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 하난나 / Y
게임 목록 : 지도제작자들
메모 : 간만에 놀러 온 Y와 저격픽으로 준비해 둔 지도제작자들 플레이.
B가 외출하는 주말이라 간만에 Y와 오후 데이트를 하기로 했음.
내가 데일리로 신던 런닝화가 다 떨어져서 새로 사는 김에
운동화덕후인 Y와 함께 쇼핑도 하고 커피도 마시기로.
신나는 쇼핑 후 우리집이 더 가까웠던 관계로 우리 집에서 더위를 식히고 가기로 했다.
온 김에 게임도 좀 하자는 Y의 반가운 말에 드디어 지도제작자를 꺼내보기로 했음.
(원래 Y는 지하철 하자고 했지만 내가 지제자 하자고 압박함ㅋㅋㅋ)
🎲 지도제작자들
진짜 오랜만에 하는지라 세팅이 이게 맞나? 싶어서 룰북을 조금 뒤적거리며...
흥미가 떨어지기 전에 빨리 시작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후다닥 세팅을 끝냈다.
설명이 길어지면 눈에 띄게 집중력이 떨어지는지라 대강 대강 골자만 알려주고
그때그때 짚어주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플레이 시작.
역시 그림을 그리면서 색칠놀이(?)같이 진행되는 게임이다 보니 흥미 급상승하여 곧잘 따라오는 Y.
하지만 바로 위기가 닥쳐왔는데....
아주 극초반에 습격카드가 뜨는 바람에 설명해줬더니 갑자기
'아 재미없어! 빼고 하면 안돼?'...아니 이 정도의 인터렉션도 싫다고!?🤣
(그 후로 중간 중간 습격카드만 없으면 재미있다고 이게 있어서 노잼 됐다는 Y...
이렇게까지 인터렉션 싫어하는 사람은 또 처음 본다;;;
어르고 달래서 다음에 하게 되면 빼고 하자고 이번엔 그냥 하자며 다시 재개.)
처음에 어떻게 그려야 하냐고 하길래 '너의 자유다 네가 그리고 싶은 곳에 그려'
라고 말해줬는데 나름 맵지 않게 그린답시고 산맥 근처에 금화를 받으라며 알 박기를 ㅋㅋ...ㅋ....
(나는 모서리쪽에 감점이 최대한 적게 그려줌 ㅎㅎ;;;)
뭔가 하나에 꽂히면 시야가 좁아지는지, 아이콘도 두 개가 나오면 둘 중 하나만 그리면 되는데
나중에 후반부 가서 아이콘이 두개가 있는 줄도 몰랐단다...
(내 설명이 부족했을 수도 있다. 룰마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아무튼 비교적 초반에 그려진 알박기라 어떻게 어떻게 막으면서 플레이했음.
그래도 캐스캐디아 할 때도 느꼈지만 나름 목표 카드를 보면서 '극한의 효율'과 '최소한의 패널티'를 짜내는
극한의 이득 플레이를 지향하고 있어서 점수는 잘 내는 편 ㅋㅋㅋㅋ(이런 것도 신기하다;)
나도 예전에 혼자 할 때보다는 목표 카드를 최대한 신경 쓰면서 플레이했는데
나랑 점수 차가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녀석... 하면 잘할 텐데... 하는 안타까움이...😅
재미 삼아 1인플 기준 칭호 점수를 매겨 지도를 완성하고 플레이 완료.
Y에게 플레이 소감을 물었더니, 다행히 재밌었고 다음에 또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지하철도 하고 싶다며 지하철에 대한 애정이 물씬...🚝)
이번에 일부러 직관적이고 쉬운 목표카드를 놓고 했는데
다음에는 쪼금 까다로운 거 섞어서 해보고 싶기도 하다.
혼자 할 때도 기술카드를 써보지 못해서 기술카드도 써보고 싶기도 하고...🤔
지도제작자는 원래 한번 방출 됐다가 다시 들어온 게임이라
이번에도 실패하면 진짜 가망 없이 나눔이라도 해야 하나 싶었는데
다행히 Y가 만족스러워하고 재미있어해서 이 정도만 되어도 만족스럽더라.
그리고 다른 전략 게임들을 하고 나서 다시 해보니 더 시야(?)가 넓어지기도 해서 나도 꽤 재밌게 했다.
확장팩 구매까지는 아직 생각이 없지만 한 두 번이라도 더 돌린다면 성불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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