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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팔이 돌장수 일지/2인

2026년 5월 27일

by 돌장수하난나 2026. 5. 28.

참여자 : 하난나 / B

게임 목록 : 쿠킹 누들

 

✨ CHOC의 선물 도착

이젠 괴상겜을 선물로 받는 단계까지 왔단 말인가...!

원래 갖고 싶은게 생기면 바로 사는 스타일인 데다가

보통 선주문, 펀딩이 많은 보드게임 특성상 선물로 보드게임을 받는 것은 어렵긴 하다.

그래도 일반 판매 하는 게임이거나, 재방출 됐던 것이 돌아오는 등(...)

다양한 이유로 생일선물로 보드게임을 받는 경우가 있다.

 

올해도 여전히 내 위시리스트를 물어오며 선물각을 노리는 그들에게

지금은 없고 선주문할 게임만 있다고 하니까 선물권을 달아두었었는데,

보라에서 본 게임을 타오바오에서 구경하다가 예전에 봐둔 괴상겜 파는 제작사길래

같이 사볼까 하고 고민하던 찰나에 그걸 귀신같이 낚아챈 CHOC.

(일하느라 못 본 SG은 다음 기회에...ㅋㅋㅋ)

 

도착! 귀엽고 괴상하네~🤣

Ayi Boardgame Craft라는 중국 제작사에서 만든 캣셔널 먀오그래픽과 쿠킹 누들.

원래 쿠킹 누들은 예전에 타오바오에서 추천으로 띄워주길래 알고 있었는데

캣셔널 먀오그래픽이 최근에 나온 신작이더라.

캣셔널을 보라에서 개봉기를 보고 제작사가 낯이 익어 타오바오에 찾아보니

ayi길래 어 이거...? 싶어서 결국 두 개 다 데려오게 된 것.

 

캣셔널 먀오그래픽은 고양이 아트워크가 매우 귀여운 단순한 타일 놓기 게임이고,

쿠킹 누들은 아주 심플한 카드 드래프팅, 셋 컬렉션 게임이다.

각 테마에 맞게 캣셔널은 고양이들이 트레킹 하면서 사진 찍는다는 테마,

쿠킹 누들은 다양한 재료를 넣어서 국수를 만든다는 테마.

허흑 너무 귀여워...! 3D 고양이 마커는 추가 악세서리. 귀엽긴 한데 출력 품질은 그냥 그렇다.

캣셔널 먀오그래픽은 구매할까 고민했던 게 무색하게 너무 귀엽다.

파스텔톤의 보송보송한 아트워크가 잔뜩 채워져 있어 너무 만족스러움.

타일 재질도 좋고 주머니도 벨벳 재질이라 부드럽다.

게임 자체는 엄청 쉬운 타일 놓기 게임이라 얼마나 하게 될지는 모르겠다만...😅

 

쿠킹 누들도 룰북 읽어보니 뭐... 그냥저냥 한 카드게임.

대신 국수를 만든다는 테마, 다양한 국수 재료들의 아트워크가 맘에 들었음.

 

🎲 쿠킹 누들

도망치는 B를 붙잡아 국수 한그릇

B가 주변에 어슬렁어슬렁 거리길래 얼른 붙잡아서 테스트 플레이 겸 2인플.

쿠킹 누들은 아주 간단하게 진행된다.
각자 손패를 첫 플레이어 3장, 이후부터 4, 5, 6장씩 들고 시작해서

내 차례 때 4가지 액션 중 하나를 선택해 실행한다.

1. 카드 1장 사용해서 내려놓기
2. 더미에서 2장 뽑기
3. 냉장고에서 카드 가져오기
4. 냉장고 카드에 기부하고 효과 받기

카드를 사용해 앞에 내려놓을 때는 조건이 있는데,
첫 카드는 아무 조건이 없지만 이후부터는 이미 놓여 있는 카드들에 좌, 우에 붙여야 하고
붙일 때도 닿는 부분에 아이콘이 최소 한 가지 매칭되어야 한다.

냉장고 카드는 게임 시작 전 4장을 정해 뽑아 세팅해 두고 시작하는데,
카드를 더 뽑기 해 주거나, 카드를 2장 더 사용할 수 있게 해주거나,
상대방 카드를 가져오는 등 다양한 효과의 카드들이 있다.
냉장고 카드에 손에 든 재료 카드를 기부하고 효과를 사용하면 되지만,
대신 이미 카드가 놓인 냉장고에 재료를 버리려면

그 카드보다 무조건 많은 장수를 냉장고에 기부해야 함.
 
이런 식으로 진행하다가 누군가 7점짜리 국수를 만들게 되면 게임이 바로 종료.
뭐 이렇듯 엄청 복잡한 게임은 아니다. 밸런스도 딱히 잘 맞는 것 같진 않고...

일단 점수는
국수 카드 1점, 향신료 카드 각 1점, 재료 카드 각 1점
국수 카드는 처음 내려둔 카드 외에는 점수를 받을 수 없고,

향신료 카드는 국수 옆에 붙어 있어야 점수가 된다. 재료 카드는 무조건 1점.
플레이 중에 국수가 없는 경우로 7점이 되기도 하는데
bgg 포럼에서 보니까 그런 경우엔 수프를 만들었다고 친다고 한다...ㅋㅋㅋㅋ

(쿠킹 누들이 쿠킹 수프가 된다고?)

이딴 국수는 돈 받아도 안먹을 것 같지만...

B의 흑초로 맛을 낸 새우 육수의 고추장아찌, 죽순장아찌, 콩나물, 메추리알 고명이 올라간 도삭면과
나의 칠리오일과 참기름으로 향을 낸 콩줄기, 줄기 상추, 계란프라이, 구운 닭다리가 고명으로 올라간 건면 (MSG 첨가)
B가 만든 건 국수가 아니라 식초(...)인 것 같아서 이걸 국수로 칠 수 있냐느니 하면서 갑론을박이 좀 있었음...ㅋㅋㅋ

별거 아닌 게임이지만 역시나 면믈리에를 겨냥한 테마라 그런지 꽤 소소하게 재밌었다.
특히 서로 맛있게(...) 만들고 싶어서 좋아하는 재료 넣고 싶은데 못 넣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게 웃기기도 하고,
만들어진 괴식을 보며 서로 놀리는 재미도 있었음.

간간히 생각날 때 간단히 한 그릇 끓여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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