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약팔이 돌장수 일지/2인

2024년 10월 21일

by 돌장수하난나 2024. 10. 29.

참여자 : 하난나 / B

 

🚀 도쿄에서 마지막 날, 귀국일

귀국날도 흐려 버리기~ 제발 지연만은....!!!

않이 왜 귀국날도 흐린 거냐고~~~~

집에 가는 시간을 생각하면 사실 마지막 날은 뭘 할 짬은 나지 않아서

아침에 느긋하게 일어나 짐을 챙기고 공항으로 일찍 떠나기로 했다.

귀국날은 뭘 타고 갈까 하다가 짐도 많아졌고 몸도 피곤해서

공항 리무진을 타고 가기로 했음.

공항 리무진은 천 엔정도 더 비싸지만 바로 호텔 앞에서 나리타 터미널까지 직빵이라

이래저래 생각했을 때 귀가 편으로 이용하기는 좋은 듯.

조촐하게 챙겨먹은 아침식사. 계란 샌드위치...사랑했다...*

 

🚀 나리타 공항 3 터미널

와 진짜 겁나 흐린 것인데요... 비행기 문제 없겠지?...ㄷㄷㄷ

2시간 남짓 걸려서 공항 터미널 도착.

리무진 버스 안에서 중국인 4인 가족이 모든 소음을 지배해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아이폰 알람음, 숏츠, 게임 BGM 등등...)

너무 심해서 귀마개를 끼고 왔다... 참다 참다못한 B도 달라고 해서 같이 나란히 끼고 옴.

 

우린 거의 3시간 30분 전에 도착을 했는데,

점심도 먹고 구경도 하려고 했지만 너무 일찍 와서 수하물 접수도 아직 안 됨...ㅋㅋㅋ

묵직한 캐리어를 달달달 끌고 일단 식당가 쪽으로 왔다.

일본 우동을 여기서 먹고 가네...ㅋㅋㅋ 소감 : 면이 다르다 면이!

미리 봐뒀던 터미널 안쪽 푸드코트 우동집으로 결정!

B는 한을 풀고자 했는지 고기 카레 우동, 나는 일반 우동에 야채 튀김.

별 특별한 맛은 없었지만 흐리고 쌀쌀한 날씨에 따듯한 우동은 너무 좋았다.

무난하게 맛있었고, 뭣보다 면이 다르다! 면이 굵고 탱탱해!

이렇게 굵으면 식감 이상하지 않나? 했는데 특이할 정도로 탱탱쫄깃함.

튀김은 그냥 튀김이었다. 다른 튀김도 먹을걸...🙄

스이카 잔돈 털이용 인절미 초콜릿. 이게 진짜 찐찐찐찐맛이었다!💖

편의점에서 스이카에 남은 잔돈을 열심히 털어내고

수하물 접수 가능 시간이 됐길래 수하물부터 접수!

운 좋게 비상구 좌석으로 바꿔준다고 해서 나이스~🤗

올 때는 모바일이라 없었는데 지류 티켓이 생겨 버렸네~😉

캐리어 무게를 호텔에서 맞춰 왔기에 바로 붙여 버리고

면세점 쇼핑 담을 가방만 덜렁 들고 면세구역으로 슝!!!

근데... 3 터미널 진짜 겁나 코딱지만 하다. 면세점도 진짜 볼 게 없음.

제주항공이 3 터미널을 쓰고 있어서 어쩔 수 없었지만 진짜.... 휑~

 

B가 친구들 줄 선물 등을 사는 동안

회사에 돌릴 간식과 친구들 갖다 줄 과자, 내 거 ✨간장전병✨등을 구매했다.

중간중간 환전한 게 부족해서 쪼금씩 충전하면서 했더니

진짜 거의 딱!!! 떨어지게 엔화 거의 다 쓰고 옴...ㅋㅋㅋ

 

쇼핑을 하고 오니 방송이 나오는데 익숙한 항공편을 찾는다.

자세히 들어보니 우리 비행기 출발이 지연됐다고...😫

날씨 보고 대충 예상하긴 했는데, 내가 걱정하는 건 집까지 갈 공항버스 시간이었고...

다행히 일본에서 지연은 일상이라 좀 여유 있게 예매했었던 게 신의 한 수!

결국 코딱지만 한 면세점에서의 쇼핑은 순식간에 끝나고 지연된 시간은 때워야 하고

딱 하나 있는 카페에 들어가 며칠 만에 마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라떼를 마시기로.

그리고 이럴 때를 대비해서(?) 가져온 게 있었으니...

 

🎲 종이와 바다

짐만 되고 끝날 줄 알았는데 마지막날 가까스로...!

시간을 때우긴 해야 하는데 할 것도 없고 애타게 바라보는 내 눈빛이 따가웠는지

꺼내 보라는 B의 말에 후다닥 꺼내서 세팅!

실물로는 처음 해보는지라 효과 처리가 좀 미숙했지만

한 두 라운드 지나니 서로 익숙해지기 시작해서 금세 적응했다.

 

이 날, 내 패가 너무 안 나오고 그에 비해 B는 엄청 잘 나와서

진짜 대패를 해버렸다...🤣🤣🤣

왜 이렇게 못하냐는 B의 말에 이거 아니라고 망겜이라고 궁시렁댔지만... 콧방귀...💨

서로서로 연속 상어를 날리면서 무지성으로 했는데도 재밌었음.

B는 나한테 질 거란 생각을 안 하다가 갑자기 말리면

현실부정(?)하면서 리액션이 재밌어지는데 아주 꿀맛이다...🥳

 

그렇게 정신없이 하다 보니 어느덧 탑승 시간이 됐길래 정리하고 일어났다.

잊어버린 거 없나 보다가 바닥에 카드 한 장이 떨어져 있던걸 발견!

아까 셔플 하다 몇 장 떨어졌는데 그때 떨어진 모양.

혹시 다른 것도 떨어졌음 어떡하냐고 전전긍긍하니까

그럼 지금 세어보라고 해서 박스 열고 카드까지 세보고 옴...ㅋㅋㅋ🤣🤣🤣

다행히 다 있었다... 휴...😅

재밌었다, 도쿄! 다음엔 딴데 갈게!

다행히 별 다른 추가 지연 없이 출발했고, 꽤 많은 난기류를 통과하며 무사히 인천 도착.

오히려 지연된 시간으로 인해 공항버스 시간과 별 차이 안나길래

편의점에서 물과 주먹밥을 사서 B에게 연료를 주입 후 집으로 출발했다.

집에 거의 다 도착할 때쯤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천만다행...

이미 늦은 시간인지라 간단히 저녁을 먹고 다음날 출근인 B는 쉬고

나는 다음날까지 휴가라 정리할 짐을 대충 풀어두었다.

선물들 빼고 나니 나름 조촐(?)한 전리품들.

못 먹고 가져온 감자칩과 한국> 일본> 한국을 찍은 위스키 두 병.

잔자바리 간식들과 욕망 가득한 보드게임들...ㅋㅋㅋ

정작 생각해 보니 B가 개인 전리품을 하나도 안 샀더라... 위스키라면 위스키인가?🙄

 

몇 년 만에 해외여행이라 긴장도 많이 하고,

특히 언어를 원활하게 하지 못하는 나라라 걱정도 많이 했는데

무던한 스타일의 B가 웬만한 건 다 만족스러워해서 수월하게 다녀온 듯하다.

다만 언어가 원활치 않으니 개인적으로 간판 읽는 걸 좋아하는데 그런 걸 못 보고,

메뉴판 같이 언어가 있는 부분들을 수월하게 읽지 못해서 약간...

그림책 보듯이 보고 와서 몰입감이 떨어진 것 같아서 아쉬웠음.

그래도 다음에 홋카이도나 오사카를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여행은 생각보다는 빠른 텀으로 가게 되지 않을까 싶고...

대 한글화 시대에 (던전밥 정발!) 보드게임을 더 사 오게 될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힘들었고, 지쳤지만 그만큼 재밌었다!

확실히 여행을 다녀봐야 다음 여행에 대한 갈피도 잡히고 윤곽이 생기는 듯.

그때까진 또 열심히 개미처럼 곳간을 채워두어야...💸

가챠폰 천국에서 뽑은 가챠폰과 미니 트럼프, 태극기 미플까지 전시 완료~

 


 

ㅇ ㅏ...진짜 무슨 정신으로 일본 게임을 잔뜩 사온 것이냐...

그 사이에 일본에서 사온 게임 80% 한글화 완료...

근데 이거 언제 돌린다냐?

요코하마 : 그러게

비티컬처 : 그러게

'약팔이 돌장수 일지 > 2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 11월 16일  (0) 2024.11.18
2024년 11월 3일  (0) 2024.11.04
2024년 10월 20일(데이터 주의)  (0) 2024.10.26
2024년 10월 19일(데이터 주의)  (0) 2024.10.24
2024년 10월 18일  (0) 2024.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