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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팔이 돌장수 일지/3인 이상

2023년 7월 15일

by 돌장수하난나 2023. 7. 16.

참여자 : 하난나 / 혜원 / 하이바이 / 태보태보

게임 목록 : 기즈모 / 다윈의 여정(불의 땅 확장)

메모 : 기즈모 배우기, 훅 치고 들어온 다윈의 매운 여정

 

 

🧩 보드게임 모임 'ㅇㅅㅇㅌㅈㄷ' 참석

정~~~말 오랜만에 ㅇㅅㅇㅌㅈㄷ 모임 참석!🤗

바쁜 5, 6월이 끝나고 새로운 분들도 많이 오셔서 오랜만에 모임이 바글바글!

더 많이 오실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일이 생긴 몇 분을 제외하고 태보님 포함 6명이 참석했던 것 같다.

오랜만에 가는 것이라 빈 손으로 가기 뭐해서 간식을 잔뜩 사들고 2시 반쯤 참석.

이미 하이바이님과 혜원 님(나와 같은 다람맘님... S2)이 와 계셨다.

 

처음인데 뭐 할까요? 라고 물으시기에

며칠 전에 '기즈모'를 배워 보고 싶다고 말씀드렸던 터라 기즈모를 하기로 결정!

 

🎲 기즈모

혜원님이 사오신 삼송빵집의 빵을 먹으면서 기즈모 첫 플! 혜원과 나를 제외한 두분 다 기즈모가 너무 오랜만이시라고...ㅎㅎ

구글이 추천해준 보드라이브의 룰영상을 보고 바로 시작 ㅋㅋㅋㅋ

(오케이 구글 기즈모 룰 영상 틀어줘! 했더니 바로 나오는 보드라이브의 위엄 ㄷㄷㄷ)

 오랜만이라 헷갈리시는분 두 분, 나와 혜원 님은 기즈모 처음!

첨엔 진짜 조금씩 버벅대면서 이게 뭐지? 했는데 하다 보니 아이콘 익숙해지는 건 금방이더라.

물론 큰 그림 그리는건 다른 이야기라서 어떻게 어떻게 엔진이 덜그럭 거리면서 굴러가긴 했는데...

태보님이 가볍게 이겨버리심 ㅎㅎ...ㅎ... 제길!

난 얼떨결에 승점토큰 바리바리 모으는 테크를 타게 되어서 승점 토큰으로 32점 하이바이님과 공동 2위.

왜 많이 하는지 알 것 같기도 하다. 콤보가 잘 터지면 꽤 재밌는 느낌.

근데 카드 운빨 구슬 나오는 거 운빨이 좀 ㅋㅋㅋㅋ.. 있는 게임이긴 하네...

그래도 엔진 굴리는 맛이 있는 게임이다! 이제 영업 가능!

(오늘 아레나에서 핫시트로 2인 해봤더니 조금 더 익숙해졌다. 아레나가 자동화되어 있어서 편하긴 해~)

 

기즈모가 가볍게 끝나고 이후에 오실 분들과의 시간차가 1시간 조금 더 남아서

뭐 하실래요? 하시기에 고민하는 찰나에 갑자기 '다윈 하시죠 다윈!'

.....? 태보님? 다윈이라뇨... 갑자기? 레알? 진짜로?...😨

 

🎲 다윈의 여정(불의 땅 확장)

단언컨대 해본 게임 중에 가장 복잡하고 어려웠음. 솔직히 어떻게 굴러는 갔으나 에러플도 있었고 계속 여쭤봐야 해서 매우 죄송했다.😭

다윈을 하게 될 날이 근시일 내로는 없을 듯하여

(모임 내에서 핫픽이긴 해서 언젠가는 하겠지 하기는 했으나...)

룰북 룰영상 뭐 아무것도 안 봤는데 갑자기 하자셔서 동공지진... 쌔게 동공지진....

앗 하는 사이에 세팅이 완료되고... 손님을 맞이할 겸 초플인 나와 하이바이님이 있으니

태보님은 룰마를 자처하시고 3인 다윈을 하게 되었다.

태보님의 강력한 추천(?)으로 불의 땅까지 넣은 확장 버전을 하게 됐는데,

나중에 경험자이신 혜원 님 이야길 들어보니 초플은 액션과 보드판에 익숙해질 때까지

기본판을 하는 게 훨씬 나을 것 같다는 후기를 들었다. 나도 어지럽긴 했어...ㄸㄹㄹ

 

한참 룰 설명과 액션 설명을 들었지만 정말이지 한 30%? 도 이해 못 하고 시작한 것 같음.

중간중간 옆자리 혜원 님에게 신세를 질 수밖에 없었다...

(나 알려주시느라 본인 할걸 다시 생각하셔야 해서 그런 부분이 참 죄송스러웠음...)

원래는 태보님이 옆에서 안내해 주실 예정이었지만 손님들이 속속 더 오시는 터라

두 번째 테이블을 세팅하러 떠나시고 결국 경험자인 혜원 님이 룰마 역할도 같이 해주셨다.

(두 번째는 둘이님의 픽이었던 미드가르드 챔피언! 미가챔도 꼭 경험해보고 싶은데...🙄)

 

아무튼 지금 생각나는 대로 후기를 써보자면...

일단 거의 이해하지 못한 상태로 어지럽게 플레이한 터라 내가 봐도 딱 못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른 두 분은 100점은 가볍게 넘기셨는데 (혜원 님은 무려 200점이 넘음)

나는 100점도 못 넘었던 걸로 기억... ㅎㅎㅎ... 다음에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싶긴 한데...

선택지가 너무너무너무 많으니까 뭐랄까 집중이 너무 안 되는 느낌?

집중이 안되니까 무슨 테크를 어떻게 타야 할지도 모르겠는 느낌?

처음에 탐험대원 드래프트 할 때도 뭐 어떻게 하는 건지 다양하게 하라고 하시길래 하긴 했는데...

이상하게 골라져서 다시 고르라고 하시고 난 다음에도 애매하게 골라졌다.

결국 탐사대원은 한 명 정도만 완성하고 나머진 완성도 못함...ㅎㅎㅎ 😭

인장도 한 명 빼곤 다 채우지도 못했다. 따흐흑....

이해를 못 해서 처음에 게임판에 깔린 인장 조합이나 목표 타일,

그리고 행동으로 대충 이번엔 뭘 해야지 하는 걸 정하고 가야 하는데 전혀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게 가장 컸다.

 

다음에 다시 한다면 기본판으로 조금 더 잘해보고 싶긴 한데

당분간은 안 하고 싶다 ㅋㅋㅋㅋㅋ... 별로 좋은 기억이 되진 않았다.

(못하면 아쉬워야 하는데 아직 내가 넘볼 레벨은 아닌가 싶어서 오히려 반감이 들어버림...)

다른 더 해보고 싶은 게임들 먼저 즐기고 이런 다양한 행동으로 엔진 만드는 게임에

좀 익숙해지면 하고 싶은 기분임. 진짜 너무 급히 먹어서 체한 느낌이다...😓

 

 


 

다윈을 다 끝마치고 정리하던 중 혜원 님이 '저 선물이 있어요'라고 갑자기 뭔가 꺼내주셨는데

아니나 다를까 '다람이 에코백'을 선물로 주셨다... 갬덩...😭

다람이 굿즈는 스토어가 문을 닫아서 더 구하지도 못하는데 이리 귀한걸....

본인은 안 들고 다닌다며 주셨는데 내가 너무 주접스럽게 호들갑 떤 건 아닌가 살짝 걱정...😓

혜원님이 데려온 귀도리한 다람이와 우리집 원다람의 투샷 💕 그리고 다윈 보드 크기 비교용 다람이...너무 매운 여정이었ㄷ r 🥵

다윈을 끝으로 하이바이님이 가시게 되고 나도 일어나는 분 계시면 곁다리로 끼여서 일어날 생각이었던 터라

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태보님이 두 번째 테이블에서 플레이 중이신지라 기다리던 중

혜원 님이 그냥 본인도 가겠다며 차로 태워다 주셨다. 넘나 감사한 것...💕

오는 길에 오늘 한 게임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길 하며 무려 집 근처까지 데려다주셔서 너무 편하게 집에 왔다.

오늘 확장으로 해서 너무너무 복잡했다며 다음엔 꼭 기본판으로 다시 하자고...

(혜원 님도 확장으로만 해봐서 기본판으로 해보고 싶으시다고 ㅎㅎ)

 

참 오랜만에 큰맘 먹고 사람들 많이 모여 참석해 봤는데 역시 가길 잘했다.

평소 친구들이랑 하는 것과 다르게 보드게이머들과 모이면 하는 분위기와 게임들은 확실히 다른 점들이 있어서

가끔이지만 나오면 기분전환도 되고 해보고 싶은 게임도 한두 개 해볼 수 있고...

다음엔 아예 큰맘 먹고 늦게까지 있어볼까 살짝 고민이 되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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