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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팔이 돌장수 일지/2인

2024년 11월 3일

by 돌장수하난나 2024. 11. 4.

참여자 : 하난나 / B

게임 목록 : 릿카 / 현장은 안전하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 위자드 컵 / 손바닥 던전 / 숙명의 여단

메모 : 일본산 전리품 게임 총출동!

 

엄청 오랜만에 즐기는 집 보겜!

B의 비위를 열심히 맞추며 쿠폰을 모았더니 게임을 하자는 B.

🥳🥳🥳

폰센션을 제외하면 거의 한 달 만이다... 이렇게나 오래됐다니...ㄷㄷㄷ

묵직한 전략을 안 한 지 진짜 너무 오래되어서 섭섭하긴 하지만

이번주는 진짜 꼭!!! 전리품!!! 오픈식!!! 을 하기로 약속(?)했으므로

간단한 게임들을 돌리게 되었다.

 

🎲 릿카

아니 이거 진짜 쁘띠마작이잖어 ㅋㅋㅋㅋㅋ

시작은 릿카!

릿카는 사실 1:1로 하면 노잼이라는 평이 많았지만

2인으로 가능한 마작이라니... 이걸 어떻게 참음?

참새작이라는 간단 마작이 이미 있으나 릿카를 선택한 이유는

추가 규칙으로 마작과 비슷한 플레이가 가능하고,

2인으로도 재미는 떨어질지언정 플레이가 가능하고,

뭣보다 '역'이 간단한 데다 패가 마작의 생김새와 달라서 거부감이 낮다는 것.

참새작은 역은 마작과 비슷한 게 많고 패도 삭수패의 그것이라

처음 하는 사람은 쪼금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릿카는 불꽃 무늬에 위아래를 바꿀 수 있다는 특이점으로 꽤 자유롭다.

 

릿카는 기본 룰은 엄청 간단한데 역을 숙지하는 게 쪼금 어렵다면 어렵다.

근데 기본역은 마작에 비해 진짜 5% 정도밖에 안 되는 난이도라

그마저도 마작하던 사람이면 너무나 쉬움.

마작조차 완전 처음인 B를 처음에 이해시키는 게 조금 어려웠으나

포커를 치던 가닥이 있어서 바로 이해를 하더라.

단, 패를 위아래로 바꿀 수 있는 것에서 조금 어려움을 느낀 듯.

 

총 두 번의 게임을 진행했고 두 번째 게임은 꽤 팽팽하게 진행됐음.

릿카 하다 보니 내가 처음에 생각한 역에서 안 풀릴 것 같으면

상대가 버린 패(안전패)를 줏어다 빨리 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역시 포커류 족보 완성 게임을 재밌어하는 B 답게 릿카도 맘에 들었나 봄.

근데 2인으로 진행하니 게임이 진짜 빨리 끝나더라...🙄

추가 규칙을 넣어야 좀 더 쫄깃할 것 같아서

다음엔 론, 리치 규칙을 넣어서 진행해볼까 싶다.

 

🎲 현장은 안전하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와 이거 진짜 이상한 게임임...ㅋㅋㅋㅋㅋㅋ🤣

다음 게임은 현장은 안전하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 게임... 그냥 '좋았쓰!'를 외치고 싶어서 사긴 했는데

계속 '어째서(도시떼)?'카드만 뽑아대는 통에 별로 좋지 않았다...ㅋㅋ

내 차례에 할 수 있는 게 카드 뽑기 / 특수 카드 쓰기 / 패스(땡땡이)

이렇게 세 개라 단순하다면 단순한데...

특수 효과 뽑을 때, 사용할 때 효과가 다 달라서

이를 인지하고 플레이하는 게 좀 힘들어서 계속 요약표를 봤다.

둘 다 요시 대차륜(5종 좋았쓰, 특수 카드 3장 다 모으기) 완성을

목전에 두고 계속 실패했음... 생각보다 잘 안되더라.

뭣보다 초반에 도시떼 << 를 모아두고 이후에 도시떼를 뽑지 않아야 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음...ㅋㅋㅋ😫 8장이나 되니까 말이다!

진짜 순전히 완전 운빨 게임인데 All 도시떼(카드 전부 다 버리기)카드 같은 걸로

카드가 다 버려지는 리스크가 너무 큰 운빨 게임...ㅋㅋㅋ

사람 많을 때 한번 정도 돌려볼 수 있겠다만, 모르겠다... 현재로선... 그냥... 굿즈 느낌...🙄

 

🎲 위자드 컵

사실 연출 컷입니다... 사진 찍는걸 까먹어서 그만....ㅎ🤣

다음 게임은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하고 있던 위자드 컵.

1:1로 즐기는 오토배틀류 게임인데, 오토배틀 챌린저스처럼 순서가 랜덤이 아니고

순서와 카드를 내 마음대로 정해서 플레이할 수 있음.

카드가 18장 정도로 심플하지만 효과가 꽤나 특이하고,

한 게임에 사용 되는 카드는 총 6장이라 매우 빠르게 끝난다.

즉시 발동 하는 효과가 있는가 하면, 버려진 뒤에 발동하는 패시브도 있고

속성 따라 약점이 있어서 또 물고 물리는 스타일.

 

룰 북 번역과 카드 한글화 작업을 하면서 엄청 기대됐는데

설명해주고 진행하는 동안 B가 카드를 엄청 빠르고 그냥 놔두길래

뭐지? 효과를 벌써 다 봤다고? 싶어서 진행해 보니...

허무하게 패배해 버린 B. 나중에 들어보니 대충 보고 그냥 골랐단다...😫

 

그렇게 허무하게 첫 게임이 끝나고 한번 더 해보자고 해서 두 번째 시작.

이번엔 효과를 꽤 심사숙고해서 고르는 눈치였음.

위자드 컵이 특이한 게 총 3라운드로 진행되는데,

모두 같은 카드로 순서만 변경해서 진행하므로 2라운드부터는

상대방 카드의 80% 이상을 알고 시작을 하게 된다. (뒤집힌 한 장의 서브 카드 제외)

그리고 맨 처음에 서로 골라주는 카드 한 장도 알고 시작하니

상대방이 저 한 장을 버림 패로 쓸지, 보완 덱을 꾸릴지

상대방의 '성격'에 따라 그게 달라지는 것이다.

카드 풀이 엄청 좁으므로 숙련자와의 격차가 크게 나지 않으면서

또 숙련자는 덱을 구축해 본 경험이 있으므로 또 은근한 격차가 있음.

그도 그럴게, 나는 효과를 거의 다 알고 있고 룰 북 번역을 통해

게임 플레이 시뮬레이션을 돌려봐서 구축에 어려움이 없었다.

B는 두 번 정도 게임을 해본 다음에야 어떤 방식인지 이해했다고.

어려워하긴 했는데 재미없어하진 않은 것 같아서

다음에 또 해보자고 할 수 있을 듯... 다행이다...😭

 

🎲 손바닥 던전

내가 생각하는 '일본 게임'에 딱 부합 하는 게임. 생각보다 진짜 재밌었다!

이어진 게임은 손바닥 던전.

이 게임은 사실 한글화 자료를 올려주시지 않았다면 사지 않았을 게임.

사기 직전에 댓글로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한분이 올려주셔서 감사히 작업했다.

단 룰북은 없어서 룰북은 다시 작업함...ㅎㅎ...😅

 

일본 게임은 카드로 이루어진 단순한 게임들이 많은데,

이 게임은 진짜 작은 카드와 큰 카드 두 종류로 이루어진 심플한 게임이면서

게임성은 꽤나 인터렉션이 매서운 게임이었다.

특히 나와 B가 서로 게임할 때 제일 좋아하는 스타일이 많았는데

딴지 걸기, 내가 더 많이 이득보기, 내가 이득 못 봐도 니가 큰 손해 보기 등등...

B가 좋아하는 주사위가 없어도 은근한 운 적 요소가 있어서 즐거웠다.

 

18장의 모험자 카드 중에서 공개된 4장 중 한 장 가져와

기존 카드 1장 + 새로 뽑은 1장 중 골라서 사용하고

효과에 따라서 전리품 카드를 모아 먼저 목표 점수를 달성하는 사람이 승리.

모험자 카드 중에서는 모험가/던전 버린 카드에서 골라오기,

상대방 전리품 3장 남기고 다 버리게 하기, 골라서 버리게 하기 등등....

인터렉션이 꽤나 매운데 방어 카드는 한 장뿐이라

다인원에서는 눈치싸움이 엄청날 듯.

2인으로 하는데도 인터렉션과 눈치싸움이 상당했다.

서로 카드 사용 하면 여관에 풀리고, 방어 카드는 1장밖에 없고

나중 가니 B는 방어 카드, 나는 공격 카드 들고 서로 이 악물고 안 씀...ㅋㅋㅋㅋ

 

두 게임 진행했는데 처음엔 B, 두 번째는 나의 승리로 종료!

생각보다 진짜 물건이어서 꽤 재밌게 했다.

단지 이때부터 B의 상태가 좀 많이 악화됨....😭

 

🎲 숙명의 여단

한글화 안하고 슬리브도 안씌울랬더니 안되겠다...😭

이 게임까진 무리려나 싶었는데 이름이 맘에 들었는지 관심을 보이는 B.

근데 감기 기운이 있어서 약을 먹었던 B가 손바닥 던전 후반부터 상태가 안 좋더니

숙명의 여단부턴 거의 헤롱거리는 지경...😵

나도 할 생각 없다가 갑자기 시작한지라 룰북 번역 해놓고서도 횡설수설...

조금 더 친절하게 설명해 줄 수 있었을 텐데...😭😭😭

 

숙명의 여단은 브룸 서비스와 비슷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데

특이하게도 이번 턴에 사용할 직업 카드를 선택해서 그중 한 장을 내려놓고

즉시 적용할지, 한 턴 기다렸다가 더 좋은 효과를 적용할지 선택할 수 있다.

단!

기다렸다가 적용하길 선택했을 경우, 상대방이 같은 직업 카드를 사용하면

내 카드는 그대로 비활성화되면서 아무런 효과도 받을 수 없다...

즉 리스크를 지고 좋은 걸 받을지 무리하지 않고 노맛 효과를 받을지 선택.

근데, 이게 한 턴 기다렸다 적용이기에 상대가 쓰는 거 기다렸다가 쓰는 경우

상대는 못쓰게 방해하고 나는 전설 효과를 받는 상황이 종종 생겨서 인터렉션이 꽤 매서움.

특히 모험 카드들을 보면 상대가 이번 턴에 뭘 필요로 할지 좀 보이기 때문에

1:1은 약간 그런 부분에 있어서 바로바로 견제가 되니까 아쉽더라...

 

B는 설명도 헷갈리고 처음 해보는 시스템인지 헷갈려해서

카드를 전설로 놓고 바로 적용하려 하거나,

이전 턴에 놓은 카드 적용을 안 하고 다른 걸 놓으려고 하거나,

아이콘 등을 헷갈려해서 조금 난감했음...

그래서 진짜 재미없어할 줄 알았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재미없는 건 아닌데

잘 모르겠다, 헤롱 거려서 이해를 잘못한 것 같다고...😔

이번에 슬리브가 없어서 셔플도 대충 했더니 초반부터 자원 8개씩 먹는 카드가 나오고

나도 설명을 너무 불친절하게 하고 카드 효과 적용도 헷갈렸으니

다음에 다시 해보기로 했다. 재미는 있었음. 턴 계산이 꽤 재밌는 게임.

 

다인원으로 꼭 해보고 싶은 게임이라 당장 직업 카드 한글화부터...😭

근데 박스가

적당히 해라 진짜...ㅋㅋㅋㅋ 그냥도 빼기 힘들다고!!!!

한글화 하면 슬리브 씌워야 하는데 박스 사이즈가 진짜... 

(꼭 그게 아니더라도 카드질이 후져서 슬리브 꼭 해야 할 것 같음)

카드 장수도 많아서 덱박스도 힘들 것 같고 고민...😔

아무튼 원래 한글화 자료가 있었는데 좀 저퀄이라 특수 카드랑 여행자 카드만 다시 제작했다.

룰북은 얘를 옮겨 담을 박스 크기를 보고 출력 다시 하기로....😭

 

아무튼 오랜만에 집보겜을 꽤 많이 해서 기분은 좋았다.

오래간만에 B랑 보겜하고 놀아서 기분은 좋은데

내 컨디션이 무난하니 B의 컨디션이...😥

요즘 가벼운 게임을 많이 했으니 좀 웨이트 있는 전략을 하고 싶은데

이번 주에 시간이 될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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