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2일

참여자 : 하난나 / B

게임 목록 : 엘도라도 / 이스탄불 주사위 / 스타워즈 덱빌딩

메모 : B와 함께 하는 이번주의 보드게임!💕

 

🎲 황금의 땅 엘도라도

엘도라도를 위해 새로 샀던 테이블 세팅 ㅎㅎ 처음에 보고 B가 살짝 놀랐다. ㅋㅋㅋ

마침내 돌려본 황금의 땅 엘도라도!

한참 덱빌딩 게임들 위주로 했어서 조금 고민했다가 생각 들 때 해야지 싶어서 세팅.

 

차려진 테이블을 보고 살짝 움찔한 B에게 엄청 쉽다고 일단 안심을 시킨다.

마켓 세팅도 처음엔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룰북을 열심히 봤다.

진짜 명성에 걸맞게 자리 무지하게 차지한다 ㅋㅋㅋ

카드 마켓이 테이블 반을 차지하는 걸 보고 기절 ㅋㅋㅋㅋ 에엔보다 더하네 뭐냐 이거...

코스는 가장 기본 튜토리얼 코스. 꼬다리(?)도 보너스 없이 그냥 뒷 면으로 세팅.

 

엘도라도는 크게 설명할 것도 없고, 쉬운 편이라 빠른 설명 후 바로 시작했다.

처음에 주행/구매 페이즈를 바꿔 하길래 몇 번 다시 짚어주면서 주의 줬더니 바로 곧잘 하는 B.

사실 엘도라도는 덱빌딩 게임 입문 수준의 난이도라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처음이라 카드풀이 익숙치 않아서 조금 고민하긴 했지만

코스 자체가 너무 쉬워서 ㅋㅋㅋ 첫 레이스는 매우 싱겁게 끝났다. 내가 졌음...🤣

 

약간 아쉬운 듯, 찝찝(?)해 하길래 그럼 난이도 올려서 한 번 더 해보자며, 보통 난이도 코스를 세팅했다.

근데 딱 봐도 처음 한거랑 차이가 많이 난다. 이동 시 필요한 행동력 개수가 장난 아님 ㄷㄷㄷ

이번엔 동굴 토큰도 사용하기로 하고 세팅했음.

통곡의 벽(ㅋㅋㅋ)에 놀라기도 하면서 서로 기분 좋은 견제로 2라운드 스타트.

에러플이 있다. 동굴 토큰 위치를 몰라서 그냥 아무데나 맘에 드는데 마구 쌓아둠.ㅋㅋ

확실히 기본맵보다 길고 이동력 소모도 많다 보니, 카드 구매에 조금 더 고민이 생김.

동굴 토큰의 존재로 돌아서 가야할 이유가 생기기도 했다.

꼬다리에 조건이 생겼으므로 한번씩 막히기도 해서 턴을 한턴 더 소모하는 일도 발생함.

B는 전체적으로 첫번째보다 두 번째 난이도가 높았던 쪽이 훨씬 재밌었다고.

(그래서 긱에서 커스텀 맵을 잔뜩 찾아두었다 ㅎㅎ)

나는 첫번째 하고 약간 심심(?)해서 조금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재밌었다고 한다.

B가 재밌으면 됐지!! 그럼 성공이야!!

물론 나 두판 다 져버렸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무지성으로 하긴 했어ㅋㅋㅋ

처음엔 잘 치고나가서 길도 잘 막고 했는데... 으음....🤔

 

🎲 이스탄불 주사위

진짜 오랜만에 하는 이스탄불 주사위 ㅎㅎ 왠지 오늘따라 주사위를 굴리고 싶었지 뭐야~ 🎲🎲🎲🎲

엘도라도를 치우고 나서 뭔가 가벼우면서 재밌는 다른 장르를 하고 싶었는데

얼마 전 게임 추천글을 읽으며 봤던 이스탄불 주사위가 땡겨서 ㄱㄱ

이제 룰도 익숙하고 자주 했던 게임이라 거의 장고 없이 딱딱 순식간.

하지만 익숙해졌어도 B는 여전히 턴 시작 전 모스크 보너스 받는 것을 자꾸 까먹어서 계속 챙겨줬다.

(내가 마지막이야 이번이 마지막이야 해도 게임 종료까지 계속 챙겨줬다 ㅋㅋㅋ...🤣)

 

오늘은 둘 다 주사위가 비등비등한 관계로 꽤나 쫄깃한 승부였다.

내가 열심히 초반에 루비를 사재끼기 시작해서 빨리 게임을 끝내려고 했는데

이전까지는 루비 6개 사면 끝내는 에러플을 하다가 제대로 턴을 공평하게 갖기 시작한 후로

자꾸 까먹고 재산을 다 탈탈 털어 루비를 사고는 루비 말고 남은 게 없어가지고...

종료 후 루비 6개 동일, 이후 재산을 리라로 환산하는 단계에서 져버림 ㅋㅋㅋㅋ🤣

 

그래서 생각해보니... 재산을 어느 정도 모아둔 다음,

후반에 루비로 몰아치는 방법도 나쁘지 않겠단 생각이 들었다.

(물론 2인에서...3/4인에선 아무래도 견제가 들어와서 값이 높아질 듯)

그래도 오랜만이라 그런지 정말 재밌게 했다. 언제 해도 재밌는 게임이야~ 😊

 

🎲 스타워즈 덱빌딩

스타워즈 덱빌딩 B의 복수전. B:반란군 vs 나:제국군

이대로 끝내기 아쉬워 오늘 승률 좋은데 오늘이야말로 스빌딩 ㄱㄱ? 하니까

아주 잠깐 고민하더니 그래 하자! 하고 승락하는 B.

오늘인가! 오늘 드디어 봉인이 풀리는가!🛸🛸🛸🛸

사실 덱빌딩은 더 하고싶지 않았지만 기회가 왔을 땐 뭐다? 해야 한다!

 

마참내 봉인이 풀린 스타워즈 덱빌딩을 B의 맘이 바뀌기 전에 얼른얼른 세팅.

저번에 내가 반란군 할 때 졌으니 자기가 반란군 해 하고 얼른 주고,

스빌딩 하려고 산건 아니지만 체력 다이얼도 꺼냈더니 은근슬쩍 나도 쓸래 하고 B도 가져간다.

(신기한 거 좋아하는 뇨속... 귀여워...😉)

 

게임의 양상은 지난번과는 사뭇 달랐는데,

내가 초반 시장카드가 잘 깔리지 않고 주력함이 꽤나 뜨지 않아 덱 성장이 더뎠다.

어쩔 수 없이 포스트랙을 챙기면서 버프를 받는 쪽으로 어떻게 방향을 잡았는데

초반부터 고유 유닛을 운 좋게 뽑기 시작한 B가 주력함도 깔기 시작하면서

점점 내 패색이 짙어졌다...😇쥐엔장

 

서로 빨리 하라고 입견제도 잊지 않으면서(...) 열심히 플레이했지만

후반에 B의 본거지 행성 효과로 2댐 흡수 되면서 뒷심이 약했던 내가 1 턴 차이로 패배.

바로 전 턴에는 자원이 1 부족해 데스스타 효과를 못 쓴 것도 있었다...😥

아 진짜 한대만 더... 자원 1만 더... 하는 타이밍이 많아서 진짜로 아쉬웠다.

하지만 그만큼 좀 쫄깃한 맛도 있었지.

B는 어쩌다 보니까 오잉 이겼네? 하면서 이겼다고.

쥐엔장... 나는 온몸 비틀기 하고 영혼의 한 타 했는데ㅋㅋㅋㅋㅋ🤣🤣🤣🤣

 

아무튼 꽤나 재밌게 B가 이겨서(?) 관짝 까진 아니고 가끔 돌리게 될 듯ㅎㅎㅎ

이제 슬슬 카드 효과도 익숙해지고 있어서 다른 빌드 시험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

이래서 카드겜은 자주 해야 돼...

그런 의미로 언더다크 해야 해.... 나 옆그레이드 하고 한 번도 못했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