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 하난나 / CHOC / M
게임 목록 : (TTS) 캔트스탑 / 아줄 / 카르카손
메모 : 오래 알고 지낸 M형님이
스팀 겨울 세일을 맞아 영업에 못 이겨 TTS를 구매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2인도 재밌는 게임이 있으니까
바람 넣은 책임이 있으니 오늘 한번 돌려드려야지 하는 마음으로 급 TTS벙 생성!
물론 이날 전날 과음한 여파로 하루종일 물 한 모금 섭취 못한 상태로
미뤄뒀던 스케쥴 중 필수적인걸 억지로 챙기고 온 상황이라
매우 너덜너덜한 상태였지만... 그래도 보드게임? 이걸 어떻게 참음?
마침 한가롭게 멍 때리던 야생의 CHOC가 접속 중이길래 얼른 픽업해서 3인 플레이 ㄱㄱ💨
🎲 캔트스탑
어떤 거 해보신 거 있냐고 물어봤더니 이런 거 처음이다 라시기에
음... 3인으로 할 수 있으면서 아주 간단한데 재밌는 거라...
라고 할 때 만만하게 떠오르는 캔트스탑으로 스타트.
너무 오랜만에 룰마를 할려니까 설명을 제대로 했는지 의심스럽기는 한데...
이건 나중에도 따로 쓸 예정이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게도 너무 이해가 빠르셔서
중반도 아닌 초반부터 이미 야수의 심장과 짐승의 심장을 넘나드는
🐑고수 플레이를 보여주심ㅋㅋㅋㅋ
진짜 오랜만에 세명 다 쫄깃쫄깃하게 플레이를 했다.
역시 캔트스탑은 너무 야수의 심장으로도, 너무 짐승의 심장으로도, 너무 새가슴으로도
플레이하면 재미가 없고 적당히 멈춰줘 가면서 쫄깃하게 등반하는 맛으로 해야 한다.
이번 게임 POTG는 2로 등반을 끝내겠다는 CHOC의
무한 기도 중 주사위 나오기도 전에 설레버린 단말마가 하이라이트였다.
그러나 2 대신 연타석 10을 터트리고 얼결에 등정에 성공하여 CHOC의 승리로 마무리.
🎲 아줄
캔트스탑 익히시는 걸 보고 나니 약간 어려운 것도 괜찮겠는데?
싶고 캔트스탑 같은 운빨망 게임 하면서도 살짝살짝 고민의 흔적이 엿보여서
아줄 같은 추상전략이 맞으실 것 같다는 판단에 픽했다.
나도 너무 오랜만인 데다 아줄은 나 개인적으로 실패 확률이 너무 높은 게임이라
설명을 하는 방법을 다 까먹어서... 어쩔 수 없이 치트키 '보드라이브 3분 요리' 소환;;
M형님이 보시는 동안 나와 CHOC도 같이 복기함.
(둘 다 아줄 자체를 하는 게 너무 오랜만이었다 ㅋㅋㅋㅋ)
복기 후 다시 확인차 TTS로 와서 설명을 드렸다.
다행히 이해가 너무너무 빠르시고 점수 나는 방법 또한 바로 이해하신 듯했음.
거기다 아줄 TTS는 스크립트 자동화가 완벽해서
불가능한 동작 막아주기, 위치 잡아주기 등등이 자동이라
사실상 아레나보다 훨씬 낫다. 경험상 더 편하고 재미있음.
(오토마도 있고 ㅎㅎ)
하시는 도중 살짝살짝 봤는데 신기하게 세로줄을 먼저 완성하시더라.
그리고 후반에 가니 가운데를 비워놓고 양 옆부터 완성을 하시는데
내가 아레나에서 🐑고수들에게 얻어터지면서 봤던 그 모습.
쉽사리 가로줄, 색상 채우지 않으면서 방어하고
나중에 점수가 한방에 터지는 그런 플레이 방식이다.
물론 나는 그렇게 못함... 할래도 잘 안 됨ㅋ...ㅋㅋㅋ...
끝내주는 전략으로 우직하게 점수를 가져가신 M형님의 우월한 승리로 게임 종료.
너무 오랜만인 데다 서로 견제 없이 파티파티하게 했지만
나는 초반에 어쩔 수 없이 먹은 패널티로 점수를 홀라당 까먹어서
그걸 끝끝내 복구하지 못했다 ㅋㅋㅋ... 막판에 잘못 가져오기도 하고 ㄸㄹㄹ...
그래도 아줄 너무 재밌어... 2인 빡겜도 재밌지만 3~4인 파티스러운 맛도 좋다.
실제로 다시 해보고 싶네... 내 주변은 왜 추상전략러가 없는가...😭
🎲 카르카손
오늘의 마지막을 장식할 게임은 카르카손!
카르카손도 초반에 영업하면 딱 좋은 게임이다.
카르카손은 영업도 많이 해보고 성공률도 높은지라 자신 있게 설명 가능.
프로 숟가락 전문가 S가 없다고 어느 정도는 평화롭게 진행이 되었다.
나중 가니 M형님은 애매한 타일이 나오면
여기저기 여기다 놔주세요 핑찍는 악어새(?)들에게 은혜도 나누시며
평화롭게 진행되었던 카르카손.
물론 이번만입니다...
다음번엔 무한정 늘어나는 성을 구경하실 수 있을 거예요ㅎ....
이번엔 수도원도 꽤 나눠서 나오고 길만 한 사람이 몰빵 당하는 일은 없었어서
다행히 다들 재미있게 플레이했다.
처음이라 농부(들판) 규칙은 제외하고 플레이했는데
그래서인지 매우 드물게도 CHOC와 내가 동점이었다.
이런 경우 룰 북에 승리 규칙이 나와있지 않아서 그냥 공동승리로 했는데
찾아보니 토너먼트 식으로는 시작 플레이어가 패배,
옛날 카르카손 판본에는 공동 승리 라고 되어있단다.
이런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하루.👍
'약팔이 돌장수 일지 > 3인 이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년 12월 23일 (0) | 2023.12.28 |
---|---|
2023년 12월 22일 (0) | 2023.12.27 |
2023년 11월 25일 (0) | 2023.11.26 |
2023년 11월 18일 (0) | 2023.11.20 |
2023년 10월 21일 (0) | 2023.1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