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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팔이 돌장수 일지/2인

2024년 12월 01일

by 돌장수하난나 2024. 12. 2.

참여자 : 하난나 / B

게임 목록 : 냥냥집사 / 범고래고래 /

베일 오브 이터니티 아티팩츠 확장 / 다이스 다이버 / 점박이

메모 : 주사위로 흥망성쇠! 문제는 아무도 흥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주말이라 보드게임을 하자고 열심히 약한 척(?)을 했다.

요즘 어려운 전략을 안한지 너무 오래됐다며 울분을 토하는 나를 못마땅하게 보더니

그럼 뭘 하고 싶은데 그러냐며 묻길래 막 열심히 말해줬더니만

내키지 않아하면서도 내가 워낙 하고 싶어 하니 알겠다며 골라두라는 B.

나는 욕심껏 요코하마를 하고 싶다고 하고,

간단한 게임은 0.5로 쳐서 두개, 그리고 베일 확장을 하자고 졸랐다.

간신히 OK를 받아내고 언제부터 할거냐니까 저녁에 할 거라고...

피곤해할 거면서 전략을 어떻게 저녁에 하겠다는 건지...😭😭😭

저녁 먹기 전에 간단하게 하나, 그리고 그 이후에 하잔다.

그래... 내가 무슨 힘이 있간디... 해주는 게 감사하지...😭

 

✨ 냥냥집사(그리고 그 외)가 왔다!

귀여움 MAX 냥냥집사 도착! 내가 갖고 싶던 어항 키링으로 왔다!

어찌 보면 진짜 펀딩으로는 처음 받아본 냥냥집사.

텀블벅에서 항상 선주문 형식의 게임만 구매했던 터라 펀딩은 처음인 듯.

그것도 국내 개발 펀딩은 처음이다.

귀여움만 보고 무지성으로 참여했지만 인보마에서 해보고 정말 맘에 들었음.

펀딩 게임이라 가격은 싸진(2.4라니...) 않았지만,

스트레치골이 모두 달성되어 각 고양이 주사위를 다 받아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듯!

냥냥집사를 시작으로 항로개척자도 들어갔는데 얘도 곧 올 듯하다.

그도 그럴게 냥 2.4, 범고래 2.38, 텐페니 2.49(특가지만) 였는걸...?

덤으로 팝콘의 범고래고래와 아스모디 금주 특가 텐페니 파크도 도착.

텐페니는 그간 궁금해만 하고 애매한 포지션에 가격대가 있어서 눈팅만 했는데

거의 중고값에 프로모까지 무료배송으로 특가가 떠서 무지성 구매함...💸

예전에 행사장에서 S가 지나가면서 궁금해했어서 이번 연말에 돌려볼까 생각 중.

텐페니는 박손이 나서 와서 A/S를 받았다.

아스모디는 박손 A/S를 손상 부분 박스만 따로 보내준다. 교환 안 해도 됨! 굿~👏

아무튼 귀염둥이들도 왔으니 한번 해줘야겠지?

 

🎲 냥냥집사

귀여워~~~🥰🥰🥰 베이직한걸 좋아하는 B는 끝까지 삼색이, 나는 샴냥 > 턱시도냥으로 체인지해서 즐김.

냥냥집사는 기본적으로 셋 컬렉션이 추가된 야찌류 게임이라 아주 간단하다.

거기다 3인 이상부터는 5라운드만 진행하기에 엄청 짧음. (2인은 6라운드)

우리는 시연도 숙련자 룰인 의욕 룰을 사용해서 했기에 그대로 세팅했다.

난 첫 번째 게임에 주사위가 진짜 너무너무너무 안 나와서 뼈만 잔뜩 받고 패배했고,

두 번째는 B가 나보다 더 저주받은 주사위를 보여줘서 패배했다.

놀랍게도 이게 B의 스코어였음.

결국 1:1인 상황에서 한번 더 플레이했고, 마지막에 내 승리로 종료!

B는 은근슬쩍 카드를 갖다 놓고 점수를 계산하려던 모습이 포착되어

급히 제지하고 승리를 만끽... 하려는데 급격히 시무룩해진 B...ㅋㅋㅋㅋ🤣🤣🤣

 

🎲 범고래고래

수..숨막혀...너무 꽉-꽉 들어차있어...

오잉크 시리즈 중에서 집에 없는 스타일에 간단하고 귀여운 범고래고래.

사실 오잉크 게임들 비싸기도 하거니와 2인 애매하지 않을까 싶어 안 사려다가

슬리브랑 코인캡슐 사는 김에 배송비 아끼려고 😅 샀다...

(문제는 코캡 테러스케이프 토큰 몇 개에 쓰려고 샀는데 잘못 산 데다 방출ㅎ....🤣)

 

처음 받아 들고 '아 맞다 오잉크는 이렇지' 하는 현타가 진하게 왔다.

작고, 가볍고, 가격은 비싸고... 오잉크 인간적으로 너무 비싸.

근데 또 이렇게 알차게 꽉꽉 들어찬 내용물 보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카드 크기도 괴상하고, 컴포는 꽉 차있고... 슬리브도 정리도 면역인 게임이지만

그만큼 알차니까 이번에도 믿고 구매해 봤다.

어...생각보다 2인...괜찮은데?ㅋㅋㅋ 😂

범고래고래는 블러핑과 디덕션이 가미된 파티게임인데,

2인이다 보니 블러핑이라기보다 눈치싸움 요소가 강해졌다.

특히 2라운드에 생기는 시즌 카드 추가 규칙 때문에,

범고래, 고래 출몰 지역 하나는 포기하고 몰빵 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하고

서로 애매한 카드는 레이더로 열어주면서 생색을 내는 등

꽤 재밌는 양상이 보임.

 

무작정 상대방 가는 길 따라가기도 뭐 한 게,

내가 조사를 한 후 배를 무조건 움직여야 하는 규칙 때문에

애매하게 배를 짱박아두기도 뭐 하고...

그렇다고 애매하게 승객 2명 배만 운용하기도 뭐 하고...

간만 보다가 상대가 닻 놓으면서 알 박기 시전 하면 또 애매하고...

나는 하면서 운도 드럽게 없는지 5 카드를 한 번도 찍질 못해서 ㅋㅋㅋㅋ

조사를 5번밖에 못하는 게 꽤 커서 압박이 있음.

아무튼 꽤 재밌었다! 별 기대 안 하고 했는데 생각보다 재밌었고,

사람 많으면 대환장 크립티드 느낌 날 것 같아서 재밌겠더라.

연말에 할 거 기대 중!!🥰

 

뭐 당연하지만, 2 게임했는데 전부 졌다!

난 운도 없고, 눈치도 없고, 머리도 나쁜 사람이 돼버렸다...!🐳🐬

 

🎲 베일 오브 이터니티 아티팩츠 확장

아티팩츠 추가로 더 다양해지고, 카드 추가로 더 다채로워진 베일 오브 이터니티.

저녁을 먹고 와서 사실 요코하마를 해야 했지만...

저녁 먹으면서도 좀 피곤해하던 B를 붙잡고 요코하마를 이해시킬 자신이 없어서

그나마 해본 적 있으니 수월할 것 같은 베오이 확장을 하기로.

 

베오이 확장은 아티팩츠라는 추가적인 요소와 포획이라는 개념이 생겼는데

아티팩츠는 레즈 아르카나의 마법서 같은 개념이고,

포획은 카드 세이브? 같은 개념이다.

포획은 최소 두 턴을 소모해야 하지만 카드도 더 볼 수 있고,

본작에서 카드 버리기 액션이 부담이 컸던 반면

포획으로 인해 카드를 더 얻을 수 있어 수월하게 만들어준다.

 

아티팩츠는 포획에 관련된 것뿐 아니라,

고코스트라 부담 됐던 어둠 카드들을 재활용할 수 있게 하는 액션부터

마법석 수급, 핸드 수급, 엔진 활용 등등 아주 야무짐.

레즈 아르카나에 마법서를 사용할 때처럼 연달아 같은 아티팩츠를 사용할 수 없고

드래프트로 선점하는 것도 아주 비슷하다.

이것으로 인해 레즈 아르카나에 남아있던 미련이 싹 씻겨나감.

오히려 레즈 아르카나보다 효과가 직관적이고, 자원은 한정적이며,

매 라운드 손 패를 생각하며 전략을 수정해 나가는 점이 내가 훨씬 좋아하는 스타일.

(난 레즈 아르카나나 도미니언처럼 처음부터 큰 그림 그리는 게 어렵다.)

 

처음엔 뭘 해야 하나 싶다가도 중반 이상 지나면 슬슬 서로의 테크가 보인다.

2인은 인터렉션이 적은 대신 각자 엔진을 최대한 짜볼 수 있는데

매 라운드 카드를 볼 수 있는 게 적어서 답답했던 본판과 달리

포획 액션으로 적어도 2장씩 추가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나는 얼떨결에 물 엔진을 돌리게 되었는데

서순 문제가 있긴 했지만 웬일로 썩는 수준의 80년대 달구지가 아니라,

증기기관차 정도로는 굴러가게 만들었다.

 

중반부까지 더디게 진행되던 B의 엔진은 갑자기 8라운드쯤부터 터지더니

점수가 30점씩 뿜어져 나와서 날 당황하게 만들었다.

분명히 반바퀴 정도는 차이 났는데 갑자기 머냐구 ㅋㅋㅋㅋㅋ🤣🤣🤣

마지막 10라운드에서 진짜 영혼의 점수를 뽑아낸 B는 나와 딱 1점 차이로 패배.

B가 생각해 둔 서순이 중간에 꼬여서 2~3점 정도 까였다는데...

그리고 내 본의 아닌 드래프트로 인해 점수를 또 까먹었다고...ㅋㅋㅋ🤣🤣🤣

 

확실히 할 때마다 조금씩 늘기는 하는 게 이런 카드게임류인 것 같다.

효과에 익숙해지고 카드풀에 익숙해지니 만들 때 수월해지는 게 느껴짐.

아직도 갈 길은 먼 것 같지만...🤣🤣🤣

 

B에게 확장 어떻냐고 물어봤더니 '모르겠어 너무 복잡해'라고.

원래 확장이 그렇긴 한데...🙄

내가 카드도 더 볼 수 있고, 핸드도 늘려주는 데다가 보너스 효과가 좋지 않냐

원래 카드 버리게 하는 거나 귀환 카드 돌리기 힘들었는데 좋은 것 같다,

확장 카드들이 효과가 재밌는 게 많아서 좋다고 했더니 일정 부분은 동의하더라.

아마 처음 해봐서 어색하지만 어센션 할 때도 그랬듯 익숙해지면 확장 끼는 게 훨씬 재밌는 듯.

기회를 봐서 종종 꺼낼 게임으로 찜...👍

 

🎲 다이스 다이버

주사위 흥망성쇠 그 두번째.

계속된 패배로 시무룩해 보이는 B를 치얼업 해주기 위해 꺼내든 비장의 수단!

도파민 아저씨에게 도파민이 필요해 보여 슬쩍 내밀어보았다.

다행히 룰을 거의 다 기억하고 있었지만,

다이스 다이버만의 룰을 좀 헷갈려하길래 몇 개 짚어주고 시작!

마지막에 했을 때 15점은 너무 짧길래 20점으로 놓고 시작했다.

 

처음엔 둘 다 상어가 별로 나오진 않았는데 유효타를 못 내서...

먹이 카드가 제때 깔리지도 않고, 그렇다고 잠수도 제대로 못하고...

그래도 나름 후반엔 잘 풀려서 점수를 뿜어내다가

결국 심해어 연타석으로 20점이 훅 나버리고 게임이 끝났더니

'... 나... 나 안 해!!!😩' 상태에 돌입한 B...

'이건 연습게임으로 치고 한판 더 할까?'라고 했더니

'그래... 그래!!! 이건 연습게임이야!!!'라고 얼른 새판을 깔았다.

 

두 번째 게임부터 서로의 똥손이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나는 연타석으로 터지기 시작하면서 심해어는커녕

간신히 레벨 3의 정가 물고기와 해산물을 모아댔는데 그러던 와중

중고장터에 판매글 올리러 간다 ㅅㄱ

미친 거 아니냐?

5 상어? 5 상어?????????? 누가 버그라고 말해줘

와중에 B는 잠수부 4개가 떠서 한방에 심해까지 잠수를 해놓고선

주사위가 안 떠서 욕이란 욕은 다하면서 리롤을 해댔고,

그러면서 속절없이 뜨는 주사위에 울고 웃으면서 두 번째는 B가 승.

1:1 이니까 한판 더 해서 삼세판 채우자는 말에 한번 더 진행했고

갑자기 앞에 상어 5로 불행을 다 덜어냈는지 범고래와 혹등고래를 데려와

먹이부터 먹이고 그 후 빠르게 마무리해서 최종 승리!

마지막 턴 전에 B가 아슬아슬하게 주사위가 터져서 승리했다.

레알루다 진땀승... 휴 힘들었다...😅

 

그렇게 연이은 주사위 게임 참패로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는지

B가 이것도 지면 오늘 얌전히 잠들겠다고 진검승부를 요청한 게임은 바로

 

🎲 점박이

운빨ㅈ망겜 주빨망겜의 제왕 점박이로 오늘 최고의 불운아를 가린다.

'야 점박이 가져와'

B가 이를 갈며 오랜만에 점박이를 리퀘스트했다.

와 점박이... 한동안 열심히 하다가 진짜 오랜만에 하는 것 같네.

진짜 점박이야말로 주빨망 게임의 대표주자... 오래간만에 함 달려 볼까!?🥳

 

나머지 카드와 공급처를 세팅하는 동안 B가 타일을 골랐다.

그냥 무작위로 색상별로 하나씩 골랐다는데 어쩜 어려운 것만 골라놨는지...

특히 간식 수급이 쉽지 않아서 엄청 어려웠다...ㅋㅋㅋㅋ

 

둘 다 오늘따라 진짜 똥손 오브 똥손 세계 최강의 똥손 겨루기 중이라서 그런지

너도 안 나오고 나도 안나오고 모두가 안 나오는 고통의 시간이 이어졌다.

오죽하면 서로 한 장씩 완성하면서 쫄보라고 놀리지도 않음...ㅋㅋㅋㅋㅋ

둘 다 카드 한장씩 남은 상태로

서로서로 누가 먼저 터지나 폭탄 돌리기 수준의 차례가 이어졌고

결국 마지막에 '샤이닝 다이스'를 이루어낸 내가 극적으로 승리!!!🥳🥳🥳

 

결국 오늘 최강의 똥손 오브 더 데이 DOTD는 B로 결정!

순식간에 얼굴이 찌그러지며 뿌앵 상태로 돌입해서는

'보드게임 재미 업써!!! 재미 업써!!!' 하는 B를 열심히 달래며 같이 정리했다.

게임을 다섯 개를 했는데 반타작도 못한 게 말이 되냐며 울분을 토하는데

'나는 평소에 반도 못 이겼는데?'라고 반문했더니

내 눈치를 슬~쩍 보다가 '그 원래 6:4... 7:3 정도잖아'라는 것이다.

'누가 7이야?' 하니까 '😗(당연히 나지)'라는 표정을 짓는데 이 좌식이...ㅋㅋㅋㅋ

아무튼 이런 날도 있어야지 나라고 어떻게 맨날 지냐!!😩

열심히 달래(?) 주고 깔끔하게 정리하며 이번주 보드게임 데이 종료!

짧은 게임들이지만 다섯 개나 알차게 돌려서 쪼금 만-족

결국 요코하마가 또 밀린건 너무나 아쉽지만...

아직... 아직 기회가 있을 거야... 아직...😭

 

이제 B가 금주가 풀리는지라 봉인이 해제되어 또 주말에 놀러 나갈 듯하다.

어쩔 수 없이 모임을 나가던지 해야 될 상황.

안 나간 지 너무 오래돼서 나도 얼굴 비추러 가긴 해야 될 것 같다.

 


 

짧게 냥냥집사 펀딩 후기를 쓰자면,

국내 펀딩은 믿거텀이라는 이야기가 있듯 퀄리티도 게임성도 떨어지는 게 많은데

인보게에서 체험해 봤을 때 퀄리티도 좋고 게임도 재밌어서 걱정이 없었다.

근데 막상 받고 보니... 퀄리티에 아쉬운 점이... 좀 많았다.

 

체험할 당시엔 목재 주사위라 무게감이 덜 해도 페인팅이 깔끔했고,

보드와 토큰들은 수제였지만

펀딩 제품은 공장에서 제작되는지라 더 깔끔하고 도톰하다고 해서 기대했건만...

주사위 도색은 불량이 꽤 많아 크랙이 있었고,

토큰은 살짝 밀림이 있으나 여타 게임도 그런 게 많았어서 넘어갔는데

카드에 구김이 있고, 토큰은 게임하다 갑자기 분리가 되었다.

결국 토큰 테두리를 본드로 보강해 주는 작업을 했다.

원래 AS를 주사위 신청했는데 카드도 하느라 두 번 신청했다.

 

주사위 퀄리티가 생각보다 맘에 들지 않아서 스티커 별매 문의를 드렸더니

스티커 판매 업체다 보니 펀딩으로 저퀄리티를 보내고 스티커 따로 판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있을 것 같아서 어려울 것 같다는 답변을 받았다.

충분히 이해는 갑니다만, 주사위 퀄리티가 너무 슬픈걸요...😥

막상 위에도 썼지만 비슷한 금액대의 다른 게임들을 보고 있자니

소량 생산 단가는 이해하지만 퀄리티가 좀 안타까운 건 어쩔 수 없는 듯...

 

겜은 그냥저냥 귀엽다. 굿즈 개념이라 생각하면 좀 흐린 눈 가능하고...

키링은 치즈인데 모임의 몽이형님이 샴냥이 중복이라

교환 가능하시냐고 해서 둘이 바꾸기로 했다!

박스도 치즈냥이라 치즈가 메인이지만 박스치즈 / 키링 삼색 / 키링 샴 해서

다양한 종류로 늘어놓는 것도 귀엽잖아~ 후후🤗

 


 

막상 저 웨이트 주사위류 게임들을 하면서 느꼈는데,

도파민 아저씨와 가벼운 웨이트의 게임을 하다 보면 텐션이 확 다른 게 느껴진다.

물론 전략류를 텐션 좋게 즐길 수는 없다마는,

그것과는 다르게 이 사람이 몰입해서 진짜 즐기고 있다는 느낌이 전혀 다르다.

 

베일 오브 이터니티만 하더라도 엔진 만들어 점수 벌고 재밌었는데

다이스 다이버나 점박이 하면서 보이는 텐션과 리액션은 차원이 다르다.

게임의 특성 탓도 있겠지만, 이 사람이 이게 진짜 재밌게 한 거 맞나? 의문이 생길 정도.

 

그래서 사실 빈말이었지만 '고 웨이트(그래봤자 3점대) 게임은 정리할까...'

라고 물어보니 자기 전략도 좋아한단다. '클랭크는 몇이야?'라고 묻길래

'2.5 정도 된다' 라니까 조금 놀라는 눈치. 3.0은 B가 보통 꺼리는 것 투성이다.

버건디가 그러하고, 두 번 돌리고 봉인된 그오호가 그렇다.

엘더베일은 딱 한번 했고 요코하마는 문턱도 못 넘었지.

테마적으로 B가 싫어할만한 비티컬처는 또 어떤가?

생각해 보면 다 내 욕심이다...😭

 

막상 또 저렇게 서너 개 정도뿐이라 정리할 건 없는데...

오히려 안 하는 걸 정리해야지...

허니버즈나 캐캐/하모니즈, 더 블러디인 이런 애들 말이다...

쓰고 보니 정리도 쉽지 않은 녀석들 뿐이네... 골치다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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