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약팔이 돌장수 일지/3인 이상

2025년 10월 25일

by 돌장수하난나 2025. 10. 28.

참여자 : 하난나 / B / CHOC / S / S.G

게임 목록 : 카르디아 / 주사위 풀 파티 / 플립 7 / 서식지들 / 미크로 마크로

메모 : 2025년 마지막 보드게임 행사

 

🚀 2025년 보드게임 페스타 SETEC

엔데버 줄에 서서 간신히 건진 인증샷

언제나처럼 학여울 세텍에서 올해 마지막 보드게임 행사인 하반기 보드게임 페스타가 열렸다.

이번 페스타는 굵직한 신작이랄 것도 없어서 그런가? 업체들도 마케팅이 매우 소극적이었다.

굵직하다고 해봤자...

엔데버 심해와 전설의(?) 게임 정령섬 풀확장 정도였는데

엔데버는 온라인에서 엄청나게 소진되어 부족한 수량으로 인해 오픈런이 되었고

정령섬도 마찬가지로 잔여 수량 판매라서 오픈런이었다.

 

특히 엔데버 심해는 온라인 선판매로 인하여 물량이 풀려 버린 상황이었는데

나는 살까말까 긴가민가 하면서 '일단은' 무통장으로 잡아두긴 했었으나...

애초에 한다면 S, CHOC와 할 생각이었어서 페스타 전에 받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니

'현장에서 구매하고 오후에 하면 되잖아?'라는 기적의 논리로 취소를 했던게...

그대로... 화근이 되었다...😭😭😭

 

찔끔찔끔 온라인 판매 수량을 늘리고,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하면서

페스타 현장 판매 수량이 100개 정도일 거라는 정보가 뜨기 시작했다...

가는데만 한시간이 넘는지라 완벽한 오픈런은 불가능한 상황...

뭐 어차피 긴가민가 했으니까 못 사면 못 사는 거지.. 2쇄 사자.. 하는 마음...이었어도!

막상 당일에 사기로 맘 먹으니 아쉬워서 조금 더 앞에 서계시는 몽이님께 부탁을 드렸다.

 

9시 30분쯤 도착해 밖에서 30분 정도 기다렸는데

확 떨어진 기온에 해도 없어서 꽤나 쌀쌀해 B와 달달 떨며 기다렸다.

그렇게 좀 기다리다보니 10시가 되어 움직이기 시작하는 줄!

일단 입장이 시작되고 1관에 들어서자마자 줄이 막 서있는데

정령섬 줄과 엔데버 줄이 겹쳐 있어서 줄을 파악하며 충격받는 와중에

눈이 마주친 몽이님에게 '전 틀렸어여..!!'라며 우는 소릴 하고

인파를 뚫다가 헤어진 B를 찾으며 뒤쪽으로 이동하던 찰나에

엔데버 중간 줄에 '😕'한 표정을 지으면서 서있는 B 발견!!!!😮😮😮

'어떻게 알고 서있었어!?' 하니까 '자기는 왜 몰라?'라고 새침하게 말하는 B.

🤣🤣🤣

 

어쨌든 B의 활약으로 다시 서서 멍하게 기다리기 시작했다.

부스가 슬쩍 보이기 시작할 무렵 두 손에 엔데버 봉투를 들고 나오시는 몽이님!

얼른 줄에서 나와서 감사 인사를 드리고 짧게 안부를 묻고 헤어졌다.

엔데버를 사느라 정신이 쏙 빠져버렸지만 이제 시작이니까 다시 정신을 바짝 차리고...

앞으로 사야할 것들은 그리 급하지 않은 것들이라 체험을 먼저 해볼까 싶었다.

마침 만두 체험 부스라서 슬쩍 보니 태그팀과 카르디아, 매거진이 보였는데

한 시간 정도 늦게 도착한다는 CHOC (S는 피곤이슈로 불참)를 생각하면

오래 걸리는 게임은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비어있는 카르디아를 해보기로.

 

🎲 카르디아

급한 대로 앉아서 바로 진행했더니 사진이 없어 ㄷㄷ

영상은 봤던지라 룰은 대충 알고있었는데 사람이 없어서 룰북을 들고 있다가

마침 직원이랑 눈이 마주쳐서 와서 설명을 해주셨다.

체험회라 스겜을 위해서인지

3회 연속 승리하면 게임에서 승리하는 장소카드가 세팅되어 있었다.

 

카르디아는 같은 덱 두벌을 가지고 대결하는 2인용 게임이다.

각각 같은 덱을 섞고 5장씩 뽑아 손에 들고 한 턴에 한장씩 사용하는 게임인데

카드를 비교해 전투력이 높은 카드가 승리해 인장을 받고,

진 사람은 카드 효과를 발동하는 게임.

이 진 사람이 효과를 발동한다는 킥이 특이한 부분으로,

카드 효과로 인해 기존 승패도 뒤집을 수 있다는게 키포인트이다.

 

이게 그냥 카드게임 하던대로 카드 효과만 생각하고 내려놨더니

전투력이 약해서 내리 져버리고 카드 효과도 맹숭맹숭했던 터라

게임 시작하고 3 연속 져버리는 상황 발생 (....)

거기다 B가 내려둔 카드는 '지니(전투력 14, 패배 시 게임 종료-승리 효과 발동)'여서

뭘 해도 지는 상황이었다... 이게 머꼬...😑

여하튼 세팅대로라면 결국 내 패배기 때문에 이렇게 허무하게 카르디아 종료...

뭐 해보지도 못하고 져서 쫌 허무했지만, 게임 자체는 괜찮을 것 같단 느낌을 받았다

 

🎲 주사위 풀 파티

기억력이 필요한 야추라니 이거 GOAT네요

출시 소식이 떴을 때부터 구매각을 재고 있던 주사위 풀 파티.

체험? 사서 하면 그만이지 라는 마인드였지만, 구경하는 우릴 보고 직원분이 다가와서

체험해보고 구매하세요! 하시길래 이왕 하는 거 체험도 해보기로.

 

주사위 풀 파티는 다이스 트레이 역할을 하는 뚜껑에 주사위를 넣고 굴린 후,

3초만 공개하고 다시 뚜껑을 덮은 다음 족보를 기입하는 특이한 스타일의 요트 다이스이다.

처음에 룰을 대충만 봤을 때는 주사위 눈금과 그 눈금의 합까지 다 써야 하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말 그대로 이번에 어떤 족보를 택할 것인지 3초 안에 정해서 써야 하는 스타일.

 

설명만 봤을 때는 뭐야 별거 아닌데? 싶지만

이게 실물은 주사위 크기도 엄청 작고 크기도 제각각인 데다 색상도 알록달록해서

순간 어 저거! 하다가 뚜껑 닫으면 '내가 뭐 쓰려고 했더라?'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후반엔 쓸 족보가 몇 개 없어서 차라리(...) 낫지만

초반엔 최대한 많이 먹고 싶으니 주사위를 많이 봐야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음...ㅋㅋ

 

특히 돌아가면서 주사위를 굴리고 뚜껑을 공개하는데

이게 3초 만에 닿아야 하는데 나도 주사위 봐야 하니까 닫는 걸 까먹는다...🤣🤣🤣

체험하면서는 초반엔 직원분이 해주시다가,

후반에 우리한테 넘겨주시길래 받아서 해보니 뚜껑 닫는 걸 까먹어서

'어 너무 오래 열고 계시는데?' 하시기 전까지 완전 까먹었음ㅋㅋㅋㅋㅋㅋ

🤣🤣🤣 근데 그렇게 오래 봤어도 빵점인...🤣🤣🤣

 

3초라는 시간이 생각보다 짧고,

초반엔 어떤 족보로 먹어야 하는지 고민하기 전에 뚜껑이 닫혀 버리는 바람에

우왕좌왕하다가 맛없게 먹고 뚜껑 열고 탄식하고 하는 일이 반복되는데

서로 주사위 맛없게 굴렸네, 이걸 0점으로 먹네, 혼자만 치사하게 먹네 하면서

서로 남탓하기 딱 좋은 요트다이스 변주 게임이었다.

기대했던 재미기도 하고, 기대 이상 인 부분도 있어서 바로 구매!

텐션도 재밌었고 즐거워서 직원분께 간식 드리면서 결제하고 나왔다 ㅎㅎ

보드엠에서 체험을 끝내고 나오니 CHOC가 도착했다고 해서 합류하고

아스모디에서 구매도 할 겸 갔는데... 사람이 왜 이렇게 많아졌어?!?!😮😮😮

 

일단 부스로 진입하여 아까 해본 카르디아를 담을지 태그팀을 담을지 고민했는데

카르디아는 해보니까 심플하니 괜찮았는데 태그팀을 못해봐서 고민이었다.

막상 고민하며 B에게 물어보니 태그팀은 딱 봐도 심플할 것 같진 않다며

가볍게 하기엔 카르디아가 나을 것 같다는 B.

내 생각에도 다이스쓰론도 안 한 지 한참 된 마당에 태그팀을 하겠나 싶었다.

애초에 캐릭터를 바꿔가며 태그팀만 붙잡고 할까?

난 다양한 게임을 하는 걸 좋아하고, 붙잡고 하더라도 딴 게 더 좋을 것 같았다.

둘 다 사자니 어... 굳이?🤔🤔🤔

(2인 게임 두 개 사면 가든러시를 증정품으로 받을 생각이었지만...😅)

결국 카르디아만 골라 담고 그 외엔 참지 못하고 플립 7도 픽.

베일 오브 이터니티 신규 확장인 저주 확장은 필구라서 픽.

 

옆에 CHOC도 원래 아무것도 살 생각 없다더니 

('일단은' 아르낙 슬리브를 사러 왔었다...ㅋㅋㅋㅋ)

갑자기 사라져서 찾으니까 피카츄, 이브이 매트 두 개를 들고 와서는

'이걸 어케 참아요!!!' 하면서 뿌듯해하는 모습...🤣🤣🤣

그리고 미크로 마크로 마지막 에피소드도 하나 들고 계산대로!

 

사람이 너무 많아서 생각보다 줄이 너무 길었다...

일단 3종 이상 구매해서 할인도 받고, 사은품으로 쿠키런 모노폴리도 받음

문제는 오늘 산 것들 중에서 박스가 제일 크다... 이거 짐 아냐...?🤣

 

실물깡패 D지게 이쁜 가든 트릴로지와 아쉽게도 체험을 못한 오버파킹...

구매도 끝났고 여유가 생겨서 좀 돌아보는데

그 사이 체험 테이블들이 꽉 차서 자리가 날 것 같지 않았다.

특히 내가 하고 싶었던 건 아스모디의 매거진과 MTS의 오버파킹이었는데

매거진은 한 시간, MTS는 오후 2시 이후부터 시간이 된다고 하여

오후에 따로 스케줄이 있는 B의 시간에 맞추려면 도저히 여유가 없는 상황...

결국 체험들은 포기하고 나머지 코보게관만 구경하고 나가기로 했다.

 

코보게 관은 불매의 여파로 꽤나 한산한 모습.

게이머스 게임 신작도 없고 (그나마 루티어?) 파티, 카드 게임만 있어서인지

전용관을 쓰고 있음에도 마치 다른 행사인 것처럼 한산했다.

게임은 전체적으로 굉장히 저렴했다.

어느 정도냐면, 두 달쯤 전에 산 하우스케칭이 5천 원은 싼 수준...?

특히 최근 내가 S와 CHOC에게 영업해서 재밌게 한 버건디가 최근 재판을 하면서

매우 싼 가격에 나왔길래 얼른 옆에서 바람을 불었더니

홀라당 넘어간 CHOC가 흔들흔들 흔들리다가 S에게 물어보고 결국 구매!

 

이렇게 쇼핑만 잔뜩 하고 B의 스케줄도 있고 배도 고파서

일단 S와 CHOC의 동네로 이동해 밥부터 먹기로 했다.

 

🍜 크루아 방콕

뭔가 현지인 바이브가 물씬 풍기더니 향기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뭔가 날씨도 쌀쌀하고 B가 해장을 해야 해서 쌀국수 같은 게 땡겼다.

찾아보니 뭔가 본격적인(?) 느낌의 식당이 있어서 와봤음.

태국 음식점으로 메뉴가 모두 태국어+음차만 적혀있는 데다가

메뉴 앞부분만 사진+설명이 적혀있고 뒤는 메뉴명만(...) 적혀있었다.

뒷부분은 해석이 불가능하여 뭔가 베스트 메뉴인 듯 한 앞부분에서 시켜보았음.

얼큰해 보이지만 코코넛밀크가 들어가서 크리미해보이는 쌀국수와

게 대신 새우가 들어간 꿍팟퐁커리, 무난한 카오카무 덮밥 이렇게 세 개.

 

쌀국수는 나올 때부터 피시소스의 꼬-리한 냄새가 심상치 않더니

살짝 달큰한 느낌과 얼큰한 고추기름, 고소한 코코넛 밀크가 어우러져

살짝 시큼하고 꼬리 한 피시소스가 매력적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B가 그릇에 거의 들어갈 기세로 심취하여 먹기 시작.

 

꿍팟퐁커리는 냄새도 엄청났는데 새우도 큼지막했고

뭣보다 계란이 보들보들 섞인 커리소스가 너무나 일품.

밥과 맥주가 간절히 당기는 맛이라 카오카무와 함께 나온 밥이랑 같이 먹음.

 

카오카무는 커리랑 국수 먹느라 나오는 거 맞춰 사진도 못 찍음...

족발 야들 부드럽고 짭짤한 게 아주 맛있었다.

입에서 살~살 녹아주는 게 일품이었음.

 

막상 전날 술을 마신 B를 생각한답시고 안 시킨 맥주가 너무 그리웠다...

그냥 시켜 먹을걸....🤣🤣🤣

다들 너무나 만족스러워해서 꼭 다 같이 함께 다시 와보기로 했다.

 

🧩 SCHOC 하우스 방문

웰컴(?)드링크 코젤다크. 한 잔 밖에 못 먹어서 아쉽구만~

B는 오후 일정이 있어 따로 떠나고

CHOC와 나는 각자의 짐을 이고 지고 S가 기다리는 SCHOC하우스로!

오후에 합류하기로 한 S.G를 기다리며 잠시 노획물 언박싱 타임!

 

S와 CHOC가 집들이 선물로 받았던 아르낙 풀확장이 아직도 밀봉상태라

슬리브도 씌울 겸 드디어 언박싱을 했는데...

아르낙 특 : 구성물 겁나 많음

결국 구성물 펀칭하고 뜯는 사이에 S.G가 도착해 버려

부랴부랴 수량체크만 하고 얼른 덮어버렸다.

펀칭만 하고 슬리브는 씌우지 못했음...ㅋㅋㅋㅋ

 

🎲 플립 7

마쉿는 쿠키와 함께 즐기는 오프닝 게임은 플립 7으로 결정!

멤버가 모두 모였으니 슬슬 시동을 걸어볼까!

S.G가 가져온 쿠키로 당분도 섭취하면서 오늘의 오프닝 게임 세팅.

텐션도 올리고 도파민도 분출할 겸 오프닝 게임은 플립 7로 정했다.

 

플립 7 출시 당시 게임성만 보면 꿀잼각인데

딱 봐도 최소 4명 이상은 되어야 재밌는 무지성 푸시유어럭 게임인지라

살 생각이 없다가 정말... 오늘을 위해 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ㅋㅋㅋ

 

무슨 게임인지 설명만 들어도 다들 눈빛에 생기가 돌기 시작.

세장 이상부터 사람 취급 하겠다는 의지로 뭐 보지도 않고 무작정 카드 달라고 함.

(카운팅을 해야 하는 게임 같긴 한데... 이게 말이 쉽지... 그냥 받게 된다...ㅋㅋㅋㅋ)

욕심 부리면 이렇게 되는거에요, 아시겠어요?

술 거의 먹지도 않았는데 반쯤 만취한 텐션으로 이어진 게임은 도파민 파티 그 자체

그 누구도 카운팅을 하거나 꼬롬하게 스탑 하는 일 없이 진행되다 보니

라운드에 아무도 점수를 못 내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ㅋㅋㅋㅋ

첫판을 거의 야수가 아닌 짐승들만 존재하는 혼파망으로 끝나고

바로 능력 카드(두 번째 기회, 얼음, 3장받기 등)을 넣고 두번째 시작.

능력 카드 넣으니까 진짜 웃지 않고서는 버틸 수 없는 미친 상황들이 발생했다.

물론 욕심을 부리지 않더라도 이렇게 견제 당하기 쉽상임. 0>얼음은 악마도 한수 접어줄 듯...

첫카드가 0인 것도 이상한데 와중에 CHOC에게 얼음 받고 그대로 종료 당한 S.G,

두번째 기회에 보너스 점수까지 넉넉하게 챙겨서 이제 역전만 하면 되는 상황을 남겨두고

바로 얼음으로 견제 먹고 라운드 종료 당한 CHOC,

혼자 남아 세장 뽑기로 두 번째 기회를 얻은 CHOC의 역전의 기회가

이어서 나온 얼음으로 인해 무용지물 되기까지

더 혼란스럽고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 계속 이어져서 웃고 소리 지르느라 정신없었다.

처음에 춥다고 걸쳐 입었던 옷들은 이미 전부 다 벗어재낀지 오래...

한방에 큰 점수 먹으면 등수도 오르락내리락하느라

견제를 한답시고 능력카드 주고받고 폭사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게임 박스 정면에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카드게임'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는데

ㅋㅋㅋㅋ 과연 허세는 아니었다.

사실 진짜 다인원 전용 게임인 것 같아서 SCHOC하우스에 두고 올까 고민했으나

2인 룰이 있긴 하길래 아직 맛을 못 본 B와 잠깐이라도 해볼까 싶어서 들고 옴.

높은 확률로 SCHOC하우스에 기부(?)되지 않을까 싶고...🤔

 

🎲 주사위 풀 파티

카드로 도파민을 분비했다면 이번엔 주사위다!

아까 페스타에서 체험하고 바로 구매했던 주사위 풀 파티로 텐션을 이어가기!

다들 설명을 듣더니 에이 그게 뭐 어렵다고~ 하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첫 판 시작하자마자 바로

'? 뭐 있었어?' '아니 너무 빠르잖아 ㅋㅋㅋㅋ' '저 아무것도 못 봤는데요'

하는 곡소리 ON

다들 어떻게든 족보를 체크하고 점수 공개의 시간에

서로 너무 잘 먹었네, 그걸 고르면 어떡하네 하면서 바로 남 탓을 시전 했다.

다음 차례인 CHOC가 주사위를 굴린다고 마구 흔들면서

뚜껑을 딱!

 

 

 

 

 

 

 

들자마자 굳어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3초만 공개하시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뚜껑도 닫아야 하고, 족보도 봐야 하고, 개수도 세야하고

이런 멀티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당황했는지 그대로 굳어버렸다.

그래서 내가 '닫아야지 뭐 해' 하니까 그제야 화들짝 놀라며 '아! 아 맞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님뭐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애들 뚜껑 시간 신경 써주느라 주사위는 거의 보지 못해서

0점도 솔찬히 먹고 점수 자체는 엉망이었는데

마지막에 CHOC와 함께 4 주사위만 남은 상황에서

S.G의 차례에 주사위를 굴렸는데 본인이 고른 '페어'만 2개 뜨고

4 주사위는 하나도 안 나오는 레전드 상황 발생ㅋㅋㅋㅋㅋㅋㅋㅋ

ㅎ ㅏ진짜 너무하네 이게 말이 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한텐 빵점주고 자기만 20점 먹는다고 비난했지만

우리 막내는 그런 것 전혀 신경 안 씀. ✨본인이 20점 먹은 게 중요함✨

S가 '이 게임은 하나 있으면 좋겠다. 우리 집에 놀러 오는 사람들 술 먹이고 하기 좋아 보임'

이라는 극호평을 남기길래 집에 와서 다음날 선물로 쏴버림.

영업하는 입장에서 이런 평 들으면 참을 수가 읍그든요...😁

 

🎲 서식지들

그냥 가기 아쉬워서 집에서 챙겨왔던 서식지들.

도파민 분비는 이만하면 됐으니까 이제 좀 차분한 게임을 하기로.

이왕 4명이나 모이는데 집에 있는 게임도 하나쯤 녹이고 싶어서

3개 후보 중에서 몰표를 받은 서식지들을 챙겨 왔다.

 

타일 개수를 세는 동안 각자 색상을 정하고 시작 세팅 준비 완료.

드래프트 방식과 타일 점수 방식, 목표 라운드 등등 간단하게 설명하고 게임 시작!

 

다들 처음엔 가볍게 시작해서 슬쩍슬쩍 라운드 목표도 체크하면서 진행했다.

S는 동물 토큰 찾기에 재미 들렸는지 미리미리 찾아서 놔주기도 함.

조건을 맞추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 헷갈려할 거라 생각했는데

딱 1년 차 지날 때쯤 되니까 다들 알아서 완성하고 놓고 하고 있더라... 대단하군...😇

 

너무 타일만 생각하면 구석에 몰리게 되어 선택지가 줄어들고,

그렇다고 이상한 걸 가져가면 놓기가 애매하니 여러모로 고민이 많이 된다.

2년 차까지만 해도 꽤나 휑하던 서식지들이 3년 차가 되니까 꽉꽉 들이차더라.

다들 맛있는 타일 좀 깔아달라, 자리 좀 비켜달라, 저 타일 치워달라 하면서

인터렉션이 적은 게임인데도 꽤나 화기애애했다.

 

라운드 끝날 때마다 목표 점수 계산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크다.

처음엔 다들 신경 못쓴 것 같다가 갈수록 점수 배점이 커지니

신경을 안쓸 수가 없는데 그렇다고 조건을 부숴버릴 수도 없고 완전 딜레마.

동물로 점수는 많이 먹었지만, 전망대나 텐트 등 기물 설치를 너무 못했다...

심플한데도 고민하는 과정이 꽤 즐거운 게임이라 그런지

S와 CHOC가 오늘의 게임으로 선정했다. 꽤나 만족스러워 보였음.

끝나고 정리하다가 종이 토큰 발견하고 이게 뭐냐고 물어보길래

'원래 동물 토큰이 없고 그게 기본이야' 하니까 놀라면서

'동물 토큰 없으면 이게임을 왜 해????'라고 ㅋㅋㅋㅋㅋ🤣🤣🤣

맞아.. 이 게임은 동물 토큰이 본체야...

화훼농원 주인 S.G 씨 : 동물의 서식지 모르겠고 꽃밭이나 만들련다.

 

서식지들을 마무리하고 슬슬 배가 고파져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항상 나랑 밥 먹을 때 '피자 먹어야 하는 거 아니야?'가 국룰인데

(B가 피자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아서 자주 못 먹는단 소릴 했더니 그 이후로💦)

S.G가 마침 신상이 있다며 추천한 피자가 있어서 주문했다.

피자만 먹으면 적을 수 있으니 추가로 B가 파스타를 해주기로 했음.

 

🍝 쌈장 파스타와 파파존스 스파이시 치킨랜치 with 크루아상 엣지

모두를 놀라게한 바질 쌈장이 들어간 파스타와 미친 조합의 파파존스 스파이시 치킨랜치. 무적권 크루아상 엣지는 치킨랜치로 드세요.

피자가 오기 전에 파스타가 먼저 완성되어 파스타를 먹는데

뭔가 묘한... 친근한 듯한데 특이한 느낌이라 뭐지? 싶었다.

재료를 맞춰 보라길래 나는 중식재료(두반장 같은 느낌)를 말했는데 전혀 아니라고 하길래

뭐지 대체? 싶었는데 무려 쌈장이 들어갔다고...

바질 쌈장을 먹었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만들었다고 한다.

항상 SCHOC하우스 오면 특별한 재료로 만든 특이한 음식을 한 개 이상 먹는 듯.

이번에도 역시나 신기하고 맛있었다. 솔직히 쌈장이란 걸 몰랐으면 끝까지 못 맞췄을 듯.

(중간중간 콩이 보이는데 의식 안 하고 먹으면 콩인 줄도 몰랐을 것💦)

 

조금 지나 피자가 도착해서 피자도 먹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먹는 파파존스인 것도 감동이지만 크루아상 엣지가 완전 물건이었다.

심하게 기름지지 않으면서 파삭파삭한 엣지가 존재감 넘치는데

토핑이 산뜻함과 고소한 묵직함이 돋보이는 치킨랜치라서 완전 잘 어울림.

중간중간 느끼하지 않게 할라피뇨가 씹혀주니까 그야말로 찰떡궁합!

이 엣지에는 스파이시 치킨랜치 말고 다른 조합을 떠올리기 힘들 정도로 맛있었다.

단맛이 없는 드라이하고 깔끔한 하이볼!

드라이한 하이볼과 함께 피자와 파스타를 해치우고 소강상태.

배도 채웠겠다 다음 스케줄은 뭐죠?

 

🌰 밤 까기(?)

자 잘 먹었으니 밥값 해야지? 이게 몇년만에 해보는 밤까기인가요...🌰

이번 SCHOC 하우스의 컨셉(?)은 체험형 컨텐츠가 많았는데 그중 하나인 밤 까기.

사실 농담 겸 해서 보늬밤 만들건데 밤 까실래요? 했던걸

진짜 해보자고 얘기가 나와서 불려둔 밤을 까기로 했다...ㅋㅋㅋ🤣🤣🤣

밤 가위 두 개와 과도 하나로 야밤에 밤을 까는 세 사람...

 

서로 밤 가위 써본 적이 없어서 유튜브에서 영상도 보면서 밤을 깠다.

나는 처음엔 어색하게 밤 가위를 들고 밤을 까고 있었는데,

옆에 S.G를 보니 뭔가... 내가 쓰는 가위랑 다른 느낌인데? 해서 자세히 보니까

나는 왼손잡이다 보니 반대로 잡고 쓰느라

한쪽 날인 톱니에 밤이 고정되지도, 칼 쪽 날이 제대로 들지도 않는 상태로

억지로 잡아 뜯고 베면서 쓰고 있었다...🤣🤣🤣

결국 나는 왼손잡이 이슈로 밤 가위 대신 과도로 밤을 깠음.

아주 어렸을 때 할머니집에 모여 송편과 약밥에 들어갈 밤을 깠던 기억이 있어서

엄청 오랜만인데도 은근 수월하게 깔 수 있었다.

 

역시 수다엔 단순노동이지~

조잘조잘 시답잖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불려둔 밤 한 바가지를 다 깠다.

(깐만큼 더 있었다는 건 안 유머 💦💦)

복실복실한 귤ㄹ이 아니라 밤락(?) 밤 크기가 엄청 컸다. 이정도 밤은 비싼데 맛있겠는걸~🤗

 

🎲 미크로 마크로

어우 이렇게 보니까 진짜 빡빡하네...이걸 보는 내 눈도 빡빡...

CHOC는 미크로 마크로 시리즈를 모아뒀는데 막상 같이 할 타이밍이 나질 않아서 못했었다.

나는 엄청 궁금하지만 B가 해줄 생각이 없어 보여서 못해봤음.

마침 S.G도 좋아할 것 같아서 오늘이 딱! 타이밍이라는 느낌이라 도전!!!

 

미크로 마크로는 숨은 그림 찾기 같은 모양새에

각 에피소드에 따른 단서를 바탕으로 추적해 가면서 플레이하는 게임이다.

추리라기엔 난이도가 낮고, 약간의 스토리텔링이 곁들여진 숨은 그림 찾기라고 보는 게 빠를 듯.

 

난이도별로 여러 가지 스토리가 있는데

쉬운 스토리 한 개 해보니 너무 쉬워서 바로 난도 높은 걸로 골랐다.

 

에피소드명 (난이도)

새콤달콤 (2)
추락하는 죽음 (3)
빅 베티 (4)
털이 곤두서는 이야기 (4)
증발 (4)
위험한 취미 (4)
일요일의 산책 (5)
축제 (5)

 

하는 내내 꽤 놀라운 반전도 있었고, 단서를 꼬아둔 것도 있어서 신기했다.

스토리에 숨겨진 반전을 맞이할 때마다 '어우 소름 돋았어 진짜 돋았어' 하면서 놀라는 것은 덤.

개중에 제일 충격적이었던 건

 

더보기
처음 피해자가 발견 되었을 때의 모습도 충격이지만 결말도 충격이었던 에피소드

사이코패스 미용사가 피해자들 두피를 벗겨 가발로 장식해 두었다는

'털이 곤두서는 이야기'가 베스트 소름상을 차지했다.

개인적으로는 일요일의 산책도 재밌었지만 임팩트는 역시 이 에피소드가 더 컸음.

 

게임 스타일이 스타일인지라 온 가족의 게임일 거라 생각했는데

그림체, 게임성과 상반되는 온갖 범죄와 R-18 등급의 묘사가 일품(...)인 게임이었다.

그래서인지 이후 시리즈엔 전 연령 표시가 따로 있는 것 같았음.

 

꽤 추리하는 맛도 살아있고, 중간중간 크라임씬에 빙의한 S.G가

'사건이야!!!!! 이제부터 여긴 사건현장입니다!'라고 외치는 게 꿀잼이었다.

CHOC도 이렇게 여럿이서 하니까 더 재밌다며 이제 혼자 못하겠다는 후기를...😂

나도 같은 코드의 같은 텐션으로 즐긴 미크로 마크로가 너무 기억에 남아서

혼자 하면 엄청 아쉬울 것 같다...🙄

 

미크로 마크로까지 하이텐션으로 알차게 즐기고 체력이 쭉- 빠져버림.

덕분에 꿀잠 잘 수 있을 것 같은 컨디션이 되어 버려서 이제 다들 쉬기로 했다.

이미 늦은 시간이지만 다음날 스케줄을 위해서 모두 취침...💤

'약팔이 돌장수 일지 > 3인 이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년 12월 25일  (0) 2025.12.30
2025년 10월 26일  (0) 2025.10.30
2025년 9월 20일  (0) 2025.09.22
2025년 8월 24일  (0) 2025.08.31
2025년 8월 23일  (0) 2025.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