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 하난나 / B
게임 목록 : 야단법석 달리기 / 포케카손 / 블루 샌드 씨사이드 / 캐슬콤보
5월 마지막주의 연휴!
이번 주는 둘 다 집에서 쉬기로 해서 토요일엔 장보고 병원 다녀오고,
일요일엔 일찍 일어나 사 온 빵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점심엔 오랜만에 비빔국수를 먹으러 갔다! 하지만 너무 뜨거웠어...🤣

밥 먹고 돌아와서 쉬다가 오랜만에 보드게임을 했다.
그 사이에 꽤 쌓여 버린 신상위주로 뽀개기!
🎲 야단법석 달리기



한때 사람들이 직구로 잔뜩 사던 CMYK의 메가히트작 중 하나.
(다른 하나는 핫 스트릭)
완전 파티게임이라 직구는 안 하고 그냥 넘어갔었으나...
정발이 된다고 해서 고민 좀 하다가 핫스트릭은 그냥 넘겼고 야단법석만 샀다.
야단법석도 사실 살 생각 없었다가... 영상 보니 꽤 재밌어 보여서 그만...ㅋㅋㅋ
원래 최대 6인까지 되는 왁자지껄한 파티게임인데
미플을 두 배 사용해서 하는 변형룰로 2인플도 가능은 하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일단 테플한단 마인드로 B와 해보기로 했음.
게임은 참 간단하다.
서로 이번 레이스에 나오는 선수들을 드래프트 해서 고르고
총 4번의 레이스를 진행하는데 그때마다 선수를 1명(2인은 2명) 골라
이번 레이스를 진행하면 된다.
내 차례 때 주사위를 굴려 그만큼 트랙에서 이동을 하는 것을 기본으로
각 선수마다 특수한 능력이 있어서 그걸 발동시키면서 레이싱을 한다.
근데 이 효과란 것이 진짜 하나같이 골 때리는 것들이다.
같은 칸에 서면 '결투다!!!'를 외쳐 주사위 결투를 벌이거나(결투사),
6이 나오면 태초로 돌아가거나(시시프스),
지나쳐가면 그 선수를 넘어뜨리거나(바나나) 등...
차례대로 혹은 동시에 계속 효과가 발동되니까 진짜 총체적 난국이 펼쳐진다.
몇 가지 기억에 남는 선수 캐릭터를 써보자면...
게임 시작 전 4점을 먼저 받고 진행하는 시시프스는
주사위 '6'이 나오면 무조건 태초(시작점)로 돌아가는 캐릭터인데
결승선을 눈앞에 두고 6이 떠버리는 바람에 태초로 돌아가는 비극을 겪었다.
내가 쓴 바나나와 펄쩍 두꺼비는 바나나를 지나가면 넘어지고,
펄쩍두꺼비는 캐릭터를 뛰어넘는 능력이라서
나는 펄쩍 두꺼비로 바나나 뛰어넘고, 오로지 B선수들만 주구장창 넘어졌다.
B가 끈적이(다른 선수들 이동력 -1)와 감독(같은 칸에 모든 선수 이동력+1)을 활용,
본인은 이동력 페널티 없이 이동하는 꼼수를 선보였으나
내가 주사위 이동 없이 5칸 이동하는 능력의 키다리와
주사위 리롤 능력을 주고 리롤 할 때 1칸 앞으로 가는 주사위 장수로
완전 카운터를 먹였고 이는 매우 유효했다.
계속 카운터 맞고 시시프스는 태초를 가고
거의 모든 트로피를 나한테 빼앗겨서 울상이 되어버린 B.
나름 중간에 점수 얻는 캐릭터들로 점수를 많이 얻어봤지만...
1/2등 트로피를 내가 다 독점해 버려 사실상 점수는...(생략)
2인이더라도 2개씩 했더니 캐릭터는 4명씩 올라가서 꽤 재밌게 했다.
룰이 좀 알쏭달쏭한 게 있긴 하지만, 그런 식으로 만들어진 게임이라고 하더라.
조만간 있을 티투레 2회 차 때 들고 가서 5인플 해봐야지!
🎲 포케카손(포켓몬 카르카손)


타오바오에서 우연히 발견한 포케카손(카르카손 포켓몬 리테마)
구성물이 수상할 정도로 좋아서 속는 셈 치고 사봤는데 멀쩡하게 도착했다.
B가 카르카손을 싫어해서 방출했다가 다시 사는 격이라
카르카손 다시 샀다고 했더니 그걸 왜 사냐고 물어보길래 '포켓몬이라'
'그건 사야지' ㅋㅋㅋㅋㅋㅋㅋ🤣🤣🤣
중국어 룰북 밖에 없어서
'내가 한국인이라 그런데 혹시 원본 좀 줄 수 있니 번역해서 보게' 하고 요청하니까
번역기를 돌려서 한국어 룰북을 만들어 보내줬다 💦💦💦
너무 감사했지만... 텍스트가 좀 깨진 게 많아서 결국 다시 작업함...😂
아무튼 그렇게 도착한 포케카손으로 오랜만에 카르카손 한 판!
나야 이제 앱으로 카르카손을 하지만 B는 굉장히 오랜만이라
기본 배치 규칙이랑 점수 규칙만 간단히 알려주고 시작했다.
필드 규칙은 빼고 강 확장만 넣어서 진행했다.
처음엔 나름 상부상조하듯이 각자의 위치에서 길이나 풀을 놓았으나...
점점 좁아지기도 하고 커지는 상대방의 길과 풀이 맛있어 보여서...
서로 슬쩍슬쩍 (주로 내가) 숟가락 놓기 시작하니...
방해되어 결국 완성하기 힘들어진 풀이 생기기 시작...ㅋㅋㅋㅋ
B는 계속 '여기다 놓으라고!!! 여기다 놔줘!!!!' 하면서 억지 부리고
나는 '응~ 싫어~' 하면서 또 안 놔주고...ㅋㅋㅋㅋ
솔직히 좀만 더 갔으면 B가 진짜 싸커킥 날렸을 수도 있다.
오랜만에 카르카손의 매운맛을 맛보니까 재밌고 즐거웠음.
결과적으로 나는 계속 짤짤이 풀과 길을 완성해 점수를 먹어뒀지만,
B는 몇몇 풀을 완성하지 못해 그 점수를 따라오지 못해서 나의 승리.
오랜만이기도 하고 포켓몬이라 그런가? 정말 재밌었음.
B왈 '난 카르카손 왜 이렇게 어려운지 모르겠어'
운빨이라 그래 운빨.
다음엔 추가 확장 좀 넣어서 해보고 싶다.
대충 1번, 2번, 3번 확장 있던 것 같은데 음...🤔
🎲 블루 샌드 씨사이드

이래저래 계속 불운을 시험받는 B가 정말 의기소침해졌다.
간단하게 도파민 터질 게임 하나 해야겠다 싶어서
'그럼 블루 샌드 씨사이드 할래?' 하니까
처음엔 '아냐 이것도 지면....'하고 자신 없는 모습을 보이길래
'그럼 냠냠냠 할래?'하고 다시 물어보니까
'아냐. 그건 절대 지면 안돼. 씨사이드 하자.'라고...ㅋㅋㅋㅋㅋ
원래 2인은 토큰을 좀 빼고 진행하지만, 우린 그냥 다 넣고 했다.
오래 할 수도 있고 쌓아두면 보기 꽤 좋아서 그냥 다 넣고 하는 편!
처음부터 게와 갯강구, 소라를 쭉~ 뽑아가며 플레이했다.
막상 게는 바위 2개를 만들 타이밍이 맞질 않아서 거의 못 먹었지만
운 좋게 갯강구 3 도요새를 완성해서 이걸로 재미를 봤다.
그리고 일찌감치 해변을 모아둬서 소라 까는 족족 가져왔다.
B가 파도를 은근슬쩍 모으길래 이거 마지막에 역전당할 수 있겠다 싶어
계속 짬짬이 모아주면서 진행했다.
마지막 토큰이 뽑히고 게임 종료!
하나둘씩 쌓아보니 생각보다 높은 것이...?
서로 옥신각신 하다가 결국 해변 토큰을 양보받은 B보다 높다!
'뿌에엥!!!' 하면서 결국 터져버린 B를 향해 마구 웃어주면서 승리를 만끽했다.
🎲 캐슬콤보


마지막으로 한 게임 더 하고 저녁을 먹기로 해서 뭘 할까 하다가
확장 사고 여태 못한 캐슬콤보를 하기로 했다.
확장에 추가된 카드는 '자물쇠'효과가 생겨서
원래 영입 시 즉시 터지는 효과 대신 내가 타이밍을 선택할 수 있는 효과로 바뀐다.
초반에 비싼 카드들이 주로 깔리고 돈 수급 카드는 없어서
전체적으로 플레이가 가난했다.
그도 그럴게 의도하지 않고 수급용으로 뒷면을 받게 된 건 매우 오랜만이었음.
난 이번에 열쇠 점수 캐릭터를 데려온 김에 열쇠 수급을 많이 하기로 했음.
열쇠는 어차피 많이 모아두면 나중에 점수가 되니까!
돈도 없고 가난하고 빡빡하게 진행된 탓에
서로 견제는커녕 서로의 목표를 달성하느라 매우 바빴고
비교적 평화롭게(?) 게임이 종료되었다.
점수 계산을 하다 보니 생각보다 점수가 많이 난 나를 보고
B가 내가 졌겠는데 이거... 이거 내가 졌지~
그리고 결과를 보니... 내가 1점 차로 졌는데요?
어잌ㅋㅋㅋ없네ㅋㅋㅋ🤣🤣🤣
하 막판에 애매해서 열쇠 쓰고 이랬더니만!!! 너무 아쉽다 크흡...
그래도 마지막에 한번 이겼다며 만족스러워하던 B와
저녁에 마늘 닭도리탕을 끓여서 LCK 보면서 먹었다.
이 정도면 꽤 만족스러운 연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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