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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팔이 돌장수 일지/2인

2026년 5월 3일

by 돌장수하난나 2026. 5. 6.

참여자 : 하난나 / B

게임 목록 : 나이시 / 스노우맨다이스 / 샤크마게돈

 

5월 초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을 낀 긴 연휴였다.

하지만 계속 서로 뒹굴뒹굴 쉬기만 하고,

막상 하려고 해도 B가 다른 거 하다 보면 계속 밀리고 해서 3일이나 되어서야 겨우 꺼내봤다.

서로 저녁에 먹을 파닭꼬치를 잔뜩 꿰고 난 후 게임을 하기로 했다.

 

🎲 나이시

얼마나 집중을 못했는지 게임 사진도 안찍었다...

페스타에서 너무 재밌게 하고 사왔던 나이시를 겨우 플레이해봤다.

체험할 때는 꽤 무난하게 B를 이겼는데, 이번엔 너무 힘들었음.

일단 점수 집중도 잘 안 됐고, 뭘로 해야 할까 갈팡질팡 하다가 끌려가기만 했다.

견제도 너무 못해서 점수 차이가 무려 43점이 나는 상태로 게임 종료.

 

이왕 하는 거 한판 더 하자 싶어서 두 번째 판 시작.

처음에 승려와 낭인이 잡혀서 낭인을 건네주었는데,

사실 낭인을 다 하려면 패널티도 감수해야 하는지라 보통 버리게 되는데

저걸 결국엔 성공시키더라. 뭐야 이 사람 무서워...😮😮😮

난 나름 전판보단 나이시도 잘 모으고 책사 위치도 잘 맞춰 넣어서

점수를 기대해 볼 수 있을지도? 했는데 와...

낭인 한방에 45점 나서 바로 패배...ㅋㅋㅋㅋ 견제 안 한 내가 나빴지 음음...

중간에 그냥 믿음 메타로 밭을 갈걸 그랬나 했는데 그러지도 못했다... 아쉬움...

 

할 때마다 재밌기는 한데, 점점 내 밑천 드러나는 느낌이라 이대로 괜찮나 싶고...

이럴 때 확장 넣어야 하나?... 으음...🤔

 

🎲 스노우맨다이스

스루가야에서 사온 떵겜 두번째. 이건 몇년간 살까말까 고민하다 산 게임.

스루가야에서 샤크마게돈을 사면서 같이 사버린 스노우맨다이스.

이 게임은 사실 알게 된 지 좀 됐는데 게임성 대비 말도 안 되는 가격이라

사지는 않고 뭐 언젠가 기회가 되면~하는 느낌으로 기억만 해뒀었다.

이번에 마침 샤크마게돈 직구를 감행하는 김에 스루가야에 있어서 같이 담아 옴.

해외엔 절판된 지 좀 된 게임이고 일본에도 재고 몇 개 남아있어서

중고인데도 가격이 좀 나가더라. 솔직히 어이는 없는 가격임...ㅋㅋㅋㅋ

 

게임은 매우 심플하다.

각자 가운데 북극점에 눈사람을 만들어 데려가면 되는 게임으로,

게임은 항상 한 손으로 플레이하며,

서로 주사위 5개씩 굴려 주사위 세 개를 순서대로 쌓고

이후 남은 주사위를 굴려 화살표가 나오면 '눈사람 출발합니다!'라고 외친 후

손가락 한 개로 쭉 밀어서 북극점까지 데려가면 된다.

물론 그걸 그냥 보고 있으면 게임이 안 되겠죠?

다른 사람들은 주사위를 굴려 눈뭉치 아이콘이 나오면

주사위를 놓고 튕겨서 상대방 눈사람을 터트릴 수 있다.

그럼 다시 주사위 굴려서 눈사람 만들어야 함.

 

북극점에 도달한 눈사람이

보통 주사위를 써서 만든 눈사람은 2점, 만능 주사위를 썼으면 1점을 얻는다.

이렇게 총 3점을 모으면 되는 게임.

 

이게 뭔 게임인지 알겠고,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겠고,

어떻게 해야 더 개판이 날 지도 알겠는데...

두 명에서 하니까 한 명 눈사람 밀면 한 사람밖에 견제가 안되니까

눈뭉치 빗나가면 그냥 골인하고 끝난다...ㅋㅋㅋㅋ

그리고 순발력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B와 하니까 그냥 게임이 안됨.

그냥 안됨.

계속 B는 눈사람 밀고 나는 눈뭉치 빗맞추고

내가 눈사람 하나 넣는 동안 B는 한 여섯 개는 넣었음.

그냥 서로 웃으면서 계속하다가 집어넣었다...ㅋㅋㅋㅋㅋㅋ

 

또 이렇게 돌이킬 수 없는 떵겜이 집에 추가되었구나~ 하는 마음.

뭐 친구들이랑 한 번씩 하면 웃기긴 하겠더라.

좀 갖고 놀다가 애 있는 집에 선물해야 하나 싶음...ㅋㅋㅋ

 

🎲 샤크마게돈

반나절간의 자료 제작, 3시간 동안의 한글화 작업. 눈물 젖은 샤크마게돈...!

태보하우스에서 너무 재밌게 하고 난 후

결국 급발진해서 스루가야에서 직구한 게 오길 기다리는 동안

아쉬우면 우물을 파야하니 결국 한글화 자료를 제작했다.

이번 연휴에 어떻게든 돌려보겠다는 마음으로 부리나케 제작 후

한글화까지 세 시간에 걸쳐 완성한 샤크마게돈!

 

확실히 B도 이 병맛 같은 상어를 한글로 읽으면서 하니까

엄청 웃으면서 재미있어했다.

한 번도 이런 말 한적 없었는데 '정발? 이거 그냥 갖다 쓰면 되는 거 아님?'

이라는 극찬 아닌 극찬을... 그래... 그럼 되겠지... 그래도 안 내주잖아...😇

 

2인으로 해도 꽤 재밌었는 게,

애초에 이 게임은 이기려기보다는 누가 누가 더 병맛 상어 만드나 느낌이라서...

에너미 카드가 너무 후반부에 몰려나와서 연속으로 붕괴 일어나는 바람에

제대로 상어를 출격시키지 못한 건 너무 아쉬웠다...

사람이 많아지면 계속 샤크마게돈 일으키는 게 아무래도 재밌을 듯.

다음에 티투라 2회 차 때 가져가볼까 싶다.

 

🥃 라가불린 스위트피트 & 수제 파닭꼬치

좀 귀찮긴 하지만 직접 만들어 먹는게 훨씬 맛있는 수제 파닭꼬치!

연휴맞이 술은 '라가불린 11 스위트 피트'

이마트에서 발견하고 궁금해서 사뒀다가 이번에 까봤다.

맛은 음...

라가불린스러운 요오드향 비슷한 피트 향에, 달달한 맛.

근데 문제는 너~~~ 무 옅다.

옅다는 게 피트 향도 향이지만, 이게 목구멍까지 남아있지 않음.

입술 근처까지 남아있다가 목구멍엔 아무것도 넘어가지 않아서

그 특유의 속까지 훅 강렬하게 치고 나오는 피트 향 느낌은 매우 적다.

B는 입문용 피트로 추천하기 매우 좋은 라이트 함이라고 평했으나

나는 최근 먹은 젠틀해진 라프로익도 그렇고... 좀 서운...ㅋㅋㅋ

피트면 피트답게 강렬하고 싹수없는 느낌이면 좋겠는데 말이여.

 

물론 B가 평한 것처럼 술술 먹기엔 너무 좋아서 그만...

바틀킬 일보직전까지 둘이 부어라 마셔라 먹어대 가지고

다음날 시체가 되어 아무것도 못하고 또 하루 보냄...ㅋㅋㅋ🤣🤣🤣

 

수제 파닭꼬치는 너무 맛있었다.

하얀 건 시오타레를 발라 굽고,

빨간 건 정육 살 때 주신 소스를 발랐는데 너무 맵긴 했지만 맛있었다.

개인적으론 하얀 게 더 취향인데 소스를 더 바르면 좋겠음!

귀찮긴 한데 정육 한번 사서 쭉쭉 만들면 한번 먹기 딱 좋더라.

B는 좀 아쉬워 하긴 했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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