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약팔이 돌장수 일지/3인 이상

2024년 2월 18일

by 돌장수하난나 2024. 2. 22.

참여자 : 하난나 / CHOC / S.G

게임 목록 : 라스베가스 / 크베들린부르크의 돌팔이 약장수 - 연금술사 확장

메모 : 귀가하는 날까지도 폭주 보겜열차는 멈추지 않는다!

 

새벽 다섯시나 되어서야 잠이 들었으므로 매우 피곤한 세 명은

오전 11시나 되어서야 부스럭부스럭 일어나기 시작했다.

 

일어나자마자 커피를 한 잔 내리고 눈꼽도 좀 떼고...

그리고 더 늦어지기 전에 뭔가 먹어야 하기에 점심부터 시키기로.

왠지 기본(?)이 되어버린건지 이번에도 중국집 선택.

짜장 vs짬뽕 vs볶음밥 사이에서 무한루프 고민에 빠진 S.G와

짜장 vs짬뽕 맨날 고민하다가 결국 짜장을 먹는다는 CHOC 사이에서

이미 메뉴 선정이 끝난 나와 B는 멍하게 고민이 끝나길 기다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행히 극적인 타협을 이루어 주문 성공!

 

밥이 올 때 까지 약 한 시간 남짓 남았으므로... 그냥 보낼 수는 없으니까!

주사위를 좋아하는 S.G가 이번에 주사위 게임을 못해서

그리고 이 갓겜을 한 번도 못해봤다고 하길래 바로 픽!

 

🎲 라스베가스

괜히 할루젠라 라고 하는게 아니다. 기본적이면서도 원초적 재미의 라스베가스 한 판! 근데 내 주사위 꼬라지 왜 저럼?

3인이니 중립 주사위 두 개씩 나눠 갖고 세팅!

시작부터 CHOC가 맛있게 돈을 깔아서 놀랐다. 특히 2번 카지노 너무.. 맛있고...💖

매우 단순한 게임이므로 짧은 룰 설명 후 바로 굴리기 시작!

 

약간 보난자에서의 그 느낌이 스멀스멀 나오면서 초플이자 엄청난 팔랑귀인 S.G에게

이게 더 맛있다, 아니다 이게 더 맛나다 하며 양측에서 정신 공격!

한 바퀴 돌고 이 게임의 꼬락서니를 금세 이해한 S.G는

전 날부터 이어진 극한의 믿음 메타 '나를 믿음!'을 꾸준히 실행했지만...

나 자신을 구원하는 건 자신이지만 실망시키는 것도 자신이었음을...

 

누군가 한 개씩 꼬롬하게 놓으면 즉시 '우우우👎👎👎 하남자',

누군가 어부지리 맛있게 될 것 같으면 '우우우 더럽다 👎👎👎'

정말이지 참으로 본보기가 되는 어른들이에요...🙄

 

중간쯤 지났나 밥이 도착해 얼떨결에 밥상을 따로 펼침.

무슨 당구장처럼 게임하다 말고 밥상 따로 펼쳐서 밥 먹기 ㅋㅋㅋ🤣🤣🤣

묘하게 나쁘지 않은 기분... 정말 (보드)게임방 된 것 같아...😏

 

🥢🍜 냠냠념념타임

S.G의 극적인 타협안은 볶짜면이었구욘...ㅋㅋㅋㅋ

저번에도 먹었는데 맛있어서 종종 시켜 먹는 곳.

저번에 CHCO와 S가 먹은 쟁반짜장이 맛있어 보여 따로 B와 먹어봤는데

재료도 많이 들고 양도 적당히 딱 좋았다. 마시써 마시써~

어쩐지 귀가날 식사는 중국집으로 고정된 느낌~😏

 

배불리 밥을 먹고 정리까지 끝내고 나니,

마감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 다 못 끝낸 라스베가스는 중간종료 하기로.

이번에 많이 깔린 것 치고 다들 주사위가 어찌 그리 겹쳐 나왔는지

돈이 엄청 버려져 당연히 졌을 거라 예상했는데 내가 제일 많았단다.

엥? 그럴 리가 없는데?...🤣

 

🎲 크베들린부르크의 돌팔이 약장수 - 연금술사 확장

드디어 연금술사 확장을 해봤다! 이거 되게 재밌는데 호불호 왜 갈리지? 진액으로 보너스 받는거 너무 맛있음!

풀업글 돌팔이를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S.G가 왔으니

당연하지만 돌팔이를 해야 한다. 그것도 확장을 껴서!

거기다 경험자니까 룰 설명도 할 필요 없이 추가된 부분만 룰 설명해 주면 끝!

너무 완벽한 돌팔이 플랜이었다. 벌써 너무 행복하고...!

(돌팔이를 표현하며 S.G가 모션을 취해 줬었는데 수상하게 탁자 밑으로

뭔가를 황급히 뒤적거리는 모션을 취하길래 뭔가 했음🤣🤣🤣)

 

오거 덕분에 착착착 꺼내서 세우고 (비어버린 프 L 피네스 박스가 수고해 줌)

약재책 골라서 착착착 끼우고! (랜더마이저 써본데 놓고 까먹고 그냥 고름 ㅎ)

대망의 환자 고르기! 남는 주머니에 환자 토큰 넣고 뙇! 뽑았더니

오늘의 환자 당근코, 흡혈증후군, 팔랑귀 되시겠다.

연금술사는 나도 처음인지라 뭐가 좋은지 잘 모르겠어서 보다가

나는 똥손이라 언제 터질지 모르니 최대한 멀리 갈 수 있도록 당근코

(진액 2칸 써서 호박을 다음 루비칸에 둘 수 있다)

S.G는 쇼핑중독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흡혈증후군,

같은 이유는 아니겠지만 약재 보너스가 좋을 것 같다며 CHOC도 흡혈증후군 선택.

 

초반엔 언제나 그렇듯 자주 터져서 그럼 그렇지 하고 자포자기했는데,

중후반부엔 진액을 최대한 뽑아보고자 다양하게 넣은 약재가 빛을 발하며

호박 1로 루비칸을 쑥쑥 밀고 가기 시작했다.

특히 다양한 약재를 넣으니 홍성목을 다양한 약재 종류만큼 전진 책을 골랐었는데

여태 돌팔이 게임 하면서 한 번도 안 사본 홍성목을 사봤더랬다.

근데 이 홍성목이 비싼 값을 톡톡히 하면서 진도가 그냥 쭉쭉!!!

감격스러운 수준.😭 이렇게 트랙 열심히 돌려본건 돌팔이 역사상 거의 세 손가락 안에 꼽는다.

물론 내 손🖐 어디 가는 건 아니라서,

종종 처음부터 홍성목이 나와서 플라스크를 썼더니 다시 나오거나,

3으로 스타트해서 플라스크 썼더니 3이 다시 나오거나...

서순매직으로 정신 못 차리고 까마귀 해골이 1 전에 나오거나....

이런 억울한 상황이 양념을 쳐주었다. 이 집 양념 너무 매워요

 

하지만 오늘 제일 꼬인 건 다름 아닌 CHOC.

까마귀 해골과 해골 나방을 엄청나게 많이 산 CHOC는 루비 부자였는데 분명히...

미칠 듯한 서순매직;;; 까마귀 해골 사이에 1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 충격적임.

이번에 까마귀 해골 약재책이 1/2/4 칸 안에 꽝꽝나무 1 개수만큼

루비를 획득하는 책이었는데... 연달아 까마귀 해골 나와주는 클래스;;;

와중에 마지막 거미 다음 꽝꽝나무가 나와 터져 버리고,

주머니에 남은 약재를 쏟고 나서 알록달록한 재고를 보고 경악하며 마무리...

항상 알록달록하고 화려하게 장식 되는 S.G의 솥단지와 그간 등한시 했던 홍성목이 쌉캐리해 든든해진 나의 솥단지.

그리하여 놀랍게도 혼자 당근코 환자를 받아 홍성목 + 호박 1의 질주로

넘침 방지 솥까지 야무지게 한 두 개씩 던져 넣은 내가 1등으로 승리했다.

내가 돌팔이에서 이기는 날이 오다니; 뭐지 꿈인가?😇 저 성불합니다...🙏

 

처음 해본 연금술사 확장은 환자 선택에 따라 보정을 받을 수도

보너스를 선택할 수도 있어서 게임 진행이 좀 더 다채로워지는 것 같다.

특히 진액 보너스를 위해 약재를 다양하게 가는 점이 매우 맘에 들었다.

원래 돌팔이 할 때 효과 한두 개를 효율적으로 뽑아내기 위해

약재 종류를 그에 맞춰 단순하게 몰빵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확실히 다양하게 가면 가는 만큼 올려뒀을 때 만족감도 높고 예쁘고 재밌음.

약재책 보면서 다양하게 효과 적용하면서 하는 게 더 다채로운 느낌.

물론 이번엔 효과들을 보고 염두해서 약재책을 뽑아 넣어 시너지가 더 좋았겠지만

다음엔 진짜로 랜더마이저 돌려서 총체적 난국 세팅으로 해보고 싶기도 하다.

(보정용으로 허브마녀 넣으면 딱이지 않을까?ㅋㅋ)

그리하여 최종 스코어. 돌팔이 하면서 50 트랙 돌아본게 진짜...얼마만이야...😭

이렇게 아무튼(?) 재밌고 열불 나고 복장 터지는 돌팔이를 끝내고 나서

어느새 다들 갈 시간이 되어 작별인사 준비!

굳이 따로 정산할 필요도 없이 최다승이 확실한 CHOC가 어쩔 수 없이(?)

영예의 캠프파이어를 받으며 급하게 열린 초월보겜방 일정 마무리!

(그리고 급하게(?) 떠나버리는 바람에 남겨진 베이글은

나의 일용할 양식이 되어 모두 내 피와 살이 되었다 옴뇸뇸...🤗)

 

다소 급하게 잡힌 일정이었지만 걱정은 없었다.

오로지 피곤해하면 어쩌지 하는 정도였지만 기우였던 것으로!

다들 오면 언제나 즐겁게 즐겨주어서 어찌나 영업하는 입장에서 고마운지!

잔뜩 사둔 게임들 중 아직도 다 같이 못해본 게임이 남아있고,

곧 들어올 신작들도 있으니... 또 들러 주시기를...🤗

 

 


 

그들이 떠나고 바로 미지 판매글을 올렸고

저렴한 금액에 연락이 바로 와 팔려버렸다.

그 사실을 전했더니 다들 빵 터짐 ㅋㅋㅋ 악 벌써요!?

잼성비 떨어지는 짐덩어리(!)는 필요 업써! 나가!🚫

 

그래서 급발진으로 월드 원더스 들이려고 룰 북 새로 번역하고

요약표까지 다 만들어 놨는데... 쿠폰이 없어....

빨리.. 3월.... 와주세요....🙏

'약팔이 돌장수 일지 > 3인 이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 4월 10일  (0) 2024.04.11
2024년 3월 10일  (0) 2024.03.11
2024년 2월 17일  (0) 2024.02.22
2024년 2월 17일  (0) 2024.02.20
2024년 2월 8일  (0) 2024.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