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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팔이 돌장수 일지/2인

2024년 9월 15일

by 돌장수하난나 2024. 9. 19.

참여자 : 하난나 / 마미

게임 목록 : 넥스트 스테이션 런던 / 오딘 / 캐스캐디아

메모 : 오랜만에 집에 와서 마미와 즐기는 1:1 보드게임!

 

✨ 2024년 추석 연휴

이번 연휴는 오랜만에 꽤나 길다.

우리 집은 멀기도 하고 따로 제사나 준비도 하지 않아서,

각자의 집에 얼굴이나 비출 겸 하루씩 뵙고 오기로 했는데

저번에 마미와 붑을 재밌게 했던 생각이 나서

욕심껏(그래도 물리적 한계를 신경 써서) 게임을 챙겨보았다.

결과적으로 전부 다 하진 못했지만, 이것 저것 무겁게 가져간 보람은 있었음!

 

🎲 넥스트 스테이션 런던

런던을 좋아해주는 또 다른 한 명을 찾았다... 귀하다 귀해...🥳

마미가 차려주신 밥을 맛나게 먹고, 한 숨 돌리는 타이밍.

집에 놀게 없어서 심심하겠다는 말에 내가 잔뜩 가져왔다고 했더니

호기심을 보이시길래 얼른 꺼내서 펼쳐보았다.

우리 집은 남자 식구들이 비협조적이라... 단 둘이 오붓하게 즐기기로!

 

오기 전에 뭘 챙길까 참 고민이 많았다...🤔

마미는 스도쿠를 주로 즐기시는 걸로 봐서 논리, 퍼즐, 검증 쪽이 취향이신 것 같은데

(예전에 아크릴 로직을 선물 드렸더니 매우 좋아하셨다.)

행성X 같은건 재밌어하시겠지만 앱을 쓰니 배우시기 힘들 것 같았고...

욕심 같아선 하모니즈, 캐스캐디아 모두 들고 가고 싶었는데 캐스캐디아만 픽했고

가벼운 필러 게임 중 나나, 오딘, 라스베가스, 원더 볼링 등을 챙겼다.

 

그러던 중 넥스트 스테이션 런던이 불현듯 떠올랐다.

난 좋아하는데 내 주변에선 그다지 히트 치지 못한 비운의 게임.

주변에 몇 번 시도했는데 한 번 정도 하고 다음 게임으로 넘어가게 되더라.

오히려 지도제작자는 묘한 인터렉션까지 있어서 반응이 더 좋아서 비교되기도...

딱 한명, Y가 참 좋아하는 게임이라 남겨져 있었는데

내가 솔플도 안하기 시작하니까 자리만 차지하고 잊혀 가고 있었던 것.

 

하지만!

간단한 컴포넌트 + 간단한 룰 + 퍼즐적인 요소

세가지가 고루 어우러져 정해진 조건에 최적화시켜야 한다는 점이

마미의 취향에 딱 맞을 것이라 생각해 급하게 추가해서 챙겼는데

이게 아주 적절히 맞아서 이날의 마미 베스트 픽이었다.

 

나도 너무나 오랜만에 했더니 설명을 매우 버벅여서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매우 쉬운 게임이라 버벅이는 와중에도 룰을 열심히 설명했더니

마미는 처음엔 어색해 하시더니 점점 이해하시고 플레이도 익숙해지시더라.

초반에는 일단 해봐야지 라는 느낌으로 하시다가,

나중에 내가 '아ㅏㅏ 이렇게 생각 없는 도시개발 멈춰!!!!' 하면서 고통스러워하니까

깔깔깔 웃으시며 '그러게 생각을 잘하면서 개발을 했어야죠~~'하시면서

같이 티키타카 웃으며 즐겁게 플레이했다.

 

끝나고 난 후 맘에 드셨는지 한 번 더 하자고 하셨지만,

잠깐 쉬는 타임을 갖고 다른 게임으로 넘어가게 되어 약간 아쉬워하시던 눈치.

나는 애초에 마음에 들어 하시면 드리고 올 생각으로 갖고 갔던지라

여기에 두고 가겠다고 했더니 재밌더라~ 하며 좋아하셨다.

 

🎲 오딘

분명히 패는...괜찮았는데...이상하다...?🤔

최근 간단하고 쉬운 클라이밍으로 오딘을 구매했다.

아레나에서 해보니 꽤 괜찮고 2인도 재밌길래 구매했는데,

2인 묘하게... 평이 안 좋아서 조금 슬픔...😥

해보면 다인이 더 재밌을 것 같기는 한데... 2인도 괜찮은데 으음....

 

이번엔 이상하게 내가 너무너무 못해서...

마미에게 무려 15:0으로 대패하는 충격적 결과가....ㅋㅋㅋㅋ

'잘 좀 섞어보세요~~'하며 웃으시는데 너무 민망했다...ㅋㅋㅋ🤣🤣🤣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끝난 충격적인 오딘 플레이 후,

'강원도는 멀리하세요...' 했더니 '오히려 가야 하는 거 아니냐?'라는 마미.

ㅋㅋㅋㅋㅋ 여기서 운 다 쓰셨으니까 가면 큰일 난다고요!!!🤣🤣🤣

 

🎲 캐스캐디아

참 오랜만에 해보는 캐스캐디아! 가끔 방출 충동이 들어도 결국엔 살아 남는 국밥 게임...!

이번 게임 영업(?)의 메인 게임이었던 캐스캐디아.

과연 이걸 소화하실 수 있을까 고민이 컸는데, 무리 없이 소화하시더라.

초급자용 목표카드를 놓고 했는데, 아주 심플한 퍼즐 게임이 되었다.

 

마미와 파파는 루어낚시를 즐기시는데, 여름철엔 너무 뜨거워 낚시를 못 가신다.

그래서인가? 본인도 모르게 연어를 계속 데려가시는 모습이...ㅋㅋㅋ

나는 답지 않게 꽤나 효율적으로 동물과 서식지를 잘 데려와서 점수가 괜찮았음.

 

게임이 끝나고 원래 목표 카드를 보여드렸더니 호기심 가득하게 바라보셨지만

속이 안 좋으셨는지 컨디션 난조로 인해 게임은 종료.

계속 아쉬운 눈치셨는데, 캐스캐디아는 둬봤자 펼쳐서 하기는 힘드실 것 같아서

다시 집으로 가져왔다... 다음엔 하모니즈랑 같이 다시 가져가보기로!

(다이스 베지도 챙겨가야겠다. 좋아하실 것 같다 ㅎㅎ)

내 체력만 된다면 행X까지...ㅋㅋㅋㅋ...🤣

 


 

아쉽게도 연휴 보겜은 마미와의 2인으로 종료.

이벤트 기간😅이라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의욕도 없고...

B가 최근 악마성 시리즈를 시작했는데 너무 재밌게 하길래 그냥 두기로.

혼자 아레나에서 오딘이나 코스모옥토퍼스 1인플 한 두어번 하고 연휴 끝...!

다가올 주말에나... 한 번 해보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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