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18일

참여자 : 하난나 / B

게임 목록 : 자이푸르, 이스탄불 주사위, 카르카손

메모 : 날도 꾸리꾸리 하고 왠지 침울해진 나를 위해 기꺼이 보드게임을 해주겠다고 한 B와 오랜만에 함께 했다.
이번주는 두 번이나 보드게임 미팅이 있었네.. 좋다..😤

 

🎲 자이푸르

스타트는 쉽고 빠르고 B가 최근 가장 좋아하는 게임 자이푸르.

2:1로 B가 승리했다.

B가 보너스 토큰 + 빠른 상점 매진 시키기 전략으로 빠르게 게임이 끝나버려서 허무하게 졌음...🤣

 

🎲 이스탄불 주사위 첫 플레이

아쉽게도 사진이 없다... 첫 번째 플레이라 설명하고 플레이하는데 주력했더니 그만...

자이푸르와 테마가 겹쳐서 약간 별론가? 싶었지만 잘 따라와 줌.

B는 게임감각이 있어서 조금만 설명해 줘도 금세 어떤 식으로 플레이해야 하는지 잘 파악한다.

근데 어려운 게임을 별로 안 좋아함... 조금이라도 머리를 쓰거나 전략을 해야 하면 좀 피곤해하는 것 같다...

이해도 빨리 잘하면서 무슨 심리인 걸까...🤔

내가 승부욕이 별로 없는 편이라 하는 게 재미가 없는 걸까? 조금 고민됨...

초반에는 내가 루비를 차곡차곡 모아가며 이기고 있었으나 막판 상품 몰아치기로 루비를 깡그리 챙긴 B의 승리.

처음이라 템포가 루즈했지만 조금 빨리하면 자이푸르보다 재밌을 것 같기도.

아무래도 자이푸르보다 신경 쓰고 만져야 하는 컴포넌트가 많아서인지 복잡하다고 했다.

어떤 게 더 재밌어?라고 물어보니 그래도 자이푸르가 빨리 끝나서 좋다고...

승부가 빨리 끝나는 게 좋은 건지, 복잡한 게 싫은 건지 모르겠지만 이탄주도 익숙해지면 빨라서 더 낫지 않을까 싶다.
조금이지만 더 전략적이기도 하고.

 

🎲 카르카손

그리고 드디어 B와 돌려본 카르카손...

다음 주 수요일 협력 카르카손인 안개카손이 출시되는데 그전까진 꼭 해보고 싶었다.
(B와 카르카손이 맞을지 궁금하기도 했다.)

처음에 설명들을 때는 복잡해하더니 곧잘 하더라.

성을 넓히거나 완성하지 못하거나 하는 걸 보면서 억울해하기도 하고 고소해하기도 하고...

난 똥손이라 그런지 필요하거나 좋은 타일을 여전히 잘 뽑아내지 못해서 이번에도 10점 정도 차이로 졌다...

언제쯤 이겨볼 수 있나... 너무 패배의 아이콘이 되어간다...

그리고 카르카손 기본판으로도 식탁이 거의 꽉 차서 곧 라마랜드도 살까 고민 중인데
더더욱 보드게임용 식탁을 들이고 싶어 졌다....

게임을 늘릴게 아니라 탁자를 사야 될 것 같아...🤣