데

흔쾌히 초대하라고 본인도 놀러 나갔다 오겠다며 싱글벙글.... 음? 어?🙄

 

아무튼 그렇게 본의 아니게 타임어택 ㅇㅅㅇㅌㅈㄷ 모임 후

초월보겜방 오픈까지 하루 두 탕 보드게임 렛츠꼬 💨💨💨

 

🎲 푸에르토리코 1897

* 주의 : 푸코 이렇게 하면 패망합니다! 😭😭😭

원래 11시 스타트 멤버가 4명이었는데

장이님이 일찍 도착하셔서 5인으로 스타트하게 되었다.

 

나는 가볍게 4명이고 하이바이님이 허니버즈 하고 싶다고 하셨으니

허니버즈 멀티 플레이 경험하고 집에 가서 영업해야지~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갔는데 허니버즈는 5인이 안되잖아!...🤣🤣🤣

 

5인 게임 뭐 있죠? 하시면서 파워그리드 같은 걸 이야기하시길래

진심 해본 적 없어; 룰도 본 적 없어; 하면서 😱 싸해져 가고 있었는데...

그럼 푸코 하시죠 라시길래 궁금하기도 했고 못할 거 뻔하지만 박아 보고는 싶어서

네! 해보고 싶습니다!🙋‍♀️ 하고 당당하게 손들었다. 왜 그랬어?

 

어렴풋이 탐스크님 룰 영상을 봤던 기억이 아주 새록새록 났는데

(왜냐면 B에게 영업을 고민하며 들여볼까 생각을 잠깐 했었기 때문)

아주 기본적인 게임 흐름, 액션 선택 등만 기억나고 건물 규칙이나 기타 등등은

생전 첨 듣는 것처럼 생소해서 열심히 머리에 꾸역꾸역 집어넣었다.

당연하지만 룰 숙지, 에러플만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했더니 성적은 아주...처참

룰 설명만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체감은 더 길었음 ㄷㄷㄷㄷ

그래도 장이님 스타일이 매우 세세하게 건물의 종류, 짧은 공략 팁 등을

최대한 초심자 기준으로 설명해 주시기 때문에 매우 디테일했음.

(테포마 설명 때 카드 한 장마다 설명과 전략, 스타일을 설명해 주셨었다.)

 

나는 푸코 게임 스타일(팔로우 라고 하던가)을 처음 경험하고,

특히나 유로 전략은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생각을 굉장히 잘못했다.

특히 내 액션으로 인해 전체가 다 영향을 받고,

순서가 엄청나게 중요한 게임이라 견제에 익숙하지 않은 나는 너무나 힘들었다.

 

단순하게 자원 생산해서 판매하면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건물, 액션의 연계가 매우매우매우매우 중요한 게임인 것 같았다.

생산량이 높으면 그 많은 작물을 보관해야 할 것 아닌가?

당연하지만 창고가 필요하다.

이 게임은 선적해서 대량 판매를 하지 못하면 그대로 재고가 버려진다.

버려지는 걸 막으려면 창고를 지어야 하는데...

심지어 소형/대형 통틀어 두 개씩밖에 없어서 ㅋㅋㅋ 정신 차려보니 창고 품절!

덕분에 산더미같이 설탕과 과일을 생산해 놓고서도

저걸 선적을 많아야 두 개, 심할 때는 한 개도 선적 못하고

그대로 바다에 뿌려 바다를 트로피컬 주스로 만들고 말았다.

 

그리고 초플이다보니 건물 기능들이 직관적으로 와닿지는 않아서...

다른 분들도 뭐 초플 상대로 빡겜 하시지는 않았겠지만...

몽이님은 첫 플이셨는데도 전략러라 그런지 꽤나 빨리 가닥을 잡아가시는 반면,

나는 말려 버린 중후반부에 전혀 소생할 방도가 보이질 않더라.

특히나 내 선택지가 나에겐 계속 아무 의미 없고 상대방들에게 더 이득이 되는 상황이

스트레스라기보다 이거 왜 이렇게 된 거지? 하는 의문만 잔뜩 쌓임.

 

그리고 푸코 특성이 액션 선택하면 돌아가면서 해당 액션 하면 되는지라

반쯤 동시진행이라서, 장고하고 있으면 눈치 너무 보인다...

그리고 고민하는 와중에도 옆에서 하이바이님이 본인에게 유리하고

나에게 아주 살짝 유리한(?) 그런 선택지를 슬금슬금 들이 미심...ㅋㅋ...

그래도 열심히 고민하고 해보고 싶기는 했다.

사실 저 날은 룰 받아들이는 것으로 머리 꽉 참 ㄷㄷ

 

당연하지만 재미는 없었음.

재미를 느끼고 자시고 뭐 했는지도 모르게 끝났다.

다윈 때의 그것과 매우 흡사한 경험.

끝나고 나서 장이님이 '어떠셨어요?'라는 질문에

'생각을 잘 못 했다. 생산량이 높다고 다 좋은 게 아니라 따라오는 건물이

받쳐줘야 한다는 걸 몰랐고 건물들의 종류를 아직 잘 모르겠어서 파악을 못했다.'

라고 솔직하게 말씀드렸음. 이게 내 최소한의 경험과 소감이었다...

 

견제도 익숙지 않은데 견제를 하지 않으면 말리는,

그리고 그 견제하는 방식과 순서도 갈피가 안 잡히는,

건물 연계 효과도 아직 눈에 안 익은,

직관적으로 와닿는 테크가 잘 보이지 않는,

여전히 오리무중 한 게임 푸코...

다윈이랑 나란히 경험 한편에 치워놨는데 뭐...

언제 다시 하게 될지는 모르겠다 ㅋㅋ...🙄

 

그렇게 아쉽고 복잡한 감정을 남긴 푸코를 마지막으로

약속이 있으므로 무조건 일어나야 하는지라 (시간이 훅 지나갔더라;;;)

알아서 가겠습니다 괜찮습니다 하는 와중에 데려다주신다는 태보님.

아녜요 아녜요 알아서 가겠습니다 택시 타도 되구요 하니

그러지 마시라고 M.H님이 데려다주셨다.

감사하게도 집 근처까지 데려다주셨음... 넘나... 감사한 것...😇

오면서 M.H님과 심심한 스몰토크를 하며 왔는데,

M.H님과 저번에 게임하며 매우 편안한 기분이 들었는데

성향이 약간 비슷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인가...🤗

담에도 MH님이 좋아하시는 소금빵을 사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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